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어김없이 온다는데
우리들 마음에도
봄날은 오고있는 것일까?

모처럼 외출은
신선한 감격이었단다.
아직 새싹이 돋아나고 꽃망울이 터진건 아니지만
농부들이 갈아논
부드러운 흙에서 봄냄새가 나더라구.

옷깃을 스치는 미풍도
어찌도 그리 보드랍든지
손내밀고 악수하고 싶더라니깐..

에메랄드빛 잔잔한 청평호가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어.
거기에 햇빛에 반사되어
은빛 비늘같이 보이는 반짝이는 물결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왔단다.

애들아~~
바쁜 일상에서 잠깐 숨돌리고
여기 봄이오는 소리에 귀 기울여 봐!

그리고 여기 늘푸른 소나무밑
소박한 나무의자에 앉아
잠시 쉬어가지 않으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