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많이만 찍겠다는 욕심이 화를 불러
이제와서는 오히려 사진이 하나도 없게 될 상황이 되어버렸다.  엉엉~~

사진을 찍기야 엄청 많이 찍었지.  정말 숫자로는 1000 장이 넘는다.

그런데 두 달씩이나 정리못하고 계속 찍기만 해야하는 입장때문에 혹시
메모리 용량 부족이 될까봐
아예 처음부터 스몰 사이즈로 맞춰놓고 그냥 찍어대기만 했던 것이었다.

그래도 뭐 괜찮지 않을까..하면서리....

사실 나한테는 별 상관은 없다.
포토 다이어리처럼 날마다 순서대로 찍힌 수많은 사진들이
그 날, 그 날의 일들을 소상하게 기억나게 해준다.

언제나처럼
사진들을 보고 또 보면서 나는 여행의 반추를 재삼, 재사, 재오...수없이 반복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

그러나 막상
사진을 뽑아서 사진 임자들에게 주려고 보니
사진의 질이 너무나 나쁘다.  (이런걸 뭐라고 그러더라??  화소가 어쩌구~~하더구만...)  
에고~    

잘 나온 사진을 잘 빼서 보내지 못하는 내 맘도 너무 쓰리고 아프다.(x13)

내가 보내는 사진을 메일로 받는 친구들, 후배들아.  미안, 미안하다.  
다음에는 안 그럴께.  
진짜 큼직하게 멋있게 잘 찍어줄께.

사진을 여기 홈피에 올리면 어떤 정도가 될까, 시험삼아 한 장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