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익씨의  수고하심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친구분들이  사진을 받고 기뻐하셨다니 저도 매우 기쁘군요.
조영직씨도 저를 기억하고 계시다니 더 기쁘고요.  호호

쇳골거사님이 바로 그 사진의 그 인물일줄이야 저도 몰랐답니다.
이렇게 홈피에서 신원이 파악되고  수십년만에 해후(?) 가 이루어지다니......

더구나 거사님께 그 사진이 미처 없었다는 사실이 왜 이리 기쁜지요?        
마치 무슨 대단한 선물이나  진상해 올린듯이 기분이 매우 좋군요.

그 누렇다못해 시커먼 옛날 옛적 사진을  잘 보관하길 너무나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이 아침입니다.  
(인애,  조금 도용해도 되지? ㅎㅎㅎ)

송창식씨는 어떤 반응을 보이실라나?
여러 사람들이 은근히 의구심을 갖고 있는데......
그 등치 큰 아동이 정말  창시기란 말이야?  하고..........

제 생각에는 틀림 없이 송스타이신데  제가 우겨봐야 소용없고
아무래도 본인이 인증을 해야  만인이 마음놓고  (hihihi)  믿을 수 있겠지요?

제가  애덜쩍 (시노기 표현)  옛사진을 브라질까지 끼고와서  결사적(?) 으로 보관 했던 실적은 있다하더라도
일찌기
미선이가  제고홈피에서 인명클럽 사진을 퍼다 우리 게시판에다 올리지않았으면
아마
이런 극적인 ‘반세기만의 만남’ 은 이루어질 수 없었을거예요.

과연 우리들의 미선이는 그 역할이 중차대하다니까요.
미선아.  고마워.


오정희,  알지요.  아니, 그 때는 (어렸을 때)  잘 알았었지요.        
청관 근처  오정희네 집에 갔던 적도 있었지요.

그렇지만 형옥이 말대로  서울로 전학을 간 후에는 만나본 적 물론 없고
많은 세월이 흐른 다음
이따금 지상에서 문인으로 등장한 그의 명성과 사진을 본 적은 있지요.

여기 홈피에서도 얼마전에 신혜선이가 오정희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혜선이는 오정희에 대해 좀 더 잘 알고 있을거예요.

개인적으로는
오정희의 작품은 너무 어려워서 잘 근접을 못했습니다.

맨 처음 읽게된 그녀의 작품이  ‘번제’ 였는데
길지도않은 그 글을 두세번 읽어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순수문학이라는 거는 어려운 거구나, 하고는 물러났습니다.  hihi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