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2003년 말경 이었나?  아니면 2004년 초쯤이었나?
우리 3동에는 정작 3동 식구들은 거의 출입이 없었고  주로 10기 후배들이 내 글에 댓글을 많이 달아주었었다.
나도 자연히 10동에 가서 주거니 받거니 자주 했고.

그랬더니 어느 날,
박성애가 나한테 하는 말이.............
---조영희, 너는 아예 10동에 내려가 놀아라----(x18)

그 때도 그 말이 참 재미있었지만
지금은 다시 생각해보니 재미있다뿐만 아니라 마치 화살같은 예언을 했던게 아닌가싶다.
성애가 혜안이 있었나?
쪽집개 점쟁이처럼 나의 앞일을 알아맞춘것같다.

왜냐하면 나는 오늘날까지도 10회들과 이렇게 잘 놀고 있으니 말이다.  (x2)


지금 나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10회 후배네 집에 와 있다.
방금 삼겹살을 구워먹고
지금은 허리띠를 풀러놓고 앉아서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hihihi

후배는 설겆이를 하고 있다.

흐흠.....이런 일이 발생하다니..........꿈도 꿔 본적 없는 이런 일이..........



성애야.
너의 말이 꼭 맞았다.

네가 그 말을 했을 당시 그 때의  10회의 이인옥으로부터 비롯해서
오늘 여기 콜로라도의 10회 원명희까지
나에겐 <내려가서 같이 놀>10회들이 얼마나 많은지...............

나하고 10회들하고의 깊은 인연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나,  감동하고 감격하고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