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퍼온 글과 그림입니다.

<초록나무>
하하, 나는 봤다. 사람이 나무가 되는 과정.
뭣보다 당신이 얼마나 진지하게 나무로서 시간을 보내는지,
천천히 움직이며 시간을 조각하는지.
열심히 움직이는 사람보다 대단한 건, 아주 조금만 움직이고도 메시지를 표현하는 사람이다.
많은 말을 하는 사람보다 대단한 건, 침묵하면서도 다 보여주는 사람이다.
초록나무는, 나중엔 나무를 표현하려는 걸까, 사람을 표현하려는 걸까, 혼돈될 지경으로
나무에 충실하고 나무에 동화돼 있었다.
아니, 그는 나무였을지도 몰라, 가끔 사람이 되는.
나는 그 나무 아래서 한참 서있었다. 가끔 나무도 웃었다.
뭔가에 정말로 몰입하면 우리는 정말 그 무엇이 될 수 있다.
..................................................................................................작가 백은하
'백은하의 풀밭'에서 퍼왔어요.
형오기가 전에 [나무가 되고 싶어]라는 詩를 올린 적이 있었는데 (카툰 방에 안광희님 그림으로 있어요)
저랑 비슷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어 재미있더군요.
저는 마음만 그랬는데 이 사람은 용감하게 퍼포먼스로 [나무인간]이 되어주었네요.
<초록나무>
하하, 나는 봤다. 사람이 나무가 되는 과정.
뭣보다 당신이 얼마나 진지하게 나무로서 시간을 보내는지,
천천히 움직이며 시간을 조각하는지.
열심히 움직이는 사람보다 대단한 건, 아주 조금만 움직이고도 메시지를 표현하는 사람이다.
많은 말을 하는 사람보다 대단한 건, 침묵하면서도 다 보여주는 사람이다.
초록나무는, 나중엔 나무를 표현하려는 걸까, 사람을 표현하려는 걸까, 혼돈될 지경으로
나무에 충실하고 나무에 동화돼 있었다.
아니, 그는 나무였을지도 몰라, 가끔 사람이 되는.
나는 그 나무 아래서 한참 서있었다. 가끔 나무도 웃었다.
뭔가에 정말로 몰입하면 우리는 정말 그 무엇이 될 수 있다.
..................................................................................................작가 백은하
'백은하의 풀밭'에서 퍼왔어요.
형오기가 전에 [나무가 되고 싶어]라는 詩를 올린 적이 있었는데 (카툰 방에 안광희님 그림으로 있어요)
저랑 비슷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어 재미있더군요.
저는 마음만 그랬는데 이 사람은 용감하게 퍼포먼스로 [나무인간]이 되어주었네요.
2005.12.12 00:49:05 (*.4.219.37)
형오가~~
네가 좋아하는 나무~~
다 벗어버리고
죽을만큼 외롭고 추운 날을 견디어 내는 겨울 나목을 생각하며
오늘 밤엔 조금 생각에 잠겨보고 싶다.
형오가~~
이해인 수녀님의 시한편 보낸다.
네게는 따듯한 겨울이길 바라며....
*흰 눈 내리는 날 *
흰 눈 내리는 날
밤새 깨어 있던
겨울나무 한 그루
창을 열고 들어와
내게 말하네
맑게 살려면
가끔은 울어야 하지만
외롭다는 말은
함부로 내뱉지 말라고
사랑하는 일에도
자주 마음이 닫히고
꽁해지는 나에게
나보다 나이 많은 나무가
또 말하네
하늘을 보려면 마음을 넓혀야지
별을 보려면 희망도 높여야지
이름 없는 슬픔의 병으로
퉁퉁 부어 있는 나에게
어느새 연인이 된 나무는
자기도 춥고 아프면서
나를 위로하네
흰 눈 속에
내 죄를 묻고
모든 것을 용서해 주겠다고
나의 나무는 또 말하네
참을성이 너무 많아
나를 주눅들게 하는
겨울나무 한 그루...
네가 좋아하는 나무~~
다 벗어버리고
죽을만큼 외롭고 추운 날을 견디어 내는 겨울 나목을 생각하며
오늘 밤엔 조금 생각에 잠겨보고 싶다.
형오가~~
이해인 수녀님의 시한편 보낸다.
네게는 따듯한 겨울이길 바라며....
*흰 눈 내리는 날 *
흰 눈 내리는 날
밤새 깨어 있던
겨울나무 한 그루
창을 열고 들어와
내게 말하네
맑게 살려면
가끔은 울어야 하지만
외롭다는 말은
함부로 내뱉지 말라고
사랑하는 일에도
자주 마음이 닫히고
꽁해지는 나에게
나보다 나이 많은 나무가
또 말하네
하늘을 보려면 마음을 넓혀야지
별을 보려면 희망도 높여야지
이름 없는 슬픔의 병으로
퉁퉁 부어 있는 나에게
어느새 연인이 된 나무는
자기도 춥고 아프면서
나를 위로하네
흰 눈 속에
내 죄를 묻고
모든 것을 용서해 주겠다고
나의 나무는 또 말하네
참을성이 너무 많아
나를 주눅들게 하는
겨울나무 한 그루...
2005.12.12 03:25:26 (*.232.195.230)
형옥아, 저 곳이 바르셀로나 래?
저 초록색 나무인간에 대하여.............(내가 초 뿌리는 소리 한 마디 하련다)
저 사람 저렇게 하고 서서 지나가는 행인들이 던져주는 동전이나 푼돈을 기다리는거야.
브라질에도 저런 예술가 많아. 정말이야.
리오의 예수동상 올라가는 전동차역에도 석고처럼 하얗게 칠하고 미동도 하지않은채 석상처럼 서 있단다.
저 초록색 나무인간에 대하여.............(내가 초 뿌리는 소리 한 마디 하련다)
저 사람 저렇게 하고 서서 지나가는 행인들이 던져주는 동전이나 푼돈을 기다리는거야.
브라질에도 저런 예술가 많아. 정말이야.
리오의 예수동상 올라가는 전동차역에도 석고처럼 하얗게 칠하고 미동도 하지않은채 석상처럼 서 있단다.
2005.12.12 11:42:42 (*.194.13.205)
내 눈에 따라 (내마음상태에 따라)보는 시각의 차이....
경이롭게도 볼 수 있고,
현실적인 삶의 한 수단으로도 볼 수있는것...
미선아 !
이해인 수녀님 시는
꼭 내마음을 대변하는 듯 하구나...
이 눈오는 폭설에 창밖을 보며....
감상에 젖는다.... (:ad)(:ad)(:c)(x20)
경이롭게도 볼 수 있고,
현실적인 삶의 한 수단으로도 볼 수있는것...
미선아 !
이해인 수녀님 시는
꼭 내마음을 대변하는 듯 하구나...
이 눈오는 폭설에 창밖을 보며....
감상에 젖는다.... (:ad)(:ad)(:c)(x20)
2005.12.12 21:08:01 (*.192.198.135)
아 너무좋다!
쉬지못하고 지금까지달려오니 나무 그늘에 앉을수가있네
푸르고 넓어서 하늘이 안보이고 그밑에 편하게 누워보네
스르르 잠이오네
깊은 잠에빠진 나
처음으로 웃어보는 환한웃음
태곳적의 내가 되어 있는 나를 바라보는 나무
쉬지못하고 지금까지달려오니 나무 그늘에 앉을수가있네
푸르고 넓어서 하늘이 안보이고 그밑에 편하게 누워보네
스르르 잠이오네
깊은 잠에빠진 나
처음으로 웃어보는 환한웃음
태곳적의 내가 되어 있는 나를 바라보는 나무
2005.12.13 01:37:55 (*.222.122.136)
흥보기 데렌님,
"사랑이 꽃피는 나무'라고요?(x18)
와아!!!!
정말 그런 나무 한 번 되어봤으면.........(:l)(:l)(:l)
요새 우리 3동이 흥보기님 가져다 준 보석들로
무지 화려하고 아름다워졌어요.
즐겁고 행복합니다. 땡초~
미서나,
이해인 수녀님의 詩 고맙구나.
그분 시를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지......(:l)
오늘 날씨 참 춥던데
너도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바래. (:l)
영희야,
나도 리오의 예수 동상을 영화 속에서 많이 봤었지.
그 전동차 역에서 석고처럼 하얗게 칠하고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예수 처럼 서 있는 예술가가 있다고?ㅎㅎㅎ
동전을 기다리고 있는지는 몰라도 나는 왜 그런 사람에게 애정이 갈까? ;:)
내가 언제가 될지 리오에 갔을 때도 그 사람이 그렇게 거기 있어줬으면 좋겠다.
머~~~ 동전을 드릴 수도 있고 그 곁에 서서 그 사람의 마음이 한 번 되어 보는 재미..ㅋㅋㅎㅎㅎ
아~ 언제나 리오에 가보게 되려나?
정우야,
안마도엔 눈이 넘 많이 오는 것 같구나.
여긴 저번에 좀 오더니 요샌 눈이 안오네.
바람 좀 불고 날씨가 차가워.
불 따끈히 때고 잘 때는 푹 잘 자고... 늘 건강하기 바래. (:c)
인수가,
너 요 위에 詩 한편을 썼구나.
여기다만 그냥 놔두지 말고 노트에 옮겨 두면 좋겠구나,
편안하고 여유가 느껴지네.
깊이 잠들어 아주 푹 쉬고나서
부시시 맑은 영혼으로 다시 태어나는 한 생명......
나는 그냥 인수기 글에서 그런 느낌이 팍~~ 오네.(:ab)(:f)(:ab) 좋타~
"사랑이 꽃피는 나무'라고요?(x18)
와아!!!!
정말 그런 나무 한 번 되어봤으면.........(:l)(:l)(:l)
요새 우리 3동이 흥보기님 가져다 준 보석들로
무지 화려하고 아름다워졌어요.
즐겁고 행복합니다. 땡초~
미서나,
이해인 수녀님의 詩 고맙구나.
그분 시를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지......(:l)
오늘 날씨 참 춥던데
너도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바래. (:l)
영희야,
나도 리오의 예수 동상을 영화 속에서 많이 봤었지.
그 전동차 역에서 석고처럼 하얗게 칠하고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예수 처럼 서 있는 예술가가 있다고?ㅎㅎㅎ
동전을 기다리고 있는지는 몰라도 나는 왜 그런 사람에게 애정이 갈까? ;:)
내가 언제가 될지 리오에 갔을 때도 그 사람이 그렇게 거기 있어줬으면 좋겠다.
머~~~ 동전을 드릴 수도 있고 그 곁에 서서 그 사람의 마음이 한 번 되어 보는 재미..ㅋㅋㅎㅎㅎ
아~ 언제나 리오에 가보게 되려나?
정우야,
안마도엔 눈이 넘 많이 오는 것 같구나.
여긴 저번에 좀 오더니 요샌 눈이 안오네.
바람 좀 불고 날씨가 차가워.
불 따끈히 때고 잘 때는 푹 잘 자고... 늘 건강하기 바래. (:c)
인수가,
너 요 위에 詩 한편을 썼구나.
여기다만 그냥 놔두지 말고 노트에 옮겨 두면 좋겠구나,
편안하고 여유가 느껴지네.
깊이 잠들어 아주 푹 쉬고나서
부시시 맑은 영혼으로 다시 태어나는 한 생명......
나는 그냥 인수기 글에서 그런 느낌이 팍~~ 오네.(:ab)(:f)(:ab) 좋타~
2005.12.13 16:55:06 (*.192.198.135)
히히히!
나는 이제껏 안해본거 골라서 하고잡다
소질읍서두 끄적인다는게 워디냐 흉은 보겠지만서두
신세대들의 전용물같은 인터넷 한다는게 워디냐
울덜이좋아하던 팝숑을 오데서 들어봐
나이는 먹었어두 마음은 작은새 한마리의 죽음도 마음시린
여리디 여린 감성이살아있으니 우리 모두 아기로 되돌아가고있고나
까이꺼 !
나는 이제껏 안해본거 골라서 하고잡다
소질읍서두 끄적인다는게 워디냐 흉은 보겠지만서두
신세대들의 전용물같은 인터넷 한다는게 워디냐
울덜이좋아하던 팝숑을 오데서 들어봐
나이는 먹었어두 마음은 작은새 한마리의 죽음도 마음시린
여리디 여린 감성이살아있으니 우리 모두 아기로 되돌아가고있고나
까이꺼 !
2005.12.15 07:56:32 (*.1.181.95)
형옥아, 그 사람 언제까지나 거기 있을거야. 비오는 날 빼고는...........
그치만 너무 늦게오면 그 사람도 늙을테니까....
모르겠다. 자손 대대로 그거 할런지는.....
빨리 오너라. ㅎㅎㅎ
그치만 너무 늦게오면 그 사람도 늙을테니까....
모르겠다. 자손 대대로 그거 할런지는.....
빨리 오너라. ㅎㅎㅎ
2005.12.19 11:49:58 (*.90.241.42)
형옥 선배님!
사랑이 꽃피는 나무 맞는거 같아요.
지난 번 인천에 갔다가 꽃뜨루에 꼭 가고 싶었는데
대설주의보 소식에 서둘러 내려왔어요
눈 속에 고립되더라도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춥지 않게 보내고 싶어서리 ㅎㅎㅎ
전 추위를 몹씨 타거든요.
다음엔 미리 연락드리고 갈께요
신년 첫 주간은 인천에 머물 예정인데, 언제 가면 선배님 만날 수 있을까요?
가마솥 커피 아직 남았는감요?
성탄절과 새해 인사 미리 드려요. 즐거운 일들이 많아졌음 좋겠네요
사랑이 꽃피는 나무 맞는거 같아요.
지난 번 인천에 갔다가 꽃뜨루에 꼭 가고 싶었는데
대설주의보 소식에 서둘러 내려왔어요
눈 속에 고립되더라도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춥지 않게 보내고 싶어서리 ㅎㅎㅎ
전 추위를 몹씨 타거든요.
다음엔 미리 연락드리고 갈께요
신년 첫 주간은 인천에 머물 예정인데, 언제 가면 선배님 만날 수 있을까요?
가마솥 커피 아직 남았는감요?
성탄절과 새해 인사 미리 드려요. 즐거운 일들이 많아졌음 좋겠네요
2005.12.19 21:44:57 (*.100.224.58)
인숙이 후배야,
모처럼 오시려 했던 날
내가 서울 출장 중이어서 미안했다오.
태안에도 눈이 많이 왔을 텐데
별 고생 없으신지....
이웃분들께서도 눈 때문에 별고들 없으신지 궁금하군요.
인수기 후배는 이웃의 고통을 자신의 것인 양 아파하는 분인지라
태안에 다녀온 후로는 농촌 마을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함께 아파할 인수기 후배의 모습이 떠오르곤 하더군요.
신년 첫 주간에 인천에 머무신다고요?
오후 1시 이후부터 5시 까지는 (목요일만 빼고)
손주녀석으로부터 자유로운 시간이니 미리 연락주시고 오세요.
가마솥 커피는 아직도 많이 남아 있고요, (맛이 참 좋아요)
제가 직접 달여내는 한방 쌍화차는 우리집 인기 약차랍니다.ㅎㅎㅎ
기쁜 성탄 보내시기 바라고요,
새해에는 더욱 생기가 넘쳐나는 신나는 한 해가 되시기를 빕니다. (:l)(:aa)(:ab)(:f)(:aa)
모처럼 오시려 했던 날
내가 서울 출장 중이어서 미안했다오.
태안에도 눈이 많이 왔을 텐데
별 고생 없으신지....
이웃분들께서도 눈 때문에 별고들 없으신지 궁금하군요.
인수기 후배는 이웃의 고통을 자신의 것인 양 아파하는 분인지라
태안에 다녀온 후로는 농촌 마을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함께 아파할 인수기 후배의 모습이 떠오르곤 하더군요.
신년 첫 주간에 인천에 머무신다고요?
오후 1시 이후부터 5시 까지는 (목요일만 빼고)
손주녀석으로부터 자유로운 시간이니 미리 연락주시고 오세요.
가마솥 커피는 아직도 많이 남아 있고요, (맛이 참 좋아요)
제가 직접 달여내는 한방 쌍화차는 우리집 인기 약차랍니다.ㅎㅎㅎ
기쁜 성탄 보내시기 바라고요,
새해에는 더욱 생기가 넘쳐나는 신나는 한 해가 되시기를 빕니다. (:l)(:aa)(:ab)(:f)(:aa)
2005.12.20 15:36:07 (*.90.241.42)
형옥 선배님
태안에는 눈이 많이 와서 배추밭에 눈사람이 연병식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난 번에 보셨던 그 배추 밭에 꽁꽁 언 배추들이 눈을 뒤집어 쓰고 있는 모습이
왜 그렇게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 배추 심느라고 수 만 번 허리 굽혔을 이웃 아주머니의 수고와
팔리지 않은 배추로 다시 빚을 지게 되었을 멍든 농심이 생각나서 그런가 봅니다.
신년 첫 주간에 인천 가서 연락드리고 찾아 뵙겠습니다
가마솥 커피는 물론 한방 쌍화차도 마시면 기운이 불끈 솟아오를 둣 싶네요.
그 기운으로 새 해를 힘차게 출발해 볼랍니다.(:l)(x1)
태안에는 눈이 많이 와서 배추밭에 눈사람이 연병식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난 번에 보셨던 그 배추 밭에 꽁꽁 언 배추들이 눈을 뒤집어 쓰고 있는 모습이
왜 그렇게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 배추 심느라고 수 만 번 허리 굽혔을 이웃 아주머니의 수고와
팔리지 않은 배추로 다시 빚을 지게 되었을 멍든 농심이 생각나서 그런가 봅니다.
신년 첫 주간에 인천 가서 연락드리고 찾아 뵙겠습니다
가마솥 커피는 물론 한방 쌍화차도 마시면 기운이 불끈 솟아오를 둣 싶네요.
그 기운으로 새 해를 힘차게 출발해 볼랍니다.(:l)(x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