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12기의 김춘선의 ‘그림이야기’라는 글을 읽고 코끝이 찡했다.
찬찬히 다시 한번 읽었다.
그러다가 퍼뜩 생각이 났다.
“아! 어머니 생신날이 다가오는구나.”
이번에는 잊지말고 챙겨드려야지.
작년에는 한국에 있었고, 재작년에는 내가 상파울로에 부재중이었고 그 전해에는 어땠나?
어머니 생신을 함께 지낸게 언제였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오늘, 어머니 생신날 아침.
미선이 말대로 삼위일체로 생신을 축하해드리기로 맘먹었다.
꽃과 케익과 금일봉의 삼위일체의 선물을 드리고 함께 마주앉아 점심을 먹기로 했다.
화려한 장미도 아니요, 고상한 난도 아니고 앙징맞은 관상용 고추화분을 골랐다.
빨간 종이로 포장을 하니 더욱 어여뻤다.
케익도 아무 빵집에서나 사면 자칫 느끼하고 그저 달기만 하기 일수다.
몇 바퀴 더 돌아서 특별히 맛있다는 집에 가서 샀다.
“초는 몇개나 드릴까요?” 여점원이 묻는다.
“초? 안 줘도 되요. 안 켜도 되니까.” 나의 대답이다.
“.........................”
점원이 돌아다 본다. 의아한 얼굴.
“아마 본인도 초 세어보는거 싫어할 거 같아서요.”
점원도 웃고 옆에 서 있던 손님도 웃는다.
그 손님이 한마디 한다.
“그래도 나이가 많아질수록 더 귀중한 생일이 되지 않나요?”
그말을 들으니 프랑스 여배우 시몬느 시뇨레가 했다는 말이 생각났다.
그녀는 다른 여배우들과는 달리 사진기자들에게
“주름살이 잘 나오도록 찍어주세요. 그거 만드는데 오래 걸렸다구요.” 그랬다는 것이다.
어머니의 생일이 갑자기 진짜로 소중한 기분이 들었다.
의례적으로 의무적으로 치루는 연례행사라는 기본관념이 깨지는 기분도 들었다.
점심식사를 어디서 할것인가로 남편과 약간 옥신각신했으나
언제나처럼 내가 이겼다.
아무렴, 어머니의 기호를 내가 더 잘 알지.
한국식당의 매콤 따끈한 국물을 먹고싶은건
엊저녁에 과하게 마신 술에 아직 속이 거북한 자기 사정인줄 누가 모를까봐?
녹음이 짙푸른 공원안에 있는 조촐한 브라질 식당으로 갔다.
브라질 친구를 통하여 알게된지 얼마 안되는 뉴 훼이스 (나한테는) 식당이다.
식당으로 들어가는 길조차 양옆으로 키 큰 나무들이 도열해 서 있다.
과연 어머니는 어린애마냥 좋아하셨다.
“것 봐요. 내 말이 맞지........”
새 모이 먹듯이 조금 잡숫는 식사량인데 음식이 문제가 아니었다.
간밤에 온 비에 깨끗이 씻긴 나뭇잎들, 서늘한 그늘, 상큼 향긋한 바깥내음이
늙은 어머니를 행복하게 하였다.
“아이구. 좋구나. 정말 좋다!”
82살의 어머니는 조글조글 만면에 웃음을 지으신다.
찬찬히 다시 한번 읽었다.
그러다가 퍼뜩 생각이 났다.
“아! 어머니 생신날이 다가오는구나.”
이번에는 잊지말고 챙겨드려야지.
작년에는 한국에 있었고, 재작년에는 내가 상파울로에 부재중이었고 그 전해에는 어땠나?
어머니 생신을 함께 지낸게 언제였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오늘, 어머니 생신날 아침.
미선이 말대로 삼위일체로 생신을 축하해드리기로 맘먹었다.
꽃과 케익과 금일봉의 삼위일체의 선물을 드리고 함께 마주앉아 점심을 먹기로 했다.
화려한 장미도 아니요, 고상한 난도 아니고 앙징맞은 관상용 고추화분을 골랐다.
빨간 종이로 포장을 하니 더욱 어여뻤다.
케익도 아무 빵집에서나 사면 자칫 느끼하고 그저 달기만 하기 일수다.
몇 바퀴 더 돌아서 특별히 맛있다는 집에 가서 샀다.
“초는 몇개나 드릴까요?” 여점원이 묻는다.
“초? 안 줘도 되요. 안 켜도 되니까.” 나의 대답이다.
“.........................”
점원이 돌아다 본다. 의아한 얼굴.
“아마 본인도 초 세어보는거 싫어할 거 같아서요.”
점원도 웃고 옆에 서 있던 손님도 웃는다.
그 손님이 한마디 한다.
“그래도 나이가 많아질수록 더 귀중한 생일이 되지 않나요?”
그말을 들으니 프랑스 여배우 시몬느 시뇨레가 했다는 말이 생각났다.
그녀는 다른 여배우들과는 달리 사진기자들에게
“주름살이 잘 나오도록 찍어주세요. 그거 만드는데 오래 걸렸다구요.” 그랬다는 것이다.
어머니의 생일이 갑자기 진짜로 소중한 기분이 들었다.
의례적으로 의무적으로 치루는 연례행사라는 기본관념이 깨지는 기분도 들었다.
점심식사를 어디서 할것인가로 남편과 약간 옥신각신했으나
언제나처럼 내가 이겼다.
아무렴, 어머니의 기호를 내가 더 잘 알지.
한국식당의 매콤 따끈한 국물을 먹고싶은건
엊저녁에 과하게 마신 술에 아직 속이 거북한 자기 사정인줄 누가 모를까봐?
녹음이 짙푸른 공원안에 있는 조촐한 브라질 식당으로 갔다.
브라질 친구를 통하여 알게된지 얼마 안되는 뉴 훼이스 (나한테는) 식당이다.
식당으로 들어가는 길조차 양옆으로 키 큰 나무들이 도열해 서 있다.
과연 어머니는 어린애마냥 좋아하셨다.
“것 봐요. 내 말이 맞지........”
새 모이 먹듯이 조금 잡숫는 식사량인데 음식이 문제가 아니었다.
간밤에 온 비에 깨끗이 씻긴 나뭇잎들, 서늘한 그늘, 상큼 향긋한 바깥내음이
늙은 어머니를 행복하게 하였다.
“아이구. 좋구나. 정말 좋다!”
82살의 어머니는 조글조글 만면에 웃음을 지으신다.
2005.03.17 08:43:41 (*.236.158.86)
영희야~~
뜸하더니 오늘 에서야 글 올리는구나.
어머님께서 고령에도 건강하신가 보다.
효심 지극한 영희모습이 아름답다.
영희야 어머님도 브라질에 사시는거니?
우리 엄마와 동갑이신것 같은데
나는 아직도 엄마 앞에선 철딱서니다.
그래도 점점 사그러져 조그마해지는 엄마 모습보면 슬플 때도 많단다.
우리 어머니 살아계실때
좀더 잘해 드리자.(:aa)(:x)(:x)(:aa)
뜸하더니 오늘 에서야 글 올리는구나.
어머님께서 고령에도 건강하신가 보다.
효심 지극한 영희모습이 아름답다.
영희야 어머님도 브라질에 사시는거니?
우리 엄마와 동갑이신것 같은데
나는 아직도 엄마 앞에선 철딱서니다.
그래도 점점 사그러져 조그마해지는 엄마 모습보면 슬플 때도 많단다.
우리 어머니 살아계실때
좀더 잘해 드리자.(:aa)(:x)(:x)(:aa)
2005.03.17 09:04:34 (*.82.74.33)
영희 선배님 !
아침에 출근해서 컴퓨터를 켜자마자
선배님의 이 글이 눈이 쏙 들어왔어요.
생일을 함께 축하해 드릴 수 있는 어머니가 아직도 계시다는 사실이 부럽네요.
우리가 점점 자식의 반열에서 부모의 자리로 옮겨갈수록
마른 낙엽처럼 야위어가시는 늙은 부모가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건
이제야 뒤늦게 철이 들고 있다는 증거인지도 몰라요.
오늘 아침엔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어서 그런지
더욱 더 흙으로 돌아가 누우신 어머니가 보고싶어지네요.
계실때 좀 더 잘 할걸... ㅠ.ㅠ
참, 지금 영희 선배님이 계신곳은 브라질이세요?
아침에 출근해서 컴퓨터를 켜자마자
선배님의 이 글이 눈이 쏙 들어왔어요.
생일을 함께 축하해 드릴 수 있는 어머니가 아직도 계시다는 사실이 부럽네요.
우리가 점점 자식의 반열에서 부모의 자리로 옮겨갈수록
마른 낙엽처럼 야위어가시는 늙은 부모가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건
이제야 뒤늦게 철이 들고 있다는 증거인지도 몰라요.
오늘 아침엔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어서 그런지
더욱 더 흙으로 돌아가 누우신 어머니가 보고싶어지네요.
계실때 좀 더 잘 할걸... ㅠ.ㅠ
참, 지금 영희 선배님이 계신곳은 브라질이세요?
2005.03.17 09:10:07 (*.236.158.86)
영희글 읽고 지금 얼른 12기방 들어가서
후배글 읽고
눈이 진물렀어요.
너무 글을 잘쓰셔서 마음에 와 닿는 감동이 엄청나네요.
"어머니" 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날것 같아요.
이젠 12기방 자주 노크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
후배글 읽고
눈이 진물렀어요.
너무 글을 잘쓰셔서 마음에 와 닿는 감동이 엄청나네요.
"어머니" 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날것 같아요.
이젠 12기방 자주 노크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
2005.03.17 09:18:19 (*.82.74.33)
미선 선배님!
부족한 제게 그리도 격려의 말씀을 하시니
제가 눈물이 나네요. 감격해서요.
인일 홈피 덕에 제가 글쓰는 일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힘을 얻어요.
이렇게 마음이 통하는 여러 선배님들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어서
얼마나 든든하고 기쁜지 생활에 활력이 되기도 하고요.
앞으로도 열심히 글도 쓰고 재롱도 부릴께요.^^*
부족한 제게 그리도 격려의 말씀을 하시니
제가 눈물이 나네요. 감격해서요.
인일 홈피 덕에 제가 글쓰는 일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힘을 얻어요.
이렇게 마음이 통하는 여러 선배님들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어서
얼마나 든든하고 기쁜지 생활에 활력이 되기도 하고요.
앞으로도 열심히 글도 쓰고 재롱도 부릴께요.^^*
2005.03.17 09:40:33 (*.46.165.16)
영희야!
오랫만이다. 넌 아직도 어머니가 게시구나. 난 58세인 어머니가 아직도 한참 사실거라고 믿고 아무것도 해드리지 못했는데 갑자기 세상을 떠나셔서 , 8남매를 낳고 키우시느라 고생만 하시다가 돌아가신 엄마를 생각 할때마다 가슴이 아프단다.
자식을 키워봐야 부모마음을 안다는데, 부모마음을 헤아리기도 전에 돌아가신 우리 엄마가 네 글을 읽으니가 너무 그립고 눈물이 난다.
오랫만이다. 넌 아직도 어머니가 게시구나. 난 58세인 어머니가 아직도 한참 사실거라고 믿고 아무것도 해드리지 못했는데 갑자기 세상을 떠나셔서 , 8남매를 낳고 키우시느라 고생만 하시다가 돌아가신 엄마를 생각 할때마다 가슴이 아프단다.
자식을 키워봐야 부모마음을 안다는데, 부모마음을 헤아리기도 전에 돌아가신 우리 엄마가 네 글을 읽으니가 너무 그립고 눈물이 난다.
2005.03.17 13:07:24 (*.82.69.10)
영희야, 어머니 생신을 멀리서 축하드린다.
내 머리속엔 젊은 시절의 너의 어머니만 그려지누나. 우리 엄마는 요즘 많이 사그러드시는것 같애. 계실때 잘해드려야하는데 마음같이만은 안되는구나. 이러다 어느날 갑자기 가시면 어쩌나하고 문득 문득 겁이난다.
내 머리속엔 젊은 시절의 너의 어머니만 그려지누나. 우리 엄마는 요즘 많이 사그러드시는것 같애. 계실때 잘해드려야하는데 마음같이만은 안되는구나. 이러다 어느날 갑자기 가시면 어쩌나하고 문득 문득 겁이난다.
2005.03.17 13:10:55 (*.41.34.225)
조영희님 오랜만입니다
난 작년9월이 엄니 八旬이였는데
년초에는 잔치를 계획하고 여려가지를 준비을 했었는데
중간에 여러사정으로 제주도 여행으로 대체되면서
생신일에 조촐한 가족식사로 생신을 지내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올년초 엄니의 낙상사고를 당하고 보니
팔순잔치를 생략한것이 얼마나 후회가 되던지 후회 막심했습니다
그후 깨달은 것은
그분들이 갖은 시간이 별로 많지 않다는 것이였습니다
계실때 평소에 잘 해드려야겠다는 것이였습니다
또한 여리기나 깡태기 말대로 생존해 계시는 것만으로도
자식들한테는 여간 행복한것인지 모릅니다
어머니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난 작년9월이 엄니 八旬이였는데
년초에는 잔치를 계획하고 여려가지를 준비을 했었는데
중간에 여러사정으로 제주도 여행으로 대체되면서
생신일에 조촐한 가족식사로 생신을 지내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올년초 엄니의 낙상사고를 당하고 보니
팔순잔치를 생략한것이 얼마나 후회가 되던지 후회 막심했습니다
그후 깨달은 것은
그분들이 갖은 시간이 별로 많지 않다는 것이였습니다
계실때 평소에 잘 해드려야겠다는 것이였습니다
또한 여리기나 깡태기 말대로 생존해 계시는 것만으로도
자식들한테는 여간 행복한것인지 모릅니다
어머니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2005.03.17 20:10:37 (*.1.178.59)
엊저녁에 글 하나 올려놓고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컴켜고 들여다본다.
누가 누가 왔다 갔나....하고...... hihihi
실은 아침 일찍 어디 갈려고 했지만 비가 와서 다 틀렸고
지금 세수도 하지않은채 컴 앞에 앉아있다.
우리 오마니 생신을 축하해주신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꾸뻑....머리숙여 인사함. (:w)
그러면서도 우째 쑥스럽구만요.
특히나 미선이가 한 말 한마디가 목에 가시처럼 껄끄럽네요.
‘지극한 효심’ 이 어쩌구 저쩌구.........
나, 그런거 하나도 없거등.
그저 기분이 좀 동하는 날은 좀 살갑게 굴다가
저 바쁘면 한달이고 두달이고 전화도 안 한다.
주일날 성당에서 늘 만나게 되니까 ........ 이것이 가장 큰 무기란다.
혜선아, 너희 어머니도 이제 많이 늙으셨겠구나.
그런데 성애야. 너희 어머니는 58세에 돌아가셨단 말이냐?
그럼 바로 우리들 나이 아니냐? 세상에........ 정말 너무나 가슴 아프구나. ::´(
난 ‘딸 부잣집’ 을 읽고도
아버님이 새장가 드신 일이 최근의 일인줄로 착각을 했었네.
어머니 가신지가 몇해나 되는거야?
김춘선후배. 반가워. 대꾸는못했지만 그대의 좋은 글 잘 읽고 있다네.
나 브라질에 사는 교포야. 이민 온지 28년째 되어간다네.
그래서 ‘어리버리’ 야.
여기서도 어리버리. 한국가서도 어리버리.
내가 설 땅은 어드메뇨?
고저 아무도 안 보는 컴앞에서만 혼자 잘 낫지. hihihi 흑흑 ::´(::´(
광택씨, 남산타워 다녀오신 사진 잘 봤습니다.
그런 기회 자주 가지시기를 기원합니다.
양국씨, 엊그제 우리 미선이의 죄상 (전염병 유포시킨 중죄) 을
날카롭게 지적해주셔서 속이 시원했습니다.
가끔 우리가 미처 못 보는 이런 점을 계속 지적해주시기 청원하나이다. ::)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컴켜고 들여다본다.
누가 누가 왔다 갔나....하고...... hihihi
실은 아침 일찍 어디 갈려고 했지만 비가 와서 다 틀렸고
지금 세수도 하지않은채 컴 앞에 앉아있다.
우리 오마니 생신을 축하해주신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꾸뻑....머리숙여 인사함. (:w)
그러면서도 우째 쑥스럽구만요.
특히나 미선이가 한 말 한마디가 목에 가시처럼 껄끄럽네요.
‘지극한 효심’ 이 어쩌구 저쩌구.........
나, 그런거 하나도 없거등.
그저 기분이 좀 동하는 날은 좀 살갑게 굴다가
저 바쁘면 한달이고 두달이고 전화도 안 한다.
주일날 성당에서 늘 만나게 되니까 ........ 이것이 가장 큰 무기란다.
혜선아, 너희 어머니도 이제 많이 늙으셨겠구나.
그런데 성애야. 너희 어머니는 58세에 돌아가셨단 말이냐?
그럼 바로 우리들 나이 아니냐? 세상에........ 정말 너무나 가슴 아프구나. ::´(
난 ‘딸 부잣집’ 을 읽고도
아버님이 새장가 드신 일이 최근의 일인줄로 착각을 했었네.
어머니 가신지가 몇해나 되는거야?
김춘선후배. 반가워. 대꾸는못했지만 그대의 좋은 글 잘 읽고 있다네.
나 브라질에 사는 교포야. 이민 온지 28년째 되어간다네.
그래서 ‘어리버리’ 야.
여기서도 어리버리. 한국가서도 어리버리.
내가 설 땅은 어드메뇨?
고저 아무도 안 보는 컴앞에서만 혼자 잘 낫지. hihihi 흑흑 ::´(::´(
광택씨, 남산타워 다녀오신 사진 잘 봤습니다.
그런 기회 자주 가지시기를 기원합니다.
양국씨, 엊그제 우리 미선이의 죄상 (전염병 유포시킨 중죄) 을
날카롭게 지적해주셔서 속이 시원했습니다.
가끔 우리가 미처 못 보는 이런 점을 계속 지적해주시기 청원하나이다. ::)
2005.03.17 20:17:28 (*.1.178.59)
참! 죄송합니다.
양국씨 어머님의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노인들께는 낙상사고가 참으로 위험하지요. 어머님께서 고생이 많으시겠네요. ::(
양국씨 어머님의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노인들께는 낙상사고가 참으로 위험하지요. 어머님께서 고생이 많으시겠네요. ::(
2005.03.17 21:58:18 (*.107.28.118)
녀석들 빠르기도 하지.
요 며칠사이 내 없는 동안에 강태기,양구기 댓글 다니라 애들 많이 썼구만. 기특도 해라.
계속 이쁘게들 하고 있거레이.
쏘피아님 반갑구요 엄니께 잘해드리세요.
가만 보니까 모두 조영희님께 좋은 말씀만 드려서 좀 으쓱해 지신 것 같군요.
그래서 저는 국민학교 동창으로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하고자 합니다.
다들 좋습니다. 조 영희님이 하시는 언행이.....
하지만 한가지만 지적하자면 에~또 낭군님도 잘 위해드리세요.
일부러 이곳 인일동산에서는 남편 흉보시는 듯 하신줄 알고는 있지만요 그러나 당사자께서는
그렇지도 않답니다. 이왕이면 칭찬을 해 주시는 것을 좋아 하실거예요.
먼 이국땅에서 장모님 뫼시고(실제 상황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추측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만)
사시는 것 같사온데 그런 사위가 어디 흔합니까?
글에서 읽다보면 몇몇 문장에서 조 영희님이 남편분과의 의견다툼에서 이겼다고 자랑하시던데
남자 입장에서 볼때 너무 몰아부치시는 것은 아닌가 속상할 때도 있었다니까요.
나도 울 마눌한테 눌려지내고는 있지만 그래도 그게 여어영.......
이히히히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아도 제 맘 아시죠?
요 며칠사이 내 없는 동안에 강태기,양구기 댓글 다니라 애들 많이 썼구만. 기특도 해라.
계속 이쁘게들 하고 있거레이.
쏘피아님 반갑구요 엄니께 잘해드리세요.
가만 보니까 모두 조영희님께 좋은 말씀만 드려서 좀 으쓱해 지신 것 같군요.
그래서 저는 국민학교 동창으로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하고자 합니다.
다들 좋습니다. 조 영희님이 하시는 언행이.....
하지만 한가지만 지적하자면 에~또 낭군님도 잘 위해드리세요.
일부러 이곳 인일동산에서는 남편 흉보시는 듯 하신줄 알고는 있지만요 그러나 당사자께서는
그렇지도 않답니다. 이왕이면 칭찬을 해 주시는 것을 좋아 하실거예요.
먼 이국땅에서 장모님 뫼시고(실제 상황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추측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만)
사시는 것 같사온데 그런 사위가 어디 흔합니까?
글에서 읽다보면 몇몇 문장에서 조 영희님이 남편분과의 의견다툼에서 이겼다고 자랑하시던데
남자 입장에서 볼때 너무 몰아부치시는 것은 아닌가 속상할 때도 있었다니까요.
나도 울 마눌한테 눌려지내고는 있지만 그래도 그게 여어영.......
이히히히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아도 제 맘 아시죠?
2005.03.17 23:15:35 (*.1.178.59)
열익씨
오랫만이고 대단히 반갑습니다.
인사는 이리 정중하게 했습니다만 전 아직도 웃음을 못 참고 있답니다.
열익씨 댓글을 읽어내려가면서
우하하하 .........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어요.
이유는요.
우리 남편을 열익씨가 모르셔도 너무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이신지라......ㅎㅎㅎ
그 양반요.
조금도 측은해하실 것 없어요.
제가 여기서 만천하에 ‘내가 이겼다!’ 라고 외치는 심정을 모르시나요?
실전에서 매일 매일 매순간 매순간
처참하게 지면서 깨지면서 사는 사람이라서
요기 그이가 안 보는 컴에서는 혼자 큰 소리 좀 치는 거랍니다.
컴퓨터. 절대 안 봅니다. 눈 아프고 골치 아프다나요?
박광선이나 신혜선 글이 올라오면 억지로 컴앞으로 데려다가 (실례!)
좀 보라고 세워놓으면 쓰윽~ 한번 보고
“다 봤어.” 하고 가버립니다.
그 사위, 장모님 안 모시고 삽니다.
그 장모님은 둘째 아들이 모십니다. 아니 둘째 며느리가 모십니다.
이, 우리 어머니의 둘째 며느리는 제가 온 마음으로 온 정신으로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꼭 내 어머니를 모셔주어서가 아니라
같은 여자로서 같은 인간으로서 ...........
아니, 몰라요, 무슨 이유인지는..........
어쨌든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중에서도 으뜸수위로 좋아하는 사람이랍니다.
우리 남편의 별명이 만강인것은 아시나요?
만고강산의 준말.
절대 변하지 않아서 일까요?
전 수십년 같이 살아오면서 이처럼 철옹성같은 벽창호 (또 실례!)
항상 놀라며
‘계란으로 바위치기’ 의 심정을 수만번 느꼈답니다. ㅎㅎㅎ
제가 친구들한테 자기 흉 보는거 다 알아도 꺼떡도 없구요.
권순덕씨가 친구들 갈구는 재미에 사신다듯이
이즈음에는 저도 남편 흉보는 재미에 사는듯........ㅋㅋㅋ
그래도 지적해 주신 점 감사드리며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x23)
오랫만이고 대단히 반갑습니다.
인사는 이리 정중하게 했습니다만 전 아직도 웃음을 못 참고 있답니다.
열익씨 댓글을 읽어내려가면서
우하하하 .........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어요.
이유는요.
우리 남편을 열익씨가 모르셔도 너무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이신지라......ㅎㅎㅎ
그 양반요.
조금도 측은해하실 것 없어요.
제가 여기서 만천하에 ‘내가 이겼다!’ 라고 외치는 심정을 모르시나요?
실전에서 매일 매일 매순간 매순간
처참하게 지면서 깨지면서 사는 사람이라서
요기 그이가 안 보는 컴에서는 혼자 큰 소리 좀 치는 거랍니다.
컴퓨터. 절대 안 봅니다. 눈 아프고 골치 아프다나요?
박광선이나 신혜선 글이 올라오면 억지로 컴앞으로 데려다가 (실례!)
좀 보라고 세워놓으면 쓰윽~ 한번 보고
“다 봤어.” 하고 가버립니다.
그 사위, 장모님 안 모시고 삽니다.
그 장모님은 둘째 아들이 모십니다. 아니 둘째 며느리가 모십니다.
이, 우리 어머니의 둘째 며느리는 제가 온 마음으로 온 정신으로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꼭 내 어머니를 모셔주어서가 아니라
같은 여자로서 같은 인간으로서 ...........
아니, 몰라요, 무슨 이유인지는..........
어쨌든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중에서도 으뜸수위로 좋아하는 사람이랍니다.
우리 남편의 별명이 만강인것은 아시나요?
만고강산의 준말.
절대 변하지 않아서 일까요?
전 수십년 같이 살아오면서 이처럼 철옹성같은 벽창호 (또 실례!)
항상 놀라며
‘계란으로 바위치기’ 의 심정을 수만번 느꼈답니다. ㅎㅎㅎ
제가 친구들한테 자기 흉 보는거 다 알아도 꺼떡도 없구요.
권순덕씨가 친구들 갈구는 재미에 사신다듯이
이즈음에는 저도 남편 흉보는 재미에 사는듯........ㅋㅋㅋ
그래도 지적해 주신 점 감사드리며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x23)
2005.03.18 00:44:50 (*.117.183.237)
안녕하세요 쏘피아님
저도 초등동창으로서 진심의 말씀을 드립니다. 괜시리 에리기의 얘기에 뜨끔하지 마세요.
옆에서 보지도 못했으면서 마치 한집 식구처럼 감 나와라 팥 나와라 하는데, 어느누가
감히 안방일을 짐작할 수 있겠습니까?
언젠가 순덕이가 제게 한 말 중에서 귀에 번쩍 스쳐간 재밌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아마 제가 친구아들 결혼식의 주례를 했을 때 인것 같은데. 남자가 마지막으로 행복해지고
싶다면 마누라 치마폭에 쌓여 살라는 권고를 다음 주례부터는 끝에 집어 넣으라고 말입니다.
만강씨도 요런 진리를 미리 터득해 분위기에 따라 져주는 척(?)하는지도 모르잖아요?
컴 앞에서 큰 소리도 치고, 안보는데서 흉도 보시고 가끔 실전에서도 당당히 맞서기도 하세요
사람이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해 보면서 그 느낌을 같이 느끼고
불만도 해소시키고 반성도 해 가면서 평범하게 사는 것 아니겠어요?
가슴속엔 시꺼먼 응어리를 부여안고 양순한 요조숙녀, 현모양처같이 사는 것보단 해 댈건
해대다가도 가여운 생각이 들어 마음속으론 고맙고, 의지하고 싶은 오직 한사람이란 생각으로
툴툴 털어버리고... 이런 반복이 우리들의 부부생활인 것 같아요.
또 이젠 왠만한 일엔 덤덤해져가고 오히려 간간히 무관심해져가는 듯한 어떻게 보면 조금은
밋밋한 사이인 것같은 나이에 가끔은 서로서로 조금의 자극은 필요한 것 같기도 하구요.
어쨋든 뜻대로 사시구요, 지금처럼 재밌게 사시구요 그리고 건강하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초등동창으로서 진심의 말씀을 드립니다. 괜시리 에리기의 얘기에 뜨끔하지 마세요.
옆에서 보지도 못했으면서 마치 한집 식구처럼 감 나와라 팥 나와라 하는데, 어느누가
감히 안방일을 짐작할 수 있겠습니까?
언젠가 순덕이가 제게 한 말 중에서 귀에 번쩍 스쳐간 재밌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아마 제가 친구아들 결혼식의 주례를 했을 때 인것 같은데. 남자가 마지막으로 행복해지고
싶다면 마누라 치마폭에 쌓여 살라는 권고를 다음 주례부터는 끝에 집어 넣으라고 말입니다.
만강씨도 요런 진리를 미리 터득해 분위기에 따라 져주는 척(?)하는지도 모르잖아요?
컴 앞에서 큰 소리도 치고, 안보는데서 흉도 보시고 가끔 실전에서도 당당히 맞서기도 하세요
사람이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해 보면서 그 느낌을 같이 느끼고
불만도 해소시키고 반성도 해 가면서 평범하게 사는 것 아니겠어요?
가슴속엔 시꺼먼 응어리를 부여안고 양순한 요조숙녀, 현모양처같이 사는 것보단 해 댈건
해대다가도 가여운 생각이 들어 마음속으론 고맙고, 의지하고 싶은 오직 한사람이란 생각으로
툴툴 털어버리고... 이런 반복이 우리들의 부부생활인 것 같아요.
또 이젠 왠만한 일엔 덤덤해져가고 오히려 간간히 무관심해져가는 듯한 어떻게 보면 조금은
밋밋한 사이인 것같은 나이에 가끔은 서로서로 조금의 자극은 필요한 것 같기도 하구요.
어쨋든 뜻대로 사시구요, 지금처럼 재밌게 사시구요 그리고 건강하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2005.03.18 06:22:41 (*.1.213.185)
어머나, 청계산에서 노래하시던 주용점씨가 오셨네요.
그동안 참 격조하셨어요.
매우 반갑고
무척 고맙습니다. 이렇게 저를 지지해 주시니..........
앞으로는 실전에 당당히 임하겠습니다.
이렇게 든든한 후원자가 계시는데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뜻대로 살라’ 시는데........ 이보다 더 큰 지지가 어디 있겠습니까?
또한 ‘지금처럼 재미있게....’ 라고 보아주시는데 이보다 더 고마울수가 있겠습니까?
언젠가도 창식씨가 조영희를 확실히 기억하고 있으니 자신감을 갖고
즐겁게 잘 살라고 격려해 주셨지요?
그 때는 어찌어찌하여 감사인사도 못하고 말았는데요.
용점씨도 산에 많이 다니시고 노래 자주 부르시면서
재미있고 건강하게 사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인복이 많은 저는 사방에 너무나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감격이예요.
얼마전 제가 말에서 떨어졌을때
다시는 말잔등에 올라앉아 볼 생각도 말라고 여러 사람들이 저에게 말했었지요.
그런데 한 친구는 이렇게 말해주었어요.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말을 또 타보라구요.
말뿐만 아니고 코끼리도 낙타도 다 타 보라구요.
이 말을 들을때 전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왜 그랬을까요?
어쩐지 이 말을 해 준 친구는 저를 남들보다 더 잘 이해해주는것 같이 느껴졌어요.
이제 말위에 올라가 앉아있어볼 수도 없는 나이로구나 하고 생각하니 몹씨 서운했었는데....
말을 타고 채찍을 휘둘러본다는거 아닌데도
기세좋게 고삐를 땡겨본다는거 아닌데도
그냥
쌀자루모양 철퍼덕 가만히 앉아있어보는것조차도
그런 시시한 행위조차도......
하면 안 될 나이가 되었구나싶어서
어깨와 팔도 아팠지만 마음은 그보다 더 아프고 시렸던 모양이예요.
어디를 가면 코끼리를 타더라? 태국인거 같던데? .... (딸애의 사진에서 봤음)
낙타는 이스라엘에 가면?...... (우리 어머니 사진에서 봤음. 어머니가 낙타를 탄건 아니고 낙타옆에 서 계셨음)
저는 아직 그 두군데 다 못 가 봤거든요..
“가게되면 꼭 타 봐야지.”
그리하여 저에게는 다시 또 푸른 꿈이 일렁이게 되었었어요.
이해해주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안이 되며 삶의 활력소가 되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요?
김광택님 장양국님 성열익님 주용점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뭐가 고마우냐구요? 글쎄.... 꼭 집어서 무언지는 잘 모르겠는데 .......
어쨌든 고맙습니다. ( 고맙다는 사실, 이건 확실히 알겠습니다. ㅎㅎㅎ)
그동안 참 격조하셨어요.
매우 반갑고
무척 고맙습니다. 이렇게 저를 지지해 주시니..........
앞으로는 실전에 당당히 임하겠습니다.
이렇게 든든한 후원자가 계시는데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뜻대로 살라’ 시는데........ 이보다 더 큰 지지가 어디 있겠습니까?
또한 ‘지금처럼 재미있게....’ 라고 보아주시는데 이보다 더 고마울수가 있겠습니까?
언젠가도 창식씨가 조영희를 확실히 기억하고 있으니 자신감을 갖고
즐겁게 잘 살라고 격려해 주셨지요?
그 때는 어찌어찌하여 감사인사도 못하고 말았는데요.
용점씨도 산에 많이 다니시고 노래 자주 부르시면서
재미있고 건강하게 사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인복이 많은 저는 사방에 너무나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감격이예요.
얼마전 제가 말에서 떨어졌을때
다시는 말잔등에 올라앉아 볼 생각도 말라고 여러 사람들이 저에게 말했었지요.
그런데 한 친구는 이렇게 말해주었어요.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말을 또 타보라구요.
말뿐만 아니고 코끼리도 낙타도 다 타 보라구요.
이 말을 들을때 전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왜 그랬을까요?
어쩐지 이 말을 해 준 친구는 저를 남들보다 더 잘 이해해주는것 같이 느껴졌어요.
이제 말위에 올라가 앉아있어볼 수도 없는 나이로구나 하고 생각하니 몹씨 서운했었는데....
말을 타고 채찍을 휘둘러본다는거 아닌데도
기세좋게 고삐를 땡겨본다는거 아닌데도
그냥
쌀자루모양 철퍼덕 가만히 앉아있어보는것조차도
그런 시시한 행위조차도......
하면 안 될 나이가 되었구나싶어서
어깨와 팔도 아팠지만 마음은 그보다 더 아프고 시렸던 모양이예요.
어디를 가면 코끼리를 타더라? 태국인거 같던데? .... (딸애의 사진에서 봤음)
낙타는 이스라엘에 가면?...... (우리 어머니 사진에서 봤음. 어머니가 낙타를 탄건 아니고 낙타옆에 서 계셨음)
저는 아직 그 두군데 다 못 가 봤거든요..
“가게되면 꼭 타 봐야지.”
그리하여 저에게는 다시 또 푸른 꿈이 일렁이게 되었었어요.
이해해주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안이 되며 삶의 활력소가 되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요?
김광택님 장양국님 성열익님 주용점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뭐가 고마우냐구요? 글쎄.... 꼭 집어서 무언지는 잘 모르겠는데 .......
어쨌든 고맙습니다. ( 고맙다는 사실, 이건 확실히 알겠습니다. ㅎㅎㅎ)
2005.03.18 08:37:59 (*.219.146.217)
영희야!
엄니 살아 계실 때 잘 모셔라.
멀리 브라질에서도 뵙고 싶을 때,
항상 엄니를 가까이서 뵐 수 있어서 좋겠다.
난 우리 엄니 89세에 돌아 가셨는데...
지금도 가끔 보고 싶고,
엄니 얘기만 들어도 가슴 뭉클하다.
엄니 살아 계실 때 잘 모셔라.
멀리 브라질에서도 뵙고 싶을 때,
항상 엄니를 가까이서 뵐 수 있어서 좋겠다.
난 우리 엄니 89세에 돌아 가셨는데...
지금도 가끔 보고 싶고,
엄니 얘기만 들어도 가슴 뭉클하다.
2005.03.18 10:29:15 (*.41.34.225)
여리가!! 용좀아!!
시방 느거들 뭔 말씀을 하고들랑 있느거여
아무리 쏘피아님과 초딩동창들이지만 너무한겨 아니여
목불인견이구먼....
초딩시절 쏘피아님으로 부터
분유배급 받을때 특혜라도 받은것 아니여??
그렇치 않고서니 어떻게 쏘피아님만 챙기는겨
딴초댕 3동식구들한테 쫓겨나지 안으려면 눈치껏 허셨으면 허여
괜시리 나까지 불안해서 한느소리여
시방 느거들 뭔 말씀을 하고들랑 있느거여
아무리 쏘피아님과 초딩동창들이지만 너무한겨 아니여
목불인견이구먼....
초딩시절 쏘피아님으로 부터
분유배급 받을때 특혜라도 받은것 아니여??
그렇치 않고서니 어떻게 쏘피아님만 챙기는겨
딴초댕 3동식구들한테 쫓겨나지 안으려면 눈치껏 허셨으면 허여
괜시리 나까지 불안해서 한느소리여
2005.03.18 23:28:27 (*.237.217.2)
용감하고 하고싶은것 많은 영희씨! 다음에 한국오면 roller coaster를 태워 드리고 싶구만요!
원하시면 만강님도 같이.. (영희씨 엄마는 연세가 많으셔서 안되겠지요)
나는 한번 타고싶은데 혼자타기는 쑥스럽기도하여 우리친구들에게 제안을 하였지만 별 반응이 없어요. ㅠㅠ
원하시면 만강님도 같이.. (영희씨 엄마는 연세가 많으셔서 안되겠지요)
나는 한번 타고싶은데 혼자타기는 쑥스럽기도하여 우리친구들에게 제안을 하였지만 별 반응이 없어요. ㅠㅠ
2005.03.19 02:19:11 (*.117.183.237)
영희씨!
정말 격조했었습니다. 뭐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처음엔 글 올리기가 조금 겁나고
서먹하기도 했고, 작년 9월경 부터 부친이 폐암 판정을 받아 온집안이 병원일에 매달려
경황이 없었고, 업친데 덥친격으로 작년 11월엔 중국에 놀러갔다가 흔들다리에서 넘어져
그만 왼 발목을 부러뜨려 얼마전까지 목발신세 였답니다.
한 3개월 정도 방사선 치료를 받아 병원으로부터 이젠 더이상 겁낼 상황은 지났다는 통보에
마음 푹 놓고 두어달 지난 금년 2월, 부친께서 혼절상태로 응급실에 실려 갔습니다.
X선에 나타난 폐의 약 80% 정도가 하얗게 변한 것을 보는 의사마다 거의 가망이 없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모습에 혼비백산, 미리 준비해두었던 산소 자리에까지 달려가
만일의 사태에 당황치않도록 사전 답사까지 했었답니다.
이유인 즉, 지난번 치료받았던 반대편의 폐에 새로운 암세포로 추정되는 종양이 있어 사진
에 나타난 정도라면 이미 손 쓸 단계가 지난 것 같다고 하면서 여하튼 호흡기내시경을 해
조직검사를 해야만 된다고해서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헌데 검사도중 커다란 문제가 발생되었습니다. 의사가 미숙했던지 부친이 심하게 몸부림을
쳤던지 코피가 터져 기도로 흘러 들어갈 위험한 상황이 벌어져 검사를 포기하고 말았답니다.
그때 얼마나 고통스러웠던지 부친께선 이제 팔십에 살만큼 살았으니 다신 검사를 받지 않고 가버리시겠다는 고집에 의사들이 설득을 하다하다 지쳐버린 것 이었답니다.
아무의 권고에도 재검을 받지 않겠다는 고집에 맞서 제가 나서 혼즐(?)을 내어 겨우겨우 검사를
받았는데 원래 저의 부친께선 늘 저에겐 겁을 내시는 편이라 마주대고 편한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데, 당신께서 얼마나 큰일을 치루어 내셨는가를 알리고싶어 하셨는지 검사를 끝내고 입원실로 오자마자 제게 자랑스럽게 알리셨답니다. 잘 받았노라고요.
조직검사 결과 반대편 폐에 새로운 암으로 확인되었는데 이번엔 지난번보다 의외로 작고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않아 다시금 방사선 치료를 지난 주 부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지난번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심각했던 것은 새로운 암이 기도의 입구에 있었기 때문이며 사진에 하얗게 나타난 것은 폐에 들어간 공기가 작은 기도에 막혀 폐에 가득 찬 것 때문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호흡기 내시경 검사를 하는 중에 기도가 뚤려 심각한 호흡곤란에서 해방되었던 것입니다.
어쨋든 지금은 호전되기만을 기도 드리면서 기다려보는 입장 이랍니다.
그제부터 저도 런닝머신에 올라 천천히 걷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통증이 있어 격한 걸음은 피하고 있지만 영희씨 코끼리랑 낙타 타기 전에 하루빨리 원상태로 회복되어 건강을 되찾을 것입니다. 근 4개월째 다리운동을 할 수 없었기에 좀 시간이 걸리겄지만 시도는 해보아야겠단 생각에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런닝머신에서 살살 뛰어도 보고 있지요.
참 이번 일요일 엔 순덕이하고 골프 약속도 했지요. 한번 시험삼아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어 오기로 용기를 내어 보았습니다.
이해 해주는 친구는 하느님의 진정한 축복입니다.
그것도 내 노력에 따라 상대편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상대편의 기쁨에 동참해줄 수있는 진실한 친구를 얻게 되는 것 아니겠어요?
아마도 소피아씬 그런 노력을 통해 사람을 끌어들이는 자력을 지닌 사람 같군요.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이렇듯 좋아하는 것을 보면은요.
격조했던 이유를 대다가 사설이 길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격조했었습니다. 뭐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처음엔 글 올리기가 조금 겁나고
서먹하기도 했고, 작년 9월경 부터 부친이 폐암 판정을 받아 온집안이 병원일에 매달려
경황이 없었고, 업친데 덥친격으로 작년 11월엔 중국에 놀러갔다가 흔들다리에서 넘어져
그만 왼 발목을 부러뜨려 얼마전까지 목발신세 였답니다.
한 3개월 정도 방사선 치료를 받아 병원으로부터 이젠 더이상 겁낼 상황은 지났다는 통보에
마음 푹 놓고 두어달 지난 금년 2월, 부친께서 혼절상태로 응급실에 실려 갔습니다.
X선에 나타난 폐의 약 80% 정도가 하얗게 변한 것을 보는 의사마다 거의 가망이 없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모습에 혼비백산, 미리 준비해두었던 산소 자리에까지 달려가
만일의 사태에 당황치않도록 사전 답사까지 했었답니다.
이유인 즉, 지난번 치료받았던 반대편의 폐에 새로운 암세포로 추정되는 종양이 있어 사진
에 나타난 정도라면 이미 손 쓸 단계가 지난 것 같다고 하면서 여하튼 호흡기내시경을 해
조직검사를 해야만 된다고해서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헌데 검사도중 커다란 문제가 발생되었습니다. 의사가 미숙했던지 부친이 심하게 몸부림을
쳤던지 코피가 터져 기도로 흘러 들어갈 위험한 상황이 벌어져 검사를 포기하고 말았답니다.
그때 얼마나 고통스러웠던지 부친께선 이제 팔십에 살만큼 살았으니 다신 검사를 받지 않고 가버리시겠다는 고집에 의사들이 설득을 하다하다 지쳐버린 것 이었답니다.
아무의 권고에도 재검을 받지 않겠다는 고집에 맞서 제가 나서 혼즐(?)을 내어 겨우겨우 검사를
받았는데 원래 저의 부친께선 늘 저에겐 겁을 내시는 편이라 마주대고 편한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데, 당신께서 얼마나 큰일을 치루어 내셨는가를 알리고싶어 하셨는지 검사를 끝내고 입원실로 오자마자 제게 자랑스럽게 알리셨답니다. 잘 받았노라고요.
조직검사 결과 반대편 폐에 새로운 암으로 확인되었는데 이번엔 지난번보다 의외로 작고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않아 다시금 방사선 치료를 지난 주 부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지난번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심각했던 것은 새로운 암이 기도의 입구에 있었기 때문이며 사진에 하얗게 나타난 것은 폐에 들어간 공기가 작은 기도에 막혀 폐에 가득 찬 것 때문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호흡기 내시경 검사를 하는 중에 기도가 뚤려 심각한 호흡곤란에서 해방되었던 것입니다.
어쨋든 지금은 호전되기만을 기도 드리면서 기다려보는 입장 이랍니다.
그제부터 저도 런닝머신에 올라 천천히 걷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통증이 있어 격한 걸음은 피하고 있지만 영희씨 코끼리랑 낙타 타기 전에 하루빨리 원상태로 회복되어 건강을 되찾을 것입니다. 근 4개월째 다리운동을 할 수 없었기에 좀 시간이 걸리겄지만 시도는 해보아야겠단 생각에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런닝머신에서 살살 뛰어도 보고 있지요.
참 이번 일요일 엔 순덕이하고 골프 약속도 했지요. 한번 시험삼아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어 오기로 용기를 내어 보았습니다.
이해 해주는 친구는 하느님의 진정한 축복입니다.
그것도 내 노력에 따라 상대편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상대편의 기쁨에 동참해줄 수있는 진실한 친구를 얻게 되는 것 아니겠어요?
아마도 소피아씬 그런 노력을 통해 사람을 끌어들이는 자력을 지닌 사람 같군요.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이렇듯 좋아하는 것을 보면은요.
격조했던 이유를 대다가 사설이 길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2005.03.19 02:20:17 (*.107.28.168)
쏘피아님. 또 등장합니다.
푸하하하, 저도 이 글을 쓰면서 웃고 있답니다.
그런 사연이 있는 줄 모르고 위한답시도 까불어 댔으니 이런 망측할 일이......
"만강"이라는 존함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으며 "만수무강"이리라 여기고
오호 그분 참 건강에 많은 관심이 있으신가보다 생각하였답니다. 그것참... 요것도 웃기죠?
"만고강산"이시다니 안심하였습죠. 그러시담 용점군 말처럼 마음껏, 소신대로 밀어붙이시죠.
저한테 주의하시겠다는 말씀은 접어두시고요. 제가 뭐 선생이라도 된담니까? 용점한테 꾸중듣는 주젠데...
양구기가 무척 셈이나는 모양입니다.
나이 들어가면서 남자들 심통들이 삐지기 쉽다고 하던데 토골이 바로 그짝이네요.
만강님도 혹 그러시걸랑 "아하 사내들 갱년기 증상들이 이런겐가 보군" 너그러이 이해하시구요.
아니 그리고 요건 또 뭐야?
왠만한 녀석들이 죄다 참견하고 알랑거리네.
강태기 ~ 조 영희님 위하실려면 제대로된 것으로 기안 작성하여 올리거라.
아니지 기안 올리기 전에 당신이 사전 답사, 시승 해 보시고 보고서 올리라고 잉 알겠나!!!!
누구 잡을 일 있남. 우리 나이에 roller coaster라니 자네 올바른 정신으로 하는 소린가?
왜놈들 독도가지고 X랄 하는거 보고 강태기까지 열받아 마구마구 돌아버리지나 않았슴 좋겄네.
마지막으로 둘째 시누이님 정말 복 받으실 분이시군요.
벌써 많은 복 받고 계십니다. 위 소피아님 댓글 읽은 인일,제고분들이 모두 끄덕이고 있잖습니까?
푸하하하, 저도 이 글을 쓰면서 웃고 있답니다.
그런 사연이 있는 줄 모르고 위한답시도 까불어 댔으니 이런 망측할 일이......
"만강"이라는 존함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으며 "만수무강"이리라 여기고
오호 그분 참 건강에 많은 관심이 있으신가보다 생각하였답니다. 그것참... 요것도 웃기죠?
"만고강산"이시다니 안심하였습죠. 그러시담 용점군 말처럼 마음껏, 소신대로 밀어붙이시죠.
저한테 주의하시겠다는 말씀은 접어두시고요. 제가 뭐 선생이라도 된담니까? 용점한테 꾸중듣는 주젠데...
양구기가 무척 셈이나는 모양입니다.
나이 들어가면서 남자들 심통들이 삐지기 쉽다고 하던데 토골이 바로 그짝이네요.
만강님도 혹 그러시걸랑 "아하 사내들 갱년기 증상들이 이런겐가 보군" 너그러이 이해하시구요.
아니 그리고 요건 또 뭐야?
왠만한 녀석들이 죄다 참견하고 알랑거리네.
강태기 ~ 조 영희님 위하실려면 제대로된 것으로 기안 작성하여 올리거라.
아니지 기안 올리기 전에 당신이 사전 답사, 시승 해 보시고 보고서 올리라고 잉 알겠나!!!!
누구 잡을 일 있남. 우리 나이에 roller coaster라니 자네 올바른 정신으로 하는 소린가?
왜놈들 독도가지고 X랄 하는거 보고 강태기까지 열받아 마구마구 돌아버리지나 않았슴 좋겄네.
마지막으로 둘째 시누이님 정말 복 받으실 분이시군요.
벌써 많은 복 받고 계십니다. 위 소피아님 댓글 읽은 인일,제고분들이 모두 끄덕이고 있잖습니까?
2005.03.19 05:54:48 (*.13.119.182)
누구나 느끼는 일이겠지만
글 하나 올려놓고 누군가가 읽어준다는 사실이 흐뭇하고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게다가 댓글이 올라오면 더 흐뭇하고 (누가 알아주는거같아서 그런지....)
길다란 댓글이 올라오면 마구 고마운 마음이 들고 ( 황송까지도...)
연이어 비중있는 댓글이 줄줄이 따르면 흐뭇의 경지를 넘어 환희가 되더군요. (나만 그런가?)
지금 부리나케 집에 돌아와 열어본 우리 집, 인일 3동.
묵직한 리플이 몇개씩이나 주루룩 ......탐스런 포도송이처럼 열려있어서 우선 감격했구요.
자꾸 본성이 도져 글이 길어질까봐 얼른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우선 광택씨의 초대에 감사하지만 그건 사양하겠습니다.
하고싶은건 많지만 그건 제 목록에 없는거네요.
혼자 가신다면 붙잡을 수는 없구요.
용점씨, 그런 고달프셨던 사연이 있으셨군요.
나 자신은 물론이려니와 집안에도 병고가 없어야지
식구중에 누구라도 아프면 온 집안식구가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더군요.
부친께서는 고령에 힘드시겠습니다.
아드님이 어려워서 말을 잘 들으셨다니 웃음도 나지만 애처러운 마음도 솟네요.
사람이 늙으면 다시 어린애가 된다지 않아요?
아마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하고 손자들이 그리 친한지도 모르지만요.
용점씨도 무리하지 마십시요.
당분간 산에는 못 가시겠네요. 애석해라.
열익씨의 관심에 감사를 표명하는 바입니다.
한번 더 주석을 붙이자면 ‘만강’ 의 본딧말은 ‘천하태평 만고강산’ 입니다.
제 친구 하나가 그 양반에게 붙여준 별명입니다.
아무래도 숲은 그 안에서 보는것보다 밖에서 보는 것이 제대로 잘 보이는 모양입니다.
안에서 겪는 사람은 그 성격에 화가 나기 일수이던데요.
한가지 정정사항이 있어서 그냥 넘어가기가 거시기해서.........
저는 둘째 시누이는 없습니다.
제가 언급한 그녀는 저의 둘째 올케입니다. 제 남동생의 댁이니까요.
그리고
우리 시누가 우리 친정 어머니를 모신다면 말이 안 되겠지요? hihihi
이제 드디어 양국씨에게..........
‘목불인견’이라니 어쩜 그리 험한 언사를 구사하실 수가............
오늘 아침
일어나서 창문을 여니 새파랗고 맑은 하늘에 희미한 구름 몇 점이 두둥실 떠 있었습니다.
어제 아침에 가려다 못 간 곳엘 가야하지만
엊저녁에 낙타니 코끼리니 주저리 주저리 늘어논 뒤라 궁금해서
집 나서기전에 잠간 들어와 봤지요.
“아니, 이럴 수가?”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젊잖으시기가 영국신사 저리가라 수준이신 양국님께서 우째 이런 말쌈을....
가슴이 두근두근 콩닥콩닥......
시간이 없어 그냥 갔지만
오늘 저는 똑바로 들판으로 못 다니고 산으로 물로 헤매고 말았는데
원인은 아마도 저 아침의 두근두근 콩닥콩닥인것 같습니다.
우리집에 놀러오신 손님들께서
자중지란을 (이유도 아리송송한채로...) 일으키실까봐 걱정이 태산같았어요.
우리 동기들이 나서서 어떻게 현명하게 조정을 해 주지않으려나 불안하기도 했구요.
그러다가 마침내
“ 싸울려면 자기들 집에 가서 싸울 일이지.......흥!”
이 정도까지 시나리오가 확대되었었거든요.
아아! 죄송합니다.
이제보니 과연 옆집 벗님네들은 대범하시고 슬기로우시고 우정이 돈독하시군요.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었던 것을 ........ㅉㅉ
또 한가지 재확인 한 점은
과연 우리 3동 아짐씨들은 저처럼 ‘온실 속의 화초’ 임이 분명하군요. hihihi
그녀들도 저처럼 두근두근 콩닥콩닥 하면서 말도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도 온실속에 있고싶었지만 어쩐지
어떤 일종의 책임감이 저를 이끌어 내어서 이리 끌려나왔습니다. ㅎㅎㅎ
나와보니 과연 두런두런 이 마당은 좋기만 하군요.
동감이시지요?
글 하나 올려놓고 누군가가 읽어준다는 사실이 흐뭇하고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게다가 댓글이 올라오면 더 흐뭇하고 (누가 알아주는거같아서 그런지....)
길다란 댓글이 올라오면 마구 고마운 마음이 들고 ( 황송까지도...)
연이어 비중있는 댓글이 줄줄이 따르면 흐뭇의 경지를 넘어 환희가 되더군요. (나만 그런가?)
지금 부리나케 집에 돌아와 열어본 우리 집, 인일 3동.
묵직한 리플이 몇개씩이나 주루룩 ......탐스런 포도송이처럼 열려있어서 우선 감격했구요.
자꾸 본성이 도져 글이 길어질까봐 얼른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우선 광택씨의 초대에 감사하지만 그건 사양하겠습니다.
하고싶은건 많지만 그건 제 목록에 없는거네요.
혼자 가신다면 붙잡을 수는 없구요.
용점씨, 그런 고달프셨던 사연이 있으셨군요.
나 자신은 물론이려니와 집안에도 병고가 없어야지
식구중에 누구라도 아프면 온 집안식구가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더군요.
부친께서는 고령에 힘드시겠습니다.
아드님이 어려워서 말을 잘 들으셨다니 웃음도 나지만 애처러운 마음도 솟네요.
사람이 늙으면 다시 어린애가 된다지 않아요?
아마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하고 손자들이 그리 친한지도 모르지만요.
용점씨도 무리하지 마십시요.
당분간 산에는 못 가시겠네요. 애석해라.
열익씨의 관심에 감사를 표명하는 바입니다.
한번 더 주석을 붙이자면 ‘만강’ 의 본딧말은 ‘천하태평 만고강산’ 입니다.
제 친구 하나가 그 양반에게 붙여준 별명입니다.
아무래도 숲은 그 안에서 보는것보다 밖에서 보는 것이 제대로 잘 보이는 모양입니다.
안에서 겪는 사람은 그 성격에 화가 나기 일수이던데요.
한가지 정정사항이 있어서 그냥 넘어가기가 거시기해서.........
저는 둘째 시누이는 없습니다.
제가 언급한 그녀는 저의 둘째 올케입니다. 제 남동생의 댁이니까요.
그리고
우리 시누가 우리 친정 어머니를 모신다면 말이 안 되겠지요? hihihi
이제 드디어 양국씨에게..........
‘목불인견’이라니 어쩜 그리 험한 언사를 구사하실 수가............
오늘 아침
일어나서 창문을 여니 새파랗고 맑은 하늘에 희미한 구름 몇 점이 두둥실 떠 있었습니다.
어제 아침에 가려다 못 간 곳엘 가야하지만
엊저녁에 낙타니 코끼리니 주저리 주저리 늘어논 뒤라 궁금해서
집 나서기전에 잠간 들어와 봤지요.
“아니, 이럴 수가?”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젊잖으시기가 영국신사 저리가라 수준이신 양국님께서 우째 이런 말쌈을....
가슴이 두근두근 콩닥콩닥......
시간이 없어 그냥 갔지만
오늘 저는 똑바로 들판으로 못 다니고 산으로 물로 헤매고 말았는데
원인은 아마도 저 아침의 두근두근 콩닥콩닥인것 같습니다.
우리집에 놀러오신 손님들께서
자중지란을 (이유도 아리송송한채로...) 일으키실까봐 걱정이 태산같았어요.
우리 동기들이 나서서 어떻게 현명하게 조정을 해 주지않으려나 불안하기도 했구요.
그러다가 마침내
“ 싸울려면 자기들 집에 가서 싸울 일이지.......흥!”
이 정도까지 시나리오가 확대되었었거든요.
아아! 죄송합니다.
이제보니 과연 옆집 벗님네들은 대범하시고 슬기로우시고 우정이 돈독하시군요.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었던 것을 ........ㅉㅉ
또 한가지 재확인 한 점은
과연 우리 3동 아짐씨들은 저처럼 ‘온실 속의 화초’ 임이 분명하군요. hihihi
그녀들도 저처럼 두근두근 콩닥콩닥 하면서 말도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도 온실속에 있고싶었지만 어쩐지
어떤 일종의 책임감이 저를 이끌어 내어서 이리 끌려나왔습니다. ㅎㅎㅎ
나와보니 과연 두런두런 이 마당은 좋기만 하군요.
동감이시지요?
나 역시
어렸을 적, 젊었을 적, 아니 이민와서도 여러가지 이야기거리가 많다.
그러나 이제 어머니는 늙어 조그마해지고
나도 하루하루 늙어가는 오늘.
이런 일 저런 일이 다 흐릿해지고 다 덮어지는것 같다.
그저 두 명의 여자들이 나무 그늘을 거닐고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