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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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평안 의원은 특별한 곳입니다. 지금은 냉면 골목으로 불리게 된 좁은 골목을 들어서면 오래된 감나무가 있는 집이 저의 생가인데 아직도 어머님이 그 곳에 살고 계시답니다. 그래서 저희 형제는 물론 저의 애들까지 평안의원을 드나들었지요. 저도 김재옥선생님과의 인연이 중학교 1학년 담임을 맡으셨을 때 부터였는데 오랫동안 뵙지 못하다가 칠순기념 전시회에 가서 뵙고 왔는데 좋은 그림 하나씩 들고 가라는 말씀에 감히 들고 오기가 어려워 그냥 내려 갔더니 계룡대까지 택배로 보내 주셨는가 하면 어느 명절엔가는 난데 없는 한과 바구니가 도착해 선생님께 제자가 보내는 법이지 선생님이 제자에게 보내는 법이 어디 있냐며 전화 드린 일이 있었어요. 그리곤 뜸해서 선생님께선 제가 아직 계룡산 자락에 살고 있는 줄 아실 지 몰라요. 선생님께 제 소식도 좀 전해 주세요. 이 그림은 선생님 도록에 있던 걸 6회 게시판에 올리느라 만들었던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