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늦게 출근하는 나의 일상사가
때론 나를 우울하게 만든다.
잔뜩 내려앉은 회색빛하늘에 하얀눈이라도 내려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외면하고
뺨을 에이는 추위가 코끝까지 찡하게 할때는
더 더욱 우울해진다.
앞서가는 내나이 또래의 아주머니의 손에 들려진
파란 투명 비닐봉다리~~
콩나물 1000원어치 감자 대여섯개
그리고 손주에게 줄것 같이 보이는 바나나 한송이
어림잡아 5000원정도 장보기를 한 발걸음이 가볍게보인다.
콧노래까지 겯들이며
집으로 향하는 뒷 모습이 그지없이 행복해 보이고 편안해 보인다.
무엇이 저토록 뒤에서 보는 나에게 인상깊게 했을까?
잠시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분명 거기에서 겸손을 읽을수가 있었다.
범사에 감사할줄아는 겸손~~
현위치에서 자족하는 겸손~~
콩나물 국을 끓이면서 감자를 볶으면서
가족들의 건강함을 기원하는 겸손함 속에 존재하는 평범한 사랑~~
바쁘게 돌아가지 못하는 나의 일에서
어쩔수없이 게으러짐은 내탓이 아니라고 합리화 시키며 우울해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결코 물질의 풍요가 행복의 절대가치가 아닐진데
내가 갖고있는 모든것들이 상대적으로 모자란다고 생각했던 교만이
또한 나를 부끄럽게했다.
오늘 앞서 걷고있는 아주머니의 경쾌한 발걸음이
오늘 내 자신을 성찰할수있는 의미로 다가와
그 겸손한 모습에서 풍기는 삶의 향내를
나도 닮고 싶어지는 하루였다.
겸손의 모습은
늘
아름답다.
그리고 우리를 감동케한다.
2005.12.16 02:05:56 (*.222.122.6)
미서나,
고맙구나.
좋은 글 잘 읽었어.
마음 깊은 울림에 한참 동안 네 글을 음미한다.
이제 잠자리에 들려하는데
네가 준 글의 의미를 새기며 나 자신을 돌아보고자 한다.
'결코 물질의 풍요가 행복의 절대가치가 아닐진데
내가 갖고있는 모든것들이 상대적으로 모자란다고 생각했던 교만이
또한 나를 부끄럽게했다.'
요즘의 나에게 꼭 필요한 말이구나,
성탄절도 가까워 오는데
진정한 겸손이 무엇인지 나에게 알려주었구나.(:l)
고맙구나.
좋은 글 잘 읽었어.
마음 깊은 울림에 한참 동안 네 글을 음미한다.
이제 잠자리에 들려하는데
네가 준 글의 의미를 새기며 나 자신을 돌아보고자 한다.
'결코 물질의 풍요가 행복의 절대가치가 아닐진데
내가 갖고있는 모든것들이 상대적으로 모자란다고 생각했던 교만이
또한 나를 부끄럽게했다.'
요즘의 나에게 꼭 필요한 말이구나,
성탄절도 가까워 오는데
진정한 겸손이 무엇인지 나에게 알려주었구나.(:l)
2005.12.17 02:47:44 (*.136.181.45)
미선아,
평범함을 보고도
느낌과 감정이 풍부하여
형옥이가 얘기하듯이
자신을 또 한번 돌아보게 하는
좋은 글을 올려 주었구나. 감사.
평범함을 보고도
느낌과 감정이 풍부하여
형옥이가 얘기하듯이
자신을 또 한번 돌아보게 하는
좋은 글을 올려 주었구나. 감사.
2005.12.19 11:22:50 (*.90.241.42)
미선 선배님!
겸손의 모습은 늘 아름답고 우리를 감동케 한다는 글이 마음에 와 닿네요
연일 계속된 눈으로 온통 은세계로 변한 산과 들을 바라보며,
좋은 글을 읽으니 삶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겸손의 모습은 늘 아름답고 우리를 감동케 한다는 글이 마음에 와 닿네요
연일 계속된 눈으로 온통 은세계로 변한 산과 들을 바라보며,
좋은 글을 읽으니 삶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2005.12.20 00:03:01 (*.4.220.214)
인숙후배~~
그동안 고맙다는 인사도 변변히 하지 못하고
이한해가 저무는것 같아요.
겸손하면 인숙후배가 떠오르지요.
산보하는것 조차도 일하는 농부들에게조차 죄스러움을 느낀다는...
그래서 내마음엔 인숙후배의 아름다운 마음이 각인되어 있답니다.
1월에 꽃뜨루 오시는날 알려주세요.
가능하면 함께자리 할께요.
그동안 고맙다는 인사도 변변히 하지 못하고
이한해가 저무는것 같아요.
겸손하면 인숙후배가 떠오르지요.
산보하는것 조차도 일하는 농부들에게조차 죄스러움을 느낀다는...
그래서 내마음엔 인숙후배의 아름다운 마음이 각인되어 있답니다.
1월에 꽃뜨루 오시는날 알려주세요.
가능하면 함께자리 할께요.
2005.12.20 09:24:01 (*.140.138.172)
먼곳에서 인사드리러 들어왔어여..
춥다는 뉴스를 들으며 군에간 아들걱정..
등등등.... 선배님 생각이 났습니다..
친정 언니같은 선배님..
눈길 조심하시고 .. 내안의 행복이 함박눈마냥 펑펑
선배님 가정에 임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춥다는 뉴스를 들으며 군에간 아들걱정..
등등등.... 선배님 생각이 났습니다..
친정 언니같은 선배님..
눈길 조심하시고 .. 내안의 행복이 함박눈마냥 펑펑
선배님 가정에 임하는 기도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