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새로 우리동기 회장으로 뽑힌 윤숙자 아들의 결혼식이 구미에서 있었다.
선남 선녀의 축복된 결혼이기에
따로 장황하게 축하의 글은 생약하기루 하고
스튜어디스 출신의 훤칠한 미녀를 며느리로 맞이한 숙자의얼굴엔
연신 싱글벙글 흐뭇한 미소가 입가를 맴돌고
숙자의 후덕함을 대변하는듯
많은 동창과 하객들로 성황을 이룬 결혼식이였다.

결혼식이 끝난후
미리 예정된 바도 없이
즉흥적인 관광으로 행선지를 정하는데
직지사로 향아자는 내말에
모두 합창하듯이 OK !

그 즉시 관광객으로 돌변한
미니버스에 탑승한 동기 일당들은
결혼 축하객 인지 관광 여행객인지
시종일관 하~하~~ 호! 호!!
서로의 입담들로 시간
가는줄 모르게
즐거웠는데

봉고차에 탄 14명일행은 그협소하고 불편한 자리에도...
에어컨도 시들브들하여
모처럼만에 찜통 더위에 땀으로 샤워를해도
누구하나 불평없이
신바람나게 기뻐들 하며
펼쳐지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싱그러움에 취해
환호와 감탄으로 보낸 하루였다.

더 자세하고 재미있는 후기는
선민이에게 바톤을 넘기고

석가 탄신일이 가까워 울긋 불긋하게 달린 연등과
색색이 핀 꽃들의
화려하고 현란한 색에 질식할것만 같은
아름다움은
이봄을  
우리들 마음에
또 하나의 잊을 수없는 추억을  만들고야 말았다.


* 직지사의 화려한 봄 풍경과
   100미터 미인임을 자타가 공인하며 주름살 안 보이게 멀리 찍어야만 했던 동기들 사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