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시작한 소설이니 마쳐야 되겠지. 뭐 특별히 드라마틱한 결말은 없지만서두.
그 후 수녀님과 나는 좀 야릇한 관계가 되었다.
남들앞에서는 서로 존댓말, 우리 둘이만 있을 때는 서로 반말.
그러면서도 어쩔 수 없는 보이지않는 거리감.
뭐 서로 싫어서가 아니라 너무나 판이한 입장이라 그런가싶었다.
속세에 찌든 때가 덕지덕지 몇 겹이나 붙어있는 중생 하나하고 (절대 안 떨어지는 때)
꽃같은 젊은 나이때부터 청순 지고한 신앙생활만 지속해온 성직자하고
아무리 동창생이래도 달라도 한참 달랐다.
학교때도 그녀는 키가 작아서 맨날 앞동네로만 다녔고
나는 그래도 앞동네는 면해서 제법 뒷동네에서만 살았기때문에
그와 나는 서로 교통이 별로 없었던지라
사실 서로 공통되는 추억도 별로 없었다.
열심히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그래서 관계도 많이 진전되었는데
수녀님이 임기를 마치고 귀국할무렵 나한테 속삭였다.
“나, 떠나기전에 휴가를 받는데 우리 어디 여행 같이 가자.”
수녀님의 음모!
거기에 나를 비롯해 두명의 아짐씨가 가담했다.
우리 넷은 멋지고 새롭고 특별한 일주일의 여행을 했다.
그 여행도중 나의 수녀님이 나에게 들려준 옛날이야기가 바로 이 소설의 1편이었다.
그녀도 송창식을 한번쯤은 꼭 만나보고싶다고 말했다.
나는 지난해 서울에 와서 그 수녀님동창생을 다시 한번 만나보았다. 아슬아슬하게.
웬 아슬 ?
그녀는 그 일주일후에 필리핀으로 떠나는 길이었던 것이다.
브라질로 돌아올 때는 만나지 못하고 왔다.
언젠가 또 만날 날이 있겠지. 운명이라면........
이 소설같은 이야기는
만일 H 가 노래 잘 하던 소년 아무개때문에 수녀가 되었다면? 어쩌구 하는 ............
정말 세속적인 뒷얘기가 있다면 더 소설적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절대 그런건 아니고..........
어렸을적의 아름다웠던 한 조각의 추억담일뿐이다. 누구나에게 한 두가지는 있을법한........
그 후 수녀님과 나는 좀 야릇한 관계가 되었다.
남들앞에서는 서로 존댓말, 우리 둘이만 있을 때는 서로 반말.
그러면서도 어쩔 수 없는 보이지않는 거리감.
뭐 서로 싫어서가 아니라 너무나 판이한 입장이라 그런가싶었다.
속세에 찌든 때가 덕지덕지 몇 겹이나 붙어있는 중생 하나하고 (절대 안 떨어지는 때)
꽃같은 젊은 나이때부터 청순 지고한 신앙생활만 지속해온 성직자하고
아무리 동창생이래도 달라도 한참 달랐다.
학교때도 그녀는 키가 작아서 맨날 앞동네로만 다녔고
나는 그래도 앞동네는 면해서 제법 뒷동네에서만 살았기때문에
그와 나는 서로 교통이 별로 없었던지라
사실 서로 공통되는 추억도 별로 없었다.
열심히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그래서 관계도 많이 진전되었는데
수녀님이 임기를 마치고 귀국할무렵 나한테 속삭였다.
“나, 떠나기전에 휴가를 받는데 우리 어디 여행 같이 가자.”
수녀님의 음모!
거기에 나를 비롯해 두명의 아짐씨가 가담했다.
우리 넷은 멋지고 새롭고 특별한 일주일의 여행을 했다.
그 여행도중 나의 수녀님이 나에게 들려준 옛날이야기가 바로 이 소설의 1편이었다.
그녀도 송창식을 한번쯤은 꼭 만나보고싶다고 말했다.
나는 지난해 서울에 와서 그 수녀님동창생을 다시 한번 만나보았다. 아슬아슬하게.
웬 아슬 ?
그녀는 그 일주일후에 필리핀으로 떠나는 길이었던 것이다.
브라질로 돌아올 때는 만나지 못하고 왔다.
언젠가 또 만날 날이 있겠지. 운명이라면........
이 소설같은 이야기는
만일 H 가 노래 잘 하던 소년 아무개때문에 수녀가 되었다면? 어쩌구 하는 ............
정말 세속적인 뒷얘기가 있다면 더 소설적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절대 그런건 아니고..........
어렸을적의 아름다웠던 한 조각의 추억담일뿐이다. 누구나에게 한 두가지는 있을법한........
2004.09.02 01:52:43 (*.133.102.159)
영희야, 여기서 만나니 또 반갑다.
정말 소설같은 실화를 재미있게 엮어 놓았구나.
그걸 글재주라 하지.
아무튼 네게는 신기하도록 얘기꺼리가 무궁무진이다
또한 네게는 이래저래 여행복이 떠날 줄을 모르니
그여말로 큰 복이라 생각한다.
정말 소설같은 실화를 재미있게 엮어 놓았구나.
그걸 글재주라 하지.
아무튼 네게는 신기하도록 얘기꺼리가 무궁무진이다
또한 네게는 이래저래 여행복이 떠날 줄을 모르니
그여말로 큰 복이라 생각한다.
2004.09.02 12:27:11 (*.72.28.73)
2편을 읽어내려가다가 눈물이 확 쏟아질뻔 했어요 왠지 모르게..
아무래도 소설같은 실화가 제7화(제 이름이 칠화)까지 이어질것같아지는 예감??
아무래도 소설같은 실화가 제7화(제 이름이 칠화)까지 이어질것같아지는 예감??
2004.09.09 19:26:46 (*.82.69.10)
그 수녀님의 국민학교 시절 사진을 찾아보면 있을것 같은데
여러사람 초상권의 문제가 안될려나?
상상하는것이 더 아름다울수도 있겠지?
여러사람 초상권의 문제가 안될려나?
상상하는것이 더 아름다울수도 있겠지?
2004.09.12 14:07:35 (*.74.158.185)
영희님의 꿈같은 얘기를 읽다 "어? 내하고 동창이었네!" 하곤 웃었답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전혀 예측불허의 소설을 만나게 될 때가 있나봅니다.
해서 저도 님과 비슷한 얘기를 보내드립니다.
금년 봄 , 동기의 바둑 모임에 참석해달라는 전화를 받고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터라 행여 가서 망신만 당하지 않을까하는 우려심에 집 근처의 바둑교실에 등록하고
두어달 지났습니다.
회원들 서로의 안면이 조금씩 익숙해지자 이제부터 본격적인 친목을 위해 1박2일의
MT를 가게 되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적당히 취기가 돌 무렵, 각자의 소개시간이 되었답니다.
머리가 허연 사람 하나가 일어서 '저는 조각가인 염동진 입니다. 여러분이 이 바둑모임의
8기생이고 저는 3기생이니 선배가 되겠군요. 양상국 사범님의 부름을 받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져 욌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건 지난번 MT땐 창식일 불러 작은 공연을
베풀어 드렸는데 금년엔 미리 약속을 못해 초대를 할 수 없었습니다. 훗날 그런 자리를
분명 약속 드리겠습니다. 잘 부탁드리고 즐거운 시간이 되십시오."
누군가 창식씨와 무슨 관계인가를 물었습니다.
"창식이와 저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동창이며, 초등학교부터 가장 친한 사이로 창식에게
내복을 벗어 줄 정도였지요. 그 친구가 매우 어려웠었으니까요. 제가 홍익대학에 다닐 때도
창식인 늘 홍대에 놀러와 잔디밭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했고 그의 탁월한 재주를 알아본 선배인
아나운서 이상벽씨의 소개로 음악감상실인 쎄시봉에 나가게 되었으며 그곳 사장의 주선으로
방송에 나가기 시작했지요. 그전까진 창식인 무척 어려운 입장에 처해 내가 결혼해서 살고있던
집의 방까지 내어준 일도 있었어요. 암튼 현제까지 그런 인연으로 맺어진 우정은 변함없이
지속 중 입니다."
그 순간 저는 속으로 "어라! 내가 창식이와 초등학교와 중학교 동창인데,그리고 난 창식이로부터 고양이 춤이란 피아노곡을 배운 것이 동기가 되어 음악대학까지 진학하게 되었던 것인데
그렇다면 저 친구와 난 초등학교 동기동창이란 소리 아냐?"
전혀 알아볼 수 없는 그 친구에게 다가가 "혹시 신흥국민학교 15회 맞아요? 창식이와 함께
였다면 저도 중학교까지 한 학교였으니까 우린 초등 동창임에 틀림 없을텐데...
저도 초등학교땐 그림이 전부였었는데, 그 쪽이 전혀 생각나지 않는데요..."
말이 떨어지자마자 " 야, 니가 그 유명했던 용점이 맞아?, 내가 유일하게 라이벌이라 생각
했었기에 이름은 안 잊어버리고 있지. 그리고 니가 그렸던 점묘식의 공작새도 기억에 남아
있고."
그때부터 우린 니, 너 ,야 해가며 얘기를 풀어 나갔습니다.
실로 44년만의 만남이 너무나도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내가 바둑교실에 등록을 하지 않았더라면, MT에 참가하지 않았더라면, 모임의 동기가 아니면서도 사범의 초대에 동진이가 응하지 않았더라면, 그 친구가 소개시간에 창식의 얘기를 하지
않았더라면, 또 내가 다가가 동기 여부를 묻지 않았더라면....
여러가지 상황중 한가지라도 빠졌더라면 이루어 질 수 없었던 44년만의 만남 이었답니다.
MT가 끝나고 우린 4차까지 돌며 회포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올 가을 엔 퇴촌에 있는 창식의 집을 찾기로하고 술자리를 끝냈습니다.
술을 별로 좋아하지않는 제가 4차까지 간 것도 평생 처음있는 일이었습니다.
몇일후 함께 골프를 치고있던 쇳골거사인 순덕이에게 물었습니다.
"이봐, 국민학교때 동기중 염동진 이란 친구 기억나?", "어, 3학년인가 4학년때 내 짝궁
이었는데 그림을 잘 그렸었어.
이게 이 소설의 끝 입니다.
영희님께 이 글을 보내는 것은 이 글의 창식이가 영희씨의 소설에 올라있는 S인 송창식과
동일 인물이며, 여기에 등장하고있는 인물 모두가 희한하게도 "신흥"초등학교 동기동창임을
알려드리기 위함이며, 아울러 먼 이역에서 홈피를 통해 삶의 의미를 더욱더 풍요롭게 가꾸어
나가고있는 영희씨에게 늘 건강하심을 기원해 드리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전혀 예측불허의 소설을 만나게 될 때가 있나봅니다.
해서 저도 님과 비슷한 얘기를 보내드립니다.
금년 봄 , 동기의 바둑 모임에 참석해달라는 전화를 받고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터라 행여 가서 망신만 당하지 않을까하는 우려심에 집 근처의 바둑교실에 등록하고
두어달 지났습니다.
회원들 서로의 안면이 조금씩 익숙해지자 이제부터 본격적인 친목을 위해 1박2일의
MT를 가게 되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적당히 취기가 돌 무렵, 각자의 소개시간이 되었답니다.
머리가 허연 사람 하나가 일어서 '저는 조각가인 염동진 입니다. 여러분이 이 바둑모임의
8기생이고 저는 3기생이니 선배가 되겠군요. 양상국 사범님의 부름을 받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져 욌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건 지난번 MT땐 창식일 불러 작은 공연을
베풀어 드렸는데 금년엔 미리 약속을 못해 초대를 할 수 없었습니다. 훗날 그런 자리를
분명 약속 드리겠습니다. 잘 부탁드리고 즐거운 시간이 되십시오."
누군가 창식씨와 무슨 관계인가를 물었습니다.
"창식이와 저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동창이며, 초등학교부터 가장 친한 사이로 창식에게
내복을 벗어 줄 정도였지요. 그 친구가 매우 어려웠었으니까요. 제가 홍익대학에 다닐 때도
창식인 늘 홍대에 놀러와 잔디밭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했고 그의 탁월한 재주를 알아본 선배인
아나운서 이상벽씨의 소개로 음악감상실인 쎄시봉에 나가게 되었으며 그곳 사장의 주선으로
방송에 나가기 시작했지요. 그전까진 창식인 무척 어려운 입장에 처해 내가 결혼해서 살고있던
집의 방까지 내어준 일도 있었어요. 암튼 현제까지 그런 인연으로 맺어진 우정은 변함없이
지속 중 입니다."
그 순간 저는 속으로 "어라! 내가 창식이와 초등학교와 중학교 동창인데,그리고 난 창식이로부터 고양이 춤이란 피아노곡을 배운 것이 동기가 되어 음악대학까지 진학하게 되었던 것인데
그렇다면 저 친구와 난 초등학교 동기동창이란 소리 아냐?"
전혀 알아볼 수 없는 그 친구에게 다가가 "혹시 신흥국민학교 15회 맞아요? 창식이와 함께
였다면 저도 중학교까지 한 학교였으니까 우린 초등 동창임에 틀림 없을텐데...
저도 초등학교땐 그림이 전부였었는데, 그 쪽이 전혀 생각나지 않는데요..."
말이 떨어지자마자 " 야, 니가 그 유명했던 용점이 맞아?, 내가 유일하게 라이벌이라 생각
했었기에 이름은 안 잊어버리고 있지. 그리고 니가 그렸던 점묘식의 공작새도 기억에 남아
있고."
그때부터 우린 니, 너 ,야 해가며 얘기를 풀어 나갔습니다.
실로 44년만의 만남이 너무나도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내가 바둑교실에 등록을 하지 않았더라면, MT에 참가하지 않았더라면, 모임의 동기가 아니면서도 사범의 초대에 동진이가 응하지 않았더라면, 그 친구가 소개시간에 창식의 얘기를 하지
않았더라면, 또 내가 다가가 동기 여부를 묻지 않았더라면....
여러가지 상황중 한가지라도 빠졌더라면 이루어 질 수 없었던 44년만의 만남 이었답니다.
MT가 끝나고 우린 4차까지 돌며 회포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올 가을 엔 퇴촌에 있는 창식의 집을 찾기로하고 술자리를 끝냈습니다.
술을 별로 좋아하지않는 제가 4차까지 간 것도 평생 처음있는 일이었습니다.
몇일후 함께 골프를 치고있던 쇳골거사인 순덕이에게 물었습니다.
"이봐, 국민학교때 동기중 염동진 이란 친구 기억나?", "어, 3학년인가 4학년때 내 짝궁
이었는데 그림을 잘 그렸었어.
이게 이 소설의 끝 입니다.
영희님께 이 글을 보내는 것은 이 글의 창식이가 영희씨의 소설에 올라있는 S인 송창식과
동일 인물이며, 여기에 등장하고있는 인물 모두가 희한하게도 "신흥"초등학교 동기동창임을
알려드리기 위함이며, 아울러 먼 이역에서 홈피를 통해 삶의 의미를 더욱더 풍요롭게 가꾸어
나가고있는 영희씨에게 늘 건강하심을 기원해 드리기 위함입니다.
2004.09.12 16:59:22 (*.230.32.96)
소설같은 이야기 잼있게 읽었어염!
근데 이거 어떻게 된거야. 웃터골에서 들을 이야기까지 여기와서 듣네~~~
용점 아저씨!
웃터골에도 올려 주셩!
근데 이거 어떻게 된거야. 웃터골에서 들을 이야기까지 여기와서 듣네~~~
용점 아저씨!
웃터골에도 올려 주셩!
2004.09.13 09:52:07 (*.1.176.123)
주용점씨, 존함을 많이 들었지만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것은 아마 처음이지요?
우선 감사드립니다.
이 먼 타국에서 외로이 홀로 살아가는 사람을 잊지않고 건강을 기원해주시고
삭막한 이민자의 삶이나마 풍요롭기를 아울러 기원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인사는 이쯤, 정중하게 마치고...........
어쩌면 그렇게 기묘한 우연+인연으로 국민학교 동창생을 만나다니, 정말 비슷한 경우군요.
하기는 ...........
어디서 읽었는데
이 지구상에 수십억의 인총이 살고 있지만 대여섯명만 거치면 결국은 다 알만한 사이가 된다고하더군요.
고향을 물어보고 출신학교를 물어보고 서로 알고있는 몇명을 매개로 몇사람만 거치면 다 아는 사이가 된다는거예요.
아주 터무니없는 소리같지는 않더군요.
그렇다할지라도 나는
내 평생 내가 송창식에 대해서 이렇게 많이 언급을 하게 될줄은,
아니, 그에 대해서 이렇게 많은 사실을 알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못했었지요.
내가 한국에서 살 때부터도 TV 에서 그를 종종 보아왔지만
그 옛날 같은 학교를 다녔다는 인연은 있지만 이제는 남남 (어째 표현이 쪼매 이상타마는...) 이 된,
서로 모르는 존재요,
남들에게 ‘우리는 동창이야’ 라고 알릴만한 이유도 없는 먼 먼 타인쯤으로 생각했었지요.
정말 나는 그에대한 기억이 별로 없어요.
그가 노래를 잘 하는 줄도 몰랐을뿐더러 그의 가정사정이야 더더욱 아무것도 몰랐지요.
단지 6학년때인가 무슨 경시대회에 나가서 입상한 아이들을 모아놓고
조운준교장선생님하고 같이 사진을 찍은 일이 있는데 그 사진에 송창식이 함께 나왔더라구요.
그 사진을 나는 지금도 가지고있는데
그것은
‘나혼자만이’ 싱긋이 미소지을수 있는 하나의 흐뭇한 유년시절의 추억이구요.
가끔 생각해보면
우리네 인생은 어쩌면 소설보다 더 소설적인것 같지 않습니까?
우리가 지금 이렇게 어렸을적의 사소한 기억들을 돌이켜보며 추억에 젖는 것은
어쩌면 우리 모두 살아갈 날보다 살아온 날들이 더 많아서
저울의 추가 자꾸 그쪽으로 기울어서 그러는것이 아닐까싶기도 하군요.
우리네 나이에 누군들 옛이야기 몇가지쯤 기억이 나지 않을리 없지마는
대부분은 굳이 나서서 이야기하기를 꺼려하기가 쉬운데
이렇게 감성있게 이야기를 풀어놓아주셔서 용점씨께 감사를 느낍니다.
가을에 퇴촌에 가시기로 했다니, 혹시 송창식씨를 만나면
그 소녀 H, 가냘프고 하얗던 홍정란을 기억하느냐고 한번 물어보기나 해 보시지요.
매우 바쁘고 특별했던 (우리네가 짐작하기 쉽지않은)
반생을 살아온 송창식씨가
그 새까만 옛날의 한 소녀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해도 이상한 일은 아니겠지만요.
주용점씨는 혹시 나를 기억하시는지........
참고로 신흥국민학교시절의 나의 담임선생님들의 성함을 여기 적어보겠습니다.
1학년 .....이윤임 선생님............할머니 선생님
2학년......임택모 선생님
3학년......김영철 선생님 (약간 불확실함)
4학년......황영옥 선생님............이 때부터 남녀 각반이 됬지요. 아마?
5학년......곽세옥 선생님
6학년......정영식 선생님............우리 옆반은 그 무서운 김영순 선생님. 수업시간마다 옆반에서 들리던 처절한 비명(?) 소리. 잊혀지지않음.
아, 그리고 나는 내가 신흥 15회라는 사실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근데 15회 정말 맞는겁니까?
우선 감사드립니다.
이 먼 타국에서 외로이 홀로 살아가는 사람을 잊지않고 건강을 기원해주시고
삭막한 이민자의 삶이나마 풍요롭기를 아울러 기원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인사는 이쯤, 정중하게 마치고...........
어쩌면 그렇게 기묘한 우연+인연으로 국민학교 동창생을 만나다니, 정말 비슷한 경우군요.
하기는 ...........
어디서 읽었는데
이 지구상에 수십억의 인총이 살고 있지만 대여섯명만 거치면 결국은 다 알만한 사이가 된다고하더군요.
고향을 물어보고 출신학교를 물어보고 서로 알고있는 몇명을 매개로 몇사람만 거치면 다 아는 사이가 된다는거예요.
아주 터무니없는 소리같지는 않더군요.
그렇다할지라도 나는
내 평생 내가 송창식에 대해서 이렇게 많이 언급을 하게 될줄은,
아니, 그에 대해서 이렇게 많은 사실을 알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못했었지요.
내가 한국에서 살 때부터도 TV 에서 그를 종종 보아왔지만
그 옛날 같은 학교를 다녔다는 인연은 있지만 이제는 남남 (어째 표현이 쪼매 이상타마는...) 이 된,
서로 모르는 존재요,
남들에게 ‘우리는 동창이야’ 라고 알릴만한 이유도 없는 먼 먼 타인쯤으로 생각했었지요.
정말 나는 그에대한 기억이 별로 없어요.
그가 노래를 잘 하는 줄도 몰랐을뿐더러 그의 가정사정이야 더더욱 아무것도 몰랐지요.
단지 6학년때인가 무슨 경시대회에 나가서 입상한 아이들을 모아놓고
조운준교장선생님하고 같이 사진을 찍은 일이 있는데 그 사진에 송창식이 함께 나왔더라구요.
그 사진을 나는 지금도 가지고있는데
그것은
‘나혼자만이’ 싱긋이 미소지을수 있는 하나의 흐뭇한 유년시절의 추억이구요.
가끔 생각해보면
우리네 인생은 어쩌면 소설보다 더 소설적인것 같지 않습니까?
우리가 지금 이렇게 어렸을적의 사소한 기억들을 돌이켜보며 추억에 젖는 것은
어쩌면 우리 모두 살아갈 날보다 살아온 날들이 더 많아서
저울의 추가 자꾸 그쪽으로 기울어서 그러는것이 아닐까싶기도 하군요.
우리네 나이에 누군들 옛이야기 몇가지쯤 기억이 나지 않을리 없지마는
대부분은 굳이 나서서 이야기하기를 꺼려하기가 쉬운데
이렇게 감성있게 이야기를 풀어놓아주셔서 용점씨께 감사를 느낍니다.
가을에 퇴촌에 가시기로 했다니, 혹시 송창식씨를 만나면
그 소녀 H, 가냘프고 하얗던 홍정란을 기억하느냐고 한번 물어보기나 해 보시지요.
매우 바쁘고 특별했던 (우리네가 짐작하기 쉽지않은)
반생을 살아온 송창식씨가
그 새까만 옛날의 한 소녀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해도 이상한 일은 아니겠지만요.
주용점씨는 혹시 나를 기억하시는지........
참고로 신흥국민학교시절의 나의 담임선생님들의 성함을 여기 적어보겠습니다.
1학년 .....이윤임 선생님............할머니 선생님
2학년......임택모 선생님
3학년......김영철 선생님 (약간 불확실함)
4학년......황영옥 선생님............이 때부터 남녀 각반이 됬지요. 아마?
5학년......곽세옥 선생님
6학년......정영식 선생님............우리 옆반은 그 무서운 김영순 선생님. 수업시간마다 옆반에서 들리던 처절한 비명(?) 소리. 잊혀지지않음.
아, 그리고 나는 내가 신흥 15회라는 사실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근데 15회 정말 맞는겁니까?
2004.09.13 13:00:52 (*.98.72.185)
영희야
여기는 가을이 시작되는 상쾌한 (아직 멜랑꼬리?는 아님) 계절이다.
엊그제 까지 한없이 비가 주룩주룩 내리더니 오늘 날씨는 시원한 바람이 더욱 좋다.
기억력도 대단하네.
그런데 6학년 옆반은 우리반 이구나.
아마도 처절한 비명이 아니고 고래고래 고함치는 아우성 인 듯 싶다.
6 학년 정도면 맞는다고 비명 지르지 않을 것 같으니...
좌우당간 잊어라.
그 추억도 좋은 추억이면 웃어 가면서 기억 하든지...
막상 직접 겪은 나는 웃으며 회상 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우린 신흥 15회 맞다.
나는 초등학교 앨범이 아직 있단다 단기4293년 졸업이더라.
그 시절에는 단기를 썼나봐.
여기는 가을이 시작되는 상쾌한 (아직 멜랑꼬리?는 아님) 계절이다.
엊그제 까지 한없이 비가 주룩주룩 내리더니 오늘 날씨는 시원한 바람이 더욱 좋다.
기억력도 대단하네.
그런데 6학년 옆반은 우리반 이구나.
아마도 처절한 비명이 아니고 고래고래 고함치는 아우성 인 듯 싶다.
6 학년 정도면 맞는다고 비명 지르지 않을 것 같으니...
좌우당간 잊어라.
그 추억도 좋은 추억이면 웃어 가면서 기억 하든지...
막상 직접 겪은 나는 웃으며 회상 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우린 신흥 15회 맞다.
나는 초등학교 앨범이 아직 있단다 단기4293년 졸업이더라.
그 시절에는 단기를 썼나봐.
2004.09.13 13:11:28 (*.248.225.45)
선생님성함을 어찌 모두 기억하시는지요
저도 한번 기억을 더듬어 볼까요?
초1: 기억안남(처녀 여선생님인데.)
초2: 최선영선생님(선생님 아들이 우리랑 동기라 기억나는군요, 같이 과외공부해서 )
초3: 이영식선생님
초4: 이영식선생님 (2년 연속 배움)
초5: 김 ** (기억이 안나요, 얼굴은 생각나는데........총각선생님인데 )
초6: 조균형선생님(선생님 딸이 우리반 이었지요)
중1: 최정숙선생님
중2: 김용휘선생님
중3: 홍영의선생님
고1: 정**선생님
고2: 김정애선생님
고3: 김정식선생님
저도 한번 기억을 더듬어 볼까요?
초1: 기억안남(처녀 여선생님인데.)
초2: 최선영선생님(선생님 아들이 우리랑 동기라 기억나는군요, 같이 과외공부해서 )
초3: 이영식선생님
초4: 이영식선생님 (2년 연속 배움)
초5: 김 ** (기억이 안나요, 얼굴은 생각나는데........총각선생님인데 )
초6: 조균형선생님(선생님 딸이 우리반 이었지요)
중1: 최정숙선생님
중2: 김용휘선생님
중3: 홍영의선생님
고1: 정**선생님
고2: 김정애선생님
고3: 김정식선생님
2004.09.13 16:02:27 (*.74.158.185)
조영희님,
우리가 창식이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아마도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그를 징검다리
삼으면 뭔가 공통의 관심사를 수월하게 꺼낼 수 있기 때문 아닐까요?
동진이로부터 들은 잼있는 창식얘기 하나 더 해드릴께요.
창식이 동진네 집에 자고 간 다음날은 동진엄마 난리 치는 날 이었답니다.
흰 살결에다 통통했던 창식이를 이(옛날엔 많았는데 지금은 거의 찾기 어려
워 졌지요)들이 너무나도 좋아해 덮고 잤던 이불위로 스물스물 기어나와
혼비백산 소독약 뿌려대느라...
생활환경은 어려웠지만 무척 예민하고 영리해 예능 방면엔 특별한 재주를
지녔었답니다. 왜 기억 안나세요? 우리 초등학교 때 학예회 있었잖아요.
"호동왕자와 평강공주"의 호동이 바로 창식이였는데. 까무잡이 선주가
평강 이었구요.
중학교부터 소리가 예쁘고 표현을 잘해 인천에서 열리는 성악콩쿨에선
거의 독보적인 존재였어요. 가장 존경했던 인물은 옛날 "물망초"란 영화의
주인공인 "훼루초 딸리아비니"란 테너 가수였는데 생활환경 때문인지 어쨋든
원했던 진로를 바꾸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최고의
팝 가수로 성공했으니 그 과정이야 오죽했겠습니까.
마음도 곱고 정이 깊어 둘인가 양자도 거두고 있다는군요.
집안일을 돕던 아가씨가 시집을 가야되는데 그만 애를 갖게되어 곤란에 처하자
그 아이를 양자로 입적시키고 그 아가씨를 시집 보냈다는 얘기도 있을만큼
뭔가 남다른 구석이 있는 특별한 친구랍니다.
올가을 집에 가면 H소녀 "홍정란", 꼭 확인하여 알려 드리겠습니다.
죄송하게도 제가 영희씨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어요.
광선씨를 만났을 때도 전혀 알아볼 수 없었는데 "박현덕"하는 순간 어렴풋이
옛 모습이 떠오르더라구요.
영희씬 어찌 초등시절의 담임선생님의 성함을 그리 똑똑히 기억하고 있을 수
있는지 의아스러울 뿐입니다.
오직 한분 4학년 담임이었던 "김득수"선생님만 기억에 남아 있을 뿐 입니다.
그것도 솧은 기억이 아니고 평생 잊을 수 없는 사건 때문이지요.
먼저 언급했듯이 제가 초등시절엔 그림깨나 그려 제법 소문이 자자했었습니다.
해서 저는 다른 학생과는 달리 크레용도 일제 "사쿠라"를 구해 사용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 소중한 크레용을 학교에서 잃어버려 낙심천만인데, 학급미술시간에
어느 학생 하나가 지 크레용을 도둑맞았다고 선생님께 신고(?)해 모두 학교 옥상으로
불려 올라갔습니다. 가방과 소지품을 모두 챙겨들고 올라가 바닥에 내려놓게 하고는
모두 물러서 있게하고 담임과 그 학생이 차례차례 소지품검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또한 일전에 귀한 크레용을 잃어버렸던 참이라 이 때다 싶어 함께 뒤를 따르면서 검사에
동참했지요. 헌데 이게 왠 일 입니까?
그 친구가 도둑맞았다고 했던 크레용이 다른 애도 아닌 제 가방에서 나온 것 아니겠습니까?
어린나이에도 할말을 잊고 똠박없이 도둑으로 몰리고 만 것이었지요.
게다가 도둑 제 발 저리다고 남의 가방까지 기웃거렸으니 하늘도 땅도 노랗게 ...
그날 저는 옥상에서 혼자 밤 늦도록 머리위로 걸상을 올리고 서 있어야하는 벌을 밨았습니다.
다리도 아프고 팔도 아프고 견디기 어려우면 뒷 담에 기대어 지탱하기를 몆 시간인지도 기억이
안 나는군요. 방과후부터 별이 보일 때까지 그 자세로 있었으니까요.
해도 오직 누군가 이 누명을 쓰겠끔 했을 놈을 반드시 잡아내야겠다는 앙심으로 그 고통을 참고
또한 절대도 허락없이 걸상을 내려놓아선 안된다고하곤 퇴근 해버린 담임선생님에 대한 적개심
만이 불같이 일어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견뎌냈습니다.
결국은 누구의 소행인지도 발켜내지도 못한 체. 그냥 흐지부지 지났지만 47년이 지난 지금도
그 사건은 잊을 수 없고 담임선생의 얼굴은 눈에 삼삼합니다.
얘기가 삐딱하게 되 버렸군요.
기억력이 부실한 제가 기억하고 있는 유일한 선생님의 성함인지라...
몆몆분의 얼굴과 모습은 생각나지만 성함까진 기억이 안 나는군요.
어쨋든,
동진과의 만남 , 광선과의 만남과 같이 영희와의 만남도 가을에 들어선
저의 인생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주는 하느님의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제 본명은 "대건안드레아"랍니다.
하느님의 축복이 영희씨와 영희씨의 집안에 함께...
우리가 창식이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아마도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그를 징검다리
삼으면 뭔가 공통의 관심사를 수월하게 꺼낼 수 있기 때문 아닐까요?
동진이로부터 들은 잼있는 창식얘기 하나 더 해드릴께요.
창식이 동진네 집에 자고 간 다음날은 동진엄마 난리 치는 날 이었답니다.
흰 살결에다 통통했던 창식이를 이(옛날엔 많았는데 지금은 거의 찾기 어려
워 졌지요)들이 너무나도 좋아해 덮고 잤던 이불위로 스물스물 기어나와
혼비백산 소독약 뿌려대느라...
생활환경은 어려웠지만 무척 예민하고 영리해 예능 방면엔 특별한 재주를
지녔었답니다. 왜 기억 안나세요? 우리 초등학교 때 학예회 있었잖아요.
"호동왕자와 평강공주"의 호동이 바로 창식이였는데. 까무잡이 선주가
평강 이었구요.
중학교부터 소리가 예쁘고 표현을 잘해 인천에서 열리는 성악콩쿨에선
거의 독보적인 존재였어요. 가장 존경했던 인물은 옛날 "물망초"란 영화의
주인공인 "훼루초 딸리아비니"란 테너 가수였는데 생활환경 때문인지 어쨋든
원했던 진로를 바꾸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최고의
팝 가수로 성공했으니 그 과정이야 오죽했겠습니까.
마음도 곱고 정이 깊어 둘인가 양자도 거두고 있다는군요.
집안일을 돕던 아가씨가 시집을 가야되는데 그만 애를 갖게되어 곤란에 처하자
그 아이를 양자로 입적시키고 그 아가씨를 시집 보냈다는 얘기도 있을만큼
뭔가 남다른 구석이 있는 특별한 친구랍니다.
올가을 집에 가면 H소녀 "홍정란", 꼭 확인하여 알려 드리겠습니다.
죄송하게도 제가 영희씨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어요.
광선씨를 만났을 때도 전혀 알아볼 수 없었는데 "박현덕"하는 순간 어렴풋이
옛 모습이 떠오르더라구요.
영희씬 어찌 초등시절의 담임선생님의 성함을 그리 똑똑히 기억하고 있을 수
있는지 의아스러울 뿐입니다.
오직 한분 4학년 담임이었던 "김득수"선생님만 기억에 남아 있을 뿐 입니다.
그것도 솧은 기억이 아니고 평생 잊을 수 없는 사건 때문이지요.
먼저 언급했듯이 제가 초등시절엔 그림깨나 그려 제법 소문이 자자했었습니다.
해서 저는 다른 학생과는 달리 크레용도 일제 "사쿠라"를 구해 사용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 소중한 크레용을 학교에서 잃어버려 낙심천만인데, 학급미술시간에
어느 학생 하나가 지 크레용을 도둑맞았다고 선생님께 신고(?)해 모두 학교 옥상으로
불려 올라갔습니다. 가방과 소지품을 모두 챙겨들고 올라가 바닥에 내려놓게 하고는
모두 물러서 있게하고 담임과 그 학생이 차례차례 소지품검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또한 일전에 귀한 크레용을 잃어버렸던 참이라 이 때다 싶어 함께 뒤를 따르면서 검사에
동참했지요. 헌데 이게 왠 일 입니까?
그 친구가 도둑맞았다고 했던 크레용이 다른 애도 아닌 제 가방에서 나온 것 아니겠습니까?
어린나이에도 할말을 잊고 똠박없이 도둑으로 몰리고 만 것이었지요.
게다가 도둑 제 발 저리다고 남의 가방까지 기웃거렸으니 하늘도 땅도 노랗게 ...
그날 저는 옥상에서 혼자 밤 늦도록 머리위로 걸상을 올리고 서 있어야하는 벌을 밨았습니다.
다리도 아프고 팔도 아프고 견디기 어려우면 뒷 담에 기대어 지탱하기를 몆 시간인지도 기억이
안 나는군요. 방과후부터 별이 보일 때까지 그 자세로 있었으니까요.
해도 오직 누군가 이 누명을 쓰겠끔 했을 놈을 반드시 잡아내야겠다는 앙심으로 그 고통을 참고
또한 절대도 허락없이 걸상을 내려놓아선 안된다고하곤 퇴근 해버린 담임선생님에 대한 적개심
만이 불같이 일어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견뎌냈습니다.
결국은 누구의 소행인지도 발켜내지도 못한 체. 그냥 흐지부지 지났지만 47년이 지난 지금도
그 사건은 잊을 수 없고 담임선생의 얼굴은 눈에 삼삼합니다.
얘기가 삐딱하게 되 버렸군요.
기억력이 부실한 제가 기억하고 있는 유일한 선생님의 성함인지라...
몆몆분의 얼굴과 모습은 생각나지만 성함까진 기억이 안 나는군요.
어쨋든,
동진과의 만남 , 광선과의 만남과 같이 영희와의 만남도 가을에 들어선
저의 인생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주는 하느님의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제 본명은 "대건안드레아"랍니다.
하느님의 축복이 영희씨와 영희씨의 집안에 함께...
2004.09.13 22:55:17 (*.1.214.52)
광선아, 그런데 왜 나한테는 국민학교때의 앨범이 없을까?
사실 나는 중학교 고등학교 앨범도 없기는 해.
그치만 중딩,고딩앨범은 가지고있다가 없앤거니까 처음부터 없었던 초딩앨범하고는 다르지.
4293년이라니 참으로 격세지감이 든다.
그때는 단기, 서기 두가지를 경우에따라 택일해서 사용했던거같애.
그러나 모든 기억들이라는게 참으로 주관적이어서
나는 나 자신이 기억해내는 ‘기억들’조차도 때로는 신임할 수가 없어.
담임선생님 이름들은 그 각각의 선생님들과 나하고의 개인적인 일화와 더불어
한번 머릿속에 입력이 되니 수십년이 지나도 퇴색되지 않더라.
이것만봐도 우리 인간의 기억이 얼마나 편파적인지 알수가 있을거같애.
당연히 호동왕자와 낙랑공주(or 평강공주?) 를 기억해야할 내 머리에서
난 그건 통 기억에 없고
왜 너네반에서 맨날 야단맞고 복도에 나와 두손들고 벌서던 진희라는 애는 선명히 기억이 나는지...
우리 반애도 아닌데.............
용점씨도 그 날 벌서던 일이 죽어도 안 잊혀지겠지.
얼마나 사무치게 억울했을까? 더구나 도둑으로 몰렸으니..........
혹시 어린 마음에 깊은 흠집이 나지 않았을까?
초딩때 앨범은 없어도 학급별 단체사진은 몇장 있기에 오늘 일삼아 자리펴고 앉아서
돋보기쓰고 커다란 확대경들고 한줄 한줄 더듬어 내려가며 훑어보았더니
글쎄,
송창식은 1학년때와 2학년때 우리반 이었더라.
홍정란을 만나던 날도 이 사진 꺼내 보았는데
그때는 남자애들은 쳐다도 안 봤는지 ................보지 못했는데............
우우~~~ 멀어져간 옛날이여~~~
망각의 세월 저 편에 숨어있는 사람들이여~~~~
송창식씨, 귀가 매우 가렵겠다. hihihi
사실 나는 중학교 고등학교 앨범도 없기는 해.
그치만 중딩,고딩앨범은 가지고있다가 없앤거니까 처음부터 없었던 초딩앨범하고는 다르지.
4293년이라니 참으로 격세지감이 든다.
그때는 단기, 서기 두가지를 경우에따라 택일해서 사용했던거같애.
그러나 모든 기억들이라는게 참으로 주관적이어서
나는 나 자신이 기억해내는 ‘기억들’조차도 때로는 신임할 수가 없어.
담임선생님 이름들은 그 각각의 선생님들과 나하고의 개인적인 일화와 더불어
한번 머릿속에 입력이 되니 수십년이 지나도 퇴색되지 않더라.
이것만봐도 우리 인간의 기억이 얼마나 편파적인지 알수가 있을거같애.
당연히 호동왕자와 낙랑공주(or 평강공주?) 를 기억해야할 내 머리에서
난 그건 통 기억에 없고
왜 너네반에서 맨날 야단맞고 복도에 나와 두손들고 벌서던 진희라는 애는 선명히 기억이 나는지...
우리 반애도 아닌데.............
용점씨도 그 날 벌서던 일이 죽어도 안 잊혀지겠지.
얼마나 사무치게 억울했을까? 더구나 도둑으로 몰렸으니..........
혹시 어린 마음에 깊은 흠집이 나지 않았을까?
초딩때 앨범은 없어도 학급별 단체사진은 몇장 있기에 오늘 일삼아 자리펴고 앉아서
돋보기쓰고 커다란 확대경들고 한줄 한줄 더듬어 내려가며 훑어보았더니
글쎄,
송창식은 1학년때와 2학년때 우리반 이었더라.
홍정란을 만나던 날도 이 사진 꺼내 보았는데
그때는 남자애들은 쳐다도 안 봤는지 ................보지 못했는데............
우우~~~ 멀어져간 옛날이여~~~
망각의 세월 저 편에 숨어있는 사람들이여~~~~
송창식씨, 귀가 매우 가렵겠다. hihihi
2004.09.13 23:09:32 (*.237.217.117)
나도 4293년 창영 50회 앨범이 있지요.
영희씨! 용점이가 불원간 송창식이를 만난다고 하니, 조바심 내지말고 조용히 기다리면 뭔가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오겠지요 ^^
영희씨! 용점이가 불원간 송창식이를 만난다고 하니, 조바심 내지말고 조용히 기다리면 뭔가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오겠지요 ^^
2004.09.13 23:25:38 (*.1.214.52)
창영이 훨씬 역사가 깊군요. 50회라니...........
돌이켜생각해보면 난 얼마나 '맹물' 같이 아무것도 모르고 어린 시절을 보냈는지..........
'창영' 이라는 학교가 있다는 사실도 나는 중학교 가서야 알았답니다.
창영국민학교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구요.
축현국민학교는 매일 지나다녔으니 알기는 했지만 역시 들어가본 적이 없답니다. 흑 ::´(
이렇게 멀리 멀리 떠나와 살게될 줄을 그 시절에 알았더라면
더 많은 곳을, 더 많은 사람들을, 더 많은 사건들을 etc, etc.............보고 듣고 맛볼 것을...........
아쉽고 아깝고 안타깝군요. ::´(
송창식씨에게서 좋은 소식이 온다면 ? 무슨 소식이겠습니까 ?
혹시 그가 우리 홈피에 등장이라도 할까요 ?
나는 그런 기대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가 어디서든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있다면 그것이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사람이니까 잘 살고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마음의 평화, 사물에대한 애정, 사랑하는 가족...........등등.........그는 분명히 잘 살고 있을겁니다.
돌이켜생각해보면 난 얼마나 '맹물' 같이 아무것도 모르고 어린 시절을 보냈는지..........
'창영' 이라는 학교가 있다는 사실도 나는 중학교 가서야 알았답니다.
창영국민학교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구요.
축현국민학교는 매일 지나다녔으니 알기는 했지만 역시 들어가본 적이 없답니다. 흑 ::´(
이렇게 멀리 멀리 떠나와 살게될 줄을 그 시절에 알았더라면
더 많은 곳을, 더 많은 사람들을, 더 많은 사건들을 etc, etc.............보고 듣고 맛볼 것을...........
아쉽고 아깝고 안타깝군요. ::´(
송창식씨에게서 좋은 소식이 온다면 ? 무슨 소식이겠습니까 ?
혹시 그가 우리 홈피에 등장이라도 할까요 ?
나는 그런 기대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가 어디서든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있다면 그것이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사람이니까 잘 살고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마음의 평화, 사물에대한 애정, 사랑하는 가족...........등등.........그는 분명히 잘 살고 있을겁니다.
2004.09.14 10:12:54 (*.98.72.185)
영희야 진희 이름을 들으니 나도 마음이 웬지 찡하다.
눈을 마주쳐보지 못 했던 아이 항상 흩어진 머리 고개숙인 모습.
어쩌면 목소리조차 못 듣어 본듯 (아니 못 들었지)
그래도 나는 반장 이었는데...
소외된 아이를 돌 봐준 기억 조차 없으니.
공부 못하고 그늘진 아이는 항상 그 모습 일것이라는 착각속에서
얼마나 많은 잘못을 저질렀는지...
그래서 알고 짓는죄 모르고 짓는죄 모두 내 탓 이로소이다.
그리고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이다. 무슨 호동왕자 낙랑공주(x7)(x7)(x7)
갑자기 진희가 궁금하다.
살면서 보니 정신건강도 되게 중요 하더라고~~
너와나는 ( 자타가 공인하는) 정신건강 만점을 자부한다.
이도 축복이요 은혜요 자비로다.
눈을 마주쳐보지 못 했던 아이 항상 흩어진 머리 고개숙인 모습.
어쩌면 목소리조차 못 듣어 본듯 (아니 못 들었지)
그래도 나는 반장 이었는데...
소외된 아이를 돌 봐준 기억 조차 없으니.
공부 못하고 그늘진 아이는 항상 그 모습 일것이라는 착각속에서
얼마나 많은 잘못을 저질렀는지...
그래서 알고 짓는죄 모르고 짓는죄 모두 내 탓 이로소이다.
그리고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이다. 무슨 호동왕자 낙랑공주(x7)(x7)(x7)
갑자기 진희가 궁금하다.
살면서 보니 정신건강도 되게 중요 하더라고~~
너와나는 ( 자타가 공인하는) 정신건강 만점을 자부한다.
이도 축복이요 은혜요 자비로다.
2004.09.14 15:22:25 (*.119.59.212)
선밴님들 계시는데 또 사알짝 들어왓어요...
우선 주용점 선밴님, 장양국선밴님께 인사드립니다....꾸우벅...에쁘게...
강태기선밴님두 오랜만에 인사드리구요..
한기복선밴님,
따님의 마음아픈소식 제인 1013에서 일전에 보았습니다
아픔을 지나
너무 아름다운 자매님의 영혼의 모습에
도리어 은혜받았답니다...
모든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좋으신 하나님의 축복이 따님의 앞날에 함께 하실것을 분명히 믿는답니다...
따님의 마음 조금은 헤아려져서
그글 읽고 며칠간 따님과 형제님의 가정을 위해 기도드렷어요...
여기다 이렇게 써도 되는지 모르겟지만요 이길밖에 없어서요...
(제 망내 여동생네가 이민 1.5세 로서 평신도 의료선교사로
십수년 다른 나라에 가 있어서 더욱 애틋했나 봅니다..)
그리고,
광선선밴님
6학년때 담임이셧다는 "호랭이 김영순선생님"이
혹 저의 6학년때 담임선생님과 같은 분 이신가 하구요...
저는 축현이지만 그 선생님께서 신흥에선가 오셧단소릴 들은것두 같구요...
우리반 반장이었든 이명희(사모님)이 선생님의 연락처를 알려줘서
전화드렷는데
저를 기억하시면서 어찌나 반가워 하시든지요...
우리 김영순 선생님두 무쟈게 미셔우셧거든요...
우덜두 많이 맞앗어요... 그래서 암만해두 같은 분이지..싶네요...
사알짝 들어와서는 시끌씨끌 떠들구 가네요...(x8)
선배님들의글 소설보담두 더 재미있게 읽는답니다
사알짝 문닫구 나갈께요..(:ab)
우선 주용점 선밴님, 장양국선밴님께 인사드립니다....꾸우벅...에쁘게...
강태기선밴님두 오랜만에 인사드리구요..
한기복선밴님,
따님의 마음아픈소식 제인 1013에서 일전에 보았습니다
아픔을 지나
너무 아름다운 자매님의 영혼의 모습에
도리어 은혜받았답니다...
모든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좋으신 하나님의 축복이 따님의 앞날에 함께 하실것을 분명히 믿는답니다...
따님의 마음 조금은 헤아려져서
그글 읽고 며칠간 따님과 형제님의 가정을 위해 기도드렷어요...
여기다 이렇게 써도 되는지 모르겟지만요 이길밖에 없어서요...
(제 망내 여동생네가 이민 1.5세 로서 평신도 의료선교사로
십수년 다른 나라에 가 있어서 더욱 애틋했나 봅니다..)
그리고,
광선선밴님
6학년때 담임이셧다는 "호랭이 김영순선생님"이
혹 저의 6학년때 담임선생님과 같은 분 이신가 하구요...
저는 축현이지만 그 선생님께서 신흥에선가 오셧단소릴 들은것두 같구요...
우리반 반장이었든 이명희(사모님)이 선생님의 연락처를 알려줘서
전화드렷는데
저를 기억하시면서 어찌나 반가워 하시든지요...
우리 김영순 선생님두 무쟈게 미셔우셧거든요...
우덜두 많이 맞앗어요... 그래서 암만해두 같은 분이지..싶네요...
사알짝 들어와서는 시끌씨끌 떠들구 가네요...(x8)
선배님들의글 소설보담두 더 재미있게 읽는답니다
사알짝 문닫구 나갈께요..(:ab)
2004.09.14 17:06:43 (*.98.72.185)
우리 3동에 시노기가 들어오면 공연히 마음이 설레이고 한박자 up 되니
젊음탓 만은 아니고 시노기 재주?(하느님 은사)는 놀라워라
입이 저절로 from ear to ear(x18)(x18)(x18)
그리고 그 유명한 김영순 선생님은 맞아요.
축현 학교로 가셨거든
나 (우리가족)하고는 그후로도 계속 연락이 되고 살았죠
참고로 내 동생들은 학군이동으로 신흥 다니다 축현학교로 우리땐 쫒겨갔다고 했지롱
이야기하면 너무 길어 나중에 만나서(다른 사람들은 지루 할 테니까)...
그리고 이명희는 전동병원집 딸 인가요.
그렇탐 나도 아는 요전에 인사도 나눈 후배 인가
이렇게 인천은 모두 한 가족 같은 사이인 것을..
.
빨리 나와 한번 번개 합시다 아니면 우리 모두 L A 로? 쌍 파울로로?::p
젊음탓 만은 아니고 시노기 재주?(하느님 은사)는 놀라워라
입이 저절로 from ear to ear(x18)(x18)(x18)
그리고 그 유명한 김영순 선생님은 맞아요.
축현 학교로 가셨거든
나 (우리가족)하고는 그후로도 계속 연락이 되고 살았죠
참고로 내 동생들은 학군이동으로 신흥 다니다 축현학교로 우리땐 쫒겨갔다고 했지롱
이야기하면 너무 길어 나중에 만나서(다른 사람들은 지루 할 테니까)...
그리고 이명희는 전동병원집 딸 인가요.
그렇탐 나도 아는 요전에 인사도 나눈 후배 인가
이렇게 인천은 모두 한 가족 같은 사이인 것을..
.
빨리 나와 한번 번개 합시다 아니면 우리 모두 L A 로? 쌍 파울로로?::p
2004.09.15 09:44:20 (*.0.103.190)
hihihi ::$ 광선아, 뒤죽박죽 내 기억력......... 다 들통났구나.
그러니 나, 너무 믿으면 안 된다.
자고나면 언제나 새로이 올라오는 신선한 글발들........에 힘입어 나야말로 나날이 up,up 행진중이다.
상파울로 번개 하자구? (x11) 귀가 번쩍 뜨이는 제안 !!!!!!!!!!1(x2) 나는 찬성! 찬성!
나도 제안 하나 할께.
상파울로에서 1차 번개 치고, LA 가서 2차 번개 뚜드려보자.
희망자는 남녀노소불문, 출신교는 물론 출신성분도 불문에 부치기..........hihihi
'사람이 그리워서 고만 미쳤나부다.........' 라고 누가 그랬어? 엉? 빨랑 자수햇!
KT님. 창영학교 잘 갔다왔습니다. 운동장 한 바퀴 돌고왔어요. 고맙습니다.
한기복님은 무슨 일이 있으셨나봐요.
사정은 모르지만 세상일 모든것이 다 흘러가는 거라고 하더군요.
부디 앞으로 좋은 일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시노기하고 광서니하고 만나면 김영순 선생님 얘기만 해도 몇날 며칠 가겠다.
그러니 나, 너무 믿으면 안 된다.
자고나면 언제나 새로이 올라오는 신선한 글발들........에 힘입어 나야말로 나날이 up,up 행진중이다.
상파울로 번개 하자구? (x11) 귀가 번쩍 뜨이는 제안 !!!!!!!!!!1(x2) 나는 찬성! 찬성!
나도 제안 하나 할께.
상파울로에서 1차 번개 치고, LA 가서 2차 번개 뚜드려보자.
희망자는 남녀노소불문, 출신교는 물론 출신성분도 불문에 부치기..........hihihi
'사람이 그리워서 고만 미쳤나부다.........' 라고 누가 그랬어? 엉? 빨랑 자수햇!
KT님. 창영학교 잘 갔다왔습니다. 운동장 한 바퀴 돌고왔어요. 고맙습니다.
한기복님은 무슨 일이 있으셨나봐요.
사정은 모르지만 세상일 모든것이 다 흘러가는 거라고 하더군요.
부디 앞으로 좋은 일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시노기하고 광서니하고 만나면 김영순 선생님 얘기만 해도 몇날 며칠 가겠다.
2004.09.15 15:15:01 (*.82.69.10)
광선아, 영희야, 재미있게 읽었다. 빙그레 우스며, 나도 아는 옛날 얘기가 나오니 반갑구나.
6학년때 담임 선생이 김영순 선생님이 되는줄 알고 많이 쫄았었든 기억이 난다.
1학년 담임선생님은 오정희선생님, 2학년땐 이윤임선생님, 3학년땐 임택모,4,5학년엔 김영철 선생님,6학년땐 이철호선생님이니 영희야 너하고 한번도 같은 반을 안했는데 같은 반에서 공부한것을 기억하는것은 그 때 무슨 일로 합동반이 있었나? 떠들던 아이들을 향해 선생님이 '조용히'라고 크게 외치자 영희가 그 일로 무안해서 울었던일...
6학년때 담임 선생이 김영순 선생님이 되는줄 알고 많이 쫄았었든 기억이 난다.
1학년 담임선생님은 오정희선생님, 2학년땐 이윤임선생님, 3학년땐 임택모,4,5학년엔 김영철 선생님,6학년땐 이철호선생님이니 영희야 너하고 한번도 같은 반을 안했는데 같은 반에서 공부한것을 기억하는것은 그 때 무슨 일로 합동반이 있었나? 떠들던 아이들을 향해 선생님이 '조용히'라고 크게 외치자 영희가 그 일로 무안해서 울었던일...
2004.09.16 05:16:44 (*.13.2.174)
그래. 그런 일도 있었지. ::$
차~암~ 나도 너무나 순진했지. 그렇다고 울것까지야~~~~~~~ ㅉㅉ
아마
그 때, 난 책상밑에서 만화책을 보고있었던거같애. (그 당시 김종래, 박기당만화 많았잖아?)
온통 정신이 몰래보는 만화에 팔려있는데 갑자기
"조용히!!!!!!!!" 하고 소리치는 바람에 난, 내가 호명당한줄 알고 벌떡 일어났지. 아마?
그런데 그 일을 어떻게 네가 기억하니?
신흥 6년동안 나는 혜선이하고도 광선이하고도 한반 한 적 없다.
그 당시에 무슨 합동반같은건 없었을거고
혜선아. 아마 내가 너한테 이 에피소드를 얘기한 적이 있나부다.
어느 선생님하고 그랬는지도 기억이 안 나는데 아마 남자선생님 아니었을까?
신흥시절 세분 여자선생님들하고는 모조리 좋은 기억밖에 없거든.
차~암~ 나도 너무나 순진했지. 그렇다고 울것까지야~~~~~~~ ㅉㅉ
아마
그 때, 난 책상밑에서 만화책을 보고있었던거같애. (그 당시 김종래, 박기당만화 많았잖아?)
온통 정신이 몰래보는 만화에 팔려있는데 갑자기
"조용히!!!!!!!!" 하고 소리치는 바람에 난, 내가 호명당한줄 알고 벌떡 일어났지. 아마?
그런데 그 일을 어떻게 네가 기억하니?
신흥 6년동안 나는 혜선이하고도 광선이하고도 한반 한 적 없다.
그 당시에 무슨 합동반같은건 없었을거고
혜선아. 아마 내가 너한테 이 에피소드를 얘기한 적이 있나부다.
어느 선생님하고 그랬는지도 기억이 안 나는데 아마 남자선생님 아니었을까?
신흥시절 세분 여자선생님들하고는 모조리 좋은 기억밖에 없거든.
2004.09.16 18:23:57 (*.98.203.80)
내 생각엔 내가 본것같은데 들은것이 본것처럼 기억될 수도 있겠네. 지난번 현자랑 오정희를 만난적이 있었어, 그 때 정희얘기가, 3학년때 담임선생님이 아마도 아이들을 편애 했는가봐. 정희가 앞으로 나가다가 반에 있는 화병을 깨트렸는데 선생님이 아이에게 마음에 상처가 될 말을 한것이 지금 이 나이에도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을 정도로 남아있고 3학년이 되어 임택모선생님이 귀여워하며 글잘쓴다고 칭찬하고 격려해주어 그 덕분에 소설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하더구나.
이래서 부모들이 담임선생에게 잘보이려고 애쓰는거겠지?
이래서 부모들이 담임선생에게 잘보이려고 애쓰는거겠지?
2004.09.17 02:49:08 (*.13.5.171)
거의 분명히 내가 얘기해 주었을거야.
합동반이라면 아무리 보고싶어도 책상밑에서 만화를 볼 수야 없었겠지.
딴반에서 온 애들하고 섞이어서 부산스런 분위기였을테니까........
초등때, 철 모르는 어린 시절에 편애를 당했다고 느낄수도 있겠고
특별히 편애 받는다고 우쭐할 수도 있었을거야.
편애를 당한쪽과 편애를 받은쪽으로 굳이 분류를 한다면.....
오정희같이 상처 (좋지않은 기억이라고 해두자) 도 있을 수 있겠고
광선이같이 특별한 배려를 받았던 기억도 있겠고
진희같은 애도 있었단다.
그러나 한가지, 선생님노릇하기가 얼마나 어렵겠니?
또,
우리는 그때 너무나 어려서 뭘 어떻게 할 줄이나 알았겠니?
지금 광선이는 소외된 급우에게 따뜻하게 해주지 못했던 점이 마음에 남아있다지 않니?
어렸던 그 시절에도 우리는
알고 지은죄, 모르고 지은죄....... 죄를 지으면서 성장했던 모양이야.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l)
합동반이라면 아무리 보고싶어도 책상밑에서 만화를 볼 수야 없었겠지.
딴반에서 온 애들하고 섞이어서 부산스런 분위기였을테니까........
초등때, 철 모르는 어린 시절에 편애를 당했다고 느낄수도 있겠고
특별히 편애 받는다고 우쭐할 수도 있었을거야.
편애를 당한쪽과 편애를 받은쪽으로 굳이 분류를 한다면.....
오정희같이 상처 (좋지않은 기억이라고 해두자) 도 있을 수 있겠고
광선이같이 특별한 배려를 받았던 기억도 있겠고
진희같은 애도 있었단다.
그러나 한가지, 선생님노릇하기가 얼마나 어렵겠니?
또,
우리는 그때 너무나 어려서 뭘 어떻게 할 줄이나 알았겠니?
지금 광선이는 소외된 급우에게 따뜻하게 해주지 못했던 점이 마음에 남아있다지 않니?
어렸던 그 시절에도 우리는
알고 지은죄, 모르고 지은죄....... 죄를 지으면서 성장했던 모양이야.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l)
아니 꿈 같은 이야기네
우린 언제 어디서 무엇이되어 다시만날까?
노래 처럼
예기치 않은 일들이 생겨
때론 당황하기도 하고 때론 양념처럼
삶의 즐거움을 보태 주기도 하지.
좋은 만남은 축복이라 생각된다.
영희가 자주 등장하니 3동이
더욱 활기차 지는것 같네::[(:x)(:l)(: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