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아,
네가 우리집으로 시집 보낸 식물 애기들이
아주 잘 자라고 있단다.
(한 녀석만 빼고 말야, ㅠㅠ 걘 이름도 잘 모르는 데... 걔는 기냥 오자마자 비실비실..하다가 ::´()

네가 궁금할 생각을 하면서
얼른 빨리 사진으로 올려야지 했지만
내손에 디카가 아직도 영~~~ 멀기만 해서 이제야 몇 장 올린단다.

재선이에게 보내는 안부 소식이지만  우리 3동 친구들이 다같이 보아도 좋을
순수에너지 100% 인 식물친구들의 사진이니 모두 양해해줄 거라 믿는다. (x1)

여기에 사진을 몇장 올릴 수 있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재선아, 한 녀석만 빼고 다들 잘 살아 있고 아주아주 이뽀~~(:l)

네가 데리고 왔을 때 아주 싱싱하고 이쁘게 피어 있던 '큰꽃으아리'란 꽃은 다음날 아침 보니까
어쩜 그리 미련도 없이 꽃잎을 다 떨구어 놓고 맨몸으로 서 있는지
아쉽고 섭섭하기도 했는데 꽃잎은 그리 냉정할 정도로 얼른 떨구었지만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단다.
자~~~ 사진 올려볼게 함 보렴.
몇장 못 올라갈지 모르지만 시도해볼게
이~~~~ 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