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오지랍도 만만치 않은데다가
남 답답한거는 절대로 그냥 못보는 희생 봉사 정신이 남 다르고
맨 입으로는 안된다고 엄포도 놓았고...
30년 애틋한 한을 푼 웃터골 동갑네의 보답턱?을 치뤘습니다.
여자친구 만나듯 편안하게 그냥 오라지만
어디 그게 그냥 그렇나 아직 환갑도 전인디;:)
전날 백화점 바겐 세일에서 옷 한벌 장만 하고
비는 주룩주룩 오지만 미장원 에서 머리에 스프레이 세례로 힘 주고
못 하는 화장까정
행여 바가지 쓰면 어쩌나 디스카운트 카드 까지 빌려서
울렁울렁 가슴안고 약속 시간전에 쨘 하고 갔는데
세상에~~~~
어제 본 사람처럼 반갑고 편안 했답니다.
동갑네 고향 친구들이 이렇게 반가 울 수 가!!!!
아직도 감격하고 있는 주인공
리틀 빅 맨 이라고 내가 이름 붙인 카리스마가 대단한 쇠 바가지
우리 단골 오빠이신 KT님
거기에 못 오셨다고 다음을 약속하는 에릭님의 전화까지....
화기애애 어느덧 2 시간이 흐르고
후배님들 죄송해요
열화같은 성원에 겁이나 살짝 꼬리 내리고 혼자 탐색전을 치뤘어요.::p
다음에 한번 크게 쏠께요
광야는 이런 말 절대 안 잊는 다메?
남 답답한거는 절대로 그냥 못보는 희생 봉사 정신이 남 다르고
맨 입으로는 안된다고 엄포도 놓았고...
30년 애틋한 한을 푼 웃터골 동갑네의 보답턱?을 치뤘습니다.
여자친구 만나듯 편안하게 그냥 오라지만
어디 그게 그냥 그렇나 아직 환갑도 전인디;:)
전날 백화점 바겐 세일에서 옷 한벌 장만 하고
비는 주룩주룩 오지만 미장원 에서 머리에 스프레이 세례로 힘 주고
못 하는 화장까정
행여 바가지 쓰면 어쩌나 디스카운트 카드 까지 빌려서
울렁울렁 가슴안고 약속 시간전에 쨘 하고 갔는데
세상에~~~~
어제 본 사람처럼 반갑고 편안 했답니다.
동갑네 고향 친구들이 이렇게 반가 울 수 가!!!!
아직도 감격하고 있는 주인공
리틀 빅 맨 이라고 내가 이름 붙인 카리스마가 대단한 쇠 바가지
우리 단골 오빠이신 KT님
거기에 못 오셨다고 다음을 약속하는 에릭님의 전화까지....
화기애애 어느덧 2 시간이 흐르고
후배님들 죄송해요
열화같은 성원에 겁이나 살짝 꼬리 내리고 혼자 탐색전을 치뤘어요.::p
다음에 한번 크게 쏠께요
광야는 이런 말 절대 안 잊는 다메?
2004.07.13 21:24:49 (*.86.87.81)
편안하게 만나 재미있게 옛이야기 나눴다니 그 분위가가 그려집니다.
Shine의 인품이 그러했기에 쉽게 얼굴 붉혀지는 우리의 쇠바가지가 그리도 쉽게 2시간씩이나
여성과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겠지요.
목소리 30여년 만에 들었는데 오히려 전보다 더 젊고 활기차고 여유있는것 같더이다.
주름살없는 얼굴이라 하던데 나의 옛얼굴은 잃어버린지 오래되었으니 그리아시고
다만 마음은 아직 그대로입니다.
어제 만난 여운이 지워지지 않도록 충분히 음미하시고...
다음에는 내가 데이트 신청합니다. 편안한 마음으로들....
Shine의 인품이 그러했기에 쉽게 얼굴 붉혀지는 우리의 쇠바가지가 그리도 쉽게 2시간씩이나
여성과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겠지요.
목소리 30여년 만에 들었는데 오히려 전보다 더 젊고 활기차고 여유있는것 같더이다.
주름살없는 얼굴이라 하던데 나의 옛얼굴은 잃어버린지 오래되었으니 그리아시고
다만 마음은 아직 그대로입니다.
어제 만난 여운이 지워지지 않도록 충분히 음미하시고...
다음에는 내가 데이트 신청합니다. 편안한 마음으로들....
2004.07.13 21:30:17 (*.153.38.78)
잘 하셨습니다.
후배들 신경 쓰셨다가는 아마도 몇년은 걸렸을 것입니다.
궁금했는데 번개 후기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호기심 많은 후배들도 쬐끔 못말리지요?
거기가 어디라고 쫓아가겠다고 나섰으니 말입니다.
화기애애했던 분위기 상상해 보았습니다.
몇 십 년만의 만남 축하드립니다.
3회 선배님들 윗터골 10회 아자씨들 진짜 짱이야::d::$(x2)(x7)(x10)
후배들 신경 쓰셨다가는 아마도 몇년은 걸렸을 것입니다.
궁금했는데 번개 후기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호기심 많은 후배들도 쬐끔 못말리지요?
거기가 어디라고 쫓아가겠다고 나섰으니 말입니다.
화기애애했던 분위기 상상해 보았습니다.
몇 십 년만의 만남 축하드립니다.
3회 선배님들 윗터골 10회 아자씨들 진짜 짱이야::d::$(x2)(x7)(x10)
2004.07.14 02:50:54 (*.154.7.136)
호~~~호~~~호~~~
얼~~렐~~리 꼴~~레~~리~~음~~~음~~~음~~~::$::p::p::o
이렇게 어른들을 놀리면 혼나죠??????????????::p
분위기가 느껴진네요.
새옷에 미장원에...........가슴까지 두근 두근 하셨겠죠?
인희야 에릭님은 통화만 하셨다 잖니?..........에릭님이 목소리 야기 하시잖어..........
우리도 11년후에 초등 동창을 만난다고 생각해 보면 까마득해 보이는데.........
선배님 추카 추카 드립니다........ㅋㅋㅋ(:f)(:f)(:f)
점말 재밑따..........::d::d
얼~~렐~~리 꼴~~레~~리~~음~~~음~~~음~~~::$::p::p::o
이렇게 어른들을 놀리면 혼나죠??????????????::p
분위기가 느껴진네요.
새옷에 미장원에...........가슴까지 두근 두근 하셨겠죠?
인희야 에릭님은 통화만 하셨다 잖니?..........에릭님이 목소리 야기 하시잖어..........
우리도 11년후에 초등 동창을 만난다고 생각해 보면 까마득해 보이는데.........
선배님 추카 추카 드립니다........ㅋㅋㅋ(:f)(:f)(:f)
점말 재밑따..........::d::d
2004.07.14 04:41:00 (*.1.183.28)
어쩐지 수상하더라니............
갑자기 찬 물 끼얹은듯 싸~악~ 조용해지더니, 시끄러운 (미안! ) 후배들 다 떼어놓고
주인공들끼리만 살짝꿍 만났구나.
역시 고수들은 다르지? 그치? 후배님들아!!!!!!!!!!!
어쨌든 우리 총언니 진짜 짱(:ac) 이지요?
갑자기 찬 물 끼얹은듯 싸~악~ 조용해지더니, 시끄러운 (미안! ) 후배들 다 떼어놓고
주인공들끼리만 살짝꿍 만났구나.
역시 고수들은 다르지? 그치? 후배님들아!!!!!!!!!!!
어쨌든 우리 총언니 진짜 짱(:ac) 이지요?
2004.07.14 04:43:11 (*.1.183.28)
아니, 아니지. 주인공이 누구였더라?
하도 댓글이 길어지다보니 내가 삼천포로 빠져서 주인공이 헷갈렸다.
에릭씨가 안 나왔다면서?
왜에~~~~~~~~~~~~~~~?
오호오~~~~~~~~~~~~~~~!!!!!!!
나중에 진짜 주연들끼리 둘이 따로 만날래나부다.
그치? 후배님들 우찌 생각해?
하도 댓글이 길어지다보니 내가 삼천포로 빠져서 주인공이 헷갈렸다.
에릭씨가 안 나왔다면서?
왜에~~~~~~~~~~~~~~~?
오호오~~~~~~~~~~~~~~~!!!!!!!
나중에 진짜 주연들끼리 둘이 따로 만날래나부다.
그치? 후배님들 우찌 생각해?
2004.07.14 06:35:40 (*.121.5.115)
그런 만남이었으리라 충분히 사려됩니다.
강명희 말대로 거기가 어딘데....
초등 동창을 만나면 그냥 즉석에서 얘,쟤, 하는 말이 튀어나오던데요.
너무 시끌벅적하게 우리들이 난타를 쳐서 혹시라도 부담 스러우셨을텐데....
이렇게 후기까지 올려 주셔서 일단 은근한 궁금중이 풀렸습니다.
아니? 그렇다면 홍일점?
남성 다수에 여성 한명은 당당할 수 있지만,
여성 다수에 남성 한명은 아마 제정신 아닐껄요? ㅋㅋㅋ
새옷 사입고 머리하고.... 이런 얘기 스스럼없이 해주시는 선배님,
그래서 더욱 가까이 느껴집니다.
저 같은 내숭꽈가 배울 점이 너무 많아요.
앞으로도 잔잔한 만남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이번 만큼은 다음에 쏜다는 선배님 말씀... 잊도록 노력하겠습니다.(:h)
강명희 말대로 거기가 어딘데....
초등 동창을 만나면 그냥 즉석에서 얘,쟤, 하는 말이 튀어나오던데요.
너무 시끌벅적하게 우리들이 난타를 쳐서 혹시라도 부담 스러우셨을텐데....
이렇게 후기까지 올려 주셔서 일단 은근한 궁금중이 풀렸습니다.
아니? 그렇다면 홍일점?
남성 다수에 여성 한명은 당당할 수 있지만,
여성 다수에 남성 한명은 아마 제정신 아닐껄요? ㅋㅋㅋ
새옷 사입고 머리하고.... 이런 얘기 스스럼없이 해주시는 선배님,
그래서 더욱 가까이 느껴집니다.
저 같은 내숭꽈가 배울 점이 너무 많아요.
앞으로도 잔잔한 만남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이번 만큼은 다음에 쏜다는 선배님 말씀... 잊도록 노력하겠습니다.(:h)
2004.07.14 09:56:08 (*.106.78.61)
그날의 대화내용을 곰곰히 '리마인드'하니 초등학교 수준의 유치함 그대로 였음. 그리고 그런 대화로 어떻게 2시간여를.. 똑똑함 으로서는 대한민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이 사람들에게 어찌 이런일이.. 40년이상의 시간의 장벽이 쉽게 허물어지는 것이 불가사의한 일이다.
2004.07.14 10:18:38 (*.154.146.51)
오잉?? 대선배님들 러브스토리가 다시 불붙는 순간??
후배들은 그냥 턱괴고 영화 한편 다보고 감상문만 쓰면 되졍??
박광선 회장님의 시원시원한 모습과 다르게 온갖 신경 다 쓰신걸보니
증말 멋지네여.... (:l)
후배들은 그냥 턱괴고 영화 한편 다보고 감상문만 쓰면 되졍??
박광선 회장님의 시원시원한 모습과 다르게 온갖 신경 다 쓰신걸보니
증말 멋지네여.... (:l)
2004.07.14 11:56:17 (*.113.44.56)
인수가!!!
난 에릭이라 왜 믿었나 모르겠네....
머리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답니다
바로 접니다.
박광선 조영희선배님!!!!
이후의 일도 채금지시남유????
난 에릭이라 왜 믿었나 모르겠네....
머리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답니다
바로 접니다.
박광선 조영희선배님!!!!
이후의 일도 채금지시남유????
2004.07.14 13:34:30 (*.170.51.32)
지금,
총언니, 광선 선밴님의 빛이
이 북미주까지 버 ~~~언쩍 버 ~~~~ 언쩍 !!!!!!!!!
요사이 며칠간 왜 이리 환 ~~~~ 한가 했답니다....
총언니, 광선 선밴님의 빛이
이 북미주까지 버 ~~~언쩍 버 ~~~~ 언쩍 !!!!!!!!!
요사이 며칠간 왜 이리 환 ~~~~ 한가 했답니다....
2004.07.15 09:53:21 (*.106.78.61)
☆ 그날 대화중 일부 ☆
모임이 끝날 때 쯤 서로 명함을 교환하며,
꽝순이 : 야~ 너 會長 이자나?
순디기 : 회사서 짤리면 회장이 되는거야.
꽝순이 : 음~ 그렇구나 ( hihihi.. 안됐군.. 나는 평생 원장님 인데 ^^ )
모임이 끝날 때 쯤 서로 명함을 교환하며,
꽝순이 : 야~ 너 會長 이자나?
순디기 : 회사서 짤리면 회장이 되는거야.
꽝순이 : 음~ 그렇구나 ( hihihi.. 안됐군.. 나는 평생 원장님 인데 ^^ )
2004.07.15 10:43:39 (*.248.225.45)
☆ 그날 대화중 일부 ☆
모임이 끝날 때 쯤 서로 명함을 교환하며,
꽝순이 : 야~ 너 會長 이자나?
순디기 : 회사서 짤리면 회장이 되는거야.
꽝순이 : 음~ 그렇구나 ( hihihi.. 안됐군.. 나는 평생 원장님 인데 ^^ )
강태기 :(멀뚱하게 양쪽을 쳐다보며-Nolgu들 있네 )
죄성해여 강태기선배님과 다른 선배님들.................주겨주세요 요 ..............석고대죄함다::´(
모임이 끝날 때 쯤 서로 명함을 교환하며,
꽝순이 : 야~ 너 會長 이자나?
순디기 : 회사서 짤리면 회장이 되는거야.
꽝순이 : 음~ 그렇구나 ( hihihi.. 안됐군.. 나는 평생 원장님 인데 ^^ )
강태기 :(멀뚱하게 양쪽을 쳐다보며-Nolgu들 있네 )
죄성해여 강태기선배님과 다른 선배님들.................주겨주세요 요 ..............석고대죄함다::´(
2004.07.15 16:20:36 (*.181.87.71)
KT 님의 대화 리마인드가 쫄려서 먼저 이실직고
맨처음 대화
꽝순이 : 우리 1.2. 학년때 한반 맞지?
순디기 : 맞어
꽝순이 : 그 때 내가 너보다 공부 잘 한거 알지
순디기 : 응 알어
그 이후 몇년의 세월이 흐르고
순디기는 신문에 대문짝 만한 빵빠레를 날리는 영광를 누리셨답니다.
행복은 성적 순 인 시절 이야기 지만
다음 대화내용은" 너 누구 좋아 했었는데 말해봐 말해봐~~~~"인데
자그마한 눈매에 총기는 가득 하다마는
쇠바가지도 뜨거운 추억에 녹아 버리더라구요 hihihihi
순디기도 그냥 씩 웃어 주셔요
단 모든 대화는 정중 했었고
앞으로 더 이상은 공개 안 할란다.
아우들아
아무리 전임 이지만 총~~~언니 품위를 생각 해 다오.::(
맨처음 대화
꽝순이 : 우리 1.2. 학년때 한반 맞지?
순디기 : 맞어
꽝순이 : 그 때 내가 너보다 공부 잘 한거 알지
순디기 : 응 알어
그 이후 몇년의 세월이 흐르고
순디기는 신문에 대문짝 만한 빵빠레를 날리는 영광를 누리셨답니다.
행복은 성적 순 인 시절 이야기 지만
다음 대화내용은" 너 누구 좋아 했었는데 말해봐 말해봐~~~~"인데
자그마한 눈매에 총기는 가득 하다마는
쇠바가지도 뜨거운 추억에 녹아 버리더라구요 hihihihi
순디기도 그냥 씩 웃어 주셔요
단 모든 대화는 정중 했었고
앞으로 더 이상은 공개 안 할란다.
아우들아
아무리 전임 이지만 총~~~언니 품위를 생각 해 다오.::(
2004.07.16 13:14:13 (*.149.76.172)
주빈이 객으로 전락하고 객이 주빈으로 승격된 자리가 좀 시샘도 났지만 그래도 멋진 영화의 조연이라도 감지덕지해야 될 만큼 좋은 만남 이었답니다.
핸드폰에 번호가 없는 문자메시지여서 인사를 못한 아쉬움에 이곳을 다시 기웃거려 봅니다.
어렵게 느껴질 만한 자리에 편안한 분위기를 주신것 감사드리고 다른사람을 배려하는 마음
씀씀은 과연 여러 사람들로 부터 사랑받고 그리고 늘 복받으실겁니다. 광선님...
그리고 "박현덕"하는 순간 통통했던 옛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핸드폰에 번호가 없는 문자메시지여서 인사를 못한 아쉬움에 이곳을 다시 기웃거려 봅니다.
어렵게 느껴질 만한 자리에 편안한 분위기를 주신것 감사드리고 다른사람을 배려하는 마음
씀씀은 과연 여러 사람들로 부터 사랑받고 그리고 늘 복받으실겁니다. 광선님...
그리고 "박현덕"하는 순간 통통했던 옛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2004.07.16 13:53:31 (*.51.30.21)
광선이를 만나던 날 넥타이를 매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다
안하던 짓 하면 만수무강에 지장이 있다는 고집이 더 설득력이 있어
그냥 나갔습니다.
옷걸이가 시원치 않은 탓인지 포장에 신경 끊고 사는 게 습관이어서
결혼식에 참석하는 경우 외에 넥타이를 맨 것이 언제였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다행히 예상보다 편한 만남이 되어
넥타이 따위엔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조용히 넘어갔는데
광선이가 새 옷 장만했다는 글을 쓰는 바람에 찔려서
그 옛날 비극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대학에 입학하던 해 5월
인천 출신 이대생들과 미팅 같은 야유회를 간 일이 있었습니다.
날이 맑고 따듯해서 그야말로 계절의 여왕다운 좋은 날씨였지만
내겐 으시시하고 썰렁한 하루였습니다.
파트너로 정해진 K양은 예쁘고 날씬하고 우아한 퀸카였는데
게다가 신흥 동창이었습니다.
나는 그녀를 기억하고 반갑게 인사를 했지만
아뿔사 그녀는 아주 쌀쌀맞고 찬바람이 일었습니다.
그런 어색하고 썰렁한 분위기의 원인도 감을 못 잡고
난국을 어찌 타결해야 하는지 전혀 대책이 없던 숙맥이라
나는 오히려 삐딱하게 나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겨우 어찌어찌 큰 충돌은 면하고 하루를 넘긴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그런 얼마 후 기차에서 다시 불행이 재연되었습니다.
불만으로 똘똘 말린 생활을 하던 세월이라
친구들과 흰소리 잡소리에 육두문자를 반죽해서 실컷 떠들고
(아마 이대생 흉보는 내용도 포함되었겠지요)
동인천에서 내리려고 일어난 순간 딱 마주친 것은
뒷자리에서 일어난 바로 그녀의 눈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경멸이 그득한 눈빛이었습니다.
와 그 순간의 쪽팔림은 평생 잊기 어려운 대박이었습니다.
그것을 끝으로 다시 그녀와 마주친 일은 다행히도 없었습니다.
이 비극적 경험을 다른 인일 동기에게 털어 놓고
나중에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야유회에서 그녀의 기분이 상한 것은 우선 내 복장 탓이었습니다.
그 날, 아니 그 날뿐 아니라 당시 사시사철 대부분의 날에
나는 물들인 군복을 입고 앞이 허옇게 벗겨진 군화를 끌고 다녔습니다.
물론 멋은 아니고 그저 유일한 옷이 그것이었던 것뿐입니다.
그러나 그건 순전히 내 입장이었습니다.
그녀의 입장에선 양아치 행색에 다름 아닌 나를 처음 본 순간
그날의 운세를 저주했을 것입니다.
(그녀가 나와 신흥 동창임을 알았더라면 최소한의 신원이 확인되어
아마 양아치 수준까지 몰리지는 않았을텐데 유감입니다.)
그 일로 인해 옷이 날개라는 교훈을 얻기는 했지만
그래도 옷차림에 둔한 습성은 별로 바뀌지 않았습니다.
단지 사람을 만날 때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야 한다는
의식은 갖게 된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전날 광선이는 새 옷까지 마련했다는데 나는 넥타이도 매지 않고 나갔으니
아무리 남녀가 옷차림에 신경쓰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미안한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 날은 박광선 총언니 왕언니가 아니라 국민학교 친구 광선이를 만난 것이니
그냥 넘어가기로 하고 너그러운 이해를 바랍니다.
아울러 K씨에게도 늦었지만 그 때 예의가 부족했음을 사과드립니다.
2004.07.16 15:15:40 (*.237.217.209)
전날 용점이와 통화 ;
kt : 야 옷차림은 어떻게 해야하냐?
용점 : 평소입는대로 하면되지 뭐 그런데 신경쓰냐?
kt : 순덕이 하고도 얘기되찌?
용점 : 거~ 럼
d-day ;
두넘은 넥타이만 안 매었지 정장차림.
나는 며칠째 입던 후질근한 남방차림.
하기는 나는 엑스트라이기도 하고 옷걸이도 별로인데 신경쓸일이 없지롱 ^^
비싼 음식에만 관심이 갔음 ^^
kt : 야 옷차림은 어떻게 해야하냐?
용점 : 평소입는대로 하면되지 뭐 그런데 신경쓰냐?
kt : 순덕이 하고도 얘기되찌?
용점 : 거~ 럼
d-day ;
두넘은 넥타이만 안 매었지 정장차림.
나는 며칠째 입던 후질근한 남방차림.
하기는 나는 엑스트라이기도 하고 옷걸이도 별로인데 신경쓸일이 없지롱 ^^
비싼 음식에만 관심이 갔음 ^^
2004.07.16 16:16:51 (*.156.100.44)
이런 세상에 7월16일 댓글은 온통 제고판이 될려나?
다음에 shine 만날때 난 가발쓰고 넥타이, 무쓰, 바바리 코트, 우산, 장갑, 목도리, 모자 등등
준비했다가 상대방님들의 의상 살펴본 후에 나타나야 할까부다. 그럴바에는 안나간다.
Shine 그리고 후배님들 간편하고 맘 편하게 만납시다.
다음에 shine 만날때 난 가발쓰고 넥타이, 무쓰, 바바리 코트, 우산, 장갑, 목도리, 모자 등등
준비했다가 상대방님들의 의상 살펴본 후에 나타나야 할까부다. 그럴바에는 안나간다.
Shine 그리고 후배님들 간편하고 맘 편하게 만납시다.
2004.07.17 13:31:09 (*.154.61.230)
호호호호호호호.......
어머!!!
넘, 재미있네요.
그날의 선배들
안절부절 애쓰시는 모습이 ........고대로 전해지는군요.
사실은 저를 떼버리고 가신것에 왕삐짐이 되어서
생떼를 쓰려구 들어왔는데,
광선선배님의 솔직하신 고백이 넘 감동적이구
윗집오라버니들도 너무 순진무구하셔서
감동먹구 너무 배불러서 그냥 조용히 물러나야 될것 같아요.......(x18)(x2)(x10)
어머!!!
넘, 재미있네요.
그날의 선배들
안절부절 애쓰시는 모습이 ........고대로 전해지는군요.
사실은 저를 떼버리고 가신것에 왕삐짐이 되어서
생떼를 쓰려구 들어왔는데,
광선선배님의 솔직하신 고백이 넘 감동적이구
윗집오라버니들도 너무 순진무구하셔서
감동먹구 너무 배불러서 그냥 조용히 물러나야 될것 같아요.......(x18)(x2)(x10)
2004.07.17 15:55:37 (*.149.76.172)
광택아!
없는 머리카락에 기름 까지 바르면 어떻게 봐 주겠냐?
신경은 제법 쓰였다만 이젠 우린 뭘 어쩐다고 달라질 주제가 아님을
잘 알고있지 않은가. 그래도 나가기 전 화장실에 들러 거울을 들여다보니
꼽쓸머리가 쭈뼛하게 올라서 있어 손바닥에 수돗물 발라 대충 손가락 빗질 했는데
어째 그런것까지 살폈남... 하기사 초등학교 철없는 수다들에 노익장께서 얼마나
심심하셨으면 ㅉㅉㅉ
없는 머리카락에 기름 까지 바르면 어떻게 봐 주겠냐?
신경은 제법 쓰였다만 이젠 우린 뭘 어쩐다고 달라질 주제가 아님을
잘 알고있지 않은가. 그래도 나가기 전 화장실에 들러 거울을 들여다보니
꼽쓸머리가 쭈뼛하게 올라서 있어 손바닥에 수돗물 발라 대충 손가락 빗질 했는데
어째 그런것까지 살폈남... 하기사 초등학교 철없는 수다들에 노익장께서 얼마나
심심하셨으면 ㅉㅉㅉ
2004.07.17 22:46:16 (*.237.217.209)
난 또 용점소년이 머리에 동백기름을 바르고 온 줄 알았지..
알고 보니 수돗물 버전 이었구만.. 무공해의 자연스러움이 얼마나 좋으냐?
내 좌석은 묘하게 배치가되어 만날때와 헤어질 때 외에는 음식물과 용점이 얼굴만 보이게끔 되어 있었지요. ( 야들이 나를 왕따 시키려는 고도의 작전 같기도 하고.. 그래도 나는 음식만 맛있으면 노프로브럼←오시노기 후배 이거 영어 맞춤법에 맞는걍? )
용점아! 그날 저녁 잘 먹었다. 요 근래에 그렇게 맛있는 김치찌개는 처음이다.
몇 달전 라마다르네상스서 인규가 사준 김치찌개도 괜찮은 편이고..
동기들 잘둔 덕에 나는 이렇게 얻어만 먹고 산다우 ^^
알고 보니 수돗물 버전 이었구만.. 무공해의 자연스러움이 얼마나 좋으냐?
내 좌석은 묘하게 배치가되어 만날때와 헤어질 때 외에는 음식물과 용점이 얼굴만 보이게끔 되어 있었지요. ( 야들이 나를 왕따 시키려는 고도의 작전 같기도 하고.. 그래도 나는 음식만 맛있으면 노프로브럼←오시노기 후배 이거 영어 맞춤법에 맞는걍? )
용점아! 그날 저녁 잘 먹었다. 요 근래에 그렇게 맛있는 김치찌개는 처음이다.
몇 달전 라마다르네상스서 인규가 사준 김치찌개도 괜찮은 편이고..
동기들 잘둔 덕에 나는 이렇게 얻어만 먹고 산다우 ^^
2004.07.17 23:05:43 (*.237.217.209)
수돗물과 머리카락 이야기가 나왔으니 한마디!
우리동네에 할머니 한분이 있는데(70대) 그분 이야기로는 신통력이 있어서 수돗물로 흰머리를 검은 머리로 만드는 능력이 있다한다.
성공사례등을 설명하며 나에게는 신세를 졌다고(별로 베푼적도 없는데), 무료로 시술 하여 준다 하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주위에서 염색권유도 많이 받지만 누구에게 잘 보일 일도 없고 게으른 나로서는 매번 염색 하기도 귀찮아서.. 전철타면 경로석에도 자연스럽게 앉을 수도 있고 ^^
혹, 자연스럽게 무공해로 흰머리가 검은머리가 되고 싶은분은 우리동네에 오면 언제든 그 신통한(?) 할머니를 소개 해 줄 수도 있지요. ← 강남구청역 4번출구
우리동네에 할머니 한분이 있는데(70대) 그분 이야기로는 신통력이 있어서 수돗물로 흰머리를 검은 머리로 만드는 능력이 있다한다.
성공사례등을 설명하며 나에게는 신세를 졌다고(별로 베푼적도 없는데), 무료로 시술 하여 준다 하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주위에서 염색권유도 많이 받지만 누구에게 잘 보일 일도 없고 게으른 나로서는 매번 염색 하기도 귀찮아서.. 전철타면 경로석에도 자연스럽게 앉을 수도 있고 ^^
혹, 자연스럽게 무공해로 흰머리가 검은머리가 되고 싶은분은 우리동네에 오면 언제든 그 신통한(?) 할머니를 소개 해 줄 수도 있지요. ← 강남구청역 4번출구
2004.07.17 23:24:04 (*.212.92.179)
친구들아 !! 어디들 갔나 했더니만.. 여기에서 재미있고 아기자기하게 놀구 계시구먼 들----
그런데 마실갔으면 집에 돌아 올줄도 알아아지, 우리 집은 비워두고 여기서만 놀면 되갔나??
요즈음 허무하고 어지러워 골치 아픈 이야기좀 우리집에 자주 갈겼다고 그러나??
우리집에도 요런 아기자기한 글 좀 올려주어, 내 마음좀 순화시켜 주게나!!
인일 자매들 미안 ?? ㅋ ㅋ ㅋ <멋대가리 없는 효자동 이발사가-->
그런데 마실갔으면 집에 돌아 올줄도 알아아지, 우리 집은 비워두고 여기서만 놀면 되갔나??
요즈음 허무하고 어지러워 골치 아픈 이야기좀 우리집에 자주 갈겼다고 그러나??
우리집에도 요런 아기자기한 글 좀 올려주어, 내 마음좀 순화시켜 주게나!!
인일 자매들 미안 ?? ㅋ ㅋ ㅋ <멋대가리 없는 효자동 이발사가-->
우와!!!!!
편안하셨다니 좋았던 거네요.
왕 축하드립니다.
이리하여 왕굴비의 역사가
다시 시작되고 있는거 같습니다
와우 첫번째 리플 달게 헤주셔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g)(:g)(:g)(:g)(:l)(:l)(:l)(: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