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갈 일이 없는 날은 종일 집에서 애기를 본다.
당연한 일이지.  
현재 나의 가장 중요한 직무이며 의무요 전문이라고까지……….

TV 없는 집에서  (또 그 TV 없다는 타령이 ……..)
종일 애기하고 딩굴딩굴 놀기란………..쉽지않은 일이다.

그래서
종종 비디오를 빌려다 본다.

요즘 본 영화중에 ‘기쿠지로의 여름’ 이라는 일본영화가 있다.
어디선가 누군가가  (아마 여기 인일 홈피 어디에서 보았던 것같다)  
좋았다고 하는 말을 들어서 빌려다 보았다.

이 영화를 보면서  ‘집으로….’  라는 한국영화가 생각났고
‘중앙역’ 이라는 브라질 영화가 생각났다.

세 영화가 공통되는 점이 있어서이겠지.

‘중앙역’  
내가 사랑하는 영화다.
벌써 서너번도 더 봤지만 오늘 다시 한번 더 보았다.

오랫만에 다시보니 또 새삼스럽게 감동이다.
또 봐도 역시 좋은 영화다.

브라질 말로 브라질 영화를 보며 브라질 생각을 하니
브라질에 대한 그리움이 문득 더 커진다.

한국에서는 이 영화 ‘중앙역’ 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궁금해졌다.

몇 사람이나 이 영화를 보았을까?

아니,  이 영화를 아는 사람들이 좀 있기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