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동창회를 연다고 해서 오늘 주소록을 편집하였습니다.
그런데 주소를 써야 하는 자리에 주소를 '하늘'이라고 고쳐서 쓰면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잊고 살았는데 작년 이 맘때쯤 하늘나라로 간 친구 조정순과 신순옥도 생각났습니다.
11명이나 되는 친구들의 주소를 '하늘'이라고 고쳐 쓰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나이가 이제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 나이가 된 것인가?하는...
그러니 우리 하늘나라로 가기 전에 일년에 한번이라도 만나요
아직도 살아 있음에 감사하면서 만나요
한번 더 부탁합니다.
알고 있는 친구들의 연락처 좀 알려 주세요
내가 만나지 않아도 누군가 만나고 싶어하는 친구가 있을 겁니다.
좀 더 완벽한 주소록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주고 싶습니다.
그럼 환절기에 몸조심하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