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컴을 켜고 우리 방에 들어와 봤더니
어머나!!!!!!!!!!
빨간 불이 여기저기에서 반짝이고        
        
이기순후배  이인희후배도 마실와있고  
옆집 아저씨도 오랫만에 와 계시고
송미선, 박인숙, 고형옥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모여있고.......

글마다 댓글이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달려있어
그야말로 부자가 된 기분...............  흐뭇!!!!!!!

그런데 무조건 흐뭇할 일만이 아님을 금세 알아차릴 수 있었다.
왜냐구?

막상
미개봉 (나한테는....) 부분에 들어가 읽기 시작했더니
이거야~~~~~~~~ 정말~~~~~~~~~~
그 방대한 분량은 정말로 단숨에 따라잡을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무조건 그저 좍좍 읽어나가다보니
댓글을 쓰고싶은 부분이 하도 많아서        
어디더라?  

여기던가? 저기던가?  헤메이다가 결국
옆에다 백지를 갖다놓고 메모를 해 가면서 다시 읽어야했다.

그랬어도
이제와서 다시 다~~~~ 뒤로 돌아가서
내 관심의 방향에 따라
새삼스레 대꾸하고 물어보고 다시 말걸기가 좀~~~ 거시기해서
아깝지만  그냥 흘려보내고 말기로 했다.  

할 말은 많아도 아무 말 못하고
그냥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