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회 - 게시판담당 : 윤순영
글 수 714
자연의 고마움을 이 나이에야 진정으로 알게 되었다면
너무 늦은감이 있지만,
그래도 늦었다고 할때라도 알게 되었으니 다행이지 않을가하다.
이곳 김포에 터전을 잡을그 당시에는
살곳을 바꾸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이
찾아온 전원생활이였다.
우리집 가장의 절대적인 환경변화의 필요성이 필요한 시점이었기에.....
아파트도 일층에 살아서 거실앞에 나무나 꽃밭도 가꾸곤 했었지만
아파트 생활 16년을 진저리를 치고 못견뎌하고 드디어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 병원신세를 지기도 했으니
다른 무엇보다도 절실한 상황이 아니겠는가
환경을 바꿀 곳이 있다는것 만으로도 오히려 감사해야 할일이었다.
그러나...................
50년이 넘게 도시생활에 절어있었고 도시 생활에 모든것이
중독이 되어 있는 도시인(?)인 나는
혼자만이 삼키고있는 문제들이 서서히 들고일어나는
무언가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이곳생활 삼년간을 이야기하자면
처음엔 조용하고 맑은 주위 환경이 무척좋았었다.
그런데 육체적인 건강상으론
최적의 조건이었지만 시간이 흐르자 점점
심리적인 면에서는 맥이 빠지고...때론 유배지에 격리된 듯
외로움을 느끼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육체와 정신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싶다.
간혹 전원생활을 꿈꾸는 도시인들이 늙어서 피항하듯 정착할 생각들을 하지만
전원 생활이야말로 젊을때 자라나는 아이들과 자연속에 생활로
인간도 자연의 일부분이라는것을 일깨워주고 정서적인 심성을 지니게할
그때가 좋은 조건일 듯 싶다. 그러나,
어디 이 시대에 우리들에게 가당한 이야기인가
우리 대부분이 자식들을 도시에서 키우지않으면
모든 경쟁에서 뒤떨어진다는 강박관념으로 전전긍긍하며 살고있는데 말이다.
오히려 같은 도시생활이라도 더 문화적이고 교육환경이 좋다는
여건을 쫒아 가지못해 안타까워하며 또 재산가치가 높기때문에
그런곳에서 지내는 사람들은 특권의식(선민의식)까지
은연중 가지고있어 재산가치 여하에 따라 좀 못한 이웃에겐
길도 봉쇄하고 사는 그런 지경을 뉴스로 듣기도한다.
나 또한 다른 사람이였던가.......
똑같이 그런 도시생활에 찌들어 살던 사람이었든지라
한동안은 살던 환경에서 소외당한 느낌이 들기도 했으니까
모두들 이곳서 지내는 우리에게 좋은환경이라고들 인사들을 한다.
도시 아파트에서 못 느끼는 전연 다른 환경을 찾아 여행들도 하니
그럴듯한 인사이긴하다. 혹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개가 그냥 겉인사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그런 사람들일수록
이곳에 와서도 도시에 있는 여러가지를 찾는 그런 경우가
종종 있기에 그렇다는 뜻이다.
어연 십년이란 세월을 지내고 이제서야..........
서서히 심신이 적응을 하고 겨우 도시생활의 금단현상도 지나갔다.
지금은 가까운 도심지에서 모임을 갖거나 친지들 집들을 방문을하면
반가움에 두시간은 즐겁다.
그이후는 가슴이 답답해지고 머리가 띵해지기도하고 해서
한시바삐 내 사는곳으로 돌아오고 싶은 생각이 들기시작한다.
전원생활 십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야
우리가 사는환경이나 자연이 인간의 심신을 충분히 변화시킨다는것을
깨닫기 시작하는것이다.
우리집가장은 덕분에 선천적인 심장기형 문제만 빼곤
자기 일생에서 가장 좋은 시절을 만났다.
오히려 건강하다고 자신하던 내가 잘난척 하지말고
조심하라는 경고를 받았으니...이젠 날 위한 시간을 만들고
살아야겠다.
오늘은 모처럼 밝은 햇볕이 우리집 울안에 가득한 날이다.
장마에도 불구하고 텃밭에 오이와 가지는 청청했던 작은것들이
이삼일 동안에 벌써 노각이 되가려고하고 가지도 빛나던 보라색의
빛이 엷어져있다.
식물도 이럴진대 인간은 더 더욱 때를 놓치면 회복할 수 없는
지경까지 가게되니 본인도 살때까지 건강하고 온전하게 살면서
주위 식구들에게도 걱정 끼치지 않는 삶을 살아야되지 않겠는가.
너무 늦은감이 있지만,
그래도 늦었다고 할때라도 알게 되었으니 다행이지 않을가하다.
이곳 김포에 터전을 잡을그 당시에는
살곳을 바꾸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이
찾아온 전원생활이였다.
우리집 가장의 절대적인 환경변화의 필요성이 필요한 시점이었기에.....
아파트도 일층에 살아서 거실앞에 나무나 꽃밭도 가꾸곤 했었지만
아파트 생활 16년을 진저리를 치고 못견뎌하고 드디어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 병원신세를 지기도 했으니
다른 무엇보다도 절실한 상황이 아니겠는가
환경을 바꿀 곳이 있다는것 만으로도 오히려 감사해야 할일이었다.
그러나...................
50년이 넘게 도시생활에 절어있었고 도시 생활에 모든것이
중독이 되어 있는 도시인(?)인 나는
혼자만이 삼키고있는 문제들이 서서히 들고일어나는
무언가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이곳생활 삼년간을 이야기하자면
처음엔 조용하고 맑은 주위 환경이 무척좋았었다.
그런데 육체적인 건강상으론
최적의 조건이었지만 시간이 흐르자 점점
심리적인 면에서는 맥이 빠지고...때론 유배지에 격리된 듯
외로움을 느끼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육체와 정신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싶다.
간혹 전원생활을 꿈꾸는 도시인들이 늙어서 피항하듯 정착할 생각들을 하지만
전원 생활이야말로 젊을때 자라나는 아이들과 자연속에 생활로
인간도 자연의 일부분이라는것을 일깨워주고 정서적인 심성을 지니게할
그때가 좋은 조건일 듯 싶다. 그러나,
어디 이 시대에 우리들에게 가당한 이야기인가
우리 대부분이 자식들을 도시에서 키우지않으면
모든 경쟁에서 뒤떨어진다는 강박관념으로 전전긍긍하며 살고있는데 말이다.
오히려 같은 도시생활이라도 더 문화적이고 교육환경이 좋다는
여건을 쫒아 가지못해 안타까워하며 또 재산가치가 높기때문에
그런곳에서 지내는 사람들은 특권의식(선민의식)까지
은연중 가지고있어 재산가치 여하에 따라 좀 못한 이웃에겐
길도 봉쇄하고 사는 그런 지경을 뉴스로 듣기도한다.
나 또한 다른 사람이였던가.......
똑같이 그런 도시생활에 찌들어 살던 사람이었든지라
한동안은 살던 환경에서 소외당한 느낌이 들기도 했으니까
모두들 이곳서 지내는 우리에게 좋은환경이라고들 인사들을 한다.
도시 아파트에서 못 느끼는 전연 다른 환경을 찾아 여행들도 하니
그럴듯한 인사이긴하다. 혹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개가 그냥 겉인사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그런 사람들일수록
이곳에 와서도 도시에 있는 여러가지를 찾는 그런 경우가
종종 있기에 그렇다는 뜻이다.
어연 십년이란 세월을 지내고 이제서야..........
서서히 심신이 적응을 하고 겨우 도시생활의 금단현상도 지나갔다.
지금은 가까운 도심지에서 모임을 갖거나 친지들 집들을 방문을하면
반가움에 두시간은 즐겁다.
그이후는 가슴이 답답해지고 머리가 띵해지기도하고 해서
한시바삐 내 사는곳으로 돌아오고 싶은 생각이 들기시작한다.
전원생활 십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야
우리가 사는환경이나 자연이 인간의 심신을 충분히 변화시킨다는것을
깨닫기 시작하는것이다.
우리집가장은 덕분에 선천적인 심장기형 문제만 빼곤
자기 일생에서 가장 좋은 시절을 만났다.
오히려 건강하다고 자신하던 내가 잘난척 하지말고
조심하라는 경고를 받았으니...이젠 날 위한 시간을 만들고
살아야겠다.
오늘은 모처럼 밝은 햇볕이 우리집 울안에 가득한 날이다.
장마에도 불구하고 텃밭에 오이와 가지는 청청했던 작은것들이
이삼일 동안에 벌써 노각이 되가려고하고 가지도 빛나던 보라색의
빛이 엷어져있다.
식물도 이럴진대 인간은 더 더욱 때를 놓치면 회복할 수 없는
지경까지 가게되니 본인도 살때까지 건강하고 온전하게 살면서
주위 식구들에게도 걱정 끼치지 않는 삶을 살아야되지 않겠는가.
2007.07.22 20:46:51 (*.222.111.148)
오이를 따서 껍질을 벗기고

껍질을 벗기고

채썰어서 천일염 간수 뺀것으로 삼삼하게 절구어서 베보자기나 손으로 꼭짜서

기본 양념(파, 마늘, 깨소금, 고추장)으로

잘 버무리면 이렇게 됩니다.

밥상에 이렇게 올렸지요.

민들레잎, 씀바귀, 고들빼기잎, 두충나무잎, 뽕나무잎, 오이상치

고추장을 살짝 넣고 이렇게 비볐읍니다.


껍질을 벗기고

채썰어서 천일염 간수 뺀것으로 삼삼하게 절구어서 베보자기나 손으로 꼭짜서

기본 양념(파, 마늘, 깨소금, 고추장)으로

잘 버무리면 이렇게 됩니다.

밥상에 이렇게 올렸지요.

민들레잎, 씀바귀, 고들빼기잎, 두충나무잎, 뽕나무잎, 오이상치

고추장을 살짝 넣고 이렇게 비볐읍니다.

2007.07.22 23:09:13 (*.47.198.170)
은희언니,
예술이 따로 없습니다.
야채따고 사진 찍고,
씻어놓고 사진찍고
썰어놓고 사진찍고
양념썰고 사진 찍고
양념넣고 사진 찍고
비벼 놓고 사진 찍고........
한입 넣고 사진 찍고가 빠진 듯 합니다만 ㅎㅎ
이것이 진정한 해프닝이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우리 푸성귀 사죽 못쓰는 남편이 보면 이거 저거
다 팽겨치고 은희언니 댁으로 달려 갈듯 싶습니다.
아!~ 신선하고 아름다워요~~~~~~
예술이 따로 없습니다.
야채따고 사진 찍고,
씻어놓고 사진찍고
썰어놓고 사진찍고
양념썰고 사진 찍고
양념넣고 사진 찍고
비벼 놓고 사진 찍고........
한입 넣고 사진 찍고가 빠진 듯 합니다만 ㅎㅎ
이것이 진정한 해프닝이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우리 푸성귀 사죽 못쓰는 남편이 보면 이거 저거
다 팽겨치고 은희언니 댁으로 달려 갈듯 싶습니다.
아!~ 신선하고 아름다워요~~~~~~
2007.07.23 11:06:45 (*.121.5.66)
하하하하하... 레시피가 무척 리얼해요.
먹음직 스러워서 점심도 안되었는데 벌써 배가 고파요. 미치겠네~~(x12)
저도 섬에서 만 3년을 살다가 뛰쳐 나왔어요.
도시스러운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골서 살아본 적이 없던 터에
뚝 떨어진 섬에 유배된 기분으로 3년을 살았는데...
드디어 이름도 모를 병에 걸려서 부랴부랴 친정으로(인천) 와서 한달을 꼬박 병원을 다니며
속속들이 검사를 받았지만 한 군데도 이상한 곳이 없더라구요.
아버지께 온지 몇날 며칠 안 아픈 곳이 없이 끙끙 앓았어요.
제 생전에 그렇게 날씬하게 말라 본 적도 없었어요.
한달이 다 될 무렵 어느날 문득, 밖에서 베드민턴도 치고 언니들, 조카들과 놀러도 가고...
그런 저를 발견했지요. 향수병이래요.ㅋㅋㅋ 사람들이 그리운 상사병도 곁들여서요.
유배된 느낌과 격리된 듯한 느낌은 조금조금 사람을 병들게 만들어요.
그 생활을 즐기기에는 저는 한푼어치도 준비가 되어 있지를 않았던거요.
애 잡겠다고 남편은 모두 정리하고 올라왔어요.ㅋㅋㅋ
띵까띵까 신난다고 올라왔는데..
요즘은 또 그 곳이 그리우니 어떡하죠?
이제는 잘 적응하고 살 것 같아요. 푸른 그 곳이 너무 그리워요.
이러다 또 역향수병 나겠어요.(:aa)
먹음직 스러워서 점심도 안되었는데 벌써 배가 고파요. 미치겠네~~(x12)
저도 섬에서 만 3년을 살다가 뛰쳐 나왔어요.
도시스러운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골서 살아본 적이 없던 터에
뚝 떨어진 섬에 유배된 기분으로 3년을 살았는데...
드디어 이름도 모를 병에 걸려서 부랴부랴 친정으로(인천) 와서 한달을 꼬박 병원을 다니며
속속들이 검사를 받았지만 한 군데도 이상한 곳이 없더라구요.
아버지께 온지 몇날 며칠 안 아픈 곳이 없이 끙끙 앓았어요.
제 생전에 그렇게 날씬하게 말라 본 적도 없었어요.
한달이 다 될 무렵 어느날 문득, 밖에서 베드민턴도 치고 언니들, 조카들과 놀러도 가고...
그런 저를 발견했지요. 향수병이래요.ㅋㅋㅋ 사람들이 그리운 상사병도 곁들여서요.
유배된 느낌과 격리된 듯한 느낌은 조금조금 사람을 병들게 만들어요.
그 생활을 즐기기에는 저는 한푼어치도 준비가 되어 있지를 않았던거요.
애 잡겠다고 남편은 모두 정리하고 올라왔어요.ㅋㅋㅋ
띵까띵까 신난다고 올라왔는데..
요즘은 또 그 곳이 그리우니 어떡하죠?
이제는 잘 적응하고 살 것 같아요. 푸른 그 곳이 너무 그리워요.
이러다 또 역향수병 나겠어요.(:aa)
2007.07.23 12:35:34 (*.222.111.148)
혜경후배~
어쩌나..
천상 한국에 나와야 하는데
의사시라고 알고있는데...금방 달려올 수는 없겠지요?
우리 친구 계성이 처럼 눈으로 일단 잡수어 보셔야지...에고....
광희후배~
일찍암치 좋은경험 했으니
그곳은 잠깐 여행하는 마음으로 다녀오고
그냥 살던곳에서 살면 어떨가나...
어쩌나..
천상 한국에 나와야 하는데
의사시라고 알고있는데...금방 달려올 수는 없겠지요?
우리 친구 계성이 처럼 눈으로 일단 잡수어 보셔야지...에고....
광희후배~
일찍암치 좋은경험 했으니
그곳은 잠깐 여행하는 마음으로 다녀오고
그냥 살던곳에서 살면 어떨가나...
2007.07.23 21:47:38 (*.47.198.170)
은희언니!~
바보 같은 질문하나.
민들레잎, 씀바귀, 고들빼기잎, 두충나무잎, 뽕나무잎....
이런 것들은 그냥 야생으로 나오나요?
아니면,
따로 씨를 뿌리나요?
알고 싶어요.
바보 같은 질문하나.
민들레잎, 씀바귀, 고들빼기잎, 두충나무잎, 뽕나무잎....
이런 것들은 그냥 야생으로 나오나요?
아니면,
따로 씨를 뿌리나요?
알고 싶어요.
2007.07.24 00:06:02 (*.222.111.148)
지금에서야 서울서 돌아왔답니다.
밤 11시 넘어서...
며느리감 데불고 해줘야 할것 맞추러 .......
그저 에미는 성혼시키고 ...또 손주 나오면
고거 뒤바주고...모두들 하는 일이 똑같습니다.
혜경후배~
지금 살고있는 우리집 땅이 원래 밭이었지요
밭에 이십년전 부터 나무를 심고 했지요.
이곳흙이 육각수 만든다는 황토고
삼십오년전에는 인삼을 심었었고,28년전엔 포도를 심기도했지요
관리가 어려워 모두 포도나무를 캐 없애고
그냥 두었다가 서울생활 답답해 하던 우리집양반
나무를 심고 정자를 지었답니다.
그리곤 서울서 오락가락 하다 내려왔는데
한 이십여년 동안 자연그대로 놔 두었더니
다른 밭이나 산에 다 없어져가는 야생화나 나물들이
그대로 있지요.
민들레 ,씀바귀 , 고들빼기 ,는 그냥 야생으로 해마다 나오고
두충나무는 이십년전에 심어서 제법 큰나무로 자랐지요
뽕나무는 자생력이 많은 나무여서 심지 않아도 저절로 생겼지요.
봄이면 오디가 새카맣게 열려 오디주도 담고,시컷 먹기도 합니다.
연한 잎은 봄이면 나물 무쳐 먹기도 하고
지금도 연한잎이 나오는데 그걸 먹지요.
그리고 옛 궁궐 정원에 꼭 심는다는 화살나무도
연한잎이 나올때 녹차잎 무치듯 살짝 소금만 간을하고
깨소금 만 뿌리면 무어라 표현 못할 그런 맛이랍니다.
이곳 논두렁이나 밭두둑에 많이 있던 말매나물도
농약때문에 사라졌는데 우리집엔 아직 남아있어 봄에
냉이 , 달래, 꽃다지, 와 함께 우리식탁에 오른답니다.
달래도 그냥 밭이면 모두 캐가서 없어지겠지만
몇년을 두고 놔두니 웬만한 마늘크기의 것도 있지요.
질경이풀도 아직 많이 나오고...질긴대신 데쳐서 기름에 볶아먹으면
나물치곤 고소하고 맛도 좋답니다.
또 박주가리나물은 위에 순을 따면 진한 우유같은
차진액이 나오는데 지금은 새로 건물도 짓고해서 좀 뜸하게 나와
고거이 섭섭합니다.
미국사는 내친구 남편이 한 보름같이 지냈는데 무척 좋아해서
지금도 가끔 그 나물타령을 한답니다.
도라지하고 더덕은 씨뿌려 재배하구요.
참 달개비도 어린순일때는 나물로 무쳐먹으면 아삭한 맛이있구요.
아~ 그리고 곰취는 꽃밭 한 귀퉁이에 심었는데
구석져서 그런지 번지지를 않아 다른곳으로 모종을 했는데
어찌 될런지는 두고봐야 할거 같답니다.
얼추 우리집에서 나오는 나물종류...등등을 열거해 봤네요.
밤 11시 넘어서...
며느리감 데불고 해줘야 할것 맞추러 .......
그저 에미는 성혼시키고 ...또 손주 나오면
고거 뒤바주고...모두들 하는 일이 똑같습니다.
혜경후배~
지금 살고있는 우리집 땅이 원래 밭이었지요
밭에 이십년전 부터 나무를 심고 했지요.
이곳흙이 육각수 만든다는 황토고
삼십오년전에는 인삼을 심었었고,28년전엔 포도를 심기도했지요
관리가 어려워 모두 포도나무를 캐 없애고
그냥 두었다가 서울생활 답답해 하던 우리집양반
나무를 심고 정자를 지었답니다.
그리곤 서울서 오락가락 하다 내려왔는데
한 이십여년 동안 자연그대로 놔 두었더니
다른 밭이나 산에 다 없어져가는 야생화나 나물들이
그대로 있지요.
민들레 ,씀바귀 , 고들빼기 ,는 그냥 야생으로 해마다 나오고
두충나무는 이십년전에 심어서 제법 큰나무로 자랐지요
뽕나무는 자생력이 많은 나무여서 심지 않아도 저절로 생겼지요.
봄이면 오디가 새카맣게 열려 오디주도 담고,시컷 먹기도 합니다.
연한 잎은 봄이면 나물 무쳐 먹기도 하고
지금도 연한잎이 나오는데 그걸 먹지요.
그리고 옛 궁궐 정원에 꼭 심는다는 화살나무도
연한잎이 나올때 녹차잎 무치듯 살짝 소금만 간을하고
깨소금 만 뿌리면 무어라 표현 못할 그런 맛이랍니다.
이곳 논두렁이나 밭두둑에 많이 있던 말매나물도
농약때문에 사라졌는데 우리집엔 아직 남아있어 봄에
냉이 , 달래, 꽃다지, 와 함께 우리식탁에 오른답니다.
달래도 그냥 밭이면 모두 캐가서 없어지겠지만
몇년을 두고 놔두니 웬만한 마늘크기의 것도 있지요.
질경이풀도 아직 많이 나오고...질긴대신 데쳐서 기름에 볶아먹으면
나물치곤 고소하고 맛도 좋답니다.
또 박주가리나물은 위에 순을 따면 진한 우유같은
차진액이 나오는데 지금은 새로 건물도 짓고해서 좀 뜸하게 나와
고거이 섭섭합니다.
미국사는 내친구 남편이 한 보름같이 지냈는데 무척 좋아해서
지금도 가끔 그 나물타령을 한답니다.
도라지하고 더덕은 씨뿌려 재배하구요.
참 달개비도 어린순일때는 나물로 무쳐먹으면 아삭한 맛이있구요.
아~ 그리고 곰취는 꽃밭 한 귀퉁이에 심었는데
구석져서 그런지 번지지를 않아 다른곳으로 모종을 했는데
어찌 될런지는 두고봐야 할거 같답니다.
얼추 우리집에서 나오는 나물종류...등등을 열거해 봤네요.
2007.07.24 00:20:57 (*.47.198.170)
와우!!!!!
그렇게 먹을 수있는 야생 식물이 많은 지
정말 몰랐습니다.
입맛을 돋구는 "향의 보고"를 가지고 계신
셈이 네요.
하지만
그사이 사이에 나오는 잡초뽑기 또한 만만치 않겠지요?
또 따서, 골라서,씻어서, 데쳐서, 꼭 짜서..........
입으로 들어오는 과정 또한 공들이는 작업일 테구요.
어찌 그리 쉽게 얘기 하시는지., 신기 합니다.
그렇게 먹을 수있는 야생 식물이 많은 지
정말 몰랐습니다.
입맛을 돋구는 "향의 보고"를 가지고 계신
셈이 네요.
하지만
그사이 사이에 나오는 잡초뽑기 또한 만만치 않겠지요?
또 따서, 골라서,씻어서, 데쳐서, 꼭 짜서..........
입으로 들어오는 과정 또한 공들이는 작업일 테구요.
어찌 그리 쉽게 얘기 하시는지., 신기 합니다.
2007.07.24 09:36:40 (*.133.164.131)
혜경언니~!
담에 한국오시면 은희언니네 가보세요.
우리들에겐 아스라한 어린날 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그 무엇이 있답니다.
언제나 가고플 땐 달려 갈수있는 내 친정같은..
은희언니~!
늘 그곳에 계셔 주셔서 감사하고
건강관리 잘하셔서 언제까지나
우리들을 기둥이 되어 주세요.(:l)(:l)(:l)
담에 한국오시면 은희언니네 가보세요.
우리들에겐 아스라한 어린날 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그 무엇이 있답니다.
언제나 가고플 땐 달려 갈수있는 내 친정같은..
은희언니~!
늘 그곳에 계셔 주셔서 감사하고
건강관리 잘하셔서 언제까지나
우리들을 기둥이 되어 주세요.(:l)(:l)(:l)
2007.07.24 09:56:29 (*.84.109.23)
순호대장아~
그려 내 능력이 닿는데 까지
열심히 사마..........
그리고 우리 순호번개때 꺼낸이야기 말이다.
한 4~5년 기다려야 하겠지만,
우리 말년에 그냥 주즐러 앉지말고 60 이후에
봄날 개시한 몇주년 기념으로 놀이마당도 만들어보고,
그런 희망을 안고 살자구나....
그러려면 모두 건강해야겠지.
그러니 순호도 탄천 길을 열심히 걷고하렴.
그려 내 능력이 닿는데 까지
열심히 사마..........
그리고 우리 순호번개때 꺼낸이야기 말이다.
한 4~5년 기다려야 하겠지만,
우리 말년에 그냥 주즐러 앉지말고 60 이후에
봄날 개시한 몇주년 기념으로 놀이마당도 만들어보고,
그런 희망을 안고 살자구나....
그러려면 모두 건강해야겠지.
그러니 순호도 탄천 길을 열심히 걷고하렴.
2007.07.24 11:03:04 (*.47.198.170)
기획가 되면 꼭 가서 어떻게 생긴 풀잎들인가
보고 싶어요.
순호 대장님!
명옥이는 할머니가 된건 가요? 아니면 아직도
예비 할머닌 가요????
소식을 모르니 궁금합니다.
보고 싶어요.
순호 대장님!
명옥이는 할머니가 된건 가요? 아니면 아직도
예비 할머닌 가요????
소식을 모르니 궁금합니다.
2007.07.25 08:32:44 (*.133.164.131)
혜경언니~!
명옥이는 친할매가 되었고
손자를 낳았답니다.
애기는 순산했고 친정에서 몸조리 중이며
명옥이는 뭰일이 바쁜지 홈에는 잘 못들어오네요.
언니가 전화한번 걸어보세요.
전화걸면 기다렸다는듯이 따발총같은 소리가 울려 나올것입니다.(x8)
우리 5봄녀중 한봄녀가 영 올라오질 못하니
네봄녀가 한봄녀 보러 부산갈껍니다.
8월 31일에....
갸가 바쁘거나 말거나~(x10)
부산가서 갸 끌고 해운대 바다로가서
그리운 갸의 수다를 실컷 듣고 올껍니다.(x18)(x18)(x18)
명옥이는 친할매가 되었고
손자를 낳았답니다.
애기는 순산했고 친정에서 몸조리 중이며
명옥이는 뭰일이 바쁜지 홈에는 잘 못들어오네요.
언니가 전화한번 걸어보세요.
전화걸면 기다렸다는듯이 따발총같은 소리가 울려 나올것입니다.(x8)
우리 5봄녀중 한봄녀가 영 올라오질 못하니
네봄녀가 한봄녀 보러 부산갈껍니다.
8월 31일에....
갸가 바쁘거나 말거나~(x10)
부산가서 갸 끌고 해운대 바다로가서
그리운 갸의 수다를 실컷 듣고 올껍니다.(x18)(x18)(x18)
2007.07.25 09:30:54 (*.47.198.170)
어머나!
명옥이가 손자 아기를 가졌군요.
얼마나 좋을까?
순호 대장님 감사 해요.
전화 해 볼 께요.
참 잘 생각 했네요.
명옥이가 얼마나 반가와 할까?
또
알레그로 보다 빠른 프레스토로 따발총을
쏘아 대려나?ㅎㅎㅎㅎㅎ
아주 재미있는 시간들 가지기를 !
명옥이가 손자 아기를 가졌군요.
얼마나 좋을까?
순호 대장님 감사 해요.
전화 해 볼 께요.
참 잘 생각 했네요.
명옥이가 얼마나 반가와 할까?
또
알레그로 보다 빠른 프레스토로 따발총을
쏘아 대려나?ㅎㅎㅎㅎㅎ
아주 재미있는 시간들 가지기를 !
2007.07.25 12:44:42 (*.84.109.23)
드디어 명옥이 손자를 봤구나
축하 할 일이네.
순산을 했다니 그것이 제일로 고마운 일이지.
할머니 대열에 들어서서 돈 내놓고 자랑할 일만 남았네그려.
혜경후배~
명옥이는 이년전인가 부산에 갔다
친구 팜 스테이 농장에서 처음으로 만났었지요.
요즈음은 홈피에서나 전화로나 만나질 못하네요.
순호대장에게
살짝 귀띰은 받았지만...........
축하 할 일이네.
순산을 했다니 그것이 제일로 고마운 일이지.
할머니 대열에 들어서서 돈 내놓고 자랑할 일만 남았네그려.
혜경후배~
명옥이는 이년전인가 부산에 갔다
친구 팜 스테이 농장에서 처음으로 만났었지요.
요즈음은 홈피에서나 전화로나 만나질 못하네요.
순호대장에게
살짝 귀띰은 받았지만...........
2007.07.30 22:50:25 (*.84.109.16)
이제 7월도 끄트머리에 머릴 조아립니다.
떠나겠다구요..............
8월이 성큼 다가오고 이젠 한 여름 더위를 몰고 왔나봅니다.
제법 후덥지근해져서 집밖에 나서기가 꾀가 납니다.
그래도 어찌 합니까 먹고는 살아야 겠써서
물김치 떨어지면 큰일이라도 벌어질양 ....김치거리 장만해서
오늘 또 담갔습니다.
남들 다 하는 김치지만 사진을 올릴 줄 아는 작은 재주는 있으니
오늘은 순호동생 말처럼 차근차근 올려보렵니다.
얼가리큰단으로 석단[세단], 열무 석단,
벌레가 먹은걸 골라 샀는데.......그건 내가 농사를 지어보니
알겠더라구요...약을 안치곤 푸성귀를 옳게 찾아먹기가
수월치가 않은데 그래도 덜 친 푸성귀는 알아볼 수가 있지요
근래에 약을 치지않았다는 증거로 벌레가 제법 먹었거든요.
그저 뭐 마음이 쬐매 났다는거....고걸 위안 삼게 되지뭐 별거겠어요....ㅎㅎㅎ
그리고 텃밭에서 오이랑 청양 풋고추, 이제 마악 빨갛게 익은 붉은고추,
파 , 마늘, 생강, 양파.....까나리액젓....고추가루...
작년 김장때 굵은 천일염 두어자루 더 사서 간수 빼고
정월에 간장 된장 담그고...봄 여름내 김치담가 먹고..다른절임에도
쓰고 합니다.
모두 잘 들 담그는 김치지만 물 좋은 우리집 물김치는
그저 물맛으로라도 보통은 가지않을가 하네요.
그럼 어디 순서대로 올려볼가요!
떠나겠다구요..............
8월이 성큼 다가오고 이젠 한 여름 더위를 몰고 왔나봅니다.
제법 후덥지근해져서 집밖에 나서기가 꾀가 납니다.
그래도 어찌 합니까 먹고는 살아야 겠써서
물김치 떨어지면 큰일이라도 벌어질양 ....김치거리 장만해서
오늘 또 담갔습니다.
남들 다 하는 김치지만 사진을 올릴 줄 아는 작은 재주는 있으니
오늘은 순호동생 말처럼 차근차근 올려보렵니다.
얼가리큰단으로 석단[세단], 열무 석단,
벌레가 먹은걸 골라 샀는데.......그건 내가 농사를 지어보니
알겠더라구요...약을 안치곤 푸성귀를 옳게 찾아먹기가
수월치가 않은데 그래도 덜 친 푸성귀는 알아볼 수가 있지요
근래에 약을 치지않았다는 증거로 벌레가 제법 먹었거든요.
그저 뭐 마음이 쬐매 났다는거....고걸 위안 삼게 되지뭐 별거겠어요....ㅎㅎㅎ
그리고 텃밭에서 오이랑 청양 풋고추, 이제 마악 빨갛게 익은 붉은고추,
파 , 마늘, 생강, 양파.....까나리액젓....고추가루...
작년 김장때 굵은 천일염 두어자루 더 사서 간수 빼고
정월에 간장 된장 담그고...봄 여름내 김치담가 먹고..다른절임에도
쓰고 합니다.
모두 잘 들 담그는 김치지만 물 좋은 우리집 물김치는
그저 물맛으로라도 보통은 가지않을가 하네요.
그럼 어디 순서대로 올려볼가요!
2007.07.30 23:41:03 (*.84.109.16)


제법 큰단이라 오늘 큰 다라(요말은 우리말이 아닌듯한데요)2개
에 따로 따로 절일겁니다.

오이를 여섯조각으로 가늘게 손가락마디로 썰어서 오이지 할때처럼 소금 조금넣고
끓인물 부어 건져놓으면 쉽게 물르지않고 아삭합니다.
오이지처럼 뜨거운물에 오래 담가놓으면 안되지요. 살짝 튀기기만 해야된답니다.

고추를 붉은고추는 오히려 달고 맛있으니 통채로 어슷하게 썹니다
청양청고추는 몹씨 매워서 반으로 갈라 써는데 크기를 작게 해야겠지요.



양파는 아주 큰걸로 하나 작은거면 두개정도 필요하겠네요.여섯단이나 되니요
단맛이 나는 양파는 살균작용도 하고 단맛도 내고 두루두루 좋답니다.
곱게 채썰어 넣는답니다.

얼가리배추와 열무를 따로 절이는데 염도를 배추를 좀더 세게 했읍니다.
그리고 열무는 오히려 좀 덜 짜게 절였지요. 집집마다 다르니 그건 식성껏
해야하는데 너무 엷게 절이면 열무나 배추가 도로 밭으로 가려고 할거예요 ㅎㅎㅎ
일 절인 푸성귀는 너무 주물럭대면 풋내가 많이 나니 살랑 살랑 큰그릇에서
씻어야 되겠네요. 그리고 채반에 곱게 건져냅니다.


파 ,양파, 마늘,생강(다진것), 고추, 썰어놓은것,,,,모든 양념을 한데담아서놓고
생수에 까나리액젓조금 하고 고추가루를 부어 불려놓습니다.
그리곤 양념섞은것에 부어 놓지요.



얼가리배추랑 열무를 담고 그위에 양념만든것을 부어넣지요
그리고 어린아기 다루듯 살살 양념이 닿도록
한켜 한켜 양념을 부어 넣으면 됩니다.
물김치니 따로 약간의 양념과 고추가루로 약간의 간을 맞추어 만들어
놓았다 한 삼십여분뒤 양념맛이 배추와 열무에 든다음에 부어넣지요.
그냥 바로 부어넣어도 크게 차이는 안나는것 같기도 합니다.
자 이제 김치통에 넣으면 한동안 물김치를 먹게 되겠네요.



2007.07.31 17:14:15 (*.133.164.131)
요걸 미리 알았다믄 사둔댁들 오셨을때
깃발 한번 날려보는건데.... ::o
엊그제 딸네 집에서 사둔어른 생신을 치뤘어요.
날도 더운데 애기 데리고 자기가 차려 드리고 싶다하니
에미가 오찌 모른척해요~? 하여 조금씩 했었는데
물김치는 얼갈이 하구 부추만 넣고 했거든요.
위의 사진들을 봤으믄 고대루 할것을....
먹음직스럽네요.(x19)
언니네 고추가 참 색이 예뻐요.
일일이 사진 찍으시고 손에 묻힌채로...
수고 많으셨어요.
담에 언니 음식들을 제가 <봄날>창작실로 옮겨 한눈에 보이게 할꺼예요.
계속 올려주세요~~~ (:y)(:y)(:y)(:l)
깃발 한번 날려보는건데.... ::o
엊그제 딸네 집에서 사둔어른 생신을 치뤘어요.
날도 더운데 애기 데리고 자기가 차려 드리고 싶다하니
에미가 오찌 모른척해요~? 하여 조금씩 했었는데
물김치는 얼갈이 하구 부추만 넣고 했거든요.
위의 사진들을 봤으믄 고대루 할것을....
먹음직스럽네요.(x19)
언니네 고추가 참 색이 예뻐요.
일일이 사진 찍으시고 손에 묻힌채로...
수고 많으셨어요.
담에 언니 음식들을 제가 <봄날>창작실로 옮겨 한눈에 보이게 할꺼예요.
계속 올려주세요~~~ (:y)(:y)(:y)(:l)
2007.07.31 18:30:05 (*.84.109.16)
순호대장아~
순호만큼 새끼사랑 많이 주고 받는 사람도 드믈라잉~
안사돈 먼곳에 가 계시다고 바깥사돈 대접하는 두 모녀의
지긍스런 생각.......
딸은 시아버지 생각
에미는 딸 생각해서....
정말 징 하다.
고 딸내미 지 에미 생각 아마도 더 있어야 알것제.
내년엔 전 번에 말 한대로
때 맞추어 서둘러 마련 할 건 마련해 놓으려무나
그저 에미는 밥 숟갈 놓을때 까정 새끼 뒷바라지에
빈 껍질만 남을터이다.
내가 이것저것 잊고 그림에 푹 빠져서
봄날도 자주 못가고있단다.
내 맘 편하게 사는 방법이려니 하고 이해해 주렴.
순호만큼 새끼사랑 많이 주고 받는 사람도 드믈라잉~
안사돈 먼곳에 가 계시다고 바깥사돈 대접하는 두 모녀의
지긍스런 생각.......
딸은 시아버지 생각
에미는 딸 생각해서....
정말 징 하다.
고 딸내미 지 에미 생각 아마도 더 있어야 알것제.
내년엔 전 번에 말 한대로
때 맞추어 서둘러 마련 할 건 마련해 놓으려무나
그저 에미는 밥 숟갈 놓을때 까정 새끼 뒷바라지에
빈 껍질만 남을터이다.
내가 이것저것 잊고 그림에 푹 빠져서
봄날도 자주 못가고있단다.
내 맘 편하게 사는 방법이려니 하고 이해해 주렴.
한 삼일 범접을 안했더니
오이가 노각이 되려고 폼을 잡고 있더라구요
가지도 쇄서 보라빛을 잃어가는것도 두어개 생기고
오늘 부지런히 따서 오이상치도 만들었읍니다
오이상치는 일부러 노각을 만들어 먹기도하지만
노각이 되려고 폼잡는 초기것도 채썰어
천일염 간수뺀것으로 살짝 한 이십여분 절구어 놓았다가
아주 약하게 삼삼하게 절구어야지요.
베보자기나 손 힘이 세면 그냥 꼭 짜서 파 마늘 참깨 넣어
고추장 으로 잘 버무리면 끝입니다.
아주 양념도 간단하고 하기도 간단해서 여름철 별미로
오이향과 함께 먹으면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