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난 밤에 전철을 기다리는동안
하늘을 쳐다 보는 버릇이 언제적 부터인지 생기게 되었다.
별 생각없이 쳐다보며
별이 다섯개 이상 떠있는날은 왠지 기분이 좋은것이다.
어제 오늘같이 저녁 굶은 시어머니 얼굴을 한 하늘에는 별한개 찾아볼수가 없다.
보통날은 두 서너개의 별이 하늘에 떠있다.
달과 함께......
공해로 얼룩진 하늘은
나를 슬프게 한다.
10여년전 설악산 희운각에서 야영하며
쏟아져 내리는 별빛에 황홀해 했던 기억을 잊을수가 없다.
우리애들 어렸을적
한여름 용유도 밤하늘에 흐르던 은하수 사이로
떨어지던 별똥별을 바라보며 환호했던 기억도 잊을수가 없다.
최근에는
후배들 덕에 청풍 ES콘도에서의 즐거웠던밤~~
총총히 박힌 별들이 쏱아내는 별밭을 거닐던
그 아름다운 밤도 잊을수가없다.
난 이렇게 감각적이며 단세포적인 생각으로
하늘을 보며
별을 보는데.....
웃터골 이재풍님의 글을 읽으며
청아하고 담백한 글속에 담겨진
심오한 철학을 함께 나누고 싶어 여기 퍼다 옮겨본다.
이글을 읽으며
왠지 나는 부끄러워지니......
* 別見事無者 *
글쓴이: 이재풍 | 날짜: 2006/02/15 16:18 |
청량리에서 밤 기차를 탑니다.
친구들과 소주를 마시고 강릉행 막차인 밤 11시 반 기차를 타고 오다보면
차창 밖으로 밤 하늘은 깜깜한데... 달이 따라옵니다.
' 거 참 끈질기게 따라오네.. 서울엔 달을 봐 주는 사람도 없는가봐.
그러니 나를 따라 산골짜기로 가고 싶은게지..'
양평에 도착하면 밤 12시 반.
따라오는 달도 버리고 기차도 버리고 이번에는 택시를 탑니다.
그리고 택시도 조금 일찍 버립니다.
밤 공기는 차갑지만 불빛 하나 없는 산골은 차분하게 가라앉아 있습니다.
인적없는 밤 길을 혼자 걸어본 사람은 압니다. 그게 그리 낯설지는 않다는것을...
어둠 속에 조용히 서 있는 나무들과 깊숙히 웅크리고 있는 검은 숲은 낮은 목소리로 얘기를 합니다.
세상살이 허둥대지 않아도 세상은 이렇게 잘 있는 거라고...
그러니 흔들리지 말고 살아가라고... 세상은 충분히 아름답고 견딜만한 것이라고...
고개를 젖혀 하늘을 봅니다.
어느새 달은 다시 따라와 하늘 한 가운데 떠 있습니다.
달빛에 가려 아직 별은 많이 안 보입니다.
어두워야 더 잘 보이는 것이 있는것 처럼
한 겨울 별 볼 일 없는 나에게는 달과 별이 이렇게 잘 보입니다.
한 때 세상의 중심에 서 있는듯한 착각에 젖어 살 때에는
어깨와 목에 힘만 들어갔지 하늘의 별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이제 가장자리에 서서
세상의 한 가운데서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게 되고
엉뚱한 소리를 천연덕스럽게 해 대는 사람들이 티 브이에 나와 쓴 웃음을 짓게 할때
별이 보입니다.
내게 별이 보인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별을 보는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들여다 보는것은 아닐까?
아니면 그냥 허전하고 쓸쓸한 나이가 되었기에 별이 보이는 것일까?
별은 하늘 높이 떠 있기에 따 올 수가 없다면
별빛이라도 친구삼아 내 마음 깊은 곳까지 내려가 보고 싶은 나이입니다.
별이 나에게 꿈을 심어주는 시기는 지났겠지요.
그렇다면 별이 나에게 따뜻함과 평온함을 줄 수 있는 때가 되지는 않았을까요?
별빛을 내 마음 깊은곳 까지 끌고 올 수 있다면
그리고 별을 내 가슴에 품을 수만 있다면
나는 꽉 쥐고 있는 내 손을 비울 수가 있고
그렇게 합리적이지만은 않은 세상살이.. 모순과 우스꽝스러움도 조용히 받아들일 수도 있고
진정한 소유의 의미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이 나이가 되었으니...
別見事無者가
별이 내려다 보는 밤 길을 걸으면서
세상사 섭리를 꿰뚫어 보고 있을 별을 부러워 합니다. 저 별은 다 알고 있을텐데...
이제 날이 많이 풀려
텃밭에 쌓인 눈도 다 녹아 질척거리니
겨우내 별 볼 일 없이 딩굴거리며 책이나 들여다 보던 몸뚱아리를
일으켜 세워야 하겠습니다.
2006.02.16 10:19:15 (*.4.221.111)
성애학장~~
긴동면에서 깨어 났는감?
아님 손주 재롱에 시간가는줄 몰랐남?
니들이 (꽝순이를 포함한 혜선이등등)안 나타는 동안
적막한 3동 불밝히기에
난 지쳐가고 있었다.
때때로 옆동네 아저씨들이 구원병 해준것이 얼마나 힘이되던지......
종종 들르거래이
난 꽝수니가 언제 나타날건지 째려보고있단다.(x21)
형오가~~
바쁜중에도 이렇게 올리는글중엔 엔돌핀이 팍팍도는글이
나를 즐겁게 한다.
이제 얼마안남은 딸 혼사
잘치루고나면
난 너의 좋은글에 샤워하고 싶구나.(:ad)(:f)(:l)(:ad)
긴동면에서 깨어 났는감?
아님 손주 재롱에 시간가는줄 몰랐남?
니들이 (꽝순이를 포함한 혜선이등등)안 나타는 동안
적막한 3동 불밝히기에
난 지쳐가고 있었다.
때때로 옆동네 아저씨들이 구원병 해준것이 얼마나 힘이되던지......
종종 들르거래이
난 꽝수니가 언제 나타날건지 째려보고있단다.(x21)
형오가~~
바쁜중에도 이렇게 올리는글중엔 엔돌핀이 팍팍도는글이
나를 즐겁게 한다.
이제 얼마안남은 딸 혼사
잘치루고나면
난 너의 좋은글에 샤워하고 싶구나.(:ad)(:f)(:l)(:ad)
2006.02.16 11:53:40 (*.172.219.143)
미서니 아줌마 이젠 클났다!
재풍이 아줌마가 지적 소유권 권리를 주장하며 소송을 걸면 어떡 할려구?
나도 퍼올때는 재풍이의 허락을 받고 퍼오는데. 그런데 그때마다 재풍이의 허락을 받아 맘을 놓고 있는데, 한번은 홈피 관리자인 순디기넘이 태클을 걸더라구요. 아마 자기 한테도 허락을 받으라는 것인지 원.. 그래서 그후로는 안퍼오거든요 ^^
재풍이 아줌마가 지적 소유권 권리를 주장하며 소송을 걸면 어떡 할려구?
나도 퍼올때는 재풍이의 허락을 받고 퍼오는데. 그런데 그때마다 재풍이의 허락을 받아 맘을 놓고 있는데, 한번은 홈피 관리자인 순디기넘이 태클을 걸더라구요. 아마 자기 한테도 허락을 받으라는 것인지 원.. 그래서 그후로는 안퍼오거든요 ^^
2006.02.16 12:23:53 (*.4.221.111)
그러지 않아도 그게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고 굴빈지 뭔지가 폐쇄되잇어갓구 양해도 못구하게되니 ...
나원 참(x3)(x3)
난 월담한 옆동네 아저씨들 빽만 믿고 있사오니(x5)
에이 나도모르겠다.
이제 나가봐야지(x15)
고 굴빈지 뭔지가 폐쇄되잇어갓구 양해도 못구하게되니 ...
나원 참(x3)(x3)
난 월담한 옆동네 아저씨들 빽만 믿고 있사오니(x5)
에이 나도모르겠다.
이제 나가봐야지(x15)
고맙데이.
좋은 글 읽게 수고해줬구나.
시방 새벽 두시인데
형오기 잠자리에 누워서
'별빛을 친구삼아 내 마음 깊은 곳까지 내려가 ' 보려 한다.
새벽에 일어나 맑고 깨끗한 우물물로 목욕한 기분.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