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선물 받고도 여지껏 "찍" 소리 없어 서운하셨죠?
두번은 보고 보잘 것 없는 글이라도 올리려 했는데..
문화라고는 모르는 식구(?)들과 지나다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식구들의 양보가 없으면 비디오 테입은 못 보거든요.
같이 보자고 딸을 구슬렀더니, 요새 유행이던 " 불새 "에( 연속극) 빠져서
엄마의 바람을 저바리는군요.

여러 후배들의 감상을 읽은 터라 기대하고 봤는데요.
정말 후회 없었습니다.
보면서 안소니 퀸의 " 길 "이 떠오르겠지요?
소매치기 장면에선 혼자 웃음을 지으며 60년대 어릴 적 생각에 빠져있다가..
" 탕! " 하는 소리에 전율이 일었습니다.
옆에 누군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했구요.

본지가 며칠 지나서 주인공 이름도 가물가물한데..
선배님이 일년에 한번은 보신다던 이유를 저도 알 것 같아요.
저도 한번 더 보구요(울 식구들 보시면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시련만..)
미선 선배님께 약속드린대로 돌려 보려구 합니다.

머나 먼 곳에 계시지만, 항상 곁에 계셔서 감사하구요.
선배님의 멋드러진 필치로 천국을 보여 주시면 AC 할 일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건강하세요.(:l)(: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