지금 우리 집에는 (아니, 호텔에서 숙박하니까 진짜로 우리 집에는 아니지만...)
지난주에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가 밀월여행을 와 있어요.

이들이 결혼식을 올린 곳은 물론 서울이구요.

처음 브라질 오는 사람들이 가는 기본코스
리오 데 자네이로에 당근 갔지요.

거기서 다니면서 언니들 오셨던 그 때가 새록새록 생각이 나더라구요.

특히 여기에서는 더, 더욱~~~

왜냐하면
그 때는 이런 카니발 옷 빌려주는 가게가 없었잖아요?
요번에는 그 때 공사하던 그 자리에 엉성하나마 가게가 하나 들어서서
관광객들이 이런 옷들을 빌려입고
기분을 내더라구요.

신혼부부 좋아하는 모습 보세요.
이 자리가 바로 언니들이 "어마, 왜 이렇게 쓸쓸해?" 하면서 실망을 금치못했던 곳이지요.

지금은 거대한 시멘트 스탠드뿐이지만
카니발때가 되면 5천명의 인원이 이런 차림으로 1시간을 춤추면서
800 미터의 거리무대를 지나가게되는 거랍니다.

5천명으로 이루어지는 팀, 다섯그룹이 하루에 행진을 하니까
하루 2만 5천명의 카니발 출연자가 되는데
연이어 사흘을 하니까 그 규모가 짐작 되지요?

이 옷을 입어본 새신랑, 새각씨의 소감 첫마디.........."에고, 무겁네요~~"

나는 살짝꿍 무임승차하고 남들 신나서 노는 틈에 들어가 사진만 찍었습니다요.
그래도 이 사람들~~~  좋아 죽어요. (x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