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가마솥 커피 데이가 내일로 임박하였습니다.
마당쇠 양구기님께서 영동 고속도로를 달려
운반해주신 가마솥이 너무나 크고 육중하여
하마터면 문을 부수고 들여와야할 뻔하였으나
수리수리 마하수리 주문 몇번 외우니 스리슬쩍 통과~~~

아궁이에 솥을 걸고
광택님 보내주신 참나무 장작으로 불을 지폈습니다.
장작 타는 냄새 구수하고
활활 타오르는 불의 춤은 보는 사람을 무아지경에 빠지게 합니다.

커피 물을 데우는 마음은 지극히 행복하고 고요합니다.

내일 다섯시
몇 분이 오실지 몰라
밥솥을 몇 개 걸어야하나 고민하면서두
까이꺼, 참석하신 분이 넘 많아 밥이 모자라면
조금씩 나눠드시라하고, 짜장면도 시키고 만두도 시키면 되겠지,
아니아니 생각보다 몇분 참석지 않아 밥이 너무 많이 남으면 워쩐다냐,
그럼 냉동실에 얼려두고 두고두고 내년 이맘때까정 먹으면 되지.....ㅎㅎㅎ
요런 생각하고 있는 것도
너무나 행복합니다.

일일이 이름을 부르지 않아도
우리 3동 친구들아, 시간 허락되면 다들 참여하였으면 한다.
영희와 한 자리에 앉은 것처럼 즐거운 시간을 나누면 좋겠지 싶네.

옆동네 아저씨들,
오셔서 가마솥 커피 함께 나누시며
순수의 어린 시절도 회상하면서
웃음꽃 많이많이 피우는 즐거운 시간 되셨으면 합니다.

해외지부,
영희를 비롯하며
호문아,
종심아,
캐나다의 순희야.
오신옥.........
몸은 멀리 있지만
우리와 마음으로 하나란 것 잊지 않고 있어요.
우리가 커피 마실 때
그대들도 우리와 함께 있음을 잊지 마세요.

저요, 지금 손님 오셔서  여기까지만 쓰고 나갑니다.
내일 뵈어요, (x2)
영희야 고마워~(: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