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광장 한 구석에 가서
소설을 한번 써 봤더니 꽤 재미있네.  또 써 볼까나?

어느 동네에 (인천 어드메)  H 라는 한 소녀가 살았드란다.
그 옆집에 K 라는 동갑내기 소년이 살았었대.
K 네 집에 자주 놀러오는 역시 동갑짜리 소년 S 가 있었드라네.

담장 하나 사이로 이웃하여 살았던 H 는 자연스레 K , S 와 어울려 놀곤 했었대.
이 세명의 아해들은 모다 음악성이 뛰어났던지
모이면 목소리를 맞추어 노래도 부르고 기타 ( 그 시절에 정말 기타를 쳤을까 쬐매 아리송하더구마는....우쨌든...)  
기타도 퉁기고 뭐 그랬었다네.

H 는 자그맣고 하얗고 깜찍하고 귀여운 가시나였지.
빌로드 원피스를 자주 입었었고 가끔 학교 결석을 잘 했다는군.
결석의 이유는 (하얀 얼굴로 미루어 그 무슨 로맨틱한 병을 앓고 있어서일거라는 짐작은? ..........틀렸음.)

그애는 자주 결혼식에  꽃바구니들고 들어가는 화동으로 뽑혀서
인천은 물론 서울까지도 원정 출장을 가곤 했었다는거야.
언젠가는 서울 어떤 장관님네 아들 결혼식에도 불려갔었다네.  

이 소설은 이게 끝이야.  
재미없다구?   이게 무슨 소설이냐구?  
이거 소설 아니다.  진짜 사실 있었던 이야기이고 나는 본인에게서 직접 들은거야.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시시한 이야기가 왜 여기 뜨느냐구?  
왜냐하면..................  이 S 가 송창식이기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