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이러기를 기다리기라도 한듯이
지금 등장하는 나를 오해하지 말아주시오.

조영희가 온데 간데 없어졌다고  
‘오데로 갔나? 오데로 갔나?’  하고  사방을 두리번거리는 미선이의 모습이
하강한 선녀같이 아름답네.  
나뭇꾼이 감춰버린 옷을 찾는 모습 같지않나요?

나  이제 막 집에 돌아왔단다.
지난 3월 19일에 떠났던 집에 지금 돌아왔어.

여행갈 때 보고하고 간다던 방침이 그동안 또 변동이 있었거든.  hihihi
아무래도 말없이 갔다가 말없이 돌아오는게 더 자연스러워서.........

내 집에서 400 km 떨어진 곳에 살고있는 아들한테 갔었는데
거기서 며칠 있다가 더 남쪽으로 700 km 까지 내려갔었어.

오늘 우리집 차고에 들어오면서 계기판에 보니까
그동안 20 여일간  3800 km 를 주행했네.  
내가 운전한 거리야 그 십분의 일도 안 되지만...............

왕복길에 샛길로 요리 조리 여러번 빠졌었기때문에 그렇게 많이 달리게 된거야.

439번,  재선이에게 쓴 글은 아들네 집에서 그 아이의 컴퓨터로 썼던거였지.
그 다음부터는 제대로 홈피에 들어오기 어려웠고
어쩌다 PC방에 가서도 한글이 깨져보이기 일수였고
두어번은 읽을 수는 있었지만 쓸 수가 없었어.
그리하여 본의 아니게 잠수가 된 셈이네.

나는 삼년을 묻어놓아도 절대로 우아해지지않을 체질.
또 나의 용량이라는 것은
반나절만 충전해도 벌써 다 찰만큼 간장종지보다 작은 그릇.        
그러하기에
재충전을 한다해도 반나절도 남을거예요.  


소피아의 침묵에 그토록 허전하셨을까요? 양국씨?
혹시 일전에  그 <목불인견>  필화사건으로 인하여 발생한
<두근두근 콩닥콩닥>  후유증을  조금이라도 무마 (?)  해 보시려는 의도적인 제스츄어?

아!   나, 이러면 안되지.
왜 요즘 자꾸 의심병이 들까?
과장된 시나리오가 자꾸 그려지니...........죄송해요.  ::$


형옥이, 미선이, 인숙이 들이 지금 공들여 마련하는 모임.
나, 영원히 참석 못해도
절대 삐지는 마음 없이 (울화통이 터지는 수는 있을지 몰라도...  ) (x21)

모두들 즐겁게 보람있게 아름답게 잘 들 만나보기를
두 손 모아 빌거야.  
정말 두 손을 가슴에 꼭 모을거야.  (가슴이 터져버릴지도 모르니까 꼭 눌러야할지도 몰라........) ::(  hihi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