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월요일이면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마다
전화를 걸어오는 친구가 있습니다.
"어이~ 자기 밥 싸갖구 가니 이따 봐"
알았다고 할겨를 없이 전화는 끊기고
남양주에서 인천까지 그림뽕을 맞으러
서둘러 차의 시동을 거나봅니다.
실은 나도 그림뽕 맞는 평안화실의 사람냄새가 그리워
은근히 월요일을 기다리는데
번번히 신세만 지는것 같아
때로는 뻐대고 못간다고 거드름도 피우고 싶지만
그 마음보다 훨신 진한 끌림이 있는것을 보면
나도 어는새 뽕에 감염되어 가나 봅니다.
어제도 어김없이
평안화실로 발길이 향하고
문을여니 어느때 보다 많은 문화생이
한참 식사중이였는데
조금늦게 도착한 나는 서둘러 자리 비집고 들어가
맛난 점심식사를 열나게 먹다가
우연히 딱 마주친 눈길에
아! 김재옥 선생님께서 식사를 끝마치고
빙긋이 웃고 계시심에 깜짝놀라 밥알이 튈번 하였답니다.
"어머 어머~~ 선생님 왠일이세요?
"나 여기 자주와"
"어머나 저주 자주오는데 왜 한번도 못 뵈었죠."
"그러게나~"
"선생님 너무너무 반가워요! 월요일에 제가 여기 나타나니까 선생님도 월요일날 오세요.네!"
그후론 이야기가 끝없이 펼쳐지는데
문하생들 그림그리는데 지장있을정도의
왕수다가 펼쳐져 지청구까지 들으며 이야기는 계속되어었습니다.
선생님과의 인연은 중학교 1학년때 우리반 담임을 맡으신거로 시작됩니다.
그때 반장이 조영희
부반장이 박정희화백 딸 유현애
그리고 내가 미화부장을 맡았던 기억이 납니다.
솔직히 선생님은 한 미모 한다고는 볼수없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밝게 빛나는 웃음이
참으로 푸근하고 소박한 인상이 되어 우리들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나는 초등시절 수도원 같은 학교분위기에서 6년을 지내다
거대하게 느껴진 학교 건물과 많은 학생수로
주눅이 잔뜩 들었었는데
아마 김재옥 선생님이 담임이 아니고 무섭게 느껴지는 남자 선생님이 담임이었다면
나의 중학시절은 더 더욱 암울한 지옥의 연속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당시 4.19와 5.16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나름대로 일찌기 의식화(?)된 나는
군사정권에 유신독재를 내다보는 선견지명이 있었는지
유난히 시대상황에 반기를 들고 울분하면서
서서히 학교제도에 반항하는
소리소문없는 문제아가 되는데
이는 공부 안하기,
재건체조 빠지기.
하얀 쌀밥 싸오기,
칠판에 낙서하기등으로
지금생각해도 똑똑치 못하고 유치하게 혼자 반항했으니
점점 성적은 하락하여
이유 모르는 엄마 마음 속 터지게 하고
그래서 과외공부로 칠갑하는 세월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내가 1학년때 마음속으로 따랐던
순수와 열정의 화신 김재옥 선생님께서 가르친 생물 점수는
6년내내
최순팔 선생님이 가르쳐도
줄곧 90점 이상 받은것을 보면
좋아한다는것이 미치는 영향이 참으로 큰것만은 사실입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행여 꼭히 과거로 돌아가야 한다면
나는 유치한 반항 안 할것입니다.
전혀 안했던 공부 치열하게 열심히 할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한 과목 생물과 연관된 학문을 전공하여
학자로서의 길을 가던가
아니면 힘들지만 광선이가 펼치는 의술에 나도 한몫하고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 지난 세월이지만
누구라도 아쉬움은 많을것입니다.
나역시 아쉬움을 뒤로하고
월요일마다
누리는 조촐한 행복~`
사람과 사람이 부디끼며 따스함을 나누는시간들을
즐기며 사랑을 나누고 살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40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지요?
김재옥 선생님 얼굴을 대하면서
더더욱 그말을 실감 했습니다.
넉넉한 미소에 질펀한 입담으로
우리에게 편안함으로 다가오시는 선생님 얼굴에
주름이란 찾아 볼수없고
허연 달덩이같은 넉넉함에 70을 훨씬 넘은 나이라곤
상상조차 안되니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선생님은 세월을 거스르는 희한한 재주를 갖고계신 모양입니다.
이유라고 구태어 꼬집어낸다면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시는 여유와
늘 배우시려는 열정!
두가지로 요약해도 될것 같습니다.
뒤늦게 그림에 입문하셔서
전시회도 여시고
최근에는 컴퓨터를 정식으로 배우셔서 무슨 자격증 까지 따셨다고 합니다.
같이 늙어 가는 처지에 훨씬 연배이신 선생님께서
저렇게 열심히 사시는모습은
우리의귀감이되고도 남는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선생님 닮도록 노력할께요.
선생님 사랑해요~~.
그런데 선생님 너무 이뻐지셨어요.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선생님~~
2005.02.02 19:11:57 (*.100.200.239)
정말 사람 좋아보이는 선생님이세요.
한결 같으시고요.
그런데, 미선 선배님.
그렇게 선생님을 속이고 그러시면 안돼요.
다음부턴 그러지 마세요? (x11)
한결 같으시고요.
그런데, 미선 선배님.
그렇게 선생님을 속이고 그러시면 안돼요.
다음부턴 그러지 마세요? (x11)
2005.02.03 04:34:42 (*.133.99.114)
어머! 정말 김재옥 선생님!!!
여전히 함박같은 웃음 머금고 계시네 !
너무 반갑고 감격이다.
평화 화실에 자주 오시다니
현애가 알고 있을까?
이틀 전에 현애하고 전화로 한참 얘기 했어.
걔가 우리 환갑 맞는 해에 카나다로 모이잰다.
어떠냐?
현애가 인일 홈피에 입성 하기까지는
우리가 좀 더 인내심 가지고 기다려야할 것 같더라.
현애도 우리의 창영 출신이 거 알지? 미선아 !
기회가 되면 현애 어머님과 김재옥 선생님께
사랑의 인사 전해주면 고맙겠다.
여전히 함박같은 웃음 머금고 계시네 !
너무 반갑고 감격이다.
평화 화실에 자주 오시다니
현애가 알고 있을까?
이틀 전에 현애하고 전화로 한참 얘기 했어.
걔가 우리 환갑 맞는 해에 카나다로 모이잰다.
어떠냐?
현애가 인일 홈피에 입성 하기까지는
우리가 좀 더 인내심 가지고 기다려야할 것 같더라.
현애도 우리의 창영 출신이 거 알지? 미선아 !
기회가 되면 현애 어머님과 김재옥 선생님께
사랑의 인사 전해주면 고맙겠다.
2005.02.04 13:35:41 (*.222.122.7)
반가운 선생님 모습!
미서나, 사진으로나마 선생님 모습 뵈오니 정말 반갑구나.
그러니까 약 삼십 이년 전에 주안 시민회관 부근에서 선생님을 뵌 적 있어.
내가 첫 애를 임신해서 배가 남산처럼 불러 있었는데
글쎄, 선생님께서도 남산처럼 부른 배로 활짝 웃고 계신 거야?
"얘, 너 고형옥 맞지?"
이렇게 내 이름을 정확히 불러주셨는데..., 우리 담임 한 번 안 하신
선생님께서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내 이름을 정확히 기억해주시는 거야.
얼마나 놀랍고 감격스러웠던지.....
학교 시절에 늘 구석텡이에 숨어 있으려만 했던
나를 어떻게 잊지 않고 기억해 내셨는지 ... ㅎㅎㅎ 참으로 고맙고 경이로웠어.
그런데 미서니 글을 보니 더 놀랍고 경이로운 것!!!!!
지금도 삶의 뜨거운 열정으로 평안 화실에서 그림을 공부하시며
전시회도 열고 계시다는 것!
어마, 뜨거워라,
미서니, 역시 그리 뜨거운 존재인 줄 내 미처 몰랐느니.....
앞으로 삶이 춥다 여겨지거든 선생님 생각을 하거나,
미서니 생각하면서 추위를 이겨내야 하겠다.
많은 걸 배우고 느끼게 해준 미서니... 고마워.
글구
종심아.
인사할게. (나를 기억 못할 것이 거의 90%지만.....)
지난 번 우리 3기 홈커밍데이에 갔을 때
네가 독일에서 보낸 편지를 김문자가 읽어주었던 것 같아. (김문자 맞을 거야.)
최광만 선생님께서 졸업 선물로 주신 거울 이야기가 편지에 써 있었어.
나, 그 편지 보고 집에 가서 좀 울었다.
그때 울 엄마가 깊은 병환 중이라서 내가 모임에 오래 있지 못하고
일찍 집에 갔는데... 내내 네 편지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더군.
그 후로 거울만 보면 네 생각이 나곤 했었지.
독일에서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다는 네 이야기를 간혹 들으며 반가웠단다.
여기 홈피에서
이름을 만나고 글을 만나니, 머~~~ㄴ 나라의 아득한 동창생이 아니라
문득 곁에 다가와 있는 듯한 가까움이 느껴지는구나.
느닷없는 나의 댓글에 혹여 놀랄지 모르겠으나,
그저 반가워하는 내 마음만 읽어주면 고맙겠구나.
늘 건강하길!
미서나, 사진으로나마 선생님 모습 뵈오니 정말 반갑구나.
그러니까 약 삼십 이년 전에 주안 시민회관 부근에서 선생님을 뵌 적 있어.
내가 첫 애를 임신해서 배가 남산처럼 불러 있었는데
글쎄, 선생님께서도 남산처럼 부른 배로 활짝 웃고 계신 거야?
"얘, 너 고형옥 맞지?"
이렇게 내 이름을 정확히 불러주셨는데..., 우리 담임 한 번 안 하신
선생님께서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내 이름을 정확히 기억해주시는 거야.
얼마나 놀랍고 감격스러웠던지.....
학교 시절에 늘 구석텡이에 숨어 있으려만 했던
나를 어떻게 잊지 않고 기억해 내셨는지 ... ㅎㅎㅎ 참으로 고맙고 경이로웠어.
그런데 미서니 글을 보니 더 놀랍고 경이로운 것!!!!!
지금도 삶의 뜨거운 열정으로 평안 화실에서 그림을 공부하시며
전시회도 열고 계시다는 것!
어마, 뜨거워라,
미서니, 역시 그리 뜨거운 존재인 줄 내 미처 몰랐느니.....
앞으로 삶이 춥다 여겨지거든 선생님 생각을 하거나,
미서니 생각하면서 추위를 이겨내야 하겠다.
많은 걸 배우고 느끼게 해준 미서니... 고마워.
글구
종심아.
인사할게. (나를 기억 못할 것이 거의 90%지만.....)
지난 번 우리 3기 홈커밍데이에 갔을 때
네가 독일에서 보낸 편지를 김문자가 읽어주었던 것 같아. (김문자 맞을 거야.)
최광만 선생님께서 졸업 선물로 주신 거울 이야기가 편지에 써 있었어.
나, 그 편지 보고 집에 가서 좀 울었다.
그때 울 엄마가 깊은 병환 중이라서 내가 모임에 오래 있지 못하고
일찍 집에 갔는데... 내내 네 편지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더군.
그 후로 거울만 보면 네 생각이 나곤 했었지.
독일에서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다는 네 이야기를 간혹 들으며 반가웠단다.
여기 홈피에서
이름을 만나고 글을 만나니, 머~~~ㄴ 나라의 아득한 동창생이 아니라
문득 곁에 다가와 있는 듯한 가까움이 느껴지는구나.
느닷없는 나의 댓글에 혹여 놀랄지 모르겠으나,
그저 반가워하는 내 마음만 읽어주면 고맙겠구나.
늘 건강하길!
2005.02.04 21:34:44 (*.236.156.76)
우리에게 문화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입체파화가 이기순 후배 맞지요?
반가워요~~
요즘 화가 코너에 올라오는 그림감상에
너무 황홀해서 눈알이 뱅글뱅글 도는중이랍니다.
김재옥 선생님과 박정희화백 만나면 후배가 안부인사 전한다고
이야기 할께요.
그리고 조기 사진 이름 밝혀도 되는지 몰라도
홈피에 안들어 오니까 밝혀아쥐~~
김혜자인데 기억나실런지요?
월요일마다 6기 또한 후배와 열심히 화가 수업중이랍니다.
친구 보고 싶으면 월요일 평안화실에 놀러와 보세요.
형오가 ~`
김재옥 선생님 아직도
주안 현대 아파트 사신다고 해.
꽃도기르고 선물하시고
그림도 그리시고 나누어 가지시고
컴퓨터로 매일매일 일기도 쓰시고
내 디카 보시더니 무진장 관심가지시더라
어쩜 디카우먼 될지도 몰라
그때 되면 우리 디카 모임에 초대해야쥐(:p)(:f)(:g)
입체파화가 이기순 후배 맞지요?
반가워요~~
요즘 화가 코너에 올라오는 그림감상에
너무 황홀해서 눈알이 뱅글뱅글 도는중이랍니다.
김재옥 선생님과 박정희화백 만나면 후배가 안부인사 전한다고
이야기 할께요.
그리고 조기 사진 이름 밝혀도 되는지 몰라도
홈피에 안들어 오니까 밝혀아쥐~~
김혜자인데 기억나실런지요?
월요일마다 6기 또한 후배와 열심히 화가 수업중이랍니다.
친구 보고 싶으면 월요일 평안화실에 놀러와 보세요.
형오가 ~`
김재옥 선생님 아직도
주안 현대 아파트 사신다고 해.
꽃도기르고 선물하시고
그림도 그리시고 나누어 가지시고
컴퓨터로 매일매일 일기도 쓰시고
내 디카 보시더니 무진장 관심가지시더라
어쩜 디카우먼 될지도 몰라
그때 되면 우리 디카 모임에 초대해야쥐(:p)(:f)(:g)
2005.02.05 09:34:24 (*.179.94.29)
김재옥선생님은 강화도 심은미술관(6회 이근옥선배님 운영)에 방문하시면
마당에 꽃들을 심으시기도 하고 많은 애정으로 돌보신다고 하셨어요
그 말씀을 들으며 생각나는 것은,
고등학교때 저는 생물시간에 흥미가 없어 생물시간은 재미가 없었지만
선생님께서 하얀 실습복을 입으신채로 호미 들고 학교 정원을 돌보시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어떤 날은 땡볕인데도 미소 지으며 화단의 꽃들을 내 자식 돌보듯하던 모습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선생님 사진 한장이 올라옴에 따라(선생님꼐서는 원치 않으셨어도)
우리 제자들은 많은 추억을 상기하며 선생님을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음에
선생님!!! 송미선선배님을 너그러히 용서해 주세요. ;:)
선생님께서 미술에도 조예가 깊으신 줄 처음 알았어요
꽃을 사랑하고 그림을 그리시고 ...
인생의 말년을 아름답게 보내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이 곳에서 보면서
저의 인생후반을 설계해 봅니다
마당에 꽃들을 심으시기도 하고 많은 애정으로 돌보신다고 하셨어요
그 말씀을 들으며 생각나는 것은,
고등학교때 저는 생물시간에 흥미가 없어 생물시간은 재미가 없었지만
선생님께서 하얀 실습복을 입으신채로 호미 들고 학교 정원을 돌보시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어떤 날은 땡볕인데도 미소 지으며 화단의 꽃들을 내 자식 돌보듯하던 모습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선생님 사진 한장이 올라옴에 따라(선생님꼐서는 원치 않으셨어도)
우리 제자들은 많은 추억을 상기하며 선생님을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음에
선생님!!! 송미선선배님을 너그러히 용서해 주세요. ;:)
선생님께서 미술에도 조예가 깊으신 줄 처음 알았어요
꽃을 사랑하고 그림을 그리시고 ...
인생의 말년을 아름답게 보내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이 곳에서 보면서
저의 인생후반을 설계해 봅니다
2005.02.06 23:33:55 (*.133.102.192)
형옥아,
불러주어 기쁘다.
네가 올려준 도 종환 시인의 글
<귀가>를 떠올리며 오늘 절대로 네게
인사 전함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고 다짐했지.
네가 인일 장미 동산에서 우리를
잊고 있던 시의 세계로 인도 하여
아름다운 향기까지 풍기며
메말랐던 감정을 적셔주고 있구나.
자주 네 향기 속에 잠기고 싶다.
사진 보니 네 얼굴 기억나고 말고!
이름까지 생각나긴 힘들었을 텐데
이런 때 우리에게 보조자 미선이가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니?
우리 졸업 선물로 받은 거울 얘기 쓴 편지 새삼스럽다.
맞아, 그 당시 김 문자에게 보냈었지.
바로 96년도 30주년 졸업 기념 동창회를
기해서니까 한참 세월이 흘렀구나.
그 편지가 동창회에서 읽혀졌다니 금시초문.
그에 대한 답장을 지금 듣는 느낌이 든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도대체 무엇이
형옥일 울렸을까? 매우 궁금.
아무튼 고도로 발달된 세상에서
우리 여기서 쉽게 만나며,
대화하고, 마음을 서로 전하며
반가움과 더불어 기쁨을 나누고 누릴 수 있음을
무척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구정으로 밝아오는 새해
감사와 기쁨 희망으로 맞이하고
더 좋은 한 해가 돠도록 기대해 보자!
글이 제법 길어졌구나. 다시 또 만나자.
불러주어 기쁘다.
네가 올려준 도 종환 시인의 글
<귀가>를 떠올리며 오늘 절대로 네게
인사 전함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고 다짐했지.
네가 인일 장미 동산에서 우리를
잊고 있던 시의 세계로 인도 하여
아름다운 향기까지 풍기며
메말랐던 감정을 적셔주고 있구나.
자주 네 향기 속에 잠기고 싶다.
사진 보니 네 얼굴 기억나고 말고!
이름까지 생각나긴 힘들었을 텐데
이런 때 우리에게 보조자 미선이가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니?
우리 졸업 선물로 받은 거울 얘기 쓴 편지 새삼스럽다.
맞아, 그 당시 김 문자에게 보냈었지.
바로 96년도 30주년 졸업 기념 동창회를
기해서니까 한참 세월이 흘렀구나.
그 편지가 동창회에서 읽혀졌다니 금시초문.
그에 대한 답장을 지금 듣는 느낌이 든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도대체 무엇이
형옥일 울렸을까? 매우 궁금.
아무튼 고도로 발달된 세상에서
우리 여기서 쉽게 만나며,
대화하고, 마음을 서로 전하며
반가움과 더불어 기쁨을 나누고 누릴 수 있음을
무척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구정으로 밝아오는 새해
감사와 기쁨 희망으로 맞이하고
더 좋은 한 해가 돠도록 기대해 보자!
글이 제법 길어졌구나. 다시 또 만나자.
2005.02.06 23:46:36 (*.133.102.192)
아! 리자님, 이걸 어쩌지요? 도와 주세요! 바보같이 같은 글이 10번 이상 반복 되었어요.
미안하고 부끄러워 죽겠습니다.
미안하고 부끄러워 죽겠습니다.
아랫사진은 6기후배와 같이찍은 선생님사진인데
후배한테 양해를 안구하고 올려 골내면 어쩌지 하면서 올렸습니다.
미안해 후배~~
우리 옆지기 보여준다고 찍어 놓구선 여기 올려서....
선생님도 속았죠.
내홈피에 올린다고 해놓고 공개해서....
죄송해요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