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마져 봄을 알리고......
늠름하고 키큰 신랑과 아주 귀엽고 키 큰 신세대 신부가(170가량)주례 목사님께서
"서로 아끼고 사랑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귀한 말씀처럼
한쌍의 아름다운 부부가 탄생했습니다.

형오기 속눈썹 예쁘게 붙이고 곱게 화장하고 고운 한복이 얼마나 고운지...
형오기 부부는 분위기가 비슷해 보였습니다.

세월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얼마전에 형오기 막내딸 시어머니와 저와 얘기중에
시어머니께선

"얘 아들아!"
부모에게 잘 할 생각하지 말아라.
새가 다 자라면 엄마 아빠의 둥지를 떠나는 것 같이
부모의 둥지를 떠나서
너 아내 현이에게 잘 해라"
그것이 효도다.
우리 아들처럼 현이가 너무 사랑스러워요.
우리가 현이를 소오중하게 여길랍니다."

제 눈이 찡하니 아렸습니다.
사부인(형오기)인품을 생각하니 무척 감사하다고 말씀하셨어요.

요사이 시이모는 사돈(?) 거의 개입을 안 합니다.
축하만 하지요.

시집살이 시키는 부모님도 거의 안 계시고
며늘을 사랑하고
아끼는(우리가 그리해야 되는)
세대가 왔습니다.

결혼식장에 좀 일찍 갔습니다.
구미에서 먼저 올라온 땡초 회장님!
정숙, 영희,머리스타일 확 바꾼 미선 등등 많이 온 친구들!

봄날 수노 회장님과 선 후배들!
내가 첫 눈에 알아본 미국에서 온 시노기(실물로는 아주 미인에 매너 짱)
약속 꼭 지킨 흥복 아우, 정도령님, 인오기.
글 잘 쓰는 춘선 화림 경선 인순 반가웠고...
성대한 결혼식 피로연이 끝나고 2차로 갔습니다.

저는 우리 유빈이 돌 잔치가 저녁에 있어, 먼저 자리를 떴습니다.

오늘 오신 많은 분들과  참석해 주신 친구분들,
몸은 바뻐서 참석 못 했으나
따뜻한 마음 보내주신 옆집 친구분들
모두 모두 축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f)(:f)(:f)(:f)(:f)(:f)(:f)(:f)(: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