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사진......이 곳 카라카스 주택가 구멍가게에도 월드컵 특수로 각 출전국들의 깃발을 팔고있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태극기를 발견하고 너무 반가워서 급히 찍은 스냅.

2번 사진......베네주엘라는 출전도 못하면서도 많은 자동차들이 각국 깃발을 휘날리며 다닌다.

                  

드디어 온 세계의 축전, 월드컵 축구가 개막되었다.
어제와 오늘에 이어 다섯 경기를 모두 관람,  아니 시청하였다.

지금쯤 브라질은 어떨까?
축구라면 환장을 하는 브라질은 월드컵때마다 거의 모든 사회활동이 마비될 지경이 된다.
브라질이 뛰는 날이면 그 시간에는 거리에 사람도 자동차도 없다.
시장도 그 시간에 맞추어 철시하고
시합시간이 이르면 가게문을 닫았다가 경기 끝나고 다시 열기도 한다.

베네주엘라는 중남미 여러나라들과는 좀 다르게 축구에 환장하는 나라는 아니라고 한다.
저렇게 깃발은 달고 흥을 내고 다니기는 하지만
이 나라에서 제일 인기있는 스포츠는 미국처럼 야구라고 한다.

스포츠뿐만 아니라 모든 문화가 미국식이고 돈 좀 있는 상류사회에서는
마이애미 오가는 일이 서울서 인천 가듯 한다고 한다.
지리적으로 가깝기도 하지만 그동안의 양국의 관계가 그런 사회풍조를 이루어놓은 모양이다.


시합 개시 2분만에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한 골을 먹고 너무 기가 막혀서 그랬겠지만
전반전 내내 기운을 못 차리던 파라과이,
후반전에서는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뛰고 분투를 했지만
결국 영국에게 1:0 으로 지고 말았다.

이 파라과이는 바다구경 생전 못하는 사방이 육지로만 국경을 이루고 있는 나라이다.

.................................베네주엘라 두번째 통신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