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스럽고 부끄러워 가만히 잠수를 하고 있으려니

진달래꽃을 뿌려주질 않나
집으로 선물을 보내오질 않나
해외에서 송별인사가 날라오질 않나
화전이 몇 접시씩 나오질 않나
몇 달만에 그리던 님이 나타나질 않나.  (7회.지명제)

더 무슨 사태가 벌어지면 정말 사기로 몰릴까봐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고민끝에 자수하기로  결심을 했네.

나 13일날 꼭 갈지 못 갈지 아직 모르게 되었어.  
일이 갑자기 어찌어찌 그리되었대.
좋아해야할지…….슬퍼해야할지……..나도 난감해.
간다고  온 세상사람들한테 다 말해 놨는데……난 몰라.  어떡해?

미선이가
“영희야, 이제 정말 가니?”  했을 때 울고싶었어.
말도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