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1013 강북점심 모임  정원모 회장이 장미동산 입성을 고대하는 글을 썼기에 여기에 옯깁니다


올만한 친구들에게 전화로 모임을 알리니 거의 모두가 standby를 하고 있다. 한 친구만 빼고 ...계속 이틀간 그 친구 휴대전화가 꺼저있어 걱정반/호기심반으로 집으로 전화했더니 "외국에 잠간 나가셨다가 내일 아침에 귀국하세요" 하며 왠 아주머니의 대답이다. 아주머니 목소리 치고는 젊고 곱다는 생각에 누구시냐고 묻지도 못하고 내 관등성명만 대고  그냥 끊었는데 .......이친구는 오늘 점심에 분명히 못나오겠구만......하고 약간의 섭섭한 마음으로 "묵호횟집" 에 들어 섰는데, 아니 이 친구가 오히려 나보다 먼저 와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정말로 의외다. 놀랄 노자다. 이친구 녀석 여전히 특유의 무덤덤한 모습인데, 혈색은 뽀얗고 예전보다 더 건강해보인다. 해외에서 무슨짓을 했길래 저리 좋아 보이는지 ????????
아무튼 기대않든 친구의 얼굴을 보니 반가움뿐이고 옛날 내돈 다 따먹었던 미운(?) 그 녀석과는 전혀 딴판이다.

오늘은 멀리 수원에서 "이동연"이 한 자리를 메웠다. 간만의 강북 나들이다.  또 이 근처에서 아직도
현역으로 명함을 돌리며 지내면서도 바쁘다는 핑계로 우리 점심모임에 나오기가 어려웠든 우리나라 "재보험"의 산 증인인 "유영식" 이 모처럼 자리를 같이 했다.  하이닉스 반도체 사외이사로 근무중인
"황학중"도 모처럼 뭉쳤다.

오늘의 인물은 "김생태"다. 우리 모임의 단골이며, 또 모임의 서막을 알리는 힘찬"위하여"의 선창자로서 혁혁한 공을 세웠든 이 친구가 갑자기 "술"대신 "사이다"를 외친다.  모두가 놀란표정이다.  얼마전까지 "김생태" 보다는 "주생태"라는 이름이 더 어울릴 정도로 술을 벗삼아 풍류를 즐기던 친구가 아니었든가 ?????? 사연인즉 그 놈의 술 때문에 건강에 이상이 생겨 의사로부터 "완전금주" 명령처분을 받았단다.

"생태" 왈 " 술 않먹고 무슨 재미로 사냐고 "옆의 "안병규"에게 푸념이다. "병규" 왈 - "나는 금연, 금주, 그리고 금욕하는 재미로 산다" 며 여유작작하다. "병규"  가라사대 - "우리는 살아가면서 세가지를 경험해봐야 철이 나는데 "낭인생활" "투옥생활" 그리고 "투병생활" 이야" 한다.  이 의미심장(?)한 "거시기"가 "뭐시기"를 암시하는지 공부못했던 이놈은 도통 이해가 않되니 누가 멋있게 뜻풀이 해줄 머리좋은 친구 없는지 .....
좌우당간 15명 오늘 참석자 중에서 끽연친구는 2명 뿐이었다. 이 친구들도 꼭 다음에는 금연자 대열에 끼게되길 바란다.

그러나저러나, 옛날의 금잔디 동산이야기를 더듬어가면서 슬금슬금 지금도 "인일여고" 뒷담을 넘는 일부 몰지각(?)한 넘들이 아직도 있는것같은데, 이제는 옛날의  담치기가 아니라 정문돌파, 아니 오히려 저쪽에서 대문열어놓고 같이 놀자고하는 정말로 화기애애(?)분위기로 확바뀐것 같은데 ....... 심지어는 어느 넘은 가서 인일OG(우리 인중제고는 OB)들한데"도령님"이라는 과분한 칭호까지 받고 돌아왔다고 자랑을 하는데 ........ 이거 공부잘하는 지네들끼리만 가서 옆동네 처녀(?)들과 재미 보고, 우리같이 성적순위가 밑에서부터 세는게 빠른놈들은 끼워주지도 않으니좀  기분이 껄쩍지근하고 울투불하다.  다음엔 나도 좀 끼워주라. 그리고 "인일 OG" 여러분, 다음엔 꼽사리라도 나도 좀 낍시다.

오늘의 entry는 (앉은순서로) "문식이" "최건식" " 양국이" "규일이""병규" "유성호" "준택" 학중이" 유영식""규용이" "용점이" " 순덕이" 동연이" 생태" 그리고 나 "원모" 이상 15명 이었다.  모두들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들이라 보기가 좋았다. 적당한 참석인원이라 생각되지만, 우리 강북점심모임의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하여 올해는 고정 New Face들을 2-3명 더 확보하는게 이 "멍석머슴"의 바램이니, 많이많이 성원바란다.

오늘은 "유영식"이가 흔쾌히 스폰서를 해주어서 우뢰와(?)같은 박수를 받았는데, 자주 못나오는죄값을 이렇게 나마 보상하겠다는 "영식"이의 마음이 고맙기만하다.

자 !!!!! 오늘의 마지막 소절. 해외여행 갔다가 그날 아침에 귀국하자마자 막바로 우리 모임에 홀연히 나타나서 나를 쬐~~~끔 감동시킨 넘 ........ 가끔 이렇게 귀엽고 예뿐짓을 하는 넘 ......... 누구신지요 ???????
본인이 자수하시고, 누구랑 어디가서 무얼하셔서 고러큼 뽀사시한 얼굴이 되서 귀국했는지 한번 들어나 봅시다.  굴비 달기에서 만나 뵙시다.

친구들아 !  모두들 건강들 하시고, 우리의 어느 모임에서나 자주 만나도록하고, 마지막으로 나의 제언
올해는 우리모두 "금연" "절주"하는 "제2의 새마을 운동"을 벌립시다.
감사합니다.   -원모 올림-






김천호 ~ 아침에 귀국하자마자 막바로 모임에 홀연히 나타나서 원모를 쬐~~~끔 감동시킨 넘 ........ 누구신지요 ???????

우창명 ~ 많이들 모였구먼.. 오랜만에 등장한 인물들도 제법있구먼...
난.. 며눌아이 친정(일본)에 간 바람에 외손녀 보느라 못갔네유-- ㅎ ㅎ ㅎ

권순덕 ~ 쌍둥이 봐줄 사람 구하러 연변에 갔다 왔다.
이제 속 시원하냐, 이 넘아...

우창명 ~ 이제는 보모도 수입하여야 하는 구먼.... 좋은 분 구해 왔겠지???
최근엔 가정부를 <영어 조기교육을 위해> 필리핀에서 수입하다고 하더군..

장양국 ~ 인중제고 동창회지에 보니 인일동창회장님이 월담을 많아 하시라는당부 말씀이 있던데?? 원모회장!! 걱정할것 없네 나처럼 개구멍 치기 하지 말고 정문으로 들어 가라구!!이마엔 "양키-정원모"하고 써 붙이면 입장하는데 후리 패스지!!  

경용 ~ 글 잘 읽고 간다.생태 빨리 낳커라,의사말 잘 듣고....

김광택 ~ 양구가! 입회비 이야기는 왜 안하냐? 그나마 지금 가입해야 입회비가 저렴하니 알아서들 하기바람 ^^

이창훈 ~ 돈 따먹었다고 <비난>받는 어떤 <넘>...뭔가 해명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