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첫사랑이란 낱말을 들을 때마다 내겐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대학입시에 실패해 재수를 하고 있던 스무 살에 만난,
내 친구의 여자친구와 가까운 친구였던 그녀는
긴 머리에 덧니가 귀여웠던 대학 초년생이었다.
위로 누님만 둘뿐이었던 나는 예쁜 여동생을 가지는 것이 소원이었고,
쫑알거리는 입모양과 밝은 웃음, 청바지에 하얀 운동화 차림의 그녀 모습은
내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그녀에게 빠져서 공부도 가족도 버리고 매일 그녀를 만나러 다녔다.
그녀는 내가 다니던 화실에 갑자기 찾아와 나를 놀라게 하기도 했고,
친구들과 어울리던 바닷가 막걸리집 앞에
약속도 없이 기다리고 있어 나를 감동시키기도 했다.
그때 한창 기타에 심취해 있던 나는
톰 존스의 ‘딜라일라’ 를 불러주기도 하며 꿈같은 나날을 보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비극적인 사랑의 노래 ‘딜라일라’ 였는지 모르겠다.)
당구를 처음 배우면 방천장이 당구대로 보인다더니....
나에겐, 천장뿐이 아니라 벽이나 문,
아니 내 눈에 보이는 모든 사물에는 그녀의 얼굴이 겹쳐져 있었다.
마치 넋나간 사람처럼 그녀의 이름만 부르고 다녔으니...
그러나 그때의 나는 그녀의 손 한번 잡지못한, 밤새워 가슴만 두근거리던 팔푼이었다. (사실이다.)
어떻게 손 한번 잡아보려고 일부러 가파른 길로가서 손을 내밀면,
그녀는 픽! 코웃음치며 땅을 짚고 올라왔고,
그녀의 집앞 골목에서 포위를 좁혀가며 손을 (정말 손이다) 잡으려하면,
얼굴이 빨개져서 살짝 몸을 빼어 뛰어가버리던, 아!
그 시절 나는 그녀의 손을 잡아서 도대체 뭘 어쩌겠다는 것이었는지........
그렇게 세월아 네월아 재수생 주제를 잊고 살던 것도 잠시,
지금도 항상 아픔으로 남아있는 어머니의 죽음,
철없이 어머니의 품에서만 자라왔던 나는 감당할 수 없는 삶이라는 회오리바람에 휘말리게 되었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멍하니 앉아있던 어느 날
그녀가 차가운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왔다. 그리고 끝이었다.
그러나 사람살이 인생살이라는 것이 참으로 희한한 일이어서
그 뒤 십수년이 지난 어느 날, 나는 그녀의 손을 잡게 되었다. 꼭 한 번,
가슴 두근거림도, 짜릿한 감동도 없이,
그냥 두 시간쯤 지나고서야 ‘아, 그 손을 잡았었구나’ 하고 쓴웃음을 지었다.
어머니의 죽음과 그녀와의 이별, 그 충격에 ‘부선망 독자 입대면제’ 라는 혜택을 마다하고 군대엘 갔다.
‘입영전야’ 라는 노래는 없었지만
친구들과 밤새워 마신 막걸리를 토해가며 까까머리 군인이 되었다.
1년여의 군생활을 마쳐갈 때 약해질대로 약해진 내 몸은
결핵균을 이겨내지 못하고 의병제대를 하게 되었다.
그 후 몇 년 너무도 힘든 생활 속에서 문득,
노래를 부르면 돈을 벌 수 있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되고,
그 막연한 생각이 거짓말처럼 현실로 다가와 가수가 되었다.
조금씩 이름을 얻어가며 노래를 하던 어느 날 ‘호강에 빠져 요강에 X 싼다’ 는 옛말처럼 나는
내 목소리가 듣기 싫다는 핑계로 부산으로 내려가
선배가 운영하던 나이트 클럽의 얼굴사장 노릇을 하며 살았다.
나 하나만 믿고 따라온 아내와 아무 생각없이 바다만 바라보고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날 찾는 손님이 있다는 연락에 종업원이 가리키는 자리로 무심히 갔다.
장사가 꽤 잘 되었던 그 나이트 클럽에서는 나를 찾는 사람들이 꽤 많았었다.
부부인듯한 두 쌍의 남녀가 기다리고 있었고 그 중 한 남자가
“XXX 라고 아십니까?” 하며 내 가슴에 녹슨 못으로 박혀있던 그녀의 이름을 묻는 것이 아닌가.
좀 놀라긴 했지만
“예, 잘 알지요.” 라고 하자 자기 옆의 부인인듯한 사람을 가리키며
“이 사람이 XXX 아닙니까....... 오래 되어서 기억을 못 하시나보죠.” 라고 하는게 아닌가.
희미한 조명아래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숙이는 여인.......
나는 그 때 세월을 보았다. 실체의 세월을, 허무의 세월을......
“집 사람이 옛날부터 최백호씨를 잘 안다고 얘기했어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악수나 한 번 하시죠.”
당황해있던 나는 얼떨결에 손을 내밀었고, 손을 잡았고........그리고 놓았다.
그토록 잠 못 이루며 쥐어보려 했던 그 손을
“안녕하세요?” 란 바보스러운 인사까지 곁들여가며 잡았다 놓았다.
그날 밤
평소와 달리 일찍 집에 들어가 어리둥절해 하는 아내에게,
살랑거리며 애교를 떨었던 건 또 무슨 짓거리였는지......
‘첫사랑 그 소녀는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갈까’ 라는 ‘낭만에 대하여’ 를 내놓고
“낭만이 뭡니까?” 하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러나 나도 낭만이 뭔지 모른다.
“낭만이란 이런거지요.” 라고 집게로 집어내놓을 수도 없고
“여기서부터 여기까지가 낭만입니다.” 라고 선을 그을 수도 없다.
어쩌면 그것은 우리 주변에 있었던 모든 것들이 아닐까!
세월이 흐르며 사라지기도하고, 낭만이라는 빛깔로 남이있기도 하는
파스텔 그림처럼,
어릴 적 친구의 흰머리처럼........
그렇게 서서히 변색되어있는 우리의 삶이 아닐까.
그렇지만 나의 첫사랑에 대한 낭만은, 분명히 선을 그을 수가 있다.
처음 만나 가슴 조이며 사랑하고, 헤어지고,
남의 아내가 되어 만나 무심히 나누었던 악수의 그 순간까지,
그 십여년의 세월을 낭만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그래! 차라리 그때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 손이라도 잡지 않았더라면,
나이 더 들어 흰머리 파뿌리 되어서라도 마누라 몰래 숨겨놓은
더 길고 끝없는 향기로운 비밀 하나 낭만적으로 간직하고 살았을 텐데....
바이 바이 낭만이여, 내 가슴에 다시 올 수 없는 것이여.
----------------------------------------------------------------------------------------------
읽어본 사람은 벌써 알았겠지만 이 글은 가수 최백호씨가 1996년에 쓴 글이다.
이 때만 해도 나는 ‘낭만에 대하여’ 라는 노래를 알지도 못했다. 물론 들어본 적도 없었다.
여기에 나오는 이 소녀가 김자옥은 아니겠지.
물론 바닷가에서 같이 살았던 마누라도 김자옥은 아닐것이고....
이 글을 보고나서 나는 막연히 최백호를 좋아하게 되었다.
어딘지 약하고 바보스럽고 순진하고 착하고 그래보이지않는가?
여성의 모성본능으로 감싸주고싶어지는 스타일이라고 할까?
작년에 나는 미사리 라이브 카페에서 그 사람, 최백호의 노래하는 모습을
5 미터 이내의 거리에서 직접 볼 기회가 있었다.
흠~~~~
반백의 머리에 빛바랜 청바지
흐릿한 조명아래 드러나는 깊은 주름살과 흘러내리는 땀방울
힘겨운듯한 탁한 허스키의 목소리
아! 나도 같은 말을 하고싶다.
나도 그 때 세월을 보았다. 실체의 세월을..... 허무의 세월을....
바이 바이 낭만이여. 내 가슴에 다시 올 수 없는 것이여.
대학입시에 실패해 재수를 하고 있던 스무 살에 만난,
내 친구의 여자친구와 가까운 친구였던 그녀는
긴 머리에 덧니가 귀여웠던 대학 초년생이었다.
위로 누님만 둘뿐이었던 나는 예쁜 여동생을 가지는 것이 소원이었고,
쫑알거리는 입모양과 밝은 웃음, 청바지에 하얀 운동화 차림의 그녀 모습은
내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그녀에게 빠져서 공부도 가족도 버리고 매일 그녀를 만나러 다녔다.
그녀는 내가 다니던 화실에 갑자기 찾아와 나를 놀라게 하기도 했고,
친구들과 어울리던 바닷가 막걸리집 앞에
약속도 없이 기다리고 있어 나를 감동시키기도 했다.
그때 한창 기타에 심취해 있던 나는
톰 존스의 ‘딜라일라’ 를 불러주기도 하며 꿈같은 나날을 보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비극적인 사랑의 노래 ‘딜라일라’ 였는지 모르겠다.)
당구를 처음 배우면 방천장이 당구대로 보인다더니....
나에겐, 천장뿐이 아니라 벽이나 문,
아니 내 눈에 보이는 모든 사물에는 그녀의 얼굴이 겹쳐져 있었다.
마치 넋나간 사람처럼 그녀의 이름만 부르고 다녔으니...
그러나 그때의 나는 그녀의 손 한번 잡지못한, 밤새워 가슴만 두근거리던 팔푼이었다. (사실이다.)
어떻게 손 한번 잡아보려고 일부러 가파른 길로가서 손을 내밀면,
그녀는 픽! 코웃음치며 땅을 짚고 올라왔고,
그녀의 집앞 골목에서 포위를 좁혀가며 손을 (정말 손이다) 잡으려하면,
얼굴이 빨개져서 살짝 몸을 빼어 뛰어가버리던, 아!
그 시절 나는 그녀의 손을 잡아서 도대체 뭘 어쩌겠다는 것이었는지........
그렇게 세월아 네월아 재수생 주제를 잊고 살던 것도 잠시,
지금도 항상 아픔으로 남아있는 어머니의 죽음,
철없이 어머니의 품에서만 자라왔던 나는 감당할 수 없는 삶이라는 회오리바람에 휘말리게 되었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멍하니 앉아있던 어느 날
그녀가 차가운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왔다. 그리고 끝이었다.
그러나 사람살이 인생살이라는 것이 참으로 희한한 일이어서
그 뒤 십수년이 지난 어느 날, 나는 그녀의 손을 잡게 되었다. 꼭 한 번,
가슴 두근거림도, 짜릿한 감동도 없이,
그냥 두 시간쯤 지나고서야 ‘아, 그 손을 잡았었구나’ 하고 쓴웃음을 지었다.
어머니의 죽음과 그녀와의 이별, 그 충격에 ‘부선망 독자 입대면제’ 라는 혜택을 마다하고 군대엘 갔다.
‘입영전야’ 라는 노래는 없었지만
친구들과 밤새워 마신 막걸리를 토해가며 까까머리 군인이 되었다.
1년여의 군생활을 마쳐갈 때 약해질대로 약해진 내 몸은
결핵균을 이겨내지 못하고 의병제대를 하게 되었다.
그 후 몇 년 너무도 힘든 생활 속에서 문득,
노래를 부르면 돈을 벌 수 있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되고,
그 막연한 생각이 거짓말처럼 현실로 다가와 가수가 되었다.
조금씩 이름을 얻어가며 노래를 하던 어느 날 ‘호강에 빠져 요강에 X 싼다’ 는 옛말처럼 나는
내 목소리가 듣기 싫다는 핑계로 부산으로 내려가
선배가 운영하던 나이트 클럽의 얼굴사장 노릇을 하며 살았다.
나 하나만 믿고 따라온 아내와 아무 생각없이 바다만 바라보고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날 찾는 손님이 있다는 연락에 종업원이 가리키는 자리로 무심히 갔다.
장사가 꽤 잘 되었던 그 나이트 클럽에서는 나를 찾는 사람들이 꽤 많았었다.
부부인듯한 두 쌍의 남녀가 기다리고 있었고 그 중 한 남자가
“XXX 라고 아십니까?” 하며 내 가슴에 녹슨 못으로 박혀있던 그녀의 이름을 묻는 것이 아닌가.
좀 놀라긴 했지만
“예, 잘 알지요.” 라고 하자 자기 옆의 부인인듯한 사람을 가리키며
“이 사람이 XXX 아닙니까....... 오래 되어서 기억을 못 하시나보죠.” 라고 하는게 아닌가.
희미한 조명아래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숙이는 여인.......
나는 그 때 세월을 보았다. 실체의 세월을, 허무의 세월을......
“집 사람이 옛날부터 최백호씨를 잘 안다고 얘기했어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악수나 한 번 하시죠.”
당황해있던 나는 얼떨결에 손을 내밀었고, 손을 잡았고........그리고 놓았다.
그토록 잠 못 이루며 쥐어보려 했던 그 손을
“안녕하세요?” 란 바보스러운 인사까지 곁들여가며 잡았다 놓았다.
그날 밤
평소와 달리 일찍 집에 들어가 어리둥절해 하는 아내에게,
살랑거리며 애교를 떨었던 건 또 무슨 짓거리였는지......
‘첫사랑 그 소녀는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갈까’ 라는 ‘낭만에 대하여’ 를 내놓고
“낭만이 뭡니까?” 하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러나 나도 낭만이 뭔지 모른다.
“낭만이란 이런거지요.” 라고 집게로 집어내놓을 수도 없고
“여기서부터 여기까지가 낭만입니다.” 라고 선을 그을 수도 없다.
어쩌면 그것은 우리 주변에 있었던 모든 것들이 아닐까!
세월이 흐르며 사라지기도하고, 낭만이라는 빛깔로 남이있기도 하는
파스텔 그림처럼,
어릴 적 친구의 흰머리처럼........
그렇게 서서히 변색되어있는 우리의 삶이 아닐까.
그렇지만 나의 첫사랑에 대한 낭만은, 분명히 선을 그을 수가 있다.
처음 만나 가슴 조이며 사랑하고, 헤어지고,
남의 아내가 되어 만나 무심히 나누었던 악수의 그 순간까지,
그 십여년의 세월을 낭만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그래! 차라리 그때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 손이라도 잡지 않았더라면,
나이 더 들어 흰머리 파뿌리 되어서라도 마누라 몰래 숨겨놓은
더 길고 끝없는 향기로운 비밀 하나 낭만적으로 간직하고 살았을 텐데....
바이 바이 낭만이여, 내 가슴에 다시 올 수 없는 것이여.
----------------------------------------------------------------------------------------------
읽어본 사람은 벌써 알았겠지만 이 글은 가수 최백호씨가 1996년에 쓴 글이다.
이 때만 해도 나는 ‘낭만에 대하여’ 라는 노래를 알지도 못했다. 물론 들어본 적도 없었다.
여기에 나오는 이 소녀가 김자옥은 아니겠지.
물론 바닷가에서 같이 살았던 마누라도 김자옥은 아닐것이고....
이 글을 보고나서 나는 막연히 최백호를 좋아하게 되었다.
어딘지 약하고 바보스럽고 순진하고 착하고 그래보이지않는가?
여성의 모성본능으로 감싸주고싶어지는 스타일이라고 할까?
작년에 나는 미사리 라이브 카페에서 그 사람, 최백호의 노래하는 모습을
5 미터 이내의 거리에서 직접 볼 기회가 있었다.
흠~~~~
반백의 머리에 빛바랜 청바지
흐릿한 조명아래 드러나는 깊은 주름살과 흘러내리는 땀방울
힘겨운듯한 탁한 허스키의 목소리
아! 나도 같은 말을 하고싶다.
나도 그 때 세월을 보았다. 실체의 세월을..... 허무의 세월을....
바이 바이 낭만이여. 내 가슴에 다시 올 수 없는 것이여.
2004.08.02 16:02:03 (*.114.52.49)
영희 선배님
안뇽하시와요?(x4)
오알지 시절
그렇게나 서슬 시퍼렇게
맞춤법 갖고 시비걸어 친구들 괴롭히던
김명희 너무나 오랫만에 인사드려용(x19)
지도 이젠 두손 두발 다 들었지요.(x21)
불 구경에 여념이 없어
넋을 놓는 바람에
타이밍과 거시기 뭐시기 다 노치고
걍 지내기루 맘 먹었어요.
엘에이의 미녀삼총사 언니들 등장에
날새는 줄 모른 채
삼매경에 빠져있는 동문 제위들께
눈꼽만큼이라도 누가 될까봐
숨도 안 쉬고 있었다면 말 될까요? (x12)
그곳은 추운가요?
도무지 실감이 안납니다.
여긴 넘넘넘넘 더워서 클랐써요. (x3)
옆집 오라버니들도 어쩜 그리 순수무쌍 구여우신(?)
분들만 이곳에 드나드시는 지
덩달아 내일처럼 흥미진진...(x8)
저만 이런 걸까요?(x23)
안뇽하시와요?(x4)
오알지 시절
그렇게나 서슬 시퍼렇게
맞춤법 갖고 시비걸어 친구들 괴롭히던
김명희 너무나 오랫만에 인사드려용(x19)
지도 이젠 두손 두발 다 들었지요.(x21)
불 구경에 여념이 없어
넋을 놓는 바람에
타이밍과 거시기 뭐시기 다 노치고
걍 지내기루 맘 먹었어요.
엘에이의 미녀삼총사 언니들 등장에
날새는 줄 모른 채
삼매경에 빠져있는 동문 제위들께
눈꼽만큼이라도 누가 될까봐
숨도 안 쉬고 있었다면 말 될까요? (x12)
그곳은 추운가요?
도무지 실감이 안납니다.
여긴 넘넘넘넘 더워서 클랐써요. (x3)
옆집 오라버니들도 어쩜 그리 순수무쌍 구여우신(?)
분들만 이곳에 드나드시는 지
덩달아 내일처럼 흥미진진...(x8)
저만 이런 걸까요?(x23)
2004.08.02 17:12:48 (*.248.225.45)
권순덕선배님
안녕하세요?
인터넷에 올려지는 글들은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쓰는 것들이 많아
깊이가 다소 떨어지지만
반면에 누가 읽어도 공감이 가는 글들이 대부분이지요
그런분위기에 편승하다보니 쉬운 글들에 익숙해져서
권순덕선배님의 댓글을 읽을 때에 한글자 한글자 생각하며 읽었답니다
낭만이라는 일반명사가 학문적으로 다가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지요
책을 읽은지가 꽤 오래되었다는 반성이 앞섭니다
반성하게 되어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몇자 써보았어요 (:e)
안녕하세요?
인터넷에 올려지는 글들은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쓰는 것들이 많아
깊이가 다소 떨어지지만
반면에 누가 읽어도 공감이 가는 글들이 대부분이지요
그런분위기에 편승하다보니 쉬운 글들에 익숙해져서
권순덕선배님의 댓글을 읽을 때에 한글자 한글자 생각하며 읽었답니다
낭만이라는 일반명사가 학문적으로 다가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지요
책을 읽은지가 꽤 오래되었다는 반성이 앞섭니다
반성하게 되어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몇자 써보았어요 (:e)
2004.08.02 23:51:52 (*.0.103.6)
쇳골거사님의 댓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전영희 말대로 쉬운 글들에 매료되어 생각마저도 쉽게 쉽게 해 버리던 요즈음
낭만에 대한 깊이있는 고찰에 감사드려요.
순덕님의 댓글 저도 여러번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여러번 고개를 끄덕끄덕 했지요.
그리고 浪漫的이라는 형용사는 과거지향적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현실적 진행형 상황에 더 많이 사용되는 것같다는 순덕님의 생각에 저도 동감입니다.
내 맘대로 안되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낭만적으로 살고싶은 마음입니다.
전영희 말대로 쉬운 글들에 매료되어 생각마저도 쉽게 쉽게 해 버리던 요즈음
낭만에 대한 깊이있는 고찰에 감사드려요.
순덕님의 댓글 저도 여러번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여러번 고개를 끄덕끄덕 했지요.
그리고 浪漫的이라는 형용사는 과거지향적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현실적 진행형 상황에 더 많이 사용되는 것같다는 순덕님의 생각에 저도 동감입니다.
내 맘대로 안되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낭만적으로 살고싶은 마음입니다.
2004.08.03 00:01:20 (*.0.103.6)
김명희, 오랫만이야. ::d 잘 있었어?
여기는 정말 겨울이야. 며칠 전에는 매우 추웠는데 오늘은 확 풀렸네.
명희도 어쩔 수 없이 시류에 마모가 되어가는 모양이군.
그러지 마.
한 사람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시퍼런 서슬을 유지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전영희 좋아하는 모습 봤지?
낭만에 대하여 (8)(8) 노래나 올려주지........ 너무 좋아서 그 생각도 안 났나봐.
그리고 작년에 말하길
금년에 브라질에 선교합창 하러 올 거라고 하지 않았던가??? (:a)
여기는 정말 겨울이야. 며칠 전에는 매우 추웠는데 오늘은 확 풀렸네.
명희도 어쩔 수 없이 시류에 마모가 되어가는 모양이군.
그러지 마.
한 사람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시퍼런 서슬을 유지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전영희 좋아하는 모습 봤지?
낭만에 대하여 (8)(8) 노래나 올려주지........ 너무 좋아서 그 생각도 안 났나봐.
그리고 작년에 말하길
금년에 브라질에 선교합창 하러 올 거라고 하지 않았던가??? (:a)
2004.08.03 08:52:37 (*.51.30.21)
최백호가 열심히 기타를 튕기며 만들어놓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파악 못하고
졸지에 썰렁하게 만들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짜증나는 무더위먹고 밤잠 설친 또라이가 하는 짓이 늘 이렇습니다.
이래서 여자들에게 항상 인기가 꽝이지요.
근신하겠습니다.
졸지에 썰렁하게 만들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짜증나는 무더위먹고 밤잠 설친 또라이가 하는 짓이 늘 이렇습니다.
이래서 여자들에게 항상 인기가 꽝이지요.
근신하겠습니다.
2004.08.03 08:56:33 (*.248.225.45)
날씨가 덥긴 덥나봐요
권순덕선배님이 댓글을 역으로 해석을 하시니 말이예요.
근신하시면 더 더워요 (:ad)(:ad)(:ad)(:ad)(:ad)(:aa)(:aa)(:aa)(:aa)
권순덕선배님이 댓글을 역으로 해석을 하시니 말이예요.
근신하시면 더 더워요 (:ad)(:ad)(:ad)(:ad)(:ad)(:aa)(:aa)(:aa)(:aa)
2004.08.03 09:23:10 (*.121.5.115)
재작년 결혼 기념일에 동네에 있는 라이브 까페 '엘도라도'에서 최백호를 봤습니다.
전성기 때에도 그리 화려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날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낭만에 대하여'를 여지없이 부르곤 우리가 나갈 시간에 우연히 같이 나가게 되어
30cm 앞에서 본 최백호.
간단한 목례를 하는데, 아~~ 세월이 무상합니다.
아주 조그마한 체구에 늘 그렇듯이 조금은 허술한 청바지에 후줄근한 셔츠.
그 사람의 트레이드이긴 하지만 그것이 왜 그리 안타까와 보이던지.
게다가 밖에서 기다리는건 그 유명한 연예인들의 고급차도 아닌, 벤도 아닌, 서울 번호판의 콜택시.
생각하기엔 그 시간대에 30분씩 이곳 송도의 라이브 까페나 나이트를 순회하지 않을까 여겨졌습니다.
최백호씨는 덧니의 여자를 좋아하나봐요?
첫사랑 여자도, 김*옥도 그렇고. 종알거리는 입모양과 밝은 웃음도...
외로움에 빠진 비련의 주인공은 예전의 낭만을 노래로 회상하고 있네요.
내 첫사랑은 정말 낭만적이었을까?
글쎄요... 첫사랑이 누구였는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사실은요 대충 첫사랑이었을 것이라 짚히는 사람이 있는데요
십수년 전에 한번 본<뵌>후에 그 마음을 접었습니다. 첫사랑은 가슴속에 그냥 꿈으로 남아 있는 것이 좋을듯..절대 만나지 말아요)
전성기 때에도 그리 화려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날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낭만에 대하여'를 여지없이 부르곤 우리가 나갈 시간에 우연히 같이 나가게 되어
30cm 앞에서 본 최백호.
간단한 목례를 하는데, 아~~ 세월이 무상합니다.
아주 조그마한 체구에 늘 그렇듯이 조금은 허술한 청바지에 후줄근한 셔츠.
그 사람의 트레이드이긴 하지만 그것이 왜 그리 안타까와 보이던지.
게다가 밖에서 기다리는건 그 유명한 연예인들의 고급차도 아닌, 벤도 아닌, 서울 번호판의 콜택시.
생각하기엔 그 시간대에 30분씩 이곳 송도의 라이브 까페나 나이트를 순회하지 않을까 여겨졌습니다.
최백호씨는 덧니의 여자를 좋아하나봐요?
첫사랑 여자도, 김*옥도 그렇고. 종알거리는 입모양과 밝은 웃음도...
외로움에 빠진 비련의 주인공은 예전의 낭만을 노래로 회상하고 있네요.
내 첫사랑은 정말 낭만적이었을까?
글쎄요... 첫사랑이 누구였는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사실은요 대충 첫사랑이었을 것이라 짚히는 사람이 있는데요
십수년 전에 한번 본<뵌>후에 그 마음을 접었습니다. 첫사랑은 가슴속에 그냥 꿈으로 남아 있는 것이 좋을듯..절대 만나지 말아요)
2004.08.03 09:43:56 (*.155.244.95)
낭만을 첫사랑에 대입한다면
난 할말이 없다.
왜?
첫사랑이 끝사랑이고
그님이 지금님이고 지금님이 그님이니까....
이건 정말 진실이다.
광선이가 보증한다.
그래서 난 가슴 저편 애련한 그리움과
접어 두어야 할 꿈을
가진 사람이 때론 부럽다.
이건 낭만에 초 쳐먹는 소린가?
아님 순수시대를 구가한 나의 거드름인가?
난 할말이 없다.
왜?
첫사랑이 끝사랑이고
그님이 지금님이고 지금님이 그님이니까....
이건 정말 진실이다.
광선이가 보증한다.
그래서 난 가슴 저편 애련한 그리움과
접어 두어야 할 꿈을
가진 사람이 때론 부럽다.
이건 낭만에 초 쳐먹는 소린가?
아님 순수시대를 구가한 나의 거드름인가?
2004.08.03 11:31:33 (*.181.101.29)
우선 미선아 순수를 지칭하며 거드름 피우지 말거라.
낭만에 대하여 최백호님의 글을 읽고 뭰가 아련해 지고 있는데
끝구절 바이바이 낭만이여! 내 가슴에 다시 올 수 없는 것 이여~ 의 의미와 해석으로
마음이 시끄럽던 차에 (늦게나마 낭만스러우면 안되남?)
쇠골거사님의 묵직한 해설을 10번 쯤 읽고
어려움과 괴로움이 모두 그리움으로 바뀔수 있는 마술이 고마워서
나도 낭만을 그리워 하기로 하고 낭만적으로 살려고 노력이라도 해야 겠다.
낭만에 대하여 최백호님의 글을 읽고 뭰가 아련해 지고 있는데
끝구절 바이바이 낭만이여! 내 가슴에 다시 올 수 없는 것 이여~ 의 의미와 해석으로
마음이 시끄럽던 차에 (늦게나마 낭만스러우면 안되남?)
쇠골거사님의 묵직한 해설을 10번 쯤 읽고
어려움과 괴로움이 모두 그리움으로 바뀔수 있는 마술이 고마워서
나도 낭만을 그리워 하기로 하고 낭만적으로 살려고 노력이라도 해야 겠다.
2004.08.03 11:44:54 (*.181.101.29)
미선아
학교앞 학생 新婦의 신혼방 첫 방문에 선물이라고 가져간 라면 1 박스도
지금은 우리를 미소 짓게하는 낭만 인것 같다.
항상 맑고 순수하고 바르게 유쾌 통쾌 상쾌 하게 사는 네 모습도
낭만이고....
순디기 말씀마따나 낭만이 반드시 로맨스는 아닐 성 싶으니
(그런데 로맨틱 한 낭만이 더 재밌다::p )
아무튼 오래오래 향기롭게 살아보자.
학교앞 학생 新婦의 신혼방 첫 방문에 선물이라고 가져간 라면 1 박스도
지금은 우리를 미소 짓게하는 낭만 인것 같다.
항상 맑고 순수하고 바르게 유쾌 통쾌 상쾌 하게 사는 네 모습도
낭만이고....
순디기 말씀마따나 낭만이 반드시 로맨스는 아닐 성 싶으니
(그런데 로맨틱 한 낭만이 더 재밌다::p )
아무튼 오래오래 향기롭게 살아보자.
2004.08.04 01:45:11 (*.109.21.51)
광선아!
나 신혼때 첫 살림 밑천으로
너희들이 거금 들여 사준 석유곤로 잊을수없다.
남들 연탄에 밥해먹을 때
난 약간 문화적인 생활을 너거들 덕분에 하게 되었는데
그놈의밥이 왜그리 3층밥이되던지~~~
불 조절하는데 여러번 아니 긴세월의 시행착오속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얼마 후 전기 밥솟이 나를 살린 기억이 나누나.
어떻튼 그때 생각하면
고생을 행복으로 알고 살았으니
진짜 순수의 시대는 그 시절 같구나.
아!! 그때 그시절 그립다.
(너희들은 다알진 못할 것이다. 우리 학생부부의 신혼의 즐거움은~~~)(:l)(:k)(:l)(:ab)(:l)(:f)(:l)
나 신혼때 첫 살림 밑천으로
너희들이 거금 들여 사준 석유곤로 잊을수없다.
남들 연탄에 밥해먹을 때
난 약간 문화적인 생활을 너거들 덕분에 하게 되었는데
그놈의밥이 왜그리 3층밥이되던지~~~
불 조절하는데 여러번 아니 긴세월의 시행착오속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얼마 후 전기 밥솟이 나를 살린 기억이 나누나.
어떻튼 그때 생각하면
고생을 행복으로 알고 살았으니
진짜 순수의 시대는 그 시절 같구나.
아!! 그때 그시절 그립다.
(너희들은 다알진 못할 것이다. 우리 학생부부의 신혼의 즐거움은~~~)(:l)(:k)(:l)(:ab)(:l)(:f)(:l)
2004.08.04 21:39:39 (*.155.244.90)
그 시절 이라니?
지금 이 시절에도 참깨 볶고있다.
너무 볶아서리 타고 있다.
새까맣게 타고 있다.
그 맛 알만하지?
내 더 이상 설명 안하겠다.::p::[::´(
지금 이 시절에도 참깨 볶고있다.
너무 볶아서리 타고 있다.
새까맣게 타고 있다.
그 맛 알만하지?
내 더 이상 설명 안하겠다.::p::[::´(
2004.08.05 17:19:38 (*.133.106.220)
미선, 영희, 광선아, 너희들 댓글 보며 너무 재미 있어 더위까지 잊고 있지.내 지금부터 너희
셋을 인일 홈피 3회의 트리오로 이름 부친다. 어때?
영희야, 또 관심 끌게하는 글 올려주어 인일 홈피가 온통 낭만으로 넘쳐흐르고 있구나.
낭만에 대해 생각해 보고, 얘기 나누고, 웃고 하는 자체도 낭만이 아니니? 이렇게 낭만의
범위를 자꾸 넓혀 보자꾸나.
셋을 인일 홈피 3회의 트리오로 이름 부친다. 어때?
영희야, 또 관심 끌게하는 글 올려주어 인일 홈피가 온통 낭만으로 넘쳐흐르고 있구나.
낭만에 대해 생각해 보고, 얘기 나누고, 웃고 하는 자체도 낭만이 아니니? 이렇게 낭만의
범위를 자꾸 넓혀 보자꾸나.
2004.08.05 17:38:48 (*.133.106.220)
광선아, 반갑다. 더우기 낭만의 장에서 만나니 더. 기억 나는지? 내가 기억 할 정도인데 네게는 물론이어야 한다. 우리 고교 졸업 거의 직후 동인천역 앞 영화관 인영 극장에서 우연히 만났던
일. 그 때 거기서 남 정임과 김 동원(?)주역으로 이 광수의 유정이 상연되고 있었지.바로
까마득한 38년 전 옛날 얘기구나.이 같은 추억이야말로 흘러온 낭만이다.
일. 그 때 거기서 남 정임과 김 동원(?)주역으로 이 광수의 유정이 상연되고 있었지.바로
까마득한 38년 전 옛날 얘기구나.이 같은 추억이야말로 흘러온 낭만이다.
2004.08.06 01:05:15 (*.53.25.68)
영희언니! 미사리 장본인 입니다.
그날 언니 처음 만나서 신났었죠. 쉘브르의 밤...
최 백호의 노래에 언니는 많이 감동 먹어 보였거든.
옆에서 보는 저, 많이 부러웠어요.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 낭만을 얘기하는 선배님들 .
어디선가 날 기억하고 있을 사람들.
보고싶은 사람들이 많아지네요.
영희 언니! 다음엔 어디로 모실깝쇼~~~ㅇ (:k)(:l)(8)::p(:l)
그날 언니 처음 만나서 신났었죠. 쉘브르의 밤...
최 백호의 노래에 언니는 많이 감동 먹어 보였거든.
옆에서 보는 저, 많이 부러웠어요.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 낭만을 얘기하는 선배님들 .
어디선가 날 기억하고 있을 사람들.
보고싶은 사람들이 많아지네요.
영희 언니! 다음엔 어디로 모실깝쇼~~~ㅇ (:k)(:l)(8)::p(:l)
2004.08.06 05:37:23 (*.1.210.184)
옥자 !!! 방가 방가 ::d
그 날 처음 만난 옥자가 초대하는대로 줄레줄레 따라갔던 나. (:h)
거기서 최백호를 만나보게 될 줄이야.........::d
내가 감동 먹는거같이 보였다구?
맘속으로 상상만 하던 사람을 눈앞에 보게되니 감동도 좀 했겠지만
'이상과 현실의 차이' '낭만과 비낭만 (이런 말도 있나?) ::p 의 차이' 를 체감하고 있는 표정이었을거야. 아마....
그 날 이노기가 사준 그이 (?? 누군 누구야, 최백호지...)
그이의 CD 를 요즘 가끔 듣고있지.
그 날 우리가 마셨던 석류차가 가끔 생각난다.
너무 시어서 난 다 마실수가 없었는데 ...ㅠ ㅠ 아까워... 그 비싼 걸...
색갈이 너무나 고왔지?
마치 옥자의 마음처럼...........
정 많고 사랑 많은 옥자. 사랑해. (:l)(:k)
나를 또 만나면 어디로 또 모셔줄거야? 고맙... + 부끄... ::|::$
그러나 우리 두번 다시 만나지 못한다해도 나는 옥자의 그 따뜻한 마음 영원히 못 잊을거야. ::´(
그 날 처음 만난 옥자가 초대하는대로 줄레줄레 따라갔던 나. (:h)
거기서 최백호를 만나보게 될 줄이야.........::d
내가 감동 먹는거같이 보였다구?
맘속으로 상상만 하던 사람을 눈앞에 보게되니 감동도 좀 했겠지만
'이상과 현실의 차이' '낭만과 비낭만 (이런 말도 있나?) ::p 의 차이' 를 체감하고 있는 표정이었을거야. 아마....
그 날 이노기가 사준 그이 (?? 누군 누구야, 최백호지...)
그이의 CD 를 요즘 가끔 듣고있지.
그 날 우리가 마셨던 석류차가 가끔 생각난다.
너무 시어서 난 다 마실수가 없었는데 ...ㅠ ㅠ 아까워... 그 비싼 걸...
색갈이 너무나 고왔지?
마치 옥자의 마음처럼...........
정 많고 사랑 많은 옥자. 사랑해. (:l)(:k)
나를 또 만나면 어디로 또 모셔줄거야? 고맙... + 부끄... ::|::$
그러나 우리 두번 다시 만나지 못한다해도 나는 옥자의 그 따뜻한 마음 영원히 못 잊을거야. ::´(
2004.08.06 09:51:10 (*.181.101.29)
종심아 너무 반갑다.
멀리 독일에서 여기를 찾아 오다니
몇년전 동창모임 할때 미선이가 네 회비 내면서 까지 네 자리 맡아 놓은 보람이 있구나.
지금 네 모습을 상상하니 애잔한?소녀 였는데...지금도 역시나 겠지
자주 들러서 낭만? 해 지자꾸나
멀리 독일에서 여기를 찾아 오다니
몇년전 동창모임 할때 미선이가 네 회비 내면서 까지 네 자리 맡아 놓은 보람이 있구나.
지금 네 모습을 상상하니 애잔한?소녀 였는데...지금도 역시나 겠지
자주 들러서 낭만? 해 지자꾸나
2004.08.10 02:57:00 (*.72.28.113)
안녕하세요~ 도인옥과 류지인의 기록에 놀라고 즐거웠습니다
요즘은 기웃거리다가 '낭만에 대하여'를 꼭 누르게 되네요
인천지하철타려면 뱃고동소리 울리면서 지하철이 들어오는것도 항구도시의 '낭만에 대하여'
요즘은 기웃거리다가 '낭만에 대하여'를 꼭 누르게 되네요
인천지하철타려면 뱃고동소리 울리면서 지하철이 들어오는것도 항구도시의 '낭만에 대하여'
2004.08.10 09:34:33 (*.154.146.51)
대선배님들의 낭만에 대하여 오랜만에 쭈~~욱 읽으면서 감동입니다.
순수시대를 그리워하는 맘은 모두가 한맘??
선배님들을 존경하며 이아침(허공버젼) 하루라는 단어의 문을 엽니다.
오랜만에 허공버젼으로 인사드리며~~~~
순수시대를 그리워하는 맘은 모두가 한맘??
선배님들을 존경하며 이아침(허공버젼) 하루라는 단어의 문을 엽니다.
오랜만에 허공버젼으로 인사드리며~~~~
2004.08.10 14:11:54 (*.119.59.237)
아니, 울칭구들이 여 와잇네....
옥자야,
이쁜 딸래미들 결혼준비는 잘돼구 있니 ??
더운데 애 쓰겠구나...
그래두 너는 힘든일을 즐기면서 하는것같아 보여 참 좋드라....
결혼 사진두 여다가 올려줄거지 ???
칠화---seven flowers,,,,
여서보니 반갑네...
요새 내컴이 다움카페에 한글이 않되서
내 notebook 으루두 시도해 봐ㅅ는데 것두 잘 않되네....
두개다 고물 인가봐... 아니, 내 컴실력이 고물이겟지...
그래두 맨날 카페가서 친구들 얘기는 다 읽구 있단다...
인옥이 지금쯤은 한국 도착해 있을텐데...
무지무지 많은 이야기 보따리와 함께...
올때보다 훨씬 건강한모습으루 떠나서 좋앗어.
칸쿤가서 까맣게 그을러서 왓드라.
나두 다움가서 인옥이가 글올렷나 봐야겠네...
거서 만나자,,, seven flowers !!!!
옥자야,
이쁜 딸래미들 결혼준비는 잘돼구 있니 ??
더운데 애 쓰겠구나...
그래두 너는 힘든일을 즐기면서 하는것같아 보여 참 좋드라....
결혼 사진두 여다가 올려줄거지 ???
칠화---seven flowers,,,,
여서보니 반갑네...
요새 내컴이 다움카페에 한글이 않되서
내 notebook 으루두 시도해 봐ㅅ는데 것두 잘 않되네....
두개다 고물 인가봐... 아니, 내 컴실력이 고물이겟지...
그래두 맨날 카페가서 친구들 얘기는 다 읽구 있단다...
인옥이 지금쯤은 한국 도착해 있을텐데...
무지무지 많은 이야기 보따리와 함께...
올때보다 훨씬 건강한모습으루 떠나서 좋앗어.
칸쿤가서 까맣게 그을러서 왓드라.
나두 다움가서 인옥이가 글올렷나 봐야겠네...
거서 만나자,,, seven flowers !!!!
2004.08.10 20:24:05 (*.53.25.69)
신옥아!잘 지내고 있드만...
너 들어오고 나서부턴가,옆집 총각들도 많이 놀러오고, 아니 아자씨들인가?
우쨌든 재미있어. 난 요즘 두 딸들 결혼준비에 정신이 오락가락.
큰애꺼 예약하곤 작은애 예약으로 착각하고,모든일을 따블로 할려니 따따블로 힘들다.
근데 꽤 신나는 일이야. 우리 사위들 멋쟁이들 이거든.
먼곳의 넌 씩씩하고,사랑스러운 느낌이야. 보고싶다. 기회가 빨리 오길...(:a)(:l)(:y)(:f)(:*)
너 들어오고 나서부턴가,옆집 총각들도 많이 놀러오고, 아니 아자씨들인가?
우쨌든 재미있어. 난 요즘 두 딸들 결혼준비에 정신이 오락가락.
큰애꺼 예약하곤 작은애 예약으로 착각하고,모든일을 따블로 할려니 따따블로 힘들다.
근데 꽤 신나는 일이야. 우리 사위들 멋쟁이들 이거든.
먼곳의 넌 씩씩하고,사랑스러운 느낌이야. 보고싶다. 기회가 빨리 오길...(:a)(:l)(:y)(:f)(:*)
2004.08.11 00:56:24 (*.1.211.252)
권칠화, 허인애, 오신옥, 유옥자. (x2) 무지 반갑다. 이 여럿의 이름들........(x2)
인애와 옥자는 만나 본 적이 있으니 그 모습이 눈앞에 있듯이 다 보이는듯하고....
오신옥은 버선발로 뛰어내려가 손 잡아 일으킨 이후
아직 상면은 못했지만 벌써 여러번 만나본듯이 다 알것같고......
권칠화!!!!!!!
첨에 나는 이노기가 '건치라, 건치라' 하길레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고
"그게 뭐야?" 하고 물어봤다는 얘기. hihihi
이노기가 건치라에 대해서 무슨 얘기를 했느냐구?
글쎄.........고거시 무어시엇덩가....는......... 영 생각이 안 나는데
어쨌든 '건치라' 는 상큼, 상쾌, 명랑, 재미있는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단어로서
내 두뇌에 입력이 되어있는 걸 보면 ?
아주 재미나고 좋았던 어떤 이야기였던가봐.
아마 어디 여행을 같이 갔었던 얘기였던거 같은데........
그래서
칠화는 나에게 전혀 낯선 이름이 아니라는 이야기.
반가워. 일곱 꽃송이의 여인아. 자주 놀러와. (:f)(:f)(:f)(:f)(:f)(:f)(:f)
인애와 옥자는 만나 본 적이 있으니 그 모습이 눈앞에 있듯이 다 보이는듯하고....
오신옥은 버선발로 뛰어내려가 손 잡아 일으킨 이후
아직 상면은 못했지만 벌써 여러번 만나본듯이 다 알것같고......
권칠화!!!!!!!
첨에 나는 이노기가 '건치라, 건치라' 하길레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고
"그게 뭐야?" 하고 물어봤다는 얘기. hihihi
이노기가 건치라에 대해서 무슨 얘기를 했느냐구?
글쎄.........고거시 무어시엇덩가....는......... 영 생각이 안 나는데
어쨌든 '건치라' 는 상큼, 상쾌, 명랑, 재미있는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단어로서
내 두뇌에 입력이 되어있는 걸 보면 ?
아주 재미나고 좋았던 어떤 이야기였던가봐.
아마 어디 여행을 같이 갔었던 얘기였던거 같은데........
그래서
칠화는 나에게 전혀 낯선 이름이 아니라는 이야기.
반가워. 일곱 꽃송이의 여인아. 자주 놀러와. (:f)(:f)(:f)(:f)(:f)(:f)(:f)
空想的, 등등 그런 것인 것 같습니다.
얼핏 느낌에 20대 초반 열정적인 시절이 질풍노도에 휩쓸려 지나가고 난 후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마음의 빈터, 거기에 머무는 허전함을
가리키는 표현인 것 같기도 합니다.
또 흔히 浪漫이란 과거 당시에는 아프고 어렵고 힘들지만
지난 후 되돌아보면 아쉽고 안타깝고 아름답고
그래서 어려움, 괴로움이 모두 그리움으로 바뀌어버리는 묘한 그림입니다.
(로맨틱한 것은 浪漫的일 수 있지만 浪漫的인 것이 반드시 로맨틱한 것은 아닙니다. 맞나요?)
결국 非現實的이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것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浪漫的이라는 형용사는 과거지향적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현실적 진행형 상황에 더 많이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나이 든 현실 생활인들이 浪漫的인 감정에만 치우쳐 살기는 불가능하겠지만
理想的이고 感性的인 생활 정서를 꾸준히 유지하여
오늘을 浪漫的으로 산다는 표현이 적용될 수 있는 삶이
주변에 얼마든지 존재한다고 생각됩니다.
삶 전체가 모두 浪漫的인 경우는 극히 드물거나 심지어 불가능할지 몰라도
부분 부분에 浪漫的이란 표현은 얼마든지 적용 가능합니다.
그동안 조영희님의 글에서 엿본 님의 삶은
남이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浪漫的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돌아볼 浪漫이 없어 안타까운 사람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돌아갈 수 없는 달콤한 浪漫을 그리워하는 아름다움 보다는
오늘을 浪漫的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인생이 훨씬 더 아름답다고 생각됩니다.
도무지 浪漫的이지 못한 쟁이가 건방지게 浪漫에 대하여 한 말씀 올렸습니다.
실체의 세월도, 세월의 실체도 모두 잊어버리시고
그냥 씩 웃고 계속 浪漫的으로 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