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얼마남지않은 시간이
우리들 나이를 보태줌에 어떤 기분이 드는지?
광선이가 말했던가?
지금이 너무 편하다고....
나이듦에 이런 의미를 부여할수 있는 친구의 삶이
교훈처럼 들리는 나는
지난 시간들 참 어리석게 보냈던 숱한 시간들을 후회해 본다.

앞으로의 남은 인생여정이
얼마만큼인지 예측할수 없지만
계속 비우는 작업에 노력하며
그비워진 공간에
따뜻한마음 겸손한마음으로 채우면서
착해져보기로 노력해 볼려한다.

덤으로 얻어지는 즐거움에 감사하며
편안함에 동참하여
행복을 만들어 가도록 마음속으로 다짐해 본다.

잘가라!
2005년이여~~


*송년엽서*       이해인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 번 스쳐가듯

빨리 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떠나가지요?

나이 들수록
시간은 더 빨리 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것은 잊고
용서할 것은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뜨겁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 보면

첫 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항상
우리 길을 밝혀 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