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영화, 그리스도의 수난
이 영화는 너무나 참혹해서
미국에서도 브라질에서도 이 영화보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켜서
사망한 사람이 있다는 뉴스도 있었다.
며칠 전 딸과 사위도 이 영화를 보고 얼마나 울었나 눈이 빨개서 돌아왔다.
“엄마는 보지 마세요.” 그 애들의 말이었다.
궁금은 하지만 정말 썩 보고싶지는 아니하였다.
그래도 어찌어찌해서 보게 되었다.
이미 들은 말들이 많아서 짐작을 했기에
나는 그럭저럭 울지않고 볼 수 있을 줄 생각했으나
손바닥에 못질을 하는 장면에서 그예 울음이 터져나왔다.
인간이 어쩌면 저리도 잔인할 수 있단 말인가.
그리스도는 꼭 저렇게 참혹하게 돌아가셔야 했단 말인가.
우리의 죄의 모습이 바로 저토록 처참하단 말인가.
영화가 끝나고 밖에 나오는데 온 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
아무 말도 하기 싫었다.
꼭 슬퍼서만도 아니고 무척 감동을 해서도 아니었다.
내 느낌은 한 마디로 말 할 수는 없지만 이러했다.
이 영화는 성경대로 만들어졌다.
여기 보이는 장면 장면들은 사실이다.
우리가 세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들을 영화는 자세히 묘사하였다.
어쩌면 기록영화라고도 할만하다.
그러나 나는 역시 저토록 세밀하게까지 상상하고 묵상하는게 싫다.
나는 약한 사람일까, 비겁한 사람일까.
너무 처참한것은 물론
너무 불쌍한 것, 너무 더러운것, 너무 가난한것등
모든 부정적인 면은 속속들이 들여다볼 용기도 마음도 없다.
오히려 덮어두고 고의적으로라도 옅게 흐리게 희석하고싶은게 내 마음이다.
이 영화가 영화로서 명화라고 할만큼 잘 만들어졌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오히려 예수님의 처참한 최후의 고통도 이렇게 상업적으로 부각을 시켰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종교영화지만 마치 피튀기는 참혹한 폭력영화를 본듯한 기분이었다.
반복되는 끔찍한 피투성이 몇 장면은 나는 두 눈을 가리고 보지 않았다.
그랬는데도 집으로 돌아오는동안 내내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이 영화는 너무나 참혹해서
미국에서도 브라질에서도 이 영화보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켜서
사망한 사람이 있다는 뉴스도 있었다.
며칠 전 딸과 사위도 이 영화를 보고 얼마나 울었나 눈이 빨개서 돌아왔다.
“엄마는 보지 마세요.” 그 애들의 말이었다.
궁금은 하지만 정말 썩 보고싶지는 아니하였다.
그래도 어찌어찌해서 보게 되었다.
이미 들은 말들이 많아서 짐작을 했기에
나는 그럭저럭 울지않고 볼 수 있을 줄 생각했으나
손바닥에 못질을 하는 장면에서 그예 울음이 터져나왔다.
인간이 어쩌면 저리도 잔인할 수 있단 말인가.
그리스도는 꼭 저렇게 참혹하게 돌아가셔야 했단 말인가.
우리의 죄의 모습이 바로 저토록 처참하단 말인가.
영화가 끝나고 밖에 나오는데 온 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
아무 말도 하기 싫었다.
꼭 슬퍼서만도 아니고 무척 감동을 해서도 아니었다.
내 느낌은 한 마디로 말 할 수는 없지만 이러했다.
이 영화는 성경대로 만들어졌다.
여기 보이는 장면 장면들은 사실이다.
우리가 세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들을 영화는 자세히 묘사하였다.
어쩌면 기록영화라고도 할만하다.
그러나 나는 역시 저토록 세밀하게까지 상상하고 묵상하는게 싫다.
나는 약한 사람일까, 비겁한 사람일까.
너무 처참한것은 물론
너무 불쌍한 것, 너무 더러운것, 너무 가난한것등
모든 부정적인 면은 속속들이 들여다볼 용기도 마음도 없다.
오히려 덮어두고 고의적으로라도 옅게 흐리게 희석하고싶은게 내 마음이다.
이 영화가 영화로서 명화라고 할만큼 잘 만들어졌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오히려 예수님의 처참한 최후의 고통도 이렇게 상업적으로 부각을 시켰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종교영화지만 마치 피튀기는 참혹한 폭력영화를 본듯한 기분이었다.
반복되는 끔찍한 피투성이 몇 장면은 나는 두 눈을 가리고 보지 않았다.
그랬는데도 집으로 돌아오는동안 내내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2004.04.15 11:21:47 (*.79.8.236)
난 얼마나 비겁한 사람이냐 하면
고통이 얹어진 영화나 방송극, 폭력적인것,
섹스 장면이 나오는것 무조건 안본다.
왜냐면 이나이에 그동안 살아온 삶의무게도 만만치 않은데
다른 매체 통해간접적인 고통도 머리 무겁게 부담 주는것도 다 피하고 싶기 때문이야.
그래서 요즘 웬만한 사람들 다본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등등 다 안보았다.
예수님 수난은 옛날에 김보록 신부님 피정때 너무 감동적으로 들은적이 있어서
그감동 희석 시키지 않기위해 이영화 안보기루 벌써 부터 작정했단다.
가벼워 보일지 모르지만
난 내가좋아서 할수있는것만 가급적으로 하고
더불어서 즐겁거나
기쁜것에 함께 할려고 한다.
그런데 피치못하게 나에게닥아오는 일들중
힘들거나 하기싫은것은
어차피 해야하는일이기에 긍정적으로 부담없이 할려고 한다
요즘 우리딸 산후조리 내가 해주고 있는데
미리부터 겁먹고 산후조리원 안간다는 딸과 싱겡이 했는데
일단 한다고 맘먹고 하다보니
해 나겠드라
아가 얼굴보고 회복 잘 되가는 딸을 볼때
힘든거 다 잊고 흐뭇한 마음 뿐인걸.....(x1)(x2)
고통이 얹어진 영화나 방송극, 폭력적인것,
섹스 장면이 나오는것 무조건 안본다.
왜냐면 이나이에 그동안 살아온 삶의무게도 만만치 않은데
다른 매체 통해간접적인 고통도 머리 무겁게 부담 주는것도 다 피하고 싶기 때문이야.
그래서 요즘 웬만한 사람들 다본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등등 다 안보았다.
예수님 수난은 옛날에 김보록 신부님 피정때 너무 감동적으로 들은적이 있어서
그감동 희석 시키지 않기위해 이영화 안보기루 벌써 부터 작정했단다.
가벼워 보일지 모르지만
난 내가좋아서 할수있는것만 가급적으로 하고
더불어서 즐겁거나
기쁜것에 함께 할려고 한다.
그런데 피치못하게 나에게닥아오는 일들중
힘들거나 하기싫은것은
어차피 해야하는일이기에 긍정적으로 부담없이 할려고 한다
요즘 우리딸 산후조리 내가 해주고 있는데
미리부터 겁먹고 산후조리원 안간다는 딸과 싱겡이 했는데
일단 한다고 맘먹고 하다보니
해 나겠드라
아가 얼굴보고 회복 잘 되가는 딸을 볼때
힘든거 다 잊고 흐뭇한 마음 뿐인걸.....(x1)(x2)
2004.04.15 22:35:16 (*.117.72.189)
미선아, 너도 그러니?
이게 다 우리들 나이탓이 아닐까싶기도 하다.
나도 종교를 갖고있는 교인으로서 내 종교관은 이렇다.
사랑, 감사, 겸손.
이 세가지로 집약될 수 있는 것 같애.
인간과 인간들 사이의 관계에서도 그렇겠지만
하느님과 나 사이에도 이 세가지로 나는 관계정의를 하고싶어.
나의 이 생각에 대해서 풀어 말하자면
나도 한 설교 할 수 있을지도 몰라.
왜냐하면 이 생각에 도달하기까지 나도 꽤 많은 생각을 거쳐야했거든.
그 헤매고 돌아 돌아온 길들을 말하자면 길겠지?
그러나 또 나의 생각이 꼭 옳은 건지도 모르고.......
이게 다 우리들 나이탓이 아닐까싶기도 하다.
나도 종교를 갖고있는 교인으로서 내 종교관은 이렇다.
사랑, 감사, 겸손.
이 세가지로 집약될 수 있는 것 같애.
인간과 인간들 사이의 관계에서도 그렇겠지만
하느님과 나 사이에도 이 세가지로 나는 관계정의를 하고싶어.
나의 이 생각에 대해서 풀어 말하자면
나도 한 설교 할 수 있을지도 몰라.
왜냐하면 이 생각에 도달하기까지 나도 꽤 많은 생각을 거쳐야했거든.
그 헤매고 돌아 돌아온 길들을 말하자면 길겠지?
그러나 또 나의 생각이 꼭 옳은 건지도 모르고.......
2004.04.17 04:51:18 (*.162.100.185)
성주간동안에 보려했던 그 영화를 부활지나고 보았단다.
예수님의 고통을 그 정도까지 심하리라곤 상상도 못했었지.
언젠가 김보록신부님의 예수수난에 대한 강론을 들었을때도 무척 상세히 설명해 주셨지만 말로만 듣던것하고 영상으로보니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더구나.
몇주전 직장 가톨릭모임에서 대전교구 정하상교육회관에서 하는 주말피정에 다녀왔단다.
주말에 하는 피정제목이 미리 정해져 스케줄이 나와있고 피정지도는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가 골고루 맡고 있다.
영희 네가 어떤 의미에선 대전교구소속인데 떠나기 전에 대전교구에서 운영하는 피정의 집(정하상 교육회관)에 한번 가보지 않으려니? 천안에서 멀지 않은 전의에 있어.
4월 24일 17시에 시작하여 다음날 13시에 끝나는데
그 날의 피정 주제는 '하느님께서 이끄시는 나의 길'이고 지도는 끼아라수녀라고 되어있어.
나도 딱한번 가봤는데 다시 가보고 싶은곳이었단다.
예수님의 고통을 그 정도까지 심하리라곤 상상도 못했었지.
언젠가 김보록신부님의 예수수난에 대한 강론을 들었을때도 무척 상세히 설명해 주셨지만 말로만 듣던것하고 영상으로보니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더구나.
몇주전 직장 가톨릭모임에서 대전교구 정하상교육회관에서 하는 주말피정에 다녀왔단다.
주말에 하는 피정제목이 미리 정해져 스케줄이 나와있고 피정지도는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가 골고루 맡고 있다.
영희 네가 어떤 의미에선 대전교구소속인데 떠나기 전에 대전교구에서 운영하는 피정의 집(정하상 교육회관)에 한번 가보지 않으려니? 천안에서 멀지 않은 전의에 있어.
4월 24일 17시에 시작하여 다음날 13시에 끝나는데
그 날의 피정 주제는 '하느님께서 이끄시는 나의 길'이고 지도는 끼아라수녀라고 되어있어.
나도 딱한번 가봤는데 다시 가보고 싶은곳이었단다.
2004.04.17 22:16:14 (*.117.72.189)
그래 혜선아, 알려주어서 고마워.
마음은 그 피정 하고싶기는 한데 어찌될런지 모르겠다.
거기 (피정의 집) 전화번호를 좀 알려다오.
마음은 그 피정 하고싶기는 한데 어찌될런지 모르겠다.
거기 (피정의 집) 전화번호를 좀 알려다오.
저도 이 영화 봤어요
선배님과 비슷한 생각이 들었어요
피튀기는 모습이 왜그리 많은지요...
그래도 그걸 다봤죠
감동적이다 아니다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 영화였어요
옇화보고 하루종일 우울했죠
심지어 슬프기까지,,,,
전 그래도 이 영화
잘 만들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