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아리송송 이국땅에서 궁금하겠지.
롱런의 힛트 피차 마차 역마차가 글을 띠우면 좋으련만
고민남 고민녀의 주인공은...
여럿 궁금해 하실까봐 글월을 올립니다.
장선생의 간절한 소망이 물밑 작업으로
바톤이 제게 왔기에 마무리합니다.
쌀쌀한 추위에 석촌 호수의 밤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리 가까이에서 호숫가를 걷기는 처음인가 봅니다.
문앞에서 두근거리며 기다렸을 장선생
글쎄 저보고 양임씨냐고 물었고.
길에서 마주치면 서로 몰라 봤겠지요.
TV에서 처럼 한참후
"안 변했어."
42년만의 해후! 금새 가까운 사이 같았어요.
점잖으신 창명님.
재미있게 글 잘쓰시고 소년같으신 광택님.
카리스마 넘치는 형옥이 초등동창 복집 사장님.
늦게 오신 열익님
양임이 동네에서 약국하시기에 보자마자 서로 알아보고.
친구가 친구 얼굴을 빛나게 해준다더니
형옥이는 정말 그러네.
우리 3동의 보배.
양임이는 정말 나의 둘도 없는 친구로 순수 그자체.
컴먜기, 문학 이야기, 초등때 고무줄 끊던 이야기.
우유가루 밥솥에 쪄 딱딱한 것 먹던 이야기.
우습고 재미있게 글 쓴 인숙이 안부.
멍석 거들던 분 안부 이야기
"우리 아들 결혼, 생각 좀 해봐야겠네.
50대 초 노처녀 결혼시켜 주세요."
등등 웃음꽃이 피었읍니다.
그 노처녀 좀더 젊은 나이에 만났으면 숙제가 쉬웠을텐데...
워낙 진솔한 분, 순수한 분들이라
가까운 친구 같았읍니다.
이젠 나이 드셨으니
우리 3동에 즐겁게 글 많이 올려 주시라고 부탁 드리고...
장선생, 우리들에게 고급 요리로 대접하시느라
거금 좀 쓰셨읍니다.
또 갚아야 인사가 되겠지요.
그분들 또한 오랬만에 친구 만나 2차도 가시고(그분들은 서울이라)
우리는 발걸음을 옮겼읍니다.
차거운 밤에
신선한공기 마시며 작별을...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우리 3동을 자주 즐겁게 해주세요. (:f)(:f)(:f)(:f)(:f)(:f)(:f)
롱런의 힛트 피차 마차 역마차가 글을 띠우면 좋으련만
고민남 고민녀의 주인공은...
여럿 궁금해 하실까봐 글월을 올립니다.
장선생의 간절한 소망이 물밑 작업으로
바톤이 제게 왔기에 마무리합니다.
쌀쌀한 추위에 석촌 호수의 밤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리 가까이에서 호숫가를 걷기는 처음인가 봅니다.
문앞에서 두근거리며 기다렸을 장선생
글쎄 저보고 양임씨냐고 물었고.
길에서 마주치면 서로 몰라 봤겠지요.
TV에서 처럼 한참후
"안 변했어."
42년만의 해후! 금새 가까운 사이 같았어요.
점잖으신 창명님.
재미있게 글 잘쓰시고 소년같으신 광택님.
카리스마 넘치는 형옥이 초등동창 복집 사장님.
늦게 오신 열익님
양임이 동네에서 약국하시기에 보자마자 서로 알아보고.
친구가 친구 얼굴을 빛나게 해준다더니
형옥이는 정말 그러네.
우리 3동의 보배.
양임이는 정말 나의 둘도 없는 친구로 순수 그자체.
컴먜기, 문학 이야기, 초등때 고무줄 끊던 이야기.
우유가루 밥솥에 쪄 딱딱한 것 먹던 이야기.
우습고 재미있게 글 쓴 인숙이 안부.
멍석 거들던 분 안부 이야기
"우리 아들 결혼, 생각 좀 해봐야겠네.
50대 초 노처녀 결혼시켜 주세요."
등등 웃음꽃이 피었읍니다.
그 노처녀 좀더 젊은 나이에 만났으면 숙제가 쉬웠을텐데...
워낙 진솔한 분, 순수한 분들이라
가까운 친구 같았읍니다.
이젠 나이 드셨으니
우리 3동에 즐겁게 글 많이 올려 주시라고 부탁 드리고...
장선생, 우리들에게 고급 요리로 대접하시느라
거금 좀 쓰셨읍니다.
또 갚아야 인사가 되겠지요.
그분들 또한 오랬만에 친구 만나 2차도 가시고(그분들은 서울이라)
우리는 발걸음을 옮겼읍니다.
차거운 밤에
신선한공기 마시며 작별을...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우리 3동을 자주 즐겁게 해주세요. (:f)(:f)(:f)(:f)(:f)(:f)(:f)
2005.02.27 17:16:32 (*.217.94.148)
선민아
문학수업좀 받은거것애
아무리 바빠도 짬내서 글좀올리려무나...
이렇게우리3동은빵빵하다우...나만빼고...
모처럼 즐거운시간 잘마무리했다고 조영희한테 알려주는구나
우유 밥쪄먹은예기... 정말옛날예기다...
촌것이 이런문화생활누리니 ....나의신께 감사할일뿐이다 ...
글구 네믿음이좋으니까 표현을 푸근하고 사랑스럽게하는구나
수고했어
문학수업좀 받은거것애
아무리 바빠도 짬내서 글좀올리려무나...
이렇게우리3동은빵빵하다우...나만빼고...
모처럼 즐거운시간 잘마무리했다고 조영희한테 알려주는구나
우유 밥쪄먹은예기... 정말옛날예기다...
촌것이 이런문화생활누리니 ....나의신께 감사할일뿐이다 ...
글구 네믿음이좋으니까 표현을 푸근하고 사랑스럽게하는구나
수고했어
2005.02.27 21:17:07 (*.196.255.250)
안광희!
내 그대의 예리한 글솜씨!!!
알아 보았어.
고맙네.
그날 박원장은 지방 가셨고
미선인 고난 주간이라 불참했지
나와 양임이는 컴에 초짜들이라...
호랑이가 없어서 여우가 고개 들었나봐.
내 그대의 예리한 글솜씨!!!
알아 보았어.
고맙네.
그날 박원장은 지방 가셨고
미선인 고난 주간이라 불참했지
나와 양임이는 컴에 초짜들이라...
호랑이가 없어서 여우가 고개 들었나봐.
2005.02.27 21:24:42 (*.196.255.250)
인숙아!
고래도 칭찬하면 춤을 춘다는데...
고맙다.
피차 마차 역마차께선
이곳 공기가 더우니까
얼른 제 정신 아니라고 피신하네.
고래도 칭찬하면 춤을 춘다는데...
고맙다.
피차 마차 역마차께선
이곳 공기가 더우니까
얼른 제 정신 아니라고 피신하네.
2005.02.28 11:02:08 (*.222.121.38)
자, 이제~ 피차마차 역마차가 나갑니다.
피차마차 역마차는 아무 때나 출발할 수가 없었기에
출발 신호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소장님~~~ 출발신호 기다리느나 제정신 없었던 거유)
피차마차 역마차가 먼저 달리고 싶어도 바톤을 넘겨 받은 분의 구령에 맞춰 달리지 않으면
신호위반 등 벌금의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소장은 42년 전 사진 속의 주인공들에게 시공을 초월한 만남의 한순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다른 그 무엇도 아닌, 피차마차 역마차가 꼭 필요한 멍석이라며 제게 전화를 걸어주었습니다.
내 별명이 피차마차 역마차라 했던가?
그렇다면 내가 피가 되든 마차가되든 어쨌건 달려야 하리라.
나는 알바까지 급채하여 틈을 내고 지난 수욜 저녁 서울로 달려갔습니다.
근데 이건 내숭이 아니라 진실이기에 말하는 것인데
나는 거기 가서 뭔 할 말이 없을 것 같아 좀 걱정이었습니다.
나는 인일여고 시절 3년을 거의 하늘과 땅만 바라보고 다니느라
친구도 거의 안 사귄데다가 학교 밖 활동은 커녕
이웃 학교 남학생들한테 연애편지 한 장 받은 일 없는 처지이니
공유한 추억이 아무것도 없는지라... 정말 우두커니 멍석만 깔아놓고 있어야 하는데......
그런데 부드럽고 점잖으신 장선생님과
재기발랄하면서두 사려깊으신 김광택님과
만년 소년같이 순수해 보이는 성열익님,
열정의 사나이로 보였던 우창명님,
맛난 아구찜과 최고의 복요리로 우리를 즐겁게 하시면서
송림초등 때의 고무줄 낚시꾼이었음을 자백하신 이건식 군산복집 사장님......
지난 시절 동시대를 살아온 이야기를 실타래 풀어내시는데
양임이처럼 공유한 추억이 아무것도 없는 고형옥이도
이 분들과 가까운 친구나 이웃처럼 느끼면서 아무 스스럼 없이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신앙심 깊은 양임이는 온화하고 품위 있고 조용하면서도
이따금 밝은 웃음으로 자리를 화안하게 하였고
바톤의 소유자인 선민이는 큰 그릇답게 모두를 싸안으며 편안하고 즐겁고 차분하게
대화를 이끌어주었습니다.
그래서 마냥 편안해진 피차마차 역마차는 자기가 멍석인 것을 까맣게 잊고
조금씩 들떠져서 고릿짝 시절 소꿉친구 이야기를 하였고
아~~~~ 놀랍게도 그의 소식을 전해 듣는 쾌거를 득하였습니다.(x2)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
이 광대무변한 우주 안에서
이렇게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이름도 모르던 우리가 서로 만날 수도 있다는 것!
각각 살아온 것 같았으나 간간히 이어지는 이야기의 편린들 속에
우리는 알게 모르게 공유한 부분이 상당히 있었고
그리하여 나와 남의 구분이 스르르 경계를 허무는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피차마차 역마차는
전철을 타고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
비록 그 다음날, 남의 가방을 소매치기 할 뻔 하였으나
그것은 그 전날 42년 전의 추억의 만남에 멍석으로 참여하였다가
너무나 행복하여 져서 계속 제 정신이 아닌 상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상 피차마차 역마차의 행복 보고서를
댓글로 올립니다. (x1)
피차마차 역마차는 아무 때나 출발할 수가 없었기에
출발 신호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소장님~~~ 출발신호 기다리느나 제정신 없었던 거유)
피차마차 역마차가 먼저 달리고 싶어도 바톤을 넘겨 받은 분의 구령에 맞춰 달리지 않으면
신호위반 등 벌금의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소장은 42년 전 사진 속의 주인공들에게 시공을 초월한 만남의 한순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다른 그 무엇도 아닌, 피차마차 역마차가 꼭 필요한 멍석이라며 제게 전화를 걸어주었습니다.
내 별명이 피차마차 역마차라 했던가?
그렇다면 내가 피가 되든 마차가되든 어쨌건 달려야 하리라.
나는 알바까지 급채하여 틈을 내고 지난 수욜 저녁 서울로 달려갔습니다.
근데 이건 내숭이 아니라 진실이기에 말하는 것인데
나는 거기 가서 뭔 할 말이 없을 것 같아 좀 걱정이었습니다.
나는 인일여고 시절 3년을 거의 하늘과 땅만 바라보고 다니느라
친구도 거의 안 사귄데다가 학교 밖 활동은 커녕
이웃 학교 남학생들한테 연애편지 한 장 받은 일 없는 처지이니
공유한 추억이 아무것도 없는지라... 정말 우두커니 멍석만 깔아놓고 있어야 하는데......
그런데 부드럽고 점잖으신 장선생님과
재기발랄하면서두 사려깊으신 김광택님과
만년 소년같이 순수해 보이는 성열익님,
열정의 사나이로 보였던 우창명님,
맛난 아구찜과 최고의 복요리로 우리를 즐겁게 하시면서
송림초등 때의 고무줄 낚시꾼이었음을 자백하신 이건식 군산복집 사장님......
지난 시절 동시대를 살아온 이야기를 실타래 풀어내시는데
양임이처럼 공유한 추억이 아무것도 없는 고형옥이도
이 분들과 가까운 친구나 이웃처럼 느끼면서 아무 스스럼 없이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신앙심 깊은 양임이는 온화하고 품위 있고 조용하면서도
이따금 밝은 웃음으로 자리를 화안하게 하였고
바톤의 소유자인 선민이는 큰 그릇답게 모두를 싸안으며 편안하고 즐겁고 차분하게
대화를 이끌어주었습니다.
그래서 마냥 편안해진 피차마차 역마차는 자기가 멍석인 것을 까맣게 잊고
조금씩 들떠져서 고릿짝 시절 소꿉친구 이야기를 하였고
아~~~~ 놀랍게도 그의 소식을 전해 듣는 쾌거를 득하였습니다.(x2)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
이 광대무변한 우주 안에서
이렇게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이름도 모르던 우리가 서로 만날 수도 있다는 것!
각각 살아온 것 같았으나 간간히 이어지는 이야기의 편린들 속에
우리는 알게 모르게 공유한 부분이 상당히 있었고
그리하여 나와 남의 구분이 스르르 경계를 허무는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피차마차 역마차는
전철을 타고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
비록 그 다음날, 남의 가방을 소매치기 할 뻔 하였으나
그것은 그 전날 42년 전의 추억의 만남에 멍석으로 참여하였다가
너무나 행복하여 져서 계속 제 정신이 아닌 상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상 피차마차 역마차의 행복 보고서를
댓글로 올립니다. (x1)
2005.02.28 11:17:58 (*.222.121.38)
아, 글구.....
수수께끼다.
자유공원, 아니 옛날 이름은 만국공원이다.
그 만국공원에 맥아더 장군 동상이 있지?
그 동상이 세워지기 전에 거그에 무엇이 있었는지 아는 사람 손 들어봐.
아니, (손들어 보세요 <===== 요건 선배님들께 드리는 멘트 )
실은 내가 말야, 88년도에 첨으로 소설 한번 써봤는데
그 제목이 [만국공원]이었거든 (아구~~ 쑥쓰러버]
그때 맥아더 동상 있던 자리에 무엇이 있었던지 몰라서 버벅거리다 말았는데
그 의문이 거그 (42년 전의.....) 가서 풀린 거 있쥐.
맥아더 동상 자리에 뭐가 있었는지,
글구 자유공원이 지금의 모습이 되기 전 사라진 옛날의 모습에 대해 아시는 분은
순순히 손들고 나와서 실토해 주시면
제가 기꺼이 군산복집으로 모시고 가서 거그 사장님과 삼자대면 시켜드릴 용의가 있음돠.
수수께끼다.
자유공원, 아니 옛날 이름은 만국공원이다.
그 만국공원에 맥아더 장군 동상이 있지?
그 동상이 세워지기 전에 거그에 무엇이 있었는지 아는 사람 손 들어봐.
아니, (손들어 보세요 <===== 요건 선배님들께 드리는 멘트 )
실은 내가 말야, 88년도에 첨으로 소설 한번 써봤는데
그 제목이 [만국공원]이었거든 (아구~~ 쑥쓰러버]
그때 맥아더 동상 있던 자리에 무엇이 있었던지 몰라서 버벅거리다 말았는데
그 의문이 거그 (42년 전의.....) 가서 풀린 거 있쥐.
맥아더 동상 자리에 뭐가 있었는지,
글구 자유공원이 지금의 모습이 되기 전 사라진 옛날의 모습에 대해 아시는 분은
순순히 손들고 나와서 실토해 주시면
제가 기꺼이 군산복집으로 모시고 가서 거그 사장님과 삼자대면 시켜드릴 용의가 있음돠.
2005.03.01 00:53:17 (*.237.217.2)
그는(ㅂ ㅅㅎ 박사) 요즘 나로 부터의 부름을 애타게 손꼽아 기다리고 있지요 ^^
그런데 미서니님은 20대나 30대로 부활 하시는것 입니까? 아니면 10대로?
내 생각엔 그대로가 좋을것 같은데..
그런데 미서니님은 20대나 30대로 부활 하시는것 입니까? 아니면 10대로?
내 생각엔 그대로가 좋을것 같은데..
2005.03.01 11:44:16 (*.193.18.51)
광택님.
오늘 미선이의 부활을 축하해 주세요.
밥 잘 먹고 건강하게 잘 있읍니다.
홈피를 통해 인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오늘 미선이의 부활을 축하해 주세요.
밥 잘 먹고 건강하게 잘 있읍니다.
홈피를 통해 인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화기애애한 그림이 그려지네요.
박광선 선배님과 송미선 선배님이 같이 계셨으면 더 좋았을껄..
들뜨지 않고, 점잖으면서도 훈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도란도란, 두런두런 재미있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