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일 홈피를 통해
조영희, 박인숙, 신혜선 한선민, 송미선, 그리고 그외,
(이름을 다 말하자면 2박 3일 은 해얄테니...이쯤할게요.)
3기 동기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새삼 관리자님께 감사를 표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새해를 맞아 한 줄 긁적인 것
여기 올려볼까 합니다.
(디게 쑥스러운데....긁적긁적.....)
쑥스러움 무릅쓰고 글 올리는 용기를 낸 것은
우리의 송미선이 글 자주 안 올리면
삐져서 나더러 '고래' '고양이''고슴도치' '고라니'....하면서
초등학생처럼 마구 놀려댈지 알 수도 없고 하여 그냥 제 마음을
나타낸 글 하나 올려봅니다.::$(x6)(x11)(x23)(x9)



           새해엔 나무가 되어야지.


    새해엔 나무가 되어야지.

    자주 흔들려도

    나무임을 자각하면서 살아야지.


    깊은 곳  나의 근원에 중심을 두고

    높이 하늘 우러르며,

    푸르게 순하게

    비와 눈, 바람과 이슬 맞으면서

    우뚝 서서

    나의 지금을 살아야지.



    나의 숨결에 나무의 향내가 깃들도록

    잎새 가득 햇빛을 안아야지.



    내 몸에 어떤 잎이 돋아나고

    어떤 꽃이 피어나며

    어떤 열매가 열릴 것인지

    아무 생각 말아야지.



    그건 다 하늘이 하실 일  

    나는 그저 매일매일 죽어서

    나무로 부활해야지.

    나무의 향기가 되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