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이삼일 홈피에 들어오지 못했더니 퍽이나 오래된듯한 감이 든다.
들어와 보기는 했으나 앉아서 수다를 풀 시간이 없었다.
드디어 내일 아침 내 육십평생에 (진짜 육십 아니고, 거의 육십)
처음 가는 홍콩, 대망의 홍콩행이 시작된다.
어제 오후까지만 해도 ‘대망’ 이라는 단어가 적용될만큼
진짜 대망의 물결은 내 가슴속에서 일어나지 않았었다.
그.랬.는.데………….
오후늦게 비행기표가 도착하고
컴에 진종일 붙어앉아있던 딸이
“엄마는 홍콩 공부 안 해요?” 하고 힐난 비스무리 묻는 말에
“홍콩 공부?” 펏뜩 정신이 들었다.
아! 내가 홍콩에 대해 무어 아는게 있는가?
그러면서도 딸들이 다녀온 곳, 친구가 살았던 곳, 인옥씨가 일러준 곳……………
영화에서, 관광안내에서, 역사에서, 뉴스에서……수도 없이 접했던 이름, 홍콩………
그랬기에 그랬나 나는 홍콩은 그냥 가면 다 알만한 곳이려니 생각했었나부다.
딸을 쫓아서 가는, 딸네 친구네로 가는, 즉 내가 계획한 여행이 아니기에
애기안고 아무 생각없이 그냥 덜렁덜렁 딸네들 뒤만 따라다닐 생각만 했던 모양이다.
모처럼 돈들여 가는 여행에 별로 신나하지 않는 엄마가 딸은 의아했고 좀은 서운했던지도 모르겠다.
딸의 말을 듣고 나도 인터넷에 들어가 홍콩에 대한 공부를 했다.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마음만 먹으면 (어디로 알아보러 나갈 필요도 없이, 어디로 전화를 할 필요도 없이, 누구에게 물어볼 필요도 없이)
내가 알고픈 정보를 (알고픈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 훨씬 많이) 단박에 거저 손에 쥘 수가 있는 세상이니………
이제 정말 가슴이 뛴다.
동양의 진주, 홍콩에 가게 되었다는 사실이…..
일정도 년말 년시를 끼고 자그마치 열흘이 넘는다.
게다가 기왕에 해 놓은 약속에도 아무런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
13 일 대원에서 박성애를 만나는 해후에도 지장 없고
14일 손경애가 초대한 대학로 공연에도 지장 없고
기타등등, 기타등등, 기타등등………아무 지장 없음.
‘추억이 많은 사람이 부자’ 라고 누군가가 말했다.
나쁜 추억까지 재산이 될 수는 없겠지만
좋은 추억이 많았던 나는 2003 년에 더욱 더 부자가 되었다.
홍콩을 다녀오면 아마 나는 거부가 될 것 같다.
들어와 보기는 했으나 앉아서 수다를 풀 시간이 없었다.
드디어 내일 아침 내 육십평생에 (진짜 육십 아니고, 거의 육십)
처음 가는 홍콩, 대망의 홍콩행이 시작된다.
어제 오후까지만 해도 ‘대망’ 이라는 단어가 적용될만큼
진짜 대망의 물결은 내 가슴속에서 일어나지 않았었다.
그.랬.는.데………….
오후늦게 비행기표가 도착하고
컴에 진종일 붙어앉아있던 딸이
“엄마는 홍콩 공부 안 해요?” 하고 힐난 비스무리 묻는 말에
“홍콩 공부?” 펏뜩 정신이 들었다.
아! 내가 홍콩에 대해 무어 아는게 있는가?
그러면서도 딸들이 다녀온 곳, 친구가 살았던 곳, 인옥씨가 일러준 곳……………
영화에서, 관광안내에서, 역사에서, 뉴스에서……수도 없이 접했던 이름, 홍콩………
그랬기에 그랬나 나는 홍콩은 그냥 가면 다 알만한 곳이려니 생각했었나부다.
딸을 쫓아서 가는, 딸네 친구네로 가는, 즉 내가 계획한 여행이 아니기에
애기안고 아무 생각없이 그냥 덜렁덜렁 딸네들 뒤만 따라다닐 생각만 했던 모양이다.
모처럼 돈들여 가는 여행에 별로 신나하지 않는 엄마가 딸은 의아했고 좀은 서운했던지도 모르겠다.
딸의 말을 듣고 나도 인터넷에 들어가 홍콩에 대한 공부를 했다.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마음만 먹으면 (어디로 알아보러 나갈 필요도 없이, 어디로 전화를 할 필요도 없이, 누구에게 물어볼 필요도 없이)
내가 알고픈 정보를 (알고픈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 훨씬 많이) 단박에 거저 손에 쥘 수가 있는 세상이니………
이제 정말 가슴이 뛴다.
동양의 진주, 홍콩에 가게 되었다는 사실이…..
일정도 년말 년시를 끼고 자그마치 열흘이 넘는다.
게다가 기왕에 해 놓은 약속에도 아무런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
13 일 대원에서 박성애를 만나는 해후에도 지장 없고
14일 손경애가 초대한 대학로 공연에도 지장 없고
기타등등, 기타등등, 기타등등………아무 지장 없음.
‘추억이 많은 사람이 부자’ 라고 누군가가 말했다.
나쁜 추억까지 재산이 될 수는 없겠지만
좋은 추억이 많았던 나는 2003 년에 더욱 더 부자가 되었다.
홍콩을 다녀오면 아마 나는 거부가 될 것 같다.
2003.12.29 11:06:01 (*.219.143.78)
참! 인옥씨네들 10 기 망년회는 잘 했겠지요?
안명옥씨가 무늬있는 브라우스 입고 찍은 사진이 망년회사진 같기는 한데..........
대형 케익도 있었던 모양이던걸?
똘똘 뭉쳐 재미나게 살아가는 그대들의 모습이 너무 이뻐. (:l)(:l) (:k)(:k)
우리는 그날 예정대로 천안 갔다 왔지요.
나름대로 똘똘 뭉쳤고 무척 재미있었다우.
신새벽 별보고 나갔다가 어두운 밤 별보고 들어와서 퍼드득( 그 백조 쓰러지던... 버전으로)
목욕도 못하고 쓰러져 잤다는 이야기.
안명옥씨가 무늬있는 브라우스 입고 찍은 사진이 망년회사진 같기는 한데..........
대형 케익도 있었던 모양이던걸?
똘똘 뭉쳐 재미나게 살아가는 그대들의 모습이 너무 이뻐. (:l)(:l) (:k)(:k)
우리는 그날 예정대로 천안 갔다 왔지요.
나름대로 똘똘 뭉쳤고 무척 재미있었다우.
신새벽 별보고 나갔다가 어두운 밤 별보고 들어와서 퍼드득( 그 백조 쓰러지던... 버전으로)
목욕도 못하고 쓰러져 잤다는 이야기.
2003.12.29 11:54:10 (*.203.25.150)
안녕히 다녀오세요
많은 것을 보고 오셔서 재미있게 이야기 해주시기를 기다릴께요
언니의 글재담, 입담, 이미 만천하가 다 알고 있으니 그냥 넘어가시면 안되어요 아셨죠?
그리고 인옥언니
나도 명옥이 언니의 무늬있는 브라우스 보고싶은데...용::o
많은 것을 보고 오셔서 재미있게 이야기 해주시기를 기다릴께요
언니의 글재담, 입담, 이미 만천하가 다 알고 있으니 그냥 넘어가시면 안되어요 아셨죠?
그리고 인옥언니
나도 명옥이 언니의 무늬있는 브라우스 보고싶은데...용::o
2003.12.30 10:06:43 (*.61.100.137)
이노기가 미칠리우스 면 아니 되지.
나, 지금 인천 공항 출국 대기실. 시간이 남아서 한번 들어와 봤는데 오길 잘했네.
미칠리우스 한 분 건져주고 가게 된 것 같으이.
여기 10 회 게시판에 좌측, 최근에 전영희씨가 링크해 놓은 10 회 카페에 가 봤지롱..........
대부분 출입금지라 기웃거리다가 말았지만........
자료실의 기본 앨범은 맘껏 볼 수 있었다우.
거기서 나는 이노기도 보고 명오기도 보고 명서니도 보고 주해도 봤능걸...........
나, 지금 인천 공항 출국 대기실. 시간이 남아서 한번 들어와 봤는데 오길 잘했네.
미칠리우스 한 분 건져주고 가게 된 것 같으이.
여기 10 회 게시판에 좌측, 최근에 전영희씨가 링크해 놓은 10 회 카페에 가 봤지롱..........
대부분 출입금지라 기웃거리다가 말았지만........
자료실의 기본 앨범은 맘껏 볼 수 있었다우.
거기서 나는 이노기도 보고 명오기도 보고 명서니도 보고 주해도 봤능걸...........
2003.12.30 10:08:16 (*.61.100.137)
아! 김지미도 봤어.
휴우! 하마터면 클날뻔 했네.
그럼 나 갑니다. 내 비행기는 10시 50분이야. 아직 시간은 있지만..........
휴우! 하마터면 클날뻔 했네.
그럼 나 갑니다. 내 비행기는 10시 50분이야. 아직 시간은 있지만..........
2003.12.30 10:50:53 (*.203.25.150)
하하 영희언니. 공항에서 쓰셨군요
작년에 NHK 출연차 일본에 갔다가 나리타공항에서 야후카페가 있길래 잠깐 홈페이지를
보았지요 그런데 한글지원이 안되어 짧은 영어문장을 치려니 ㅎㅎㅎㅎㅎ
그래도 외국서 보는 홈피 화면은 너무 감격적이었어요
부산에 가서도 기차역에서 500 원 넣고 15분 사용하며 홈피를 들여다 보고 ㅋㅋㅋ
좌우간 전영희는 못말리우스져?
홍콩에서도 여기다가 몇자 끄적여 보시지
이노기 언니는 했는데................^^
작년에 NHK 출연차 일본에 갔다가 나리타공항에서 야후카페가 있길래 잠깐 홈페이지를
보았지요 그런데 한글지원이 안되어 짧은 영어문장을 치려니 ㅎㅎㅎㅎㅎ
그래도 외국서 보는 홈피 화면은 너무 감격적이었어요
부산에 가서도 기차역에서 500 원 넣고 15분 사용하며 홈피를 들여다 보고 ㅋㅋㅋ
좌우간 전영희는 못말리우스져?
홍콩에서도 여기다가 몇자 끄적여 보시지
이노기 언니는 했는데................^^
위와같은 현상이 벌어져서 굳이 그럴 필요가 없게 되었는데.....
나를 사랑하는 인옥씨의 마음만은 벌써 다 받았어요. 매우 고맙고 기쁩니다.
2003 년이 다 가고 이틀후면 새해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나한테는 참으로 뜻깊었던 한해였는데 이제 그 막이 내리는군요.
인일 3 기 동문 여러분들,
이렇게 만나보고 같이 즐기고 너무나 반갑고 감사합니다.
다가오는 2004 년에 모든 동문들에게 건강과 평안이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