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꽝순이와 어리기는 신흥국민학교 1학년때부터 친구입니다.
신흥학교 근처에는 개울도 없고 따라서 징검다리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꽝순이와 어리기 사이에는 무지개가 드리운 그림이 남지 못했습니다.
늘 멀리서 주변을 빙빙돌기만 하는 어리기가 답답하여
꽝순이는 조약돌을 주워 어리기 쪽으로 던지고는 언덕길로 뛰어 갔습니다.
그러나 어리기는 단발머리를 나풀거리며 달려가는 꽝순이를 그저 바라만 보았습니다.
참 예쁘구나 생각만 했지 쟤가 왜 저럴까 알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날 힘센 녀석이 어리기의 뒤통수를 된통 쥐어박아
아프기도 하고 화도 나긴 했지만 감히 대들지도 못하고 어쩔 줄을 모르는데
꽝순이가 대신 나서 녀석을 야단쳤습니다.
어리기는 고맙고 챙피하고 그러면서 꽝순이가 더 예뻐 보였습니다.
그러나 어리기는 또 아무 말도 못하고 말았습니다.
어쩌다 마주치면 그저 씩 웃고 지나가는 정도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중학생이 되어 꽝순이를 볼 기회가 없어지자
어리기의 가슴 한구석에는 무언지 모를 아쉬움이 자리잡고 점점 커져 갔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여학생을 만나러 가는 친구를 따라간 어리기는
꽝순이를 다시 만났습니다.
인사만 겨우 나눈 뒤 아무 말도 못하고
내가 이 자리에 왜 나왔나 전전긍긍하는 사이 모임은 끝나버리고
어리기는 꽝순이의 안타까워 하는 눈빛과 헤어져야 했습니다.
대학시절 통학 기차에서 만난 꽝순이는
아직도 어리버리한 티를 벗지 못하고 있는 어리기에게
아버지가 가난하다고 너까지 가난한 것은 아니잖아
자신감을 불어 넣는 평생 교훈을 주었고
감동한 어리기는 꽝순이에게 처음으로 너 많이 예뻐졌다면서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잔디광장에서 데이트 한 번 못하고 또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세월이 흘러 흘러 2004년 꽝순이는 커다란 인물이 되어 나타나고
이를 알게 된 어리기가 그 동안의 가슴저린 사연을 인일여고 홈피에 공개하자
꽝순이를 부러워하는 눈길도 많았지만
정작 꽝순이의 속마음은 분노로 끓어 올랐습니다.
지난 월요일 저녁 신흥 동창을 만나고 있는 자리에
어리기가 다음 데이트는 내가 신청하노라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자 꽝순이가 전화통에 대고 절규한 말은
“아직도 다음이냐 난 오십년 동안 말짱 꽝이었는데 너 언제 철들래???!!!”
신흥학교 근처에는 개울도 없고 따라서 징검다리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꽝순이와 어리기 사이에는 무지개가 드리운 그림이 남지 못했습니다.
늘 멀리서 주변을 빙빙돌기만 하는 어리기가 답답하여
꽝순이는 조약돌을 주워 어리기 쪽으로 던지고는 언덕길로 뛰어 갔습니다.
그러나 어리기는 단발머리를 나풀거리며 달려가는 꽝순이를 그저 바라만 보았습니다.
참 예쁘구나 생각만 했지 쟤가 왜 저럴까 알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날 힘센 녀석이 어리기의 뒤통수를 된통 쥐어박아
아프기도 하고 화도 나긴 했지만 감히 대들지도 못하고 어쩔 줄을 모르는데
꽝순이가 대신 나서 녀석을 야단쳤습니다.
어리기는 고맙고 챙피하고 그러면서 꽝순이가 더 예뻐 보였습니다.
그러나 어리기는 또 아무 말도 못하고 말았습니다.
어쩌다 마주치면 그저 씩 웃고 지나가는 정도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중학생이 되어 꽝순이를 볼 기회가 없어지자
어리기의 가슴 한구석에는 무언지 모를 아쉬움이 자리잡고 점점 커져 갔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여학생을 만나러 가는 친구를 따라간 어리기는
꽝순이를 다시 만났습니다.
인사만 겨우 나눈 뒤 아무 말도 못하고
내가 이 자리에 왜 나왔나 전전긍긍하는 사이 모임은 끝나버리고
어리기는 꽝순이의 안타까워 하는 눈빛과 헤어져야 했습니다.
대학시절 통학 기차에서 만난 꽝순이는
아직도 어리버리한 티를 벗지 못하고 있는 어리기에게
아버지가 가난하다고 너까지 가난한 것은 아니잖아
자신감을 불어 넣는 평생 교훈을 주었고
감동한 어리기는 꽝순이에게 처음으로 너 많이 예뻐졌다면서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잔디광장에서 데이트 한 번 못하고 또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세월이 흘러 흘러 2004년 꽝순이는 커다란 인물이 되어 나타나고
이를 알게 된 어리기가 그 동안의 가슴저린 사연을 인일여고 홈피에 공개하자
꽝순이를 부러워하는 눈길도 많았지만
정작 꽝순이의 속마음은 분노로 끓어 올랐습니다.
지난 월요일 저녁 신흥 동창을 만나고 있는 자리에
어리기가 다음 데이트는 내가 신청하노라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자 꽝순이가 전화통에 대고 절규한 말은
“아직도 다음이냐 난 오십년 동안 말짱 꽝이었는데 너 언제 철들래???!!!”
2004.07.14 13:05:09 (*.226.195.243)
우선 순딕이가 이 홈피에 직접 나타나시니 모든 인일님들이 환호하시는구나.
역시 그대는 리틀 빅 맨입니다.
화나게시리 그대 글이 나의 것보다 훨씬 멋지네그려.
월요일(12일) 모임은 나도 알고있었다네. 토요일(10일) 박호군 장남 결혼식에 주용점넘이 옆에 앉아 shine과 만나기로 했다고 목소리 높히더라고. 주위에 있는 녀석들에게 다 들으라고.
그러면서 내 어깨를 툭 치는데. 난 그만 입에 처넣으려던 쇠골쪼가리떨어뜨릴번 했지만 터저
나오려는 신음소리를 숨기기 위하여 억지로 목구멍에 쑤셔넣었단다.
(뭐시라, 니놈이 먼저 만난다고. 빈말이라도 나한테 같이 가자는 말한마디없이 이 처죽일놈)
"잘 다녀오거라. 대접 잘해드리고...." 오직 이 말뿐이었다. 우리 사이 친구사이이므로
실은 주용점이가 나오지 말라해도 shine이 오신다는데 꼭 나가고 싶었으나 eric은 또 사회인으로서의 열익이기 때문에 다음으로 미루었지요.
쇠바가지넘 소란덕분에 아예 이참에 더욱 확실하게 공표하지.
三光과 BOMO랑 같이 모여봅시다.
(보모님 오늘안으로 메일 띄울께요)
50년 동안이 아니라 평생 "꽝"이란다 shine은.
헛탕치는 분이 아니라 光으로는 부족하여 "꽝"빛을 온누리에 뿌리고 다니는 분이란다 순딕아.
역시 그대는 리틀 빅 맨입니다.
화나게시리 그대 글이 나의 것보다 훨씬 멋지네그려.
월요일(12일) 모임은 나도 알고있었다네. 토요일(10일) 박호군 장남 결혼식에 주용점넘이 옆에 앉아 shine과 만나기로 했다고 목소리 높히더라고. 주위에 있는 녀석들에게 다 들으라고.
그러면서 내 어깨를 툭 치는데. 난 그만 입에 처넣으려던 쇠골쪼가리떨어뜨릴번 했지만 터저
나오려는 신음소리를 숨기기 위하여 억지로 목구멍에 쑤셔넣었단다.
(뭐시라, 니놈이 먼저 만난다고. 빈말이라도 나한테 같이 가자는 말한마디없이 이 처죽일놈)
"잘 다녀오거라. 대접 잘해드리고...." 오직 이 말뿐이었다. 우리 사이 친구사이이므로
실은 주용점이가 나오지 말라해도 shine이 오신다는데 꼭 나가고 싶었으나 eric은 또 사회인으로서의 열익이기 때문에 다음으로 미루었지요.
쇠바가지넘 소란덕분에 아예 이참에 더욱 확실하게 공표하지.
三光과 BOMO랑 같이 모여봅시다.
(보모님 오늘안으로 메일 띄울께요)
50년 동안이 아니라 평생 "꽝"이란다 shine은.
헛탕치는 분이 아니라 光으로는 부족하여 "꽝"빛을 온누리에 뿌리고 다니는 분이란다 순딕아.
2004.07.14 13:51:55 (*.170.51.32)
똑, 똑, 똑,
선밴님들만 계시는데 들어가도 되는지요 ?????
나중에 산수갑산을 갈망정
우선 들어가구,,,,,,,
열익 선밴님,
저 라면,,,,,,
저 라면,,,,,,
동무의 연을 끊습니다 !!!!!!! .....
(우리사이 친구사이....)
저 라면, 그런 꼴은 못 보고 살지요.....
2004.07.14 14:16:01 (*.170.51.32)
쓰구나서 읽어 보니
(저 라면) 이
"저" 표 라면 (내가조아하는 "신 라면" 가튼거 ) 가치 들리네요...
(다시 말 할께요))
저 가트면,
저 가트면,
역시, 원문에 부터잇지 아느니깐 현장감이 떠러지네.....
(저 라면) 이
"저" 표 라면 (내가조아하는 "신 라면" 가튼거 ) 가치 들리네요...
(다시 말 할께요))
저 가트면,
저 가트면,
역시, 원문에 부터잇지 아느니깐 현장감이 떠러지네.....
2004.07.15 01:13:17 (*.154.7.161)
클......클...........클
오시노기선배님.........
농심에서 "저 라면" 새로 나왔는 줄 아라써요...ㅋㅋㅋㅋㅋㅋㅋ(x10)
마자요.
에릭님..........
따로 만나세요.
분위기 조은데서요......그리구 나중에 "꽝"터트리세요.....
근데 누가 시작하신거죠?.......댓글 못 일거요.....경추염 도지니까요.......(x16)(x17)
하여튼 또 만나시구 후기 올려주세요.
3기방에 장미향 나는거 다들 아시지요......(:f)(:f)(:f)(:l)(:l)(:l)(:f)(:f)(:f)
오시노기선배님.........
농심에서 "저 라면" 새로 나왔는 줄 아라써요...ㅋㅋㅋㅋㅋㅋㅋ(x10)
마자요.
에릭님..........
따로 만나세요.
분위기 조은데서요......그리구 나중에 "꽝"터트리세요.....
근데 누가 시작하신거죠?.......댓글 못 일거요.....경추염 도지니까요.......(x16)(x17)
하여튼 또 만나시구 후기 올려주세요.
3기방에 장미향 나는거 다들 아시지요......(:f)(:f)(:f)(:l)(:l)(:l)(:f)(:f)(:f)
2004.07.15 04:58:25 (*.170.51.32)
어제밤에 우에 댓글 써놓고 약간 마음이 뜨셨습니다.(우리땐 마음이 쫄린다는 표현을 이리했던거 가튼데...)
혹, 대 선밴님들께 너무 버릇없이 굴은건 아닌가 하구요...
이미 써 놓은 댓글 지우기두 그렇구 해서 그냥 놔두기는 했는데요..
(이럴거면서 쓰기는 왜 쓰는지...)
혹시 제가 버릇없이 굴었다면 조영희선밴님께서 우선 채금 좀 져 주세요.
바깥세상 에서두 아랫것들이 저지레 해놓으면 우선 웃분들이 채금져 놓구 나중에
따로 불러다가 야단치든데...
영희선밴님 우선 웃동네분들께 우리 이닐으 체면과 위상은 지켜얄꺼가트니
채금져주시고 저쪽 해외지부에서 따루 혼내켜주세요...::s::$(x15)
혹, 대 선밴님들께 너무 버릇없이 굴은건 아닌가 하구요...
이미 써 놓은 댓글 지우기두 그렇구 해서 그냥 놔두기는 했는데요..
(이럴거면서 쓰기는 왜 쓰는지...)
혹시 제가 버릇없이 굴었다면 조영희선밴님께서 우선 채금 좀 져 주세요.
바깥세상 에서두 아랫것들이 저지레 해놓으면 우선 웃분들이 채금져 놓구 나중에
따로 불러다가 야단치든데...
영희선밴님 우선 웃동네분들께 우리 이닐으 체면과 위상은 지켜얄꺼가트니
채금져주시고 저쪽 해외지부에서 따루 혼내켜주세요...::s::$(x15)
2004.07.15 10:29:57 (*.106.78.61)
오시노기 후배는 이곳에 등단할때의 초심을 잃지 않도록..
오시노기는 오시노기 다워야...
오양 사진을보니 시원시원 하고 귀엽게 생겼더구만요^^
그런데 어디서 보니 남자 동기생에게 보내는 편지인데 맞춤법을 최대한 지키려 노력 했더군 ^^
안한다고 했지만 그동안 남몰래 숙제를 많이한 흔적이..
조작가의 명언이 생각 남.
" 오빠들과 언니들은 넘넘 즐거워 "
오시노기는 오시노기 다워야...
오양 사진을보니 시원시원 하고 귀엽게 생겼더구만요^^
그런데 어디서 보니 남자 동기생에게 보내는 편지인데 맞춤법을 최대한 지키려 노력 했더군 ^^
안한다고 했지만 그동안 남몰래 숙제를 많이한 흔적이..
조작가의 명언이 생각 남.
" 오빠들과 언니들은 넘넘 즐거워 "
2004.07.16 13:37:16 (*.149.76.172)
에리가 마 쬐게 미안타. 니 신음소린 전혀 듣지 못해서.
사실 여러사람들이 에릭, 여리기,여릭 하는 통에 니를 대동하면 난 완전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할까 겁나 닌 빼뻐렸단다. 이건 니도 알꺼 아이가?
얼굴이 좀 쳐지는 남정네들의 심통을 말이다.
순디기하고 광선이가 야기 주고 받을 때, 난 얼마나 내심 다행으로 여겼는지
모른단다. 이 자리에 니까지 끼였으면 난 문밖 툇마루에 턱괴고 기다리기 싶상
아니었겠니?
여하튼 니 이나이 되도록 가슴에 묻어둘만 하고나 하는 생각 들더구나.
앞으론 옆에서 빙빙 돌지말고 힘차게 나서거라.
그리고 나 밉다고 빼놓지 말고.
난 조연은 잘 하거덩...
사실 여러사람들이 에릭, 여리기,여릭 하는 통에 니를 대동하면 난 완전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할까 겁나 닌 빼뻐렸단다. 이건 니도 알꺼 아이가?
얼굴이 좀 쳐지는 남정네들의 심통을 말이다.
순디기하고 광선이가 야기 주고 받을 때, 난 얼마나 내심 다행으로 여겼는지
모른단다. 이 자리에 니까지 끼였으면 난 문밖 툇마루에 턱괴고 기다리기 싶상
아니었겠니?
여하튼 니 이나이 되도록 가슴에 묻어둘만 하고나 하는 생각 들더구나.
앞으론 옆에서 빙빙 돌지말고 힘차게 나서거라.
그리고 나 밉다고 빼놓지 말고.
난 조연은 잘 하거덩...
2004.07.16 16:50:48 (*.156.100.44)
시노기님 성격대로 노세요 오빠들 다들 펴난하고 차카고 이해심 기퍼요. 그대로가 나도 조아요
용점 이녀석 정말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온, 굳센 의지의 싸나이더군요. 7/10 결혼식날 shine
만나다고 한 후에 이눔의 지난 역사를 거침없이 털어놓는데 정주영 이상가는 감동의 파노라마.
모두 넋을 잃고마는 바람에 당사자도 신나서 그만 "광선"만난다는 말을 잊었나봐요.
그래서 제 대타로 쇠바가지를 초청한 것 같더라고요. 그럼 그렇지 용점은 내 친구아이가.
용점 이녀석 정말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온, 굳센 의지의 싸나이더군요. 7/10 결혼식날 shine
만나다고 한 후에 이눔의 지난 역사를 거침없이 털어놓는데 정주영 이상가는 감동의 파노라마.
모두 넋을 잃고마는 바람에 당사자도 신나서 그만 "광선"만난다는 말을 잊었나봐요.
그래서 제 대타로 쇠바가지를 초청한 것 같더라고요. 그럼 그렇지 용점은 내 친구아이가.
2004.07.16 21:26:39 (*.158.75.157)
열익이 딱걸렸네! 용점이한테 작살 날리게나! 웃터골 문사들이 여기와서 노는 바람에 거긴 썰렁해...가만 이러다가 우리 몽땅 여기서 쫒겨나는거 아닌가? 아니지..쇠바가지하고 에릭은 안전권인데...신흥초 빽이 든든해 보여서...하지만 나는 고립무원, 몸조심 해야겠군(x15)
마음에 좀 걸리는군요.
사람 갈구는 버릇을 버리지 못해 또 이 꼴입니다.
미안합니다. 그냥 씩 웃고 지나가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