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출발해서 26일에 한국에 도착이시랍니다.
3동에 훈훈한 기운이 돌겠군요

사이버는 참으로 냉혹해서
이름이 보이지 않으면 곧바로 뇌리에서 사라지지요.

우리가 서로 잊지 않고 안부를 챙겨주고 하는 것은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고 마음을 표현하므로써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3동의 모든 선배님들.....
잊을 수없는 우리의 선배님들이십니다
::d::d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