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보고싶은 김정애선생님께
고2 때 담임을 맡아서 저희들을 지도해주셨던 김정애 선생님..
가끔 3기 게시판에 김정애라고 올라오는 존함을 보면서
우리 담임선생님이랑 성함이 똑같은 선배님이시구나 했었습니다.
오늘 이영규선생님과 전화 통화중에 선생님의 이야기가 잠시 나왔었는데
3기 게시판에 올라온 김정애선배님이 바로 우리 담임선생님임을 알고선
너무도 기뻤습니다.
곧 바로 전화를 드렸지만 연결이 잘 안되더군요.
저는 기억을 못하시겠지만
선생님 덕분에 제 평생 웅변대회에 반대표로 참가했던 가슴 썰렁한 추억이 지금까지 있답니다
서로들 웅변대회에 안나가겠다고 하니 고민하던 선생님께서는
마침 종례시간에 늦게 들어오는 저를 보고선
저더러 웅변대회에 나가야 한다고 하셔서 하늘이 노래지고 땅이 꺼졌던 그 순간을
저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웅변을 한 것인지
허공에 대고 고함을 친것인지
원고를 다 외우지 못해서 즉흥적인 대사를 날렸던 것도 생각나네요
세월이 지나 생각해보면
그런 기회가 아니었으면 제가 웅변의 웅짜도 몰랐을 터인데 귀한 경험을 하게 해주심 감사드려요.
저는 이 홈페이지의 관리자로 있으면서 하늘같은 3기 선배님들과
이렇게 주거나 받거니 하는 즐거움을 인터넷 덕분에 누리고 있답니다.
여름에 선생님들 만나실때
저도 함께 뵙고 싶어요
선생님의 맹추종자였던 문학소녀 김현자도 저희 동네에 산답니다.
선생님 소식 들으면 엄청 기뻐할 것같네요
두서없이 이 곳에
반가운 마음을 전해드렸습니다
일간 전화 드릴께요
전영희올림
2004.06.25 01:45:46 (*.102.7.44)
어머나~
세상에......!!!!!
국어를 가르쳐 주시던 김정애 선생님이시라구요?
선생님 소식 정말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홈피에서 뵙고 있었던걸 모르고 있었다니.....
화장기 하나 없어도 단정하고 고우셨던 선생님 모습이
떠오릅니다.
늘 조용한 미소와 나긋한 목소리로 수업해 주시던 선생님!!!
정말 뵙고 싶습니다.
세상에......!!!!!
국어를 가르쳐 주시던 김정애 선생님이시라구요?
선생님 소식 정말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홈피에서 뵙고 있었던걸 모르고 있었다니.....
화장기 하나 없어도 단정하고 고우셨던 선생님 모습이
떠오릅니다.
늘 조용한 미소와 나긋한 목소리로 수업해 주시던 선생님!!!
정말 뵙고 싶습니다.
2004.06.25 15:48:59 (*.215.229.149)
영희, 인순, 헤숙씨에게
반갑고 고맙습니다. 특히 영희씨에게는 지난 날의 나의 무모함을 사과드립니다. 그런 전횡을 저
질렀다니.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실수라고 하기에는....... 좀....... 이런 때에 정말 무어라고 상심했던 마음을 위로할 수 있을지. 공연히 지난 날을 기억하게한 것이 아닌가 홈페이지를 원망하기
도 해 봅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다복한 가정 이루소서.
반갑고 고맙습니다. 특히 영희씨에게는 지난 날의 나의 무모함을 사과드립니다. 그런 전횡을 저
질렀다니.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실수라고 하기에는....... 좀....... 이런 때에 정말 무어라고 상심했던 마음을 위로할 수 있을지. 공연히 지난 날을 기억하게한 것이 아닌가 홈페이지를 원망하기
도 해 봅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다복한 가정 이루소서.
자그마한 체구, 해말간 얼굴, 막힘없이 잔잔히 흐르던 수업시간.
전 그때 선생님이 너무 좋아서 선생님이 다니셨던 대학까지 좋아했었어요.
그리고 제가 교사가 되었을 때 선생님을 흉내내고 있는 걸 문득 느낀적이 있었어요.
헌데 진짜 모방할 수 없었던건
잔잔함 가운데 어느 순간 툭 던지는 고차원의 유머.
내공이 없이 형식만 따라하니 괜히 썰렁하기만 하더라구요.
선생님 건강하시지요.
아마 지홍이라는 따님도 선생님처럼 맑고 야무진가봐요.
너무 반가운 맘에 두서 없이 횡설수설이네요.
선생님 소식 자주 접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