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사람들은 자기들이 살고있는 울릉도를 이렇게 표현하였다.

3무는  도둑, 공해, 뱀이 없다는 뜻이란다.

도둑이 없다는 건 자랑인데  사실여부는 미확인.
공해없다는 것도 자랑이요 선전인데 이것은 사실같았다.
뱀이 없는 이유는 산에 향이 짙은 향나무가 서식하기때문이라고 하였다.
“뱀이 향나무 향기를 싫어하는구나.”  ………이것은 나의 둔한 생각.

5다…다섯가지 울릉도에 특별히 많은 것이란 물, 바람, 돌, 향나무, 미인 이라고 한다.
나는 어째 고개가 갸웃뚱해진다.

물, 바람, 돌은 제주도 얘기의 복사판 같다.  그럴 수도 있겠지.  섬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니까.
향나무,  울릉도 향나무는 높은 바위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살고 있었다.
수량이 그렇게나 많은지 어떤지까지는 잘 알 수가 없었다.

미인, 울릉도에서 눈에 뜨이는 미인을 만나지못한 나는 정말 이 대목은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미인을 꼽는 이유는 울릉도 물 (바닷물이 아니고 한없이 솟아오르는 지하수)  이 너무나  좋아서
비누없이 목욕을 해도 매끈거리며
여인네들이 저절로 미인이 된다는 설명이었다.

“왜 오징어가 5다에 끼이지 않았을까?”………이것은 나의 예리한 생각.

5각형처럼 생긴 울릉도는 매우 아름다웠다.
섬일주 (완전한 일주는 아니지만…)  육로로 돌아본 이 화산섬은 탄성을 자아내게 하였다.
이튿날  배를 타고  바다에서 바라본 이 섬은 시선을 뗄 수 없게 하였다.

처음 가 본 울릉도,   오랜동안 꿈꾸었던 곳,  여러가지 상상을 했었던 곳,  여러 사람들이 여러가지 평을 하던 곳.

내가 본 울릉도는 ‘필수코스’  요 ‘강추코스’ 이며 ‘다시 가보고싶은 곳’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