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식이 희소식~~~
요즘 이말이 도통 먹혀들어가지 않네!

몇달만에 전화 목소리 타고온 천사표 보험 아줌마
시부모 병수발 남편 병수발 20년을 한결같이 고운 마음으로
투정 한번없이 식물인간 뒤치닥 거리끝나고
외동으로 기른 아들 고이 장가보내
이젠 한숨 푹 놓고 지내신지 몇해가 된듯한데

보험성적도 좋아 수입도 꽤 넉넉해서
종종 여행도 다녀오신다는 소식듣고
노년에 그나마 편히 지내시니
그동안 착하게 산 댓가를 누리시는것 같아 마음편히 잊고 살았는데.....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그런데 그동안 요단강 건너갔다 오셨다네~~
죽음을 넘나드는 병마와 싸우느라고
쭉 병원신세 지셨다며
이제 겨우 한숨돌릴만 해서 안부 전한다고 하시니......

얘들아~~
난 도통 니들 소식 모르고 지내며 어쩌다
몇몇 친구에게 간접적으로 소식 듣는게 고작인데
이제 부턴 전화도 종종 걸어야 될가보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란 안이하고 편한 생각이 다는 아닌것 같애~~

영희는
산야를 누비며 건강하게 지낸다는 소식 들려 왔으면 좋겠구

그동안 소식 없던 꽝수니는
이사후 출퇴근이 힘든지
요즘 토사광란에 시들시들하여
홈피에 얼굴내밀 엄두도 못내고 있고

한문장 하는 꽃뜨루 형오기는 어인일로
강원도 산골짜기로 간병해야되는 임무차
인천을 비우고

내사 삐끄덕 하여 걷기 불편하다보니
식욕도 없고
몸살기도 있는것 같아
살맛 안나게 여름을 보냈는데
안먹던 약도 먹고 붙이고 푹쉬니
이젠 다시 원기 왕성해져
이렇게 건재함을 보여주고있다.

사랑하는 3동친구들아~~
모두 즐겁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냈으면 좋겠다.
행여 몸이 예전같지 않아 시름시름하는친구들이나
집안의 여러가지 일로 마음 편하지 못한친구들
하루 바삐 건강찾고 즐거운 일만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