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공해가 되었다
나는 풀만먹고산다
그래도 50키로를넘어섰다
관절염때문에 살찌는체질은 아직도 기억하고 호시탐탐 노리고있다
나은 문명을 모르고 살았다
고양에서 뒷산엔 소나무숲이 얼마나 좋은지 발바닥으로 걸어도 좋을만큼 부드러운곳
그곳을 뽀리와 달리며 이곳에 묻히고 싶었다

앞에는 붓한산이 한편의 동양화 처럼 펼쳐저있고
안개가 자주 자욱하게 시야를덥고
그곳을 사랑했다

그러다 공해속으로 떠밀려와 서울에 정착한지1년
나는 이곳의 공기와 싸우고있다

첨으로 핸드폰이 쥐어졌다
나는 그것을 킬줄도 받을줄도 모른다
사람과의 관계도 조정할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른다

송창식건으로 불현듯 용기가 나서 홈피에 들어 왔지만
정신차리고보니 내가 무슨짓을한것일까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서도 되는것일까

수줍어서 부끄러버서 틈틈히 다시 숨고프다
이렇게 순진무구하게 고요하게 사는내게 핸드폰이 쥐어졌지만
내가 전화 걸곳도 받을곳도없다

첨으로 전화가 왔다
엽지기다
굳이 필요 없다는내게 선물한그

내 약함이 평생짐이되어 지겨우면서도
나를 보호해주고있으니
미선이 말대로 행복하다고 해야하나

어재밤 뻥튀기 부부의사랑을보니
그부인처럼 남은 시간을 잘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