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이 지도를 보니까 워싱턴하고 끝에서 끝일세그려.

시애틀,  이름만 알았지 정확히 어디인지도 모르면서 무턱대고
나, 미국 가니까  시애틀 가서  동창 만나봐야지......하고 생각했던 내가
얼마나 어리석은가 혼자 부끄러워진다.

호문이에게서는 전화까지 왔는데.....
시애틀과 워싱턴은 시차까지 있단다.  3시간이나....

브라질 어리버리 아짐씨의 무식함은 그뿐이 아니었다.
비행기표를 사는데

---  돌아오는 날자는요?----  직원이 묻는다.
---  글쎄,  아직 확실히는....  가 봐서요. 한 서너달 있을까 하는데...----
그런 오픈 일정으로 하면 비행기요금이 1700 불 가량 된단다.

--- 좀 더 싼 가격은 없나요? ---   두 사람이면 3400 불인데 너무 비싸잖아?  
--- 두 달만에 돌아오면 860불이 되는데요.---  
--- 엥?  왕복에요?---   그렇단다.  흠... 차이가 많이 나네.

어리버리의 머리가 휙휙 돌아간다.
그럼 가는 편도만 끊고  돌아오는 편은 거기서 사갖고 오면 어떻게 될까?   어리버리가 약기도 하지...

---  가기만 하는 편도는 1500 불 이예요.---  
엥?   이건 또 무슨 소리?   기차표도 버스표도 편도면 반값 아닌가?   아리송송~~~

그러나
비행기요금은 그렇다는 것이다.  기본이 왕복요금이고 편도는 오히려 비싸다네.
알 수는 없지만 그렇다는데야~~~~

정말 비행기요금은 이해할 수가 없다.
같은 비행기에 앉아있어도 모두 똑같은 요금을 내고 앉는건 아니다. (이 사실은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래서 이달 말에 두달체류 예정으로 미국에 가기는 가는데
어디가서 누구를 만나게될런지는 나도 모르겠다.

미국 가서도 어리버리 한참 머리 좀 써야할 것 같다.   (x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