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오늘은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이란다.
그래서 그런지 바람이 몹씨도 거칠고 소리도 매섭다.
집사람이 몇번씩이나 바람소리가 사납다고 궁시렁거리고 있다.
남편이 옆에 있는데 뭔소리냐고 나도 주절거린다.
어머님이 돌아가신 날이다
말년에 거동이 불편하셔서 하루종일 방안에서만 누워계신 탓에 누가 옆에만 와도 반가워 하시면서
아직도 맑고 또렷하신 정신으로 수십년전의 일까지 미주알 고주알 알려주시곤 하셨다.
어제하신 말씀 하시고 그제하신 말씀 또 하시며 웃으시기도 한숨지으시기도 하셨다.
그러시다가는 어깨가 쑤신다 다리가 저린다 하시며 주물러 달라고도 하셨다.
평소에 살갑지 못했던 자식이라 당신 마음 흡족하시게 말 상대를 해 드리지 못했다.
처음에는 그런대로 오랫동안 안마 해 드리고 그저 듣기만 해 드리기도 하였으나
같은 이야기 자주 들으니 싫증도 나고 며느리들에게 섭섭하셨던 마음 자꾸 들으니 거북하기도 하여
부르실때만 닥아가곤 하게 되었다.
3년전 바로 오늘 아침 나는 평소처럼 출근전에 어머님께 인사드리려 안
그래서 그런지 바람이 몹씨도 거칠고 소리도 매섭다.
집사람이 몇번씩이나 바람소리가 사납다고 궁시렁거리고 있다.
남편이 옆에 있는데 뭔소리냐고 나도 주절거린다.
어머님이 돌아가신 날이다
말년에 거동이 불편하셔서 하루종일 방안에서만 누워계신 탓에 누가 옆에만 와도 반가워 하시면서
아직도 맑고 또렷하신 정신으로 수십년전의 일까지 미주알 고주알 알려주시곤 하셨다.
어제하신 말씀 하시고 그제하신 말씀 또 하시며 웃으시기도 한숨지으시기도 하셨다.
그러시다가는 어깨가 쑤신다 다리가 저린다 하시며 주물러 달라고도 하셨다.
평소에 살갑지 못했던 자식이라 당신 마음 흡족하시게 말 상대를 해 드리지 못했다.
처음에는 그런대로 오랫동안 안마 해 드리고 그저 듣기만 해 드리기도 하였으나
같은 이야기 자주 들으니 싫증도 나고 며느리들에게 섭섭하셨던 마음 자꾸 들으니 거북하기도 하여
부르실때만 닥아가곤 하게 되었다.
3년전 바로 오늘 아침 나는 평소처럼 출근전에 어머님께 인사드리려 안
2005.02.01 10:12:12 (*.236.156.53)
여리기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구정인사)
글 읽고 마음이 쨘해지며 코등이 시큰거리네요.
그리고 사나이 따뜻한 마음도 엿볼수 있구요.
아직까지 엄마한테 퉁명떠는 저를 반성했습니다.
좋은글 종종 올려주시구요
친구들과 인천오시면 꽃뜨루 가셔서
형옥이 한테 차 대접도 받아보세요.(:c)(8)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구정인사)
글 읽고 마음이 쨘해지며 코등이 시큰거리네요.
그리고 사나이 따뜻한 마음도 엿볼수 있구요.
아직까지 엄마한테 퉁명떠는 저를 반성했습니다.
좋은글 종종 올려주시구요
친구들과 인천오시면 꽃뜨루 가셔서
형옥이 한테 차 대접도 받아보세요.(:c)(8)
2005.02.01 10:41:44 (*.222.122.7)
성열익님.
저도 어젯밤에 바람이 창문 흔드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옛날 어릴 적에는 우리집이 허술해서 그랬겠지만
겨울 바람이 창문 흔드는 소리가 더 크고 거칠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눈발이 날리면
남들은 옛추억 속의 사람을 떠올리며 전화 걸 데를 찾는다는데
저는 겨울에 세상을 뜨신
시어머님과 시어버님, 친정 아버님이 떠오르곤 한답니다.
눈 날리는 산 언덕에서 혹여 그 영혼이나마 춥지는 않으실까
외롭지는 않으실까.....
미선이 표현대로
글 속에 스며있는 사나이 따뜻한 마음에
저 역시 가슴 뭉클합니다.
지난 날 저의 큰딸애가 직장이 이사하여 통근거리가 멀어진 관계로
서울에 거처를 얻고 집을 떠났을 때
얼마나 가슴이 휑 했던지.......
찬바람이 가슴 속을 헤집던 기억 역시 새롭군요.
그 딸애가 결혼하여 아기를 낳고는, (아기를 키워달라고 조르더니)
지금은 아예 제 신랑까지 대동하고
친정집에 와서 출퇴근들을 하고 있답니다.
"얘, 너 통근길이 너무 멀어서 도저히 출퇴근하기 힘들다고 했었잖아."
이렇게 퉁을 주니까
딸애, 겸연쩍은 웃음 한번 씨익 웃고 말더군요.
벌써 2년째 딸네 식구와 함께 살고 있는데
외손주 녀석 재롱에 시간이 어찌 가는지.....
친정 엄마 산소에 갔을 때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엄마, 엄마가 키워준 외손녀딸이 이렇게 아들을 낳아서
증조할머니 뵈러 왔어요. 어때요? 아주 잘 생겼지요?"
강물처럼 시간이 흐릅니다.
저도 어젯밤에 바람이 창문 흔드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옛날 어릴 적에는 우리집이 허술해서 그랬겠지만
겨울 바람이 창문 흔드는 소리가 더 크고 거칠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눈발이 날리면
남들은 옛추억 속의 사람을 떠올리며 전화 걸 데를 찾는다는데
저는 겨울에 세상을 뜨신
시어머님과 시어버님, 친정 아버님이 떠오르곤 한답니다.
눈 날리는 산 언덕에서 혹여 그 영혼이나마 춥지는 않으실까
외롭지는 않으실까.....
미선이 표현대로
글 속에 스며있는 사나이 따뜻한 마음에
저 역시 가슴 뭉클합니다.
지난 날 저의 큰딸애가 직장이 이사하여 통근거리가 멀어진 관계로
서울에 거처를 얻고 집을 떠났을 때
얼마나 가슴이 휑 했던지.......
찬바람이 가슴 속을 헤집던 기억 역시 새롭군요.
그 딸애가 결혼하여 아기를 낳고는, (아기를 키워달라고 조르더니)
지금은 아예 제 신랑까지 대동하고
친정집에 와서 출퇴근들을 하고 있답니다.
"얘, 너 통근길이 너무 멀어서 도저히 출퇴근하기 힘들다고 했었잖아."
이렇게 퉁을 주니까
딸애, 겸연쩍은 웃음 한번 씨익 웃고 말더군요.
벌써 2년째 딸네 식구와 함께 살고 있는데
외손주 녀석 재롱에 시간이 어찌 가는지.....
친정 엄마 산소에 갔을 때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엄마, 엄마가 키워준 외손녀딸이 이렇게 아들을 낳아서
증조할머니 뵈러 왔어요. 어때요? 아주 잘 생겼지요?"
강물처럼 시간이 흐릅니다.
2005.02.01 14:00:26 (*.192.198.134)
이렇게 글올려 주시니 친근감 더가고 정말 좋슴니다
제가 올려보니 어찌 쑥스럽던지 많은분들이 올리시면
용기가 날것 같습니다
구구 절절 제느낌그대로여서 허전한 마음 여기서 달래볼까 합니다
제가 올려보니 어찌 쑥스럽던지 많은분들이 올리시면
용기가 날것 같습니다
구구 절절 제느낌그대로여서 허전한 마음 여기서 달래볼까 합니다
2005.02.01 15:37:34 (*.194.13.205)
오늘 아침에는 한달동안 환자본것 청구하는 일로 컴퓨터를 안고 ,
처음겪는 일이라,
게다가 Program업체 사원과 의사소통이 잘 안되어
초긴장하고 있다가, 싸움이라도 해야겠다.
" 컴맹을 위해서도 자상한 안내를 해줘야 하는것 아니냐? " 며 따지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다른 직원이 전화해서 자상하게 해결해 주었지....
일이 해결되고나니,
이제 휴우~~
성열익님의 글이 이아침에 심금을 울려주네요.
어제가 엄마 제사날이라고 기도나 하라며 알려주던 동생이 있었는데
까맣게 잊고 지나갔지요....
이런 불효가 또 있을까?
지금이라도 연도 받쳐 드려야 되겠네요.. ::$::$
처음겪는 일이라,
게다가 Program업체 사원과 의사소통이 잘 안되어
초긴장하고 있다가, 싸움이라도 해야겠다.
" 컴맹을 위해서도 자상한 안내를 해줘야 하는것 아니냐? " 며 따지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다른 직원이 전화해서 자상하게 해결해 주었지....
일이 해결되고나니,
이제 휴우~~
성열익님의 글이 이아침에 심금을 울려주네요.
어제가 엄마 제사날이라고 기도나 하라며 알려주던 동생이 있었는데
까맣게 잊고 지나갔지요....
이런 불효가 또 있을까?
지금이라도 연도 받쳐 드려야 되겠네요.. ::$::$
2005.02.01 17:50:58 (*.181.101.226)
여리기님
오늘은 더 추운데 정말 매섭게 추운데
어딘가 저 구석부터 따스한 김이 피어 오르는 것은
누구나 어머니 생각을 하게 해 주신 덕 인가 봅니다.
그런 아들을 키우신 노모 께서는 참 복이 많으신 어진 분 이신 것 같네요.
아마 따듯한 곳에서 아드님을 내려다 보시고 웃고 계실 것 입니다.
우리도 언젠가 아들을 또 기다리고 있겠지요.
오늘은 더 추운데 정말 매섭게 추운데
어딘가 저 구석부터 따스한 김이 피어 오르는 것은
누구나 어머니 생각을 하게 해 주신 덕 인가 봅니다.
그런 아들을 키우신 노모 께서는 참 복이 많으신 어진 분 이신 것 같네요.
아마 따듯한 곳에서 아드님을 내려다 보시고 웃고 계실 것 입니다.
우리도 언젠가 아들을 또 기다리고 있겠지요.
2005.02.01 18:54:59 (*.100.200.239)
이런 글을 읽으면 저는 남의 일 같지 않아요.
천수를 다 하지 못한 엄마,
내 품에서 돌아가신 할머니...
그렇도록 수 많은 날을 심통부리며 짜증내며 불효를 했었죠.
지금 그런 일이 다시 닥친다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땐 이미 철든 나이였었는데도 철없이 굴었던 것이 두고두고 가슴이 미어집니다.
천수를 다 하지 못한 엄마,
내 품에서 돌아가신 할머니...
그렇도록 수 많은 날을 심통부리며 짜증내며 불효를 했었죠.
지금 그런 일이 다시 닥친다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땐 이미 철든 나이였었는데도 철없이 굴었던 것이 두고두고 가슴이 미어집니다.
2005.02.01 23:44:30 (*.86.87.150)
오늘은 어제보다는 바람은 차겁지 않군요.
혹 하늘에 계신 저의 어머님이 옥황상제님께 때를 쓰셔서 조금은 잔잔해 졌기 때문일까요?
아님 이렇게 반가운 인일님들의 따스한 마음들이 모여서 한기를 누그려뜨렸기 때문일까요?
자신의 불효를 글로서 표하면 누구나 다들 동감하면서 글쓴이를 착하고 효자라고들
하시면서 면죄부를 주시고 자신들은 더 애
혹 하늘에 계신 저의 어머님이 옥황상제님께 때를 쓰셔서 조금은 잔잔해 졌기 때문일까요?
아님 이렇게 반가운 인일님들의 따스한 마음들이 모여서 한기를 누그려뜨렸기 때문일까요?
자신의 불효를 글로서 표하면 누구나 다들 동감하면서 글쓴이를 착하고 효자라고들
하시면서 면죄부를 주시고 자신들은 더 애
2005.02.02 11:19:31 (*.41.34.225)
어머니께서 이승을 하직하신지가 벌써 3년이라고?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 할 때마다 죄송스런 마음을 금할수 없었네
새털보다도 많은날 방구석에서 시간을 죽이고 허송세월하다가
기분전환차 잠시 밖에 있을새 돌아가셨으니....(한참후에 암)
죄송한 마음과 자네한테 미안한 마음을 어찌 표현할고?
요사이 난 다치신 어머니을 간병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네
고백하지만 그동안 엄니를 잊고서...아니 방치했다는 표현이 맞을거야
엄니는 여짓것 한번도 나한테 도움의 손을 내민적이 없으셨어
나 자신도 엄니에게 도움을 줄 생각도 해 본적이 없고 말일세
지금까지 잘 지내시는 걸 보면서 엄니는 당연히 그렇게 지내시는 줄 알고
엄니 존재를 잊고 있었던 거지
가끔 생각이 나면 전화로 안부나 묻고 했지
사고라도 아니 나셨나 확인이라도 하는 것처럼 말일세...
길러주시고 가르쳐주신 고마우신 엄니를
업고 다니도 그은혜를 다 보답할수 없거늘
방치하다시피 한 나의 불효를 생각하면
몸둘바를 모르겠네
며칠전 골절된 손목에 기부스를 할때
앙상하게 드러난 손목을 보고 가슴속에 뭔가
울컥하는걸 느꼈어
그동안 건강하신줄만 알고 있었는데...
늘상 푸르런 거목으로 내 곁에 계실줄 알았느데....
앙상한 나목으로...삭정이가 되어...
인적이 드문 동구밖 언덕에 쓸쓸히 홀로 계셨던 거지
여리아!
네 출근길의 어머니에 대한 마지막 인사가
나를 많이 깨우쳐 주는구나
그동안 생존해 께셔서 행복하다는 마음만 있었지
어떻게 해 드려야 하는지을 잊고 지냈늗데
오늘 자네 글이
홍두깨가 되여 내 머리을 치는구나
돌아가신 어머니의 명복을 빌면서
울엄니의 생존해 계시는 기간이 그리 많지 아니함을 알기에
그동안 못다한 보살핌을 ...
돌아가신후 후회하는일이 없도록 마음을 새롭게 다잡아 본다
2005.02.03 14:04:03 (*.226.194.217)
양구가
늦게라도 깨달았다면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효도하그라이.
어머님께서 그간 오랜동안 홀로 계셨다가 장남인 자네와 며느리,손주들과 함께 하시는 시간을
가지시게 된 것에 대하여 안심하실 것일세. 원인은 비록 바람직한 일때문이 아니었을지라도.
난 울 엄니와 나눈 마지막 아침 인사가 두고두고 한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어머니께서 나에게
그나마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마지막 선물을 주셨슴에 깊히 감사드리고 있다네.
옆에 계시는 동안 아낌없이 마음을 드리려므나.
늦게라도 깨달았다면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효도하그라이.
어머님께서 그간 오랜동안 홀로 계셨다가 장남인 자네와 며느리,손주들과 함께 하시는 시간을
가지시게 된 것에 대하여 안심하실 것일세. 원인은 비록 바람직한 일때문이 아니었을지라도.
난 울 엄니와 나눈 마지막 아침 인사가 두고두고 한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어머니께서 나에게
그나마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마지막 선물을 주셨슴에 깊히 감사드리고 있다네.
옆에 계시는 동안 아낌없이 마음을 드리려므나.
2005.02.04 01:10:50 (*.237.217.182)
야들이 지네집 놔두고 여기에 아주 멍석을 깔았네. 감동적 글로 감상에 빠지게 하고..
나도 어제 우리 아들 데리고 우리 엄마 묘소에 성묘 다녀왔다.
다친 발목이 하필이면 오른쪽인데도 불구하고 차 가지고 진주라 천리길가서, 4개월간 훈련 마치고 임관한 아들 데려왔지. 오다가 눈이 하도와서 운전 하는데 고생좀 했지 ^^
한 며칠 이곳에 못왔더니 그동안 이곳 3동이 잔칫집 분위기 이네요 ^^
우리친구들이 관심을 갖는것이 당연 하군요^^
밀린숙제(?)가 너무 많아져서 다 보지는 못하였지만 영분(님)이를 포함하여 우리 창영동창들도 몇이 오셨구만요.
참으로 반갑습니다. 방문출신도 이웃이라 역시 반갑고요^^
참고로 3년전 혼자 인천가서 찍은 창영학교 사진 입니다.
그런데 어느분이 신흥은 친일학교고 창영은 민족학교라고 한것 같은데 사실이 아니기를 바래요. 여리기를 비롯하여 쟁쟁한 신흥출신들이 가만 않있을 것 같아 심히 염려가 되는군요^^
하여간 올해부터는 서로서로 홈커밍(?)이 될것같은 예감이..
숙제를 다하기가 힘들어 중간에 몇자 올렸는데 괜찮겠지요?
p.s : 양구가 엄마 계실 때 잘해라!
나도 어제 우리 아들 데리고 우리 엄마 묘소에 성묘 다녀왔다.
다친 발목이 하필이면 오른쪽인데도 불구하고 차 가지고 진주라 천리길가서, 4개월간 훈련 마치고 임관한 아들 데려왔지. 오다가 눈이 하도와서 운전 하는데 고생좀 했지 ^^
한 며칠 이곳에 못왔더니 그동안 이곳 3동이 잔칫집 분위기 이네요 ^^
우리친구들이 관심을 갖는것이 당연 하군요^^
밀린숙제(?)가 너무 많아져서 다 보지는 못하였지만 영분(님)이를 포함하여 우리 창영동창들도 몇이 오셨구만요.
참으로 반갑습니다. 방문출신도 이웃이라 역시 반갑고요^^
참고로 3년전 혼자 인천가서 찍은 창영학교 사진 입니다.
그런데 어느분이 신흥은 친일학교고 창영은 민족학교라고 한것 같은데 사실이 아니기를 바래요. 여리기를 비롯하여 쟁쟁한 신흥출신들이 가만 않있을 것 같아 심히 염려가 되는군요^^
하여간 올해부터는 서로서로 홈커밍(?)이 될것같은 예감이..
숙제를 다하기가 힘들어 중간에 몇자 올렸는데 괜찮겠지요?
p.s : 양구가 엄마 계실 때 잘해라!
2005.02.05 09:42:50 (*.179.94.29)
성열익선배님.
바쁘다는 구실로 이제서 댓글을 답니다
모처럼 흔적 남겨주시니 장양국선배님도 오시고, 김광택선배님도 오셨네요
가슴이 찡한 글 읽으면 많은 반성을 해봅니다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보면서 제 스스로를 반성하지만
반성은 그때뿐이고 반복되는 잘못을 일상적으로 하는 제 모습이 아주 싫습니다
반성을 했으면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말이죠
오늘도 함께 모시고 사는 친정엄마에게 투덜투덜 대는 맘에도 없는 말을 해 놓고
왜 이렇게 제가 싫어지는지 모르겠어요
마음은 그게 아닌데 입에서는 마음과는 다른 말이 나오니 말이예요
이른 아침마다 일찍 깨어 엄마가 주무시는 방문을 사알짝 열고 들어가 봅니다
곤히 주무시는 모습을 보고선
밤새 편안한 모습에 안도하는 매일입니다.
선배님 글보면서도 또 제 자신을 책망해봅니다
바쁘다는 구실로 이제서 댓글을 답니다
모처럼 흔적 남겨주시니 장양국선배님도 오시고, 김광택선배님도 오셨네요
가슴이 찡한 글 읽으면 많은 반성을 해봅니다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보면서 제 스스로를 반성하지만
반성은 그때뿐이고 반복되는 잘못을 일상적으로 하는 제 모습이 아주 싫습니다
반성을 했으면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말이죠
오늘도 함께 모시고 사는 친정엄마에게 투덜투덜 대는 맘에도 없는 말을 해 놓고
왜 이렇게 제가 싫어지는지 모르겠어요
마음은 그게 아닌데 입에서는 마음과는 다른 말이 나오니 말이예요
이른 아침마다 일찍 깨어 엄마가 주무시는 방문을 사알짝 열고 들어가 봅니다
곤히 주무시는 모습을 보고선
밤새 편안한 모습에 안도하는 매일입니다.
선배님 글보면서도 또 제 자신을 책망해봅니다
2005.02.05 21:36:39 (*.86.87.170)
어이 강태기
그간 뭘하고 지냈나 했더니 아들하고 놀고 엄니한테도 세배드리고 왔구만. 잘했네그랴.
이사람아 아들 싸나이답게 기르거라. 우선 아들 임관 축하하네만 대한민국 장교됐으면 세상
살아가는 법은 이제는 자기가 알아서 하도록 해야지.
새끼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리 다친 아비가 목숨걸고 천리길 자식 마중다녀 온 것 가상타고
할 줄 알았는가?
택도 없다 이친구야. 자네 몸부터 챙겨야 자식이 걱정 않하지.
그넘 혼자 귀가할 수 있을 정도는 군대에서 가르쳤을텐데? 좌우간 무사히 돌아와 반갑네.
요사이 과거사 문제로 시끌벅적스러운데 정치애기는 하고 싶지않고 단 한가지만 말하자면,,,
그 당시 그 상황을 지금 시점에서 판단하여 결론내린다는 것은 항상 정확치는 않을텐데?
그런 맥락에서 신흥은 친일학교, 창영은 민족학교라 하면 아무것도 모르고 가까이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입학한 우리보고 어쩌란 말인고? "어머나 어머나"이구만그래.
강태기 말씀은 초기 학교 세울때 일본인(사실인지 아닌지 우린 모르지)이 세운 학교란 의미이겠지?
따스한 날 단소소리에 흥겨워하고 향긋한 차 맛에 한번 취해 보자꾸나 강태가.
리자온니!!!
오랫만에 "리자"라 불러보니 와이리 좋노.
이번 저의 글은 실은 가슴아픈 이야기 하려는 의도로 쓴 것은 아니었다오.
1월 31일 공교롭게도 어머님이 떠나 신 날에 아들녀석도 집을 나갔(?)기에 마누라 마음과
내 마음을 그려보려 했건만 울 어머니쪽으로 무게가 기울어 그냥 적어 본 것입니다.
세상 어느 자식이 부모님 생각만 하면 후회하지 않을 수 있답디까?
대신에 자식들이 우리들한데 혹 섭섭하게 하여 내 마음이 서럽고 야속하고 울적하더라도
다 우리가 부모님들에게 했던 업보려니 하시고 "그래 지금은 나한테 들이대지만 언젠가는 너도
나처럼 후회하리라" 여기시고 오히려 측은하게 감싸 안으시길.......
그러면 부모님한테도 조금씩은 더 잘 해드릴 수 있을 겁니다.
그간 뭘하고 지냈나 했더니 아들하고 놀고 엄니한테도 세배드리고 왔구만. 잘했네그랴.
이사람아 아들 싸나이답게 기르거라. 우선 아들 임관 축하하네만 대한민국 장교됐으면 세상
살아가는 법은 이제는 자기가 알아서 하도록 해야지.
새끼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리 다친 아비가 목숨걸고 천리길 자식 마중다녀 온 것 가상타고
할 줄 알았는가?
택도 없다 이친구야. 자네 몸부터 챙겨야 자식이 걱정 않하지.
그넘 혼자 귀가할 수 있을 정도는 군대에서 가르쳤을텐데? 좌우간 무사히 돌아와 반갑네.
요사이 과거사 문제로 시끌벅적스러운데 정치애기는 하고 싶지않고 단 한가지만 말하자면,,,
그 당시 그 상황을 지금 시점에서 판단하여 결론내린다는 것은 항상 정확치는 않을텐데?
그런 맥락에서 신흥은 친일학교, 창영은 민족학교라 하면 아무것도 모르고 가까이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입학한 우리보고 어쩌란 말인고? "어머나 어머나"이구만그래.
강태기 말씀은 초기 학교 세울때 일본인(사실인지 아닌지 우린 모르지)이 세운 학교란 의미이겠지?
따스한 날 단소소리에 흥겨워하고 향긋한 차 맛에 한번 취해 보자꾸나 강태가.
리자온니!!!
오랫만에 "리자"라 불러보니 와이리 좋노.
이번 저의 글은 실은 가슴아픈 이야기 하려는 의도로 쓴 것은 아니었다오.
1월 31일 공교롭게도 어머님이 떠나 신 날에 아들녀석도 집을 나갔(?)기에 마누라 마음과
내 마음을 그려보려 했건만 울 어머니쪽으로 무게가 기울어 그냥 적어 본 것입니다.
세상 어느 자식이 부모님 생각만 하면 후회하지 않을 수 있답디까?
대신에 자식들이 우리들한데 혹 섭섭하게 하여 내 마음이 서럽고 야속하고 울적하더라도
다 우리가 부모님들에게 했던 업보려니 하시고 "그래 지금은 나한테 들이대지만 언젠가는 너도
나처럼 후회하리라" 여기시고 오히려 측은하게 감싸 안으시길.......
그러면 부모님한테도 조금씩은 더 잘 해드릴 수 있을 겁니다.
2005.02.05 22:34:39 (*.236.156.76)
항상 사건 터트리는것은 미서니 몫인가 봐요(x7)
잔잔한 호수에 돌던져 놓고는
나는 박문출신이니 나몰러 하고
착하신 양반들 친일이니 민족이니해서
심기 불편하게 해드린것 같네요.
실은 여차지 했으면
저도 신흥출신이 될뻔했었구요
하지만 우리 아버지 창영출신이니
제가 사건을 조작한건 아니구요
어쩌다 창영출신들이 홈피에 들락날락 하니까
제가 감격 좀 했나봐요.
그러니 강태기님 여리기님 사이에
불편함이 있다면
저를 용서해주시와요.
오랫만에 찾아오신 토골님 반갑구요
어머님 병환이 빨리 쾌차하시길 빕니다.
광번게대 단아한 모습으로 단소연주를 해주신
한기복님 을 비롯해서
우리3동을 찾아와주시는
옆동네 아저씨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ac)(:g)(:ac)
잔잔한 호수에 돌던져 놓고는
나는 박문출신이니 나몰러 하고
착하신 양반들 친일이니 민족이니해서
심기 불편하게 해드린것 같네요.
실은 여차지 했으면
저도 신흥출신이 될뻔했었구요
하지만 우리 아버지 창영출신이니
제가 사건을 조작한건 아니구요
어쩌다 창영출신들이 홈피에 들락날락 하니까
제가 감격 좀 했나봐요.
그러니 강태기님 여리기님 사이에
불편함이 있다면
저를 용서해주시와요.
오랫만에 찾아오신 토골님 반갑구요
어머님 병환이 빨리 쾌차하시길 빕니다.
광번게대 단아한 모습으로 단소연주를 해주신
한기복님 을 비롯해서
우리3동을 찾아와주시는
옆동네 아저씨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ac)(:g)(:ac)
2005.02.06 20:24:31 (*.158.177.199)
열익이의 감동 글 읽은 후 모처럼 들렸더니 판이 벌어졌네요. 여기 오시는 모두 모두들 방갑습니다. 그런데 열익이 말하는 좋은 찻집은 어디인가? 궁금하네...나야 부르는데 있으면 불원천리 찾아가지..더구나 단소 연주하라면 더욱 반가워하지...오늘은 충남 동학사 입구에 있는 '동다송'에서 '솔바람차' 한잔 마시고 왔어요. 찻집 주인이 젊은 사람인데도 우리나라 전통차를 직접 담아 내는데 아주 좋아요. '솔바람 차'는 솔잎을 흑설탕과 함께 발효시켜만든다는데 향긋하면서도 좋지요.
자녀들이 어렸을 때는 그리고 부모님이 살아계시던 때는 그저 바쁘고 허둥대다가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 자녀들도 장성하여 각각 독립하고...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들에 대한 마음 쓰임은 여전하고...그리하여 점점 더 돌아가신 부모님께 불효했던 일 말한마디라도 좀더 따뜻하게 해드리지 못했던 일들이 더욱더욱 새로워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