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매~~  징헌거~~
'도인옥과 류지인' 에 또 불이 들어와 있더랑께.
뉘기여???   하고 가 봤더니 흐~음~   시노기더랑께.

한신옥이가 오신옥으로 다시 돌아온 감격.....
한국에서의 삶은 가만히 덮어두고 옆도 안 돌아보고 살아온 이민생활.....
갑작스런 인터넷과의 만남이 주는 의미....

어쩜 나하고 그리 똑같을까?  마치 신옥이가 내 얘기를 하는것만 같았다.

나도 새삼스레 신옥이 포즈로 그 VISIONS 를 다시 여러번 들어보았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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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오신옥 ( 2004-08-06 15:44:57 )  

어라 ??
강태기선밴님,
아까는 능소화 아니구 분명히 딴거 엿엇는데...

글구, 지가 여다가 첨에 글쓸때 말씀드릴거 잇다 햇는데
여차저차 허다가 여적지 말씀드리지 못햇네요...
길게쓸려면 길구요 짧게 쓸려면 짧은데요
사실 지가 여서 이러케 잼나게 지낼수 있게된거는
선밴님이 여다가 올려주신 cliff 의 VISIONS 때문이었답니다..

이닐홈피 들어와서 '만추으 모교" 를 젤루 먼저보면서 질금질금,,,
그담에 10동( 제고10동말구 이닐10동)
그담에 1동, 2동, 3동에서 걸렷는데요
첨엔 그냥 어떠케하는지 모르니깐 제목만 아래우루 읽다가
영어 제목이있어서 그냥 아무생각업씨 클릭햇는데
다 잊구살던 학창시절 노래가 나오는거엿지요...

그날밤, 다리꼬아 책상에 올려노쿠 머리는 의자뒤에 누이구
아주아주 편한자세루다가 그 노래를 얼마나 만이들엇는지 모른답니다
늦은 새벽까지...

증말 저는 "오신옥" 으루살앗던 20년을 완전히 잊구 사랏엇어요.
("오신옥"을 이곳 "이름" 난에다 쓰던 처음 며칠은 내이름이 익숙치안아 혼 낫답니다.)
"한신옥" 으 30여년동안 열심히, 열심히, 한눈한번 안팔구, 그리조아하는 책 한권
손에들지안쿠
차므루 만은일들을 격으면서
지난날, 특히 한국에서의 모든 삶은 그냥 가만히 덮어두구 사랏드랫지요.

그날밤 그노래를 거퍼거퍼 드르면서 차므로 만은 생각을 햇답니다.
그후, 그러그러 해서 예까지 왔네요.
첨엔 그곡을 강태기선밴님이 올리신것두 몰랏지요
근데 얼마후 다시가서보니 바루 강태기선밴님 이셧드라구요..

인터넷 문화에 익숙하신, 또 한국문화에익숙하신 분들은 잘 이해가 안되실지모르지만
이번 저으 인터넷세상에의 노출(?) 은 저에겐 엄청난 사건이엇답니다....
유난히, 나에게 주어진 세상만 직시하며 사랏기때문에
갑자기 그간으 삶과 너무 다른, 또 너무 만은 정보에
이민초에 느꼇던 CULTURE SHOCK 을 느꼇던것두 사실이엇던것같구요..
"오신옥" 과 "한신옥" 사이에 높게쌓여잇던 담장이 한꺼베, 맘으준비두없이
갑자기 무너져버린거가튼,
뭐 그런심정이랄까 ???
(사실, 그나마의 몇몇동기들과 연락하며 지낸지두 몇년되지 않앗답니다)

아이구, 간단한글남기기 에다가 이러케 긴글을 또써서
나는 긴갯글 "대상" 수상자루다가 완전히 찍혓네요.

아무튼, 강태기선밴님께 꼭 한번은 감사하단말씀 드리구 싶었답니다.
무심히올리신 음악 한곡이 한인생에게 꽤 큰일을 하셧다구 말씀드리구시픈데
너무 거창한 표현이겟지요 ??...

긴 글이될거가태서 첨에하든대루 "소리나는대루 타법"으루 써ㅅ습니다...



10.오신옥 ( 2004-08-06 15:57:12 )  

제고 용저미선밴님,
늦게나마 슬픔 당 하신 온 가족께 위로의 말씀 전 합니다.
날두 더운데 온 가정 슬픔 가운데두 수고 많이 하셧겟네요.

무지게 맛나보이는 게장,
한번두 먹어본적은 없지만 디게 맛나게들리는 밴댕이회무침
해외지부에두 좀 보내주시면....



3.박광선 ( 2004-08-07 09:18:29 )  

오 신옥이건 한 신옥 이건 우리에겐 예쁜 시노기 일 뿐이네요.
인터넷 쇼크건 문화 쇼크건 시노기 SHOCK 만 하겠습니까.
대 미합중국에 이런 대단한 후배가 한 자리 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우린 뿌듯 합니다 아니 자랑거리지요.
가슴펴고 마음껏 살다가 한국에 오면 모두 반갑게 만납시다.
열화와 같은 팬 들이 너무 많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