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미국 독립 기념일.
저녁에 불꽃놀이 구경을 갔다.
수많은 사람들이 잔디밭마다 하얗게 널려 앉아있었다.
불꽃 구경도 구경이지만 온 가족 피크닉 분위기이다.
좋은 자리 차지하려고 몇시간전부터 먹을거 마실거 싸들고 미리들 와 있다.
아래 사진은 내가 미치도록 좋아하는 우리 애기. (보면 알지 모를 사람 누가 있다구...ㅋㅋㅋ)
윗 사진 중앙에 멀리 보이는 하얀 네모 건물이 링컨 기념관.
2005.07.07 01:22:35 (*.83.211.40)
코사지의 여왕, 이기순후배가 왔구려. 방가 방가. ::)
고상한 취미와 취향으로 격조높은 생활을 하는것같아 늘 부러운 생각이 드는 그대.
우리 애기가 나 닮은거같우?
우리 애기도 인일홈피하고 아주 깊은 관련이 있다우.
왜냐하면 조 애기가 서울서 태어났기때문에 외할머니인 내가 산관하러 서울 갔다가
때마침 태동된 인일홈피를 알게된거거든.
처음 우리 3기 게시판이 비어있을때
내가 할 말은 없고해서 갓태어난 애기 얘기를 수없이 늘어놨었지.
그 때 우리 동기 박광선이가 애기 사진을 보더니
"네 모습도 보이는것 같다." 그런 말을 한 적이 있긴 있었어. 어딘가 닮아보이기는 하나?
난 아무리 이 어린것을 사랑하는 맘이 크고 깊어도
근본적으로 이 어린것이 내 일생 내내 나하고 교감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이미 포기한지 오래라우.
벌써 나는 이것이 하는 말을 잘 못 알아듣는걸?
고 조고만 것이 꼬부랑말을 쏼라 쏼라 할 때 내 가슴 깊은 곳에서는
시린 바람이 물결을 이루고 스쳐 지나가곤 하지.
고상한 취미와 취향으로 격조높은 생활을 하는것같아 늘 부러운 생각이 드는 그대.
우리 애기가 나 닮은거같우?
우리 애기도 인일홈피하고 아주 깊은 관련이 있다우.
왜냐하면 조 애기가 서울서 태어났기때문에 외할머니인 내가 산관하러 서울 갔다가
때마침 태동된 인일홈피를 알게된거거든.
처음 우리 3기 게시판이 비어있을때
내가 할 말은 없고해서 갓태어난 애기 얘기를 수없이 늘어놨었지.
그 때 우리 동기 박광선이가 애기 사진을 보더니
"네 모습도 보이는것 같다." 그런 말을 한 적이 있긴 있었어. 어딘가 닮아보이기는 하나?
난 아무리 이 어린것을 사랑하는 맘이 크고 깊어도
근본적으로 이 어린것이 내 일생 내내 나하고 교감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이미 포기한지 오래라우.
벌써 나는 이것이 하는 말을 잘 못 알아듣는걸?
고 조고만 것이 꼬부랑말을 쏼라 쏼라 할 때 내 가슴 깊은 곳에서는
시린 바람이 물결을 이루고 스쳐 지나가곤 하지.
2005.07.07 16:14:17 (*.50.57.224)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영희언니의 열렬한 팬이지만
워낙 사교적이질 못해 매일 좋은 글 읽으며 부러워만 했지요.
우리 동기들은 내가 코사지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신기하게 느낄 정도지만
나를 잘 모르는 동문들은 나의 실상과는 너무도 다른 상상들을 하시기에
앞으로 영원히 오프라인 상에선 출현을 자제하는 편이 나을 것 같네요.
여왕이라니요?
난 완전 우리집 머슴이다라고 속으로 중얼거리며
집안 정리를 하다가 잠깐 쉬러 들어 왔지요.
집안 일엔 손 하나 까딱 안 하는 이가
얼마나 많은 것을 쌓아 놓고 사는지....
애기는 정말 영희 언니 모습이 보여요. 특히 눈이...
내가 태어난 곳에서 아직 살고 있는 친정집과는 달리
이사를 자주해야 하는 군인 가족들이
이 많은 짐들을 끌고 이사 다니기엔
이제 힘에 부쳐 대강 정리 좀 하자고 시작하니 끝이 없네요.
워낙 사교적이질 못해 매일 좋은 글 읽으며 부러워만 했지요.
우리 동기들은 내가 코사지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신기하게 느낄 정도지만
나를 잘 모르는 동문들은 나의 실상과는 너무도 다른 상상들을 하시기에
앞으로 영원히 오프라인 상에선 출현을 자제하는 편이 나을 것 같네요.
여왕이라니요?
난 완전 우리집 머슴이다라고 속으로 중얼거리며
집안 정리를 하다가 잠깐 쉬러 들어 왔지요.
집안 일엔 손 하나 까딱 안 하는 이가
얼마나 많은 것을 쌓아 놓고 사는지....
애기는 정말 영희 언니 모습이 보여요. 특히 눈이...
내가 태어난 곳에서 아직 살고 있는 친정집과는 달리
이사를 자주해야 하는 군인 가족들이
이 많은 짐들을 끌고 이사 다니기엔
이제 힘에 부쳐 대강 정리 좀 하자고 시작하니 끝이 없네요.
2005.07.08 00:07:57 (*.83.211.40)
기순씨, <영희언니의 열렬한 팬> (x3) <========== 이 귀절을 읽고 그만 ::| 이렇게 놀래부렀다우.
그러면서도 hihihi 좋아서 (x1)
나는 어리석은 사람이라 이런 말 들으면 분수를 모르고 으쓱 ::[ 하는 수가 있으니
앞으로는 말조심 ??? (x7) 하시라요~~~~~~~~ hehehe
기순씨는 군인 가족?
아직도 이사를 다녀야 할 처지?
나이가 들면 어느 한 곳에 정착하여 평안 + 편안하게 살아야하는게 아마 정상일텐데
나는 어찌된 셈인지 자꾸 떠돌게 되네.
브라질 이민가서 애쓰고 일하던 젊은 시절에는 오히려
이사 두어번밖에 안 했는데
아이들이 다 장성하여 동서남북으로 흩어지고보니 그 놈들 쫓아다니는 것만도 분주하구려.
내가 미국에 와 있다니까 동서횡단이냐, 남북종단이냐하고 묻는 친구까지 있지만
그런거 하나도 아니야.
그냥 상파울루라는 지점에서 워싱턴 DC 라는 지점으로 잠시 옮겨왔을뿐.
이유는 딸이 이 곳에 있기때문.
나도 많은 잡동사니 살림살이 대강 정리하고 (날마다 버린다오) 간편하게 산다우.
뭐 많아봐야 다 사용하지도 않고 정작 필요할 때는 생각도 안 나더라구.
요새는 뭐 찾다가 없으면
아마 버렸나부다~~~~~~~하고 더 찾지도 않아. ㅋㅋㅋ
그러면서도 hihihi 좋아서 (x1)
나는 어리석은 사람이라 이런 말 들으면 분수를 모르고 으쓱 ::[ 하는 수가 있으니
앞으로는 말조심 ??? (x7) 하시라요~~~~~~~~ hehehe
기순씨는 군인 가족?
아직도 이사를 다녀야 할 처지?
나이가 들면 어느 한 곳에 정착하여 평안 + 편안하게 살아야하는게 아마 정상일텐데
나는 어찌된 셈인지 자꾸 떠돌게 되네.
브라질 이민가서 애쓰고 일하던 젊은 시절에는 오히려
이사 두어번밖에 안 했는데
아이들이 다 장성하여 동서남북으로 흩어지고보니 그 놈들 쫓아다니는 것만도 분주하구려.
내가 미국에 와 있다니까 동서횡단이냐, 남북종단이냐하고 묻는 친구까지 있지만
그런거 하나도 아니야.
그냥 상파울루라는 지점에서 워싱턴 DC 라는 지점으로 잠시 옮겨왔을뿐.
이유는 딸이 이 곳에 있기때문.
나도 많은 잡동사니 살림살이 대강 정리하고 (날마다 버린다오) 간편하게 산다우.
뭐 많아봐야 다 사용하지도 않고 정작 필요할 때는 생각도 안 나더라구.
요새는 뭐 찾다가 없으면
아마 버렸나부다~~~~~~~하고 더 찾지도 않아. ㅋㅋㅋ
2005.07.08 00:18:22 (*.83.211.40)
형옥아, 어여쁜 손주가 우리에게 주는 즐거움과 행복감을 너도 잘 알고 있으니 (:7)(:8)
내 심정을 고스란히 이해해 주는구나.
정말 어린것하고 있으면 세상만사 온갖 시름이 다 녹아버리는 것 같더라. (:l)
내 심정을 고스란히 이해해 주는구나.
정말 어린것하고 있으면 세상만사 온갖 시름이 다 녹아버리는 것 같더라. (:l)
2005.07.08 14:08:15 (*.50.57.224)
사방으로 훨훨 다니는 언니가 많이 부러운데요~
관광여행보다는 어디엔가 거처를 마련하고 그 문화에 녹아들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자녀들이 마련한 것 같아 은근히 샘도 나구요.
저는 해군가족이라 애들 고등학교 마칠 때까지는
애들 데리고 혼자 인천에서 살다가
두 놈들 대학 가고 군대 가 있을 때부터 같이 살기 시작했는데
5년동안 네 번 이사했어요.
진해에서 10개월, 계룡산 밑(봄날 팀들이 이 번에 다녀 온 코스가 저희 무대였지요)에서 2년.
그리고 지금 서울에서 2년.
애들 다 내 보내고 홀가분하게 여행다니는 기분이어서 좋았어요.
그 동안 여행다운 여행는 전혀 못 하고
애들 아빠에게 그 것도 일년에 서너 번 다녀 본 일 밖에 없어서...
계룡산 밑에서 살 때는 정말 좋았는데.
생전 처음 자연과 그렇게 가깝게 지낼 수 있어서.
쏟아지는 별 빛, 온갖 야생화, 갖가지 새소리등등.
그 때가 많이 그립네요.
이제 7월 말이면 이 생활도 끝을 내게 되네요.
다행히 취직이 결정되어 좋기는 한데
외곽에 마련한 거처가 출퇴근하기 너무 멀어 또 남의 집을 살아야 할 것 같으니
앞으로 얼마나 더 이사를 해야할런지요
지금도 커다란 쓰레기 봉투 하나 들여 놓고 마구 버리고 있는 중.
지난 번엔 쓸 만한 물건이면 무조건 싸 들고 왔는데
이 번엔 내게 소용없다 생각되는 것은 무조건 버리기로 작정을 하고.
그러다 잠깐 쉬러 들어 와 보니 언니 글이 있어 한 자 쓰고 나갑니다.
관광여행보다는 어디엔가 거처를 마련하고 그 문화에 녹아들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자녀들이 마련한 것 같아 은근히 샘도 나구요.
저는 해군가족이라 애들 고등학교 마칠 때까지는
애들 데리고 혼자 인천에서 살다가
두 놈들 대학 가고 군대 가 있을 때부터 같이 살기 시작했는데
5년동안 네 번 이사했어요.
진해에서 10개월, 계룡산 밑(봄날 팀들이 이 번에 다녀 온 코스가 저희 무대였지요)에서 2년.
그리고 지금 서울에서 2년.
애들 다 내 보내고 홀가분하게 여행다니는 기분이어서 좋았어요.
그 동안 여행다운 여행는 전혀 못 하고
애들 아빠에게 그 것도 일년에 서너 번 다녀 본 일 밖에 없어서...
계룡산 밑에서 살 때는 정말 좋았는데.
생전 처음 자연과 그렇게 가깝게 지낼 수 있어서.
쏟아지는 별 빛, 온갖 야생화, 갖가지 새소리등등.
그 때가 많이 그립네요.
이제 7월 말이면 이 생활도 끝을 내게 되네요.
다행히 취직이 결정되어 좋기는 한데
외곽에 마련한 거처가 출퇴근하기 너무 멀어 또 남의 집을 살아야 할 것 같으니
앞으로 얼마나 더 이사를 해야할런지요
지금도 커다란 쓰레기 봉투 하나 들여 놓고 마구 버리고 있는 중.
지난 번엔 쓸 만한 물건이면 무조건 싸 들고 왔는데
이 번엔 내게 소용없다 생각되는 것은 무조건 버리기로 작정을 하고.
그러다 잠깐 쉬러 들어 와 보니 언니 글이 있어 한 자 쓰고 나갑니다.
2005.07.09 01:17:42 (*.83.211.40)
기순씨, 나도 그렇게 생각해.
잠깐 스쳐지나가는 여행말고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가는 여행이 단연코 더 맘에 들지.
더구나 그 동네 수퍼에도 다녀보면서 얼마간이라도 살다 떠나는 여행은 더 더욱~~~
모두들 <봄날> 에 취하여 정신들이 아득한데
이기순후배가 내 말동무가 되어주어 고맙네.
취직은 누가 취직이 되었다는 소리인지? 아리송송이가 아직 납득을 못해서....미안.
나도 살림 줄일 때 참 쉽지않았지만
다행히 이 곳에 <작은 예수회> 라는 극빈자 구호시설이 있어서
거기에다 대여섯번 날라다 주었다우.
한국에서 오신 수녀님이 맡아 하시는 기관인데 다 받아주시니 얼마나 고맙던지....
잠깐 스쳐지나가는 여행말고 다만 며칠이라도 머물다 가는 여행이 단연코 더 맘에 들지.
더구나 그 동네 수퍼에도 다녀보면서 얼마간이라도 살다 떠나는 여행은 더 더욱~~~
모두들 <봄날> 에 취하여 정신들이 아득한데
이기순후배가 내 말동무가 되어주어 고맙네.
취직은 누가 취직이 되었다는 소리인지? 아리송송이가 아직 납득을 못해서....미안.
나도 살림 줄일 때 참 쉽지않았지만
다행히 이 곳에 <작은 예수회> 라는 극빈자 구호시설이 있어서
거기에다 대여섯번 날라다 주었다우.
한국에서 오신 수녀님이 맡아 하시는 기관인데 다 받아주시니 얼마나 고맙던지....
2005.07.09 07:46:37 (*.50.57.224)
매 번 답을 해 주시니 이야기가 연결이 되네요.
저는 혼자 지내던 시간이 많았던데다 워낙 사교적이질 못해
여럿이 어울리는 곳에 가면 멀미가 날 정도라
어쩔 수 없는 월례회라도 참석할라치면 2차 모임엔 항상 빠져 나오게 되더라구요.
그래 봄날같은 데는 아예 끼일 생각도 못하지요.
그냥 친구 두 셋 모여 두런두런 얘기하는 그런 분위기가 좋아요.
취직은 애들 아빠가 되었다는 얘기.
전역을 앞두고 재택 근무하는 시간을 주는데
지난 1월 중순부터 꼬박 6개월을 세 끼 밥 차려 대령하느라 아무 일도 할 수 없었지요.
취직이 되었다는 것은 내게는 해방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세 끼 밥차려 대는 것보다 더 힘들었던 일은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진 이가 엉뚱한 발상을 하며 나를 숨 넘어가게 하는 것.
30여년 군대의 틀 안에 살아 세상 물정 전혀 모르는 이가 되어버렸는데
군대에선 부하들이, 집에선 마누라가 손과 발이 되어 시중을 들었으니
손수 할 줄 아는 거라곤 머리 굴리는 일밖에 없는데
현실은 무시하고 이상만 높아 일 저질러 놓으면 뒷감당은 다 내 몫이니
내가 미리 질겁을 할 수 밖에 없는 처지라서...
어제 마대로 두 개의 카세트테이프를 내다 버렸어요.
어학 테이프가 태반이었는데 그 분량대로라면 난 영어 불어에 능통해야할 텐데...
공부는 하지도 않으며 사전 준비만은 항상 철저해서.
지난 번 진해를 떠날 때는 극빈자들을 도와 주는 봉사 일을 하는 후배가 있어
웬만한 건 다 필요하다기에 거기에 많이 주었는데
너무 고물만 주는 것 같아 미안해 봉사에 보태라고 얼마간의 돈을 보태 주었는데
그래도 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좋던데
여기선 그런 사람도 만나기 힘들어 그냥 버리기로 했어요.
우리집 살림이란 것이 요새 사람들 가져갈만한 것은 별로 없거든요.
50년 넘은 우리 부부를 필두로 기본이 20년 묵은 것들이라...
저는 혼자 지내던 시간이 많았던데다 워낙 사교적이질 못해
여럿이 어울리는 곳에 가면 멀미가 날 정도라
어쩔 수 없는 월례회라도 참석할라치면 2차 모임엔 항상 빠져 나오게 되더라구요.
그래 봄날같은 데는 아예 끼일 생각도 못하지요.
그냥 친구 두 셋 모여 두런두런 얘기하는 그런 분위기가 좋아요.
취직은 애들 아빠가 되었다는 얘기.
전역을 앞두고 재택 근무하는 시간을 주는데
지난 1월 중순부터 꼬박 6개월을 세 끼 밥 차려 대령하느라 아무 일도 할 수 없었지요.
취직이 되었다는 것은 내게는 해방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세 끼 밥차려 대는 것보다 더 힘들었던 일은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진 이가 엉뚱한 발상을 하며 나를 숨 넘어가게 하는 것.
30여년 군대의 틀 안에 살아 세상 물정 전혀 모르는 이가 되어버렸는데
군대에선 부하들이, 집에선 마누라가 손과 발이 되어 시중을 들었으니
손수 할 줄 아는 거라곤 머리 굴리는 일밖에 없는데
현실은 무시하고 이상만 높아 일 저질러 놓으면 뒷감당은 다 내 몫이니
내가 미리 질겁을 할 수 밖에 없는 처지라서...
어제 마대로 두 개의 카세트테이프를 내다 버렸어요.
어학 테이프가 태반이었는데 그 분량대로라면 난 영어 불어에 능통해야할 텐데...
공부는 하지도 않으며 사전 준비만은 항상 철저해서.
지난 번 진해를 떠날 때는 극빈자들을 도와 주는 봉사 일을 하는 후배가 있어
웬만한 건 다 필요하다기에 거기에 많이 주었는데
너무 고물만 주는 것 같아 미안해 봉사에 보태라고 얼마간의 돈을 보태 주었는데
그래도 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좋던데
여기선 그런 사람도 만나기 힘들어 그냥 버리기로 했어요.
우리집 살림이란 것이 요새 사람들 가져갈만한 것은 별로 없거든요.
50년 넘은 우리 부부를 필두로 기본이 20년 묵은 것들이라...
2005.07.09 11:49:44 (*.83.211.40)
기본이 20년 묵은 것들? ㅋㅋㅋ 우리도 그랬지 뭐 새거 남한테 물려준건 아니라우.
그래도 브라질에는 못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얼마든지 재활용할 사람은 많은가봐.
브라질의 빈부의 차이는 한국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 하대.
나도 진짜 부자는 직접 아는 사람도 없고 누구 만나본 적이 없으니 모르겠고
거리에 널려있는 거지들로 보아 극심한 가난뱅이들은 잘 알고 있지.
<봄날> 에서 오라고 아무리 손짓을 해도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치못하는 이유가 아마 기순씨같은 낯가림때문이겠지.
나도 그런 증세가 좀 없지는 않지만
나이가 들어가다보니 조금씩 변화가 오더군.
스스로 개선해보려는 의지도 작용을 했고..........
내가 한국에 있었다면 나는 <봄날> 에 가긴 갔을거야.
잘 놀 줄도 모르고 노래는 더 더욱 못하고 같이 발가벗고 목욕같은것도 아마 못 했을지도 모르지만
그저 함께 앉아서 눈물이 나도록 웃을 수는 있었을거야.
근데 그렇게만 하면 분위기 깨는거 아닐까???
그래도 브라질에는 못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얼마든지 재활용할 사람은 많은가봐.
브라질의 빈부의 차이는 한국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 하대.
나도 진짜 부자는 직접 아는 사람도 없고 누구 만나본 적이 없으니 모르겠고
거리에 널려있는 거지들로 보아 극심한 가난뱅이들은 잘 알고 있지.
<봄날> 에서 오라고 아무리 손짓을 해도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치못하는 이유가 아마 기순씨같은 낯가림때문이겠지.
나도 그런 증세가 좀 없지는 않지만
나이가 들어가다보니 조금씩 변화가 오더군.
스스로 개선해보려는 의지도 작용을 했고..........
내가 한국에 있었다면 나는 <봄날> 에 가긴 갔을거야.
잘 놀 줄도 모르고 노래는 더 더욱 못하고 같이 발가벗고 목욕같은것도 아마 못 했을지도 모르지만
그저 함께 앉아서 눈물이 나도록 웃을 수는 있었을거야.
근데 그렇게만 하면 분위기 깨는거 아닐까???
2005.07.09 11:55:22 (*.83.211.40)
참. 잊어버렸네. 진짜 중요한 이야기.
남편되시는 분의 취직 (이 단어가 어쩐지 좀 덜 어울리는 감이 들지만 본인이 그리 말했으니..ㅎㅎㅎ)
축하, 축하해요. (:f)(:f)(:f)
그리고 그 다 버렸다는 어학테이프~~~~~~~~~ 아깝다.
가깝다면 내가 기순씨네 집앞에 가서 줏어오고싶은데...............hihihi
남편되시는 분의 취직 (이 단어가 어쩐지 좀 덜 어울리는 감이 들지만 본인이 그리 말했으니..ㅎㅎㅎ)
축하, 축하해요. (:f)(:f)(:f)
그리고 그 다 버렸다는 어학테이프~~~~~~~~~ 아깝다.
가깝다면 내가 기순씨네 집앞에 가서 줏어오고싶은데...............hihihi
2005.07.10 20:40:31 (*.50.57.224)
오늘도 나는 살림살이 한 짐을 내 보냈습니다.
이 번 주 중에 애들 아빠 생일이 끼어서 형제들이 모두 모였는데
난 옷이고 가방이고 맘에 드는 것 하나만 있으면
그 것이 떨어져 버릴 때까지 그것만 쓰는 성격이라
친정형제나 친구로 부터 받은 물건들이 그대로 쌓여 있게 마련이어서
명절에 모이면 한 번씩 나누어 주었는데
이 번에는 중간에 한 번 더 한 셈이지요.
그래봐야 값 나가는 건 별로 없지만...
동서가 다섯이나 되니 성격도 각각 취향도 각각이라
안 입는 옷가지를 필요한 것만 가지고 가랬는데도 서너 개만 남고 다 처분했어요.
많이 홀가분해졌지요.
내가 아끼는 화분이 하나 있는데 하두들 탐을 내기에
다섯 개로 갈라 하나씩 들고 가니 제법 볼만 하던 화초가 앙상해졌는데
곧 다시 불어 나겠지요.
이 번 주 중에 애들 아빠 생일이 끼어서 형제들이 모두 모였는데
난 옷이고 가방이고 맘에 드는 것 하나만 있으면
그 것이 떨어져 버릴 때까지 그것만 쓰는 성격이라
친정형제나 친구로 부터 받은 물건들이 그대로 쌓여 있게 마련이어서
명절에 모이면 한 번씩 나누어 주었는데
이 번에는 중간에 한 번 더 한 셈이지요.
그래봐야 값 나가는 건 별로 없지만...
동서가 다섯이나 되니 성격도 각각 취향도 각각이라
안 입는 옷가지를 필요한 것만 가지고 가랬는데도 서너 개만 남고 다 처분했어요.
많이 홀가분해졌지요.
내가 아끼는 화분이 하나 있는데 하두들 탐을 내기에
다섯 개로 갈라 하나씩 들고 가니 제법 볼만 하던 화초가 앙상해졌는데
곧 다시 불어 나겠지요.
여행의 즐거움을 나눠주니
나 또한 저 군중들 속 하나처럼 설레여지누나.
손녀딸인가보구나.
어쩜 이리 귀엾냐.
저 해맑은 뺨에 뽀뽀해주고 싶구나.
여리디 여린 손가락 하나 입에 넣고
잘근잘근 물어주고 싶구나.
(우악~ 아가가 들으면 식인종인 줄 알긋따.우히히 )
계속해서 행복한 여행 이야기 듣고 싶다.
멋진 여행, 즐겁고 보람된 여행이 되길! (: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