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잔등에서 우산 모양의 분수를 뿜어내는 진짜 고래는 아니지만
더 영리하고 더 귀여운
글자 그대로 작고 어여쁜 돌고래야
그 섬에는 ‘돌고래해안’ 이라는 이름의 해변이 있었어.
그 곳에는 정말 돌고래가 많더군.
걔네들도 자기 구역을 아는지 거기서 조금 멀어져가니까
전혀 돌고래의 출몰이 없더구만.
저 사진처럼 (뱃머리에서 물을 내려다보고 찍었음)
우리들이 탄 배를 졸졸 따라오다가도
어디쯤에서는 방향전환을 하고 돌아가버리더라구.
더러 활달한 놈은 (어쩜 장난꾸러기인지? 아니면 어디가 가려웠던 놈인지 모르지만)
물위로 펄쩍 튀어오르기도 했어.
여러번 그 찰나를 찍어보려고 시도했지만 성공은 못했어.
어쩌면 보통 카메라였다면 놓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이 디카란 놈은 좀 형광등같아서
어느때는 찍힌건지 아닌지 확실감이 안 들고
순간포착이 잘 안 되더라구.
‘찰칵’ 소리도 안 나고 ............ 찍는 재미는 좀 덜 한것 같애.
그치만 알다시피 수없이 마구 찍어대고
나중에 맘대로 버리고 고르고 할 수 있으니 좋기야 무척 좋은 문명의 이기가 아닐 수 없지.
스릴은 없지만서도.............
누가 서운하냐구?
그거야 물론 내가 서운하다는 말이지........ hihihi
사진 아랫부분, 하얗게 찢어진거같은 부분이 뱃전의 일부분이네. 이제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