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미서나~~~
하얗고 청초한 꽃사진과 함께
형오기의이름을 불러준 미서나~~~
나, 너무 감격하여 지금 울먹이고 있는 거 아니?
네 글을 보면서 문득
지난 번 꽃뜨루 모임 때 선민이가 불렀던,
아무리 애쓰고 손 내밀어 봐야 잡아줄 친구가 없다고 노래한
'개똥벌레' 노래가 생각나는 거야.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구나. 나에겐 손 내밀면 잡아줄 친구가 있구나.'
이런 마음이 들면서 요즘 울적하고 쓸쓸했던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어.
미선아, 고마워, 진심인 거 알쥐?
난 말야, 사실 요즘 자꾸 눈물이 나곤 했어.
우리가 다 아는 한 친구의 동생이 쓸쓸한 마음을 위로 받을 길 없어
살아서는 누구도 가 볼 수 없는 머나먼 길을 향해 떠나버린 이야기가
내 마음 속에 깊은 슬픔이 되어 그냥 아무 말도 잘 나오지를 않는 거였어.
바쁘기도 했지만 홈에 들어와도 말이 나오지를 않으니 그저 묵묵했던 거야.
나는 그 후배의 얼굴도 본 적이 없지만 그 마음의 풍경이 바로 오래 전 내가 앓았던
마음 속 쓸쓸하고 비참했던 풍경과 너무나 비슷하게 느껴졌던 거야.
미선아.
네가 내 이름을 불러주면서 하얗고 예쁜 꽃그림을 올려준 것 같이
우리들 그렇게 서로서로 손 붙잡고 마음 나누고 위로하면서 살아야겠구나 생각했어.
얼굴 마주 하지 않아도 속마음을 통하는 것은 이렇게 글로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지름길인 것도 같지 않니?
미선아,
친구들아,
여기서는 옷차림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좋으니?
세상에 살다가 힘들고 지칠 때 또는 너무나 즐거워서 혼자 버거울 때에도
여기 와서 함께 따뜻하게 마음 나누고, 털어버릴 것은 훌훌 털어버리기도 하면서
남은 생애를 서로서로 손 붙잡고 살자꾸나,
미선아,
친구들아~~~~~
내가 개똥벌레라도 더럽다 말고 내 손 잡아 줄거지?
우리덜 남은 생애, 서로서로 수다 떨면서 다둑다둑 그렇게 살자꾸나.
'사과나무 꽃의 저녁 노래'
저녁 무렵 어느 사과나무 꽃이 조용히 부르는 노래라고 생각하면서 들어보세요.
>
하얗고 청초한 꽃사진과 함께
형오기의이름을 불러준 미서나~~~
나, 너무 감격하여 지금 울먹이고 있는 거 아니?
네 글을 보면서 문득
지난 번 꽃뜨루 모임 때 선민이가 불렀던,
아무리 애쓰고 손 내밀어 봐야 잡아줄 친구가 없다고 노래한
'개똥벌레' 노래가 생각나는 거야.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구나. 나에겐 손 내밀면 잡아줄 친구가 있구나.'
이런 마음이 들면서 요즘 울적하고 쓸쓸했던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어.
미선아, 고마워, 진심인 거 알쥐?
난 말야, 사실 요즘 자꾸 눈물이 나곤 했어.
우리가 다 아는 한 친구의 동생이 쓸쓸한 마음을 위로 받을 길 없어
살아서는 누구도 가 볼 수 없는 머나먼 길을 향해 떠나버린 이야기가
내 마음 속에 깊은 슬픔이 되어 그냥 아무 말도 잘 나오지를 않는 거였어.
바쁘기도 했지만 홈에 들어와도 말이 나오지를 않으니 그저 묵묵했던 거야.
나는 그 후배의 얼굴도 본 적이 없지만 그 마음의 풍경이 바로 오래 전 내가 앓았던
마음 속 쓸쓸하고 비참했던 풍경과 너무나 비슷하게 느껴졌던 거야.
미선아.
네가 내 이름을 불러주면서 하얗고 예쁜 꽃그림을 올려준 것 같이
우리들 그렇게 서로서로 손 붙잡고 마음 나누고 위로하면서 살아야겠구나 생각했어.
얼굴 마주 하지 않아도 속마음을 통하는 것은 이렇게 글로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지름길인 것도 같지 않니?
미선아,
친구들아,
여기서는 옷차림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좋으니?
세상에 살다가 힘들고 지칠 때 또는 너무나 즐거워서 혼자 버거울 때에도
여기 와서 함께 따뜻하게 마음 나누고, 털어버릴 것은 훌훌 털어버리기도 하면서
남은 생애를 서로서로 손 붙잡고 살자꾸나,
미선아,
친구들아~~~~~
내가 개똥벌레라도 더럽다 말고 내 손 잡아 줄거지?
우리덜 남은 생애, 서로서로 수다 떨면서 다둑다둑 그렇게 살자꾸나.
'사과나무 꽃의 저녁 노래'
저녁 무렵 어느 사과나무 꽃이 조용히 부르는 노래라고 생각하면서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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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4 07:05:31 (*.236.156.166)
형오가~~
어쩜 그리 고운 품성을 이때껏 지낼수 있다냐?
잠시 스치는 미풍에도
마음 떨까(?) 걱정이다.
난 그동안 너무 칼 휘두르며 산것 같애.
뭐시냐?하면
나의 생각이나 느낌에 동질감을 느낄수 없는 사람에겐
가차없이 잘라버렸거든....
뭐 잘난 것두 없으면서
내 마음 근본 줄기의 곁 가지로 붙은 삭정이라 생각하고 말이야...
그래서 나에게 상처 받은 사람도 더러 있거들랑....
알았어~~
형오기 말대루
내가 개똥 벌레일수도 있는데
더럽다 손 내치지 말고
서로 손잡아 보도록 노력할께!
그래서 남은 생애 다둑다둑 마음 나누면서 살자꾸나.
좋은글 좋은 음악 고마워.
이른 아침 너의 예쁜 마음에 커피 한잔 대접하고 싶구나(:f)(:c)(8)
어쩜 그리 고운 품성을 이때껏 지낼수 있다냐?
잠시 스치는 미풍에도
마음 떨까(?) 걱정이다.
난 그동안 너무 칼 휘두르며 산것 같애.
뭐시냐?하면
나의 생각이나 느낌에 동질감을 느낄수 없는 사람에겐
가차없이 잘라버렸거든....
뭐 잘난 것두 없으면서
내 마음 근본 줄기의 곁 가지로 붙은 삭정이라 생각하고 말이야...
그래서 나에게 상처 받은 사람도 더러 있거들랑....
알았어~~
형오기 말대루
내가 개똥 벌레일수도 있는데
더럽다 손 내치지 말고
서로 손잡아 보도록 노력할께!
그래서 남은 생애 다둑다둑 마음 나누면서 살자꾸나.
좋은글 좋은 음악 고마워.
이른 아침 너의 예쁜 마음에 커피 한잔 대접하고 싶구나(:f)(:c)(8)
2005.05.14 10:01:36 (*.217.94.157)
여기서 믿음좋고참한 성애 서글서글한재선이 얼굴만큼마음착한정우
보고싶은종심이 부드러운혜선이 유쾨하고개성강한영분이 심성고운 동희
듬직한광선이 넉넉한영희 천사표선민이 반듯한한영순 엄마처럼배려해주는미선이
어디를봐도예쁜형옥이 꼭한번사귀고싶은유옥희 만나면유쾌한심길자
모두 여기들어오기전앤 나와상관없는사람들인줄알았더니모두착하고 마음여린아름다운사람들이야
요즘 새벽잠깨면슬프던것이좀낳아졌어
잠잘때 잠깰때 알파뇌파가 가장활발할때 긍정적 인 자기를 이미지내공하라구 책에있는데
그것보다 진솔한이야기를 볼수있어서 말할수있어서그런거같아
얘들아고마워....(:l)(:l)(:l)(:l)(:l)
보고싶은종심이 부드러운혜선이 유쾨하고개성강한영분이 심성고운 동희
듬직한광선이 넉넉한영희 천사표선민이 반듯한한영순 엄마처럼배려해주는미선이
어디를봐도예쁜형옥이 꼭한번사귀고싶은유옥희 만나면유쾌한심길자
모두 여기들어오기전앤 나와상관없는사람들인줄알았더니모두착하고 마음여린아름다운사람들이야
요즘 새벽잠깨면슬프던것이좀낳아졌어
잠잘때 잠깰때 알파뇌파가 가장활발할때 긍정적 인 자기를 이미지내공하라구 책에있는데
그것보다 진솔한이야기를 볼수있어서 말할수있어서그런거같아
얘들아고마워....(:l)(:l)(:l)(:l)(:l)
2005.05.14 17:08:03 (*.117.211.68)
그래 더럽다 손내치지 말고 내손도 잡아줘
살아가는 동안 가슴저림 없이 사는 사람있을가?
나도 어제 우울증이 심한 올케대신 오빠네 이사 도와주고 와서는혼자 울었다
사람이 살아 가는 모습이 어찌 이리 다른지
어떤사람은 남을 도와주며 살고
어떤 사람은 남의 도움으로 살고
남편이나 자식이나 나 아니면 다 남인데
가는날까지 남에게 폐끼치지 않고 살도록 노력하려고
성애동생의 일로 우리 모두 좀더 주위에 배려하는 마음을 가저야 할것같구
성애와는 친밀하지 못하지만 늦게라도 위로의 마음보내고 싶다
우리다 같이 힘내자
살아가는 동안 가슴저림 없이 사는 사람있을가?
나도 어제 우울증이 심한 올케대신 오빠네 이사 도와주고 와서는혼자 울었다
사람이 살아 가는 모습이 어찌 이리 다른지
어떤사람은 남을 도와주며 살고
어떤 사람은 남의 도움으로 살고
남편이나 자식이나 나 아니면 다 남인데
가는날까지 남에게 폐끼치지 않고 살도록 노력하려고
성애동생의 일로 우리 모두 좀더 주위에 배려하는 마음을 가저야 할것같구
성애와는 친밀하지 못하지만 늦게라도 위로의 마음보내고 싶다
우리다 같이 힘내자
2005.05.15 12:55:22 (*.154.160.108)
나무의 꿈 / 문정영
내가 직립의 나무였을 때 꾸었던 꿈은
아름다운 마루가 되는 것이었다
널찍하게 드러눕거나 앉아 있는 이들에게
내 몸 속 살아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것이었다
그렇게 낮과 밤의 움직임을 헤아리며
슬픔과 기쁨을 그려 넣었던 것은
이야기에도 무늬가 필요했던 까닭이다
내 몸에 집 짓고 살던 벌레며, 그 벌레를 잡아먹고
새끼를 키우는 새들의 이야기들이
눅눅하지 않게 햇살에 감기기도 하고,
달빛에 둥글게 깎이면서 만든 무늬들
아이들은 턱을 괴고 듣거나
내 몸의 물결 무늬를 따라 기어와 잠이 들기도 했다
그런 아이들의 꿈속에서도 나는 편편한 마루이고 싶었다
그러나 그 아이들이 자라서 더 이상
내 이야기가 신비롭지 않을 때쯤, 나는 그저 먼지 잘 타고
매끄러운 나무의 속살이었을 뿐, 생각은 흐려져만 갔다
더 이상 무늬가 이야기로 남아 있지 않는 날
내 몸에 비치는 것은 윤기 나게 마루를 닦던 어머니,
어머니의 깊은 주름살이었다
............................................................................................
옥규 후배,
미서니, 인수기, 재서니.
우리 3동 모든 친구들과 함께 읊어보고 싶은 詩,
문정영님의 시 한편을 올린다.
약간의 거리를 두고, 그러나 늘 서로 바라보면서
함께 어울려 숲을 이루는 나무들처럼 ...... 우리도 그렇게......(:aa)(:aa)(:aa)(:aa)
2005.05.15 22:24:30 (*.154.160.108)
(:f)(:x)(:x)(:x)(:x)(:x)(:x)(:x)(:x)(:x)(:x)(:x)(:x)(:x)(:x)(:x)(:x)(:x)(:aa)(:f)
2005.05.16 13:58:24 (*.46.165.16)
형옥아~! 아직도 여린 심성의 소녀 같은 시인 형옥아!
시 잘 읽었다. 인숙이는 아직도 여린 긴 목을 한 모습이니? 건강에 자신 없어 하는 거 같네...
여러 친구들 만날 때 일이 생겨서 못 만났는데 다음에 반갑게 만나자.
그래.. 우리 이렇게 홈피에서나마 자주 얘기 할 수있어서 정말 반가워..
우리 힘내자. 아자아자 화이팅!!
시 잘 읽었다. 인숙이는 아직도 여린 긴 목을 한 모습이니? 건강에 자신 없어 하는 거 같네...
여러 친구들 만날 때 일이 생겨서 못 만났는데 다음에 반갑게 만나자.
그래.. 우리 이렇게 홈피에서나마 자주 얘기 할 수있어서 정말 반가워..
우리 힘내자. 아자아자 화이팅!!
2005.05.16 21:24:38 (*.154.160.95)
옥규야,
언니..... 하고 불러줘서 고마워.
난 딸 많은 집에 태어났지만 딸로는 막내라서
'언니' 하고 부르기는 많이 했어도 언니라 불리우지는 못하고 자랐는데
옥규 후배가 '언니....' 해주니 가슴이 뭉클해지네.
흠~~ 만나면 뜨겁게 악수 한번 합세다.
성애야,
반가워. 더더욱 내가 좋아하는 詩, [나무의 꿈]을 잘 읽어주었다니 기쁘다.
그런데 나보고 여린 심성의 소녀 같다고 하니 형오기, 쪼메 부끄러버 몸둘바를 모르겠다.ㅎㅎㅎ
글구 나, 詩人 아니랑께. 그냥 시를 좋아할 뿐, 그렁께 오해하지 마시길.
성애가 궁금해 하는 인수기는 여전히 목이 긴 사슴같긴 하지만 , 내가 보니깐 요즘은
무지 건강이 좋아진 것 같아. 내일 재선이네 농장에도 가겠다며 좋아하는 것 보면
나도 저절로 기분이 up 되던걸.
성애야, 바쁜 와중에도 홈에 들러 얘기 나눠주는 것 정말 반갑고 고마워.
정말 힘내고 어떤 지경에 처해서라도 우리 다 같이 손잡고
아자아자 화이팅!! 하며 살자. (:l)(:l)(:l)
언니..... 하고 불러줘서 고마워.
난 딸 많은 집에 태어났지만 딸로는 막내라서
'언니' 하고 부르기는 많이 했어도 언니라 불리우지는 못하고 자랐는데
옥규 후배가 '언니....' 해주니 가슴이 뭉클해지네.
흠~~ 만나면 뜨겁게 악수 한번 합세다.
성애야,
반가워. 더더욱 내가 좋아하는 詩, [나무의 꿈]을 잘 읽어주었다니 기쁘다.
그런데 나보고 여린 심성의 소녀 같다고 하니 형오기, 쪼메 부끄러버 몸둘바를 모르겠다.ㅎㅎㅎ
글구 나, 詩人 아니랑께. 그냥 시를 좋아할 뿐, 그렁께 오해하지 마시길.
성애가 궁금해 하는 인수기는 여전히 목이 긴 사슴같긴 하지만 , 내가 보니깐 요즘은
무지 건강이 좋아진 것 같아. 내일 재선이네 농장에도 가겠다며 좋아하는 것 보면
나도 저절로 기분이 up 되던걸.
성애야, 바쁜 와중에도 홈에 들러 얘기 나눠주는 것 정말 반갑고 고마워.
정말 힘내고 어떤 지경에 처해서라도 우리 다 같이 손잡고
아자아자 화이팅!! 하며 살자. (:l)(: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