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오늘이 목요일이란다. 낮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 들어오니 딸이,
“엄마, 내일 어디 나갈 일 있으세요?” 하고 묻는다.
“으음? 글쎄.. 내일이 목요일이니까……….” 하고 생각을 더듬노라니.
“참, 엄마두. 오늘이 목요일이야요.” 그런다.
벌써 오늘이 목요일이란다. 지금 오후 6시니 목요일도 다 지나갔다.
그렇다면 내일 하루 지나고 토요일이구나.
나를 위하여 후배들이 마련해주겠다는 송별회날인데……….
그 날 나는 집안 식구들이 모이기로 되어있는데
저녁시간까지 함께 하게될런지 어떨지 몰라서
딱히 저녁에 딴 시간 약속을 하기가 사뭇 불안스럽다.
그 날은 또 부활성야이므로 성당이나 교회에 가야할 사람들도 많아서
우선 내가 기둥서방처럼 의지하는 영분이도 못 온댄다.
그 뿐인가, 인일 총동창회 이사회도 그 날 오후에 열리므로
나의 지주요 배경인 광선이도 못 온댄다.
영분이와 광선이야 어려서부터 하도 많이 봐서 한번쯤 덜 봐도 괜찮다쳐도
고대 고대하던 명선씨도 못 온다지……..
내 사랑 쉬리도 바다건너에서 아프다지…….
매력발산기 광야도 딴 일이 있어서 못 온다지……..
이녹! 아무래도 택일이 잘못된듯 싶구만.
…………………………………………………….
아니, 아니지. 택일을 아주 잘 한듯싶으네.
내가 수시로 변하는 못 믿을 사람이라는 사실은 이미 이실직고를 했으니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
택일 잘 했다고 금세 생각이 변한 이유는 이렇다네.
이 홈피에서 여러 사람들이 나를 지나치게 과대평가해주고 지나치게 사랑해주는 것이 사실 나는 좀 겁이 나거든.
왜냐하면 사실이 아니기때문에 언제라도 나의 실상이 드러나고 말 일이 두려운거야.
그래서 자주 만나면 만날수록 양파 껍질이 벗겨지는 것이 두려운데
이 송별회만 무사히 마치고 싸~악~ 떠나면 그래도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가겠구나하고 조마조마했거든.
그런데 이렇게되면 아예 송별회 하지말고
나의 이미지에 조금의 손실도 입히지 아니하고
가만히, 조용히, 말없이 갈 수 있다면 더 더욱 좋은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팍!!!!!!!!!! 떠올랐다는 이야기.
그래서 나는 이녹에게 택일 잘 했다고 큰 치하해주고
토요일의 송별회를 살그머니 펑크내기로 결심을 했다는 이야기.
그렇게 하는 것이 제일 좋겠어. Hihihi.
“엄마, 내일 어디 나갈 일 있으세요?” 하고 묻는다.
“으음? 글쎄.. 내일이 목요일이니까……….” 하고 생각을 더듬노라니.
“참, 엄마두. 오늘이 목요일이야요.” 그런다.
벌써 오늘이 목요일이란다. 지금 오후 6시니 목요일도 다 지나갔다.
그렇다면 내일 하루 지나고 토요일이구나.
나를 위하여 후배들이 마련해주겠다는 송별회날인데……….
그 날 나는 집안 식구들이 모이기로 되어있는데
저녁시간까지 함께 하게될런지 어떨지 몰라서
딱히 저녁에 딴 시간 약속을 하기가 사뭇 불안스럽다.
그 날은 또 부활성야이므로 성당이나 교회에 가야할 사람들도 많아서
우선 내가 기둥서방처럼 의지하는 영분이도 못 온댄다.
그 뿐인가, 인일 총동창회 이사회도 그 날 오후에 열리므로
나의 지주요 배경인 광선이도 못 온댄다.
영분이와 광선이야 어려서부터 하도 많이 봐서 한번쯤 덜 봐도 괜찮다쳐도
고대 고대하던 명선씨도 못 온다지……..
내 사랑 쉬리도 바다건너에서 아프다지…….
매력발산기 광야도 딴 일이 있어서 못 온다지……..
이녹! 아무래도 택일이 잘못된듯 싶구만.
…………………………………………………….
아니, 아니지. 택일을 아주 잘 한듯싶으네.
내가 수시로 변하는 못 믿을 사람이라는 사실은 이미 이실직고를 했으니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
택일 잘 했다고 금세 생각이 변한 이유는 이렇다네.
이 홈피에서 여러 사람들이 나를 지나치게 과대평가해주고 지나치게 사랑해주는 것이 사실 나는 좀 겁이 나거든.
왜냐하면 사실이 아니기때문에 언제라도 나의 실상이 드러나고 말 일이 두려운거야.
그래서 자주 만나면 만날수록 양파 껍질이 벗겨지는 것이 두려운데
이 송별회만 무사히 마치고 싸~악~ 떠나면 그래도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가겠구나하고 조마조마했거든.
그런데 이렇게되면 아예 송별회 하지말고
나의 이미지에 조금의 손실도 입히지 아니하고
가만히, 조용히, 말없이 갈 수 있다면 더 더욱 좋은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팍!!!!!!!!!! 떠올랐다는 이야기.
그래서 나는 이녹에게 택일 잘 했다고 큰 치하해주고
토요일의 송별회를 살그머니 펑크내기로 결심을 했다는 이야기.
그렇게 하는 것이 제일 좋겠어. Hihihi.
2004.04.08 18:57:22 (*.48.45.20)
한치앞을 모른다는
선배님 말씀~~
정말 그런것같습니다...
또 모르죠...
화욜날 서울을 떠나실지두요~~
떠나시는 날짜가 연기되기를 고대해봅니다..
선배님 말씀~~
정말 그런것같습니다...
또 모르죠...
화욜날 서울을 떠나실지두요~~
떠나시는 날짜가 연기되기를 고대해봅니다..
2004.04.08 19:47:42 (*.48.39.83)
으잉 영희야 약속 펑크야? 형기에게 연락하고
나도 서울 부랴부랴 오지 않아도 되겠네.
섭섭하지만 앞으로 컴에서나 만나야겠네.
건강하게 잘 지내고 다음에 한국오면 다시 만나자::´(::´(
나도 서울 부랴부랴 오지 않아도 되겠네.
섭섭하지만 앞으로 컴에서나 만나야겠네.
건강하게 잘 지내고 다음에 한국오면 다시 만나자::´(::´(
2004.04.08 21:44:44 (*.108.81.44)
옥희 온니~ 지두 시방 금방 울언니한테 연락 받구 그럴리가~~ 있냐구 실컷 얘기하고
사실 확인차 들렀어요..증말이네여~~ 두 언니랑 후배들이 모두 겸사겸사 보고팠는데.
아쉽지만 모두들 바쁘신 몸들~~도저히 시간 빼기 힘드시다니 어쩝니까?
아쉬움을 뒤로 하고 언니의 안녕을 빌겠습니다~(:ab)
그래도 아쉬워 한마디 더 합니다~ 혹 맘 변해서 잠깐 번개 하신다면 공지하세요~
열일 제치고 달려 가겠습니다....진짜아루~~
그리구 언니 양파 껍질은 절대루 벗기지 않을께여~~~~~::p
사실 확인차 들렀어요..증말이네여~~ 두 언니랑 후배들이 모두 겸사겸사 보고팠는데.
아쉽지만 모두들 바쁘신 몸들~~도저히 시간 빼기 힘드시다니 어쩝니까?
아쉬움을 뒤로 하고 언니의 안녕을 빌겠습니다~(:ab)
그래도 아쉬워 한마디 더 합니다~ 혹 맘 변해서 잠깐 번개 하신다면 공지하세요~
열일 제치고 달려 가겠습니다....진짜아루~~
그리구 언니 양파 껍질은 절대루 벗기지 않을께여~~~~~::p
사이버상에서 사실 송별회란 있을 수도 없고.......
나 멀리 갔다고해도 바로 이튿날 여기 나타나서
"헤헤, 나야. 나 잘 왔다!" 하고 여전히 똑같이 수다 떨 수 있는데 뭘......
그대들의 마음만은 내 몽땅 다 받아서 영원히 간직하리니.......(:l)(:l)(:l)(: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