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애기(愛器)가 병이 들었다.
의사를 모셔와야 될상황이 되고 말았다.
둘째 아들과 상의하여
적당한 의사 선생님
섭외가 용이치 않아 왕진은 포기하고
병원으로 진단과 치료를 받으러 가기로 했다.
입원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나 보다.
몇일째 퇴원 못하고 어제 겨우 퇴원 하여 집에 온 애기가
건강한 모습인것 같아서 여간 기쁘지 않았다.

업그레이드 시킨 애기는 속도도 빨라지고
얼굴 색갈도 선명해지고
전혀 말썽도 없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못하게 면역력도 키워져서
그동안 답답하고 속상했던 마음이 싹 가시는듯 했다.

그런데그런데 @@%$#@~~
내 사진!
내가 그동안 찍어 두었던 수천장의 사진이 졸지에 행방 불명되어 버렸다.
사진첨부할려고 찾아보기 클릭하니 종 무소식~~
슬적 웃으며
"엄마 사진 다 날러갔어 내가 카나다 다시 보내 드릴께"
정말 농담인줄 알았다.
그동안 아끼고 아끼며 비장의 무기로 감추어 두었던 나의 사진
여행지의 기가 막힌 절경들~~
처다만 봐도 황홀한 아름다운 꽃들~~
가슴 벅차오르게 하는 손주 손녀 사진~~
다 어디서 다시 찾아올수 있단 말인가????

정말 울고싶은 나의 컴퓨터 이야기다.

그런데
신옥이는 왜?왜??
애간장을 끓이는 소식으로 나를 울리고 있는것인가?
우리 3동의 1000호 기념 파티로 마음 좀 달래려 했는데.....

지금 월드컵 열기로 거실에서는 맥주 파티를 벌이며
두 부자가 프랑스와의 대전에서 승리를 기원하는데
난 월드컵이고 뭐고
다 싫다 싫어!(x21)

지금 이 시간
나는 누구를 붙잡고 펑펑 울고 싶을 뿐이다.::´((x13)::´((x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