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젊잖은 여리기가 인일 3동 부뚜막에 올라앉아 심심파적으로 시작한 불장난이
창맹이가 생각없이 부채질을 하는 바람에 불이 본격적으로 붙더니
깡태기는 옳다 이때다 싶어 솜방망이에 불을 붙여 여기저기 마구 불질해대니
인일 3동이 졸지에 화염에 휩싸이고 시커먼 연기가 하늘에 자욱해
도무지 앞이 보이지 않는 쌩 난리가 벌어졌는데
순디기, 용재미, 기보기가 덩달아 널뛰며 이리 쑤석 저리 쑤석
홀라당 다 태워버릴 요량으로 온갖 굿을 해대니
미선이는 가출하고 영희마저 승천인지 잠수인지 홀연히 사라진 후
나홀로 집 지키던 깡순이는 처음엔 참말로 따시다 와 이리 좋노 즐기다가
문득 눈을 떠 보니 사방에 불길이 너울거리고 매캐한 연기가 지독한지라
정신이 혼미하고 겁이 덜컥 나서 급히 119에 신고했건만
장마철이라 그런지 오라는 소방차는 소식도 없고
무심한 후배들만 와글와글 왁자지껄 불구경에 신바람이 나서
불아 더 붙어라 활활 타 올라라 장풍을 마구 마구 쏘아대니
이 일을 어이 할꼬 도무지 감당이 아니 되어 탈진하여 혼절 일보직전이라.
참말로 너무들 하십니다.
인일여고 홈피에서 3동 게시판이 제일 성황을 이루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 된 셈인지 3기 이름은 도무지 보이지를 않으니
이 무슨 조화인지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독박을 쓰고 있는 광선님이 애처롭고 안쓰러워
철바가지, 쇠바가지 모두 힘을 모아 혹시 도움이 될까 해서 나섰습니다.
눈팅만 즐기고 있는 인일 3기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 눈팅족에게 告함 >>>
여러분들이 수수방관하고 있는 사이에 옆집 외계인들의 난동으로
“3동 게시판”이 “1003동 난장판”이 되어 버렸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국토 회복 불능이 될 위험성도 있어 보이니
부디 궐기하셔서 외계인들 퇴치하고 자주국방을 달성하시기 바랍니다.
정말로 예ㅅ 정이 좋구려!!!
감격의 눈물이 장마비 무색하게 줄줄줄(x13)(x13)(x13)
이런 든든한 우군이 있는데 3 동 기지배들 다 두고 보자(x24)
우리 끼리 1003(天蔘)먹고 무병 장수 할꺼다.
늙어 꼬부라져 이곳 저곳 환영하는이 없어
처량한 신세되어
붙여달라고 뗴 쓰면
우덜이 구박하자.
광선아 나 지금 한국행 비행기 타기 3시간전
종심이네 본 집을 하직하고
너거들 불구경하러 21일에 인천 도착이다.
광선이가 케어온 천삼 먹고 나두 힘팔팔 장수를 누려보자.(x3)(x19)
제고 우리홈피에서 난 눈팅족이었는데 우째하다보니 인일까지 흘러들어와 꿈에도
생각치 못하던 환대받고 미국이름도 얻고 만화 주인공도 되더니만, 더 나아가 카나다에
까지 이름 남기는 경사까지 일어나고 도대체 내가 그간 어디서 무얼하고 있었는지......
눈 몇번 껌벅거려보고 정신 차려보니 니 말마따나 우리가 너무 설쳤더구나.
가만 몇번 더 눈알 돌려보니 그중에서 그래도 정신 덜 나간 녀석은 순디기 자네일세그려.
남겨질 넘은 내가 아니라 그대이니 바톤 받거레이.
난 47년이고 니는 48년 아니니. 혹 누님뻘 되시는 분도 계실터이니 니 재롱도 좀 더
보여드리고 머리털도 나보다 많이 남아있으니 보기도 좋고
회사에서 짤려 회장되었으니 시간도 널널할테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네에게는 운명적인 과제가 남아 있잖은가? " 인일 X시리즈"
어쩌면 여리기의 생각이 나하고 너무 같으냐.
정작 앞으로 이곳에서 바통타치 할 사람은 순디기가 너무나 제 격이다.
나는 그동안 이곳에서 빠져나오려 하였으나 그게 그리 잘 안되더라.
그러나 다음주 에는 나도 한 보름간 출장(?)을 갔다올지 모르니 더 있고 싶어도 못 있을 것 같다.. ㅠㅠ
이번 주 에는 3동에 가지고 왔던 세면도구들을 챙겨야 할 듯 ^^
아~ 그리고 10동이나 11동에서 누가 할아버지(?)를 좋아나 하겠냐? ^^
잘하면 부엉이들 사는 동네서 먼 발치나마 부엉부엉하는 소리를 들으면 다행이고 ^^ 요즘은 부엉이들의 전성시대인것 같은데 ^^
(ps) 모르긴 해도 순디기라면 " 인일 뇬시리즈"를 반이상은 벌써 구상해 놓았으리라 생각된다 ^^
송미선 선밴님께 인사드립니다,,,, (꾸우벅)
이닐으 3동선밴님들 1003 (천삼) 드시구 몸보신 하구 기세요...
저희 이닐으후배들이 1004 (천사) 가되어 훨 ~~ 훨 ~ 날라 오겠습니다....
글구,
우리 부엉동네...
아무나, 암때나 오셔요...
부엉이는 씨끄럽기는해두 무지무지 "차칸새"니깐요...
열 두번의 아침을 맞은 카나다 열익이는 아주 예쁜 모습으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아빠 엄마의 근사한 모습만 나누어 닮은 열익이는 모든 이들의 기쁨이며
희망입니다.
아주 어려서 이곳에 온 젊은 아빠 주영이는 발음하기 어려운 에릭의 한국이름 때문에
몇날 며칠 그 큰 머리를 흔들며 다녔습니다.
첫 아들 Eugene 은 한국이름도 유진으로 그대로 불리워지고 있고.
에릭 또한 열익이란 이름보다 더 좋은 이름은 있을수 없다 하더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Only one 에서 Two 를 만들어 놓은 제 실수를 돌이킬수 없사오나
열익 대 선배님의 품위유지에 전혀 손상없는 멋진 청년으로 커 갈수 있도록
곁에서 지켜 보겠습니다.
결국은 야단맞을 것 같은 예감이 드는군요.
이제 여리기만 남겨두고 나머지 외계인은 물러가야 이곳 분위기가
정상을 회복할 것 같습니다.
참 깡태기는 10동이나 11동에 놀러가면 환영받을지도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