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 게시판담당 : 윤순영
글 수 714
항상 착하고 부드러운 우리의 친구 순옥이가 너무너무 아프단다...
유방암이 재발해서 상반신에 전체가 전이가 돼서 몹시 힘들어 하고 있단다.
한번가면 못오는 인생인데....
그래도 죽음에 초연한 순옥이가 대견하단다..전화는 못받고 시간나면 찾아보렴 친구들아...
유방암이 재발해서 상반신에 전체가 전이가 돼서 몹시 힘들어 하고 있단다.
한번가면 못오는 인생인데....
그래도 죽음에 초연한 순옥이가 대견하단다..전화는 못받고 시간나면 찾아보렴 친구들아...
2006.11.18 16:40:00 (*.143.59.28)
정희야 걱정해줘서 고마워...
몇년을 더사느냐가 문제지만 앞으로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한단다.
말기암 환자에 기적이라는게 있는데 어느순간에 암세포가 싹 없어진다는구나
순옥이가 그랬으면좋겠어...우리모두하나님께기도하는수밖에...건강할 때 건강지켜라...(:l);:)
몇년을 더사느냐가 문제지만 앞으로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한단다.
말기암 환자에 기적이라는게 있는데 어느순간에 암세포가 싹 없어진다는구나
순옥이가 그랬으면좋겠어...우리모두하나님께기도하는수밖에...건강할 때 건강지켜라...(:l);:)
2006.11.18 22:43:41 (*.120.95.67)
연자야!
오늘 김은희와 함께 순옥이한테 갔다 왔어
강명자는 집안에 행사가 있다고 해서 하루라도 빨리 가봐야 될 것 같아서 우리 둘이만 갔어
우리 인일여고 2기 동창생 270명의 이름으로 꽂바구니을 만들어서 순옥이 보고 왔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 와중에도 너무나 반가워하면서 과일 먹고 가야 자기가 마음이 편하다고 해서 과일 대접까지 받고 왔다.
말을 하면 자꾸만 목에 가래가 끓는데도 자꾸 말을 하고 싶어 하는데 더 같이 있어 주는 것이 도와주는 것인지,
아니면 빨리 와야 되는게 도와주는 것인지 모르겠더라
나오는데 손이라도 잡아보자는데 눈물이 나서 참으니 목이 메이더라
머리가 좋아서 중학교 때 일까지도 다 기억하는 것이 더 마음이 아프고
무슨 말을 해야 할찌...
오늘 김은희와 함께 순옥이한테 갔다 왔어
강명자는 집안에 행사가 있다고 해서 하루라도 빨리 가봐야 될 것 같아서 우리 둘이만 갔어
우리 인일여고 2기 동창생 270명의 이름으로 꽂바구니을 만들어서 순옥이 보고 왔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 와중에도 너무나 반가워하면서 과일 먹고 가야 자기가 마음이 편하다고 해서 과일 대접까지 받고 왔다.
말을 하면 자꾸만 목에 가래가 끓는데도 자꾸 말을 하고 싶어 하는데 더 같이 있어 주는 것이 도와주는 것인지,
아니면 빨리 와야 되는게 도와주는 것인지 모르겠더라
나오는데 손이라도 잡아보자는데 눈물이 나서 참으니 목이 메이더라
머리가 좋아서 중학교 때 일까지도 다 기억하는 것이 더 마음이 아프고
무슨 말을 해야 할찌...
2006.11.20 08:40:15 (*.17.119.107)
어떡허니?
지난번 순옥아들 결혼때 보니깐 한복입고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힘들어 보이던데,
병마와 싸우면서도 항상 목소리가 맑고 밝아서 그만그만 잘 버텨주었으면 했는데...
요즈음 태국에서 친정언니가 나와 만나고 왔다 갔다하느라 또 시어머니께서 밭에 심어놓은 배추를
다 뽑아놓으셨으니 지난 주말에는 김장하느라 정신없이 보내느라(날이 따뜻해 마당에서 절이고 속 싸아넣고 했구나) 우리동창방을 못 들어와봤더니, 어쩜 좋을까....
은희, 정희 다들 애썼다! 나도 빨리 다녀와야겠네, 연자야, 정희야 알려줘서 고맙대이~~~
지난번 순옥아들 결혼때 보니깐 한복입고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힘들어 보이던데,
병마와 싸우면서도 항상 목소리가 맑고 밝아서 그만그만 잘 버텨주었으면 했는데...
요즈음 태국에서 친정언니가 나와 만나고 왔다 갔다하느라 또 시어머니께서 밭에 심어놓은 배추를
다 뽑아놓으셨으니 지난 주말에는 김장하느라 정신없이 보내느라(날이 따뜻해 마당에서 절이고 속 싸아넣고 했구나) 우리동창방을 못 들어와봤더니, 어쩜 좋을까....
은희, 정희 다들 애썼다! 나도 빨리 다녀와야겠네, 연자야, 정희야 알려줘서 고맙대이~~~
2006.11.20 14:25:17 (*.236.17.173)
희순아
김장도 하구 시어머니 도와서 시골살림 힘들지만
맏며느리답게 일도 잘하네
지난 모임에 꼭 가서 모두 만나구 싶었는데
주인 약사님 내외가 여행가셔서 비울수가 없었어
많이 보고싶었는데......언제 홍도하구 한번 만나보자
순옥이 아픈거보니까 돈이 무슨 필요구 자식 남편이 무슨 위로가
되겠니 내가 잘먹구 아프지 말아야지 아무튼 건강해라......,...
김장도 하구 시어머니 도와서 시골살림 힘들지만
맏며느리답게 일도 잘하네
지난 모임에 꼭 가서 모두 만나구 싶었는데
주인 약사님 내외가 여행가셔서 비울수가 없었어
많이 보고싶었는데......언제 홍도하구 한번 만나보자
순옥이 아픈거보니까 돈이 무슨 필요구 자식 남편이 무슨 위로가
되겠니 내가 잘먹구 아프지 말아야지 아무튼 건강해라......,...
2006.11.20 21:19:55 (*.143.59.28)
은희랑 정희랑 순옥이네 다녀 갔구나..순옥이에 맑은 영혼이 느껴지지?
오늘은 더 많이 나빠졌어..모두 신경 써줘서 가까이 사는 내가 고맙고 감사하다..
희순아 바빴구나 전원생활하는 네가 부럽구나..김장 때가 됐나보구나..세월가는 줄도 계절가는 줄도
모르니 말이다..배정희야..바쁜중에도 신경 써줘서 고맙네..내일 점심시간에 조금 일직 출근해서 순옥이네 가보자..오전중에 전화해..::´((:l);:)
오늘은 더 많이 나빠졌어..모두 신경 써줘서 가까이 사는 내가 고맙고 감사하다..
희순아 바빴구나 전원생활하는 네가 부럽구나..김장 때가 됐나보구나..세월가는 줄도 계절가는 줄도
모르니 말이다..배정희야..바쁜중에도 신경 써줘서 고맙네..내일 점심시간에 조금 일직 출근해서 순옥이네 가보자..오전중에 전화해..::´((:l);:)
2006.11.22 06:30:30 (*.17.119.89)
어제 오후 서울가는길에 잠깐 순옥이한테 들렀었어,
마침 우리 동창들 너덧명이 문병왔다가 돌아가는 길이라고 마주치기도 했어,
얼굴들은 낯이 익은데 이름들은 금방 떠오르지는 않고, 미안! 인천 친구들이겠지!
딸들, 아들내외의 극진한 간호를 받으며 병마와 싸우는 환자의 모습을 보면서 무슨말을 꺼내야 할지 난감했어,
지난밤에 잠을 한숨도 못 잤댔나봐, 가족들 부축을 받으며 화장실에서 나오는 길이라 하는데, 아주 몸 상태가안좋은 날이 있잖니? 그런날은 문병객 방문도 몹씨 피곤할텐데.....찾아간 사람이 오히려 미안하드라,
다니는 교회 목사님이 매일 방문해 주신다고....
환자가 찬양노래를 듣고 싶다하니깐 딸이 성가책을 펴고 엄마가 노냥 듣던 성가를 정성을 다해 끝까지 불러주고,
엄마보고 얼른 나을꺼라고 얘기해달라해서 순옥아! 툭툭털고 일어나서 바깥 구경하러 어서 빨리 나가자!
순옥이는 고개만 끄덕끄덕하고.....
착하디 착하게만 살아온 순옥이기에 더더욱 마음 한구석이 쓸쓸해지는구나
건강하게 살다 가면 좋으련만,
고통을 받을만큼 받고야 생을 놓아야하니 어쩜 좋을까......
마침 우리 동창들 너덧명이 문병왔다가 돌아가는 길이라고 마주치기도 했어,
얼굴들은 낯이 익은데 이름들은 금방 떠오르지는 않고, 미안! 인천 친구들이겠지!
딸들, 아들내외의 극진한 간호를 받으며 병마와 싸우는 환자의 모습을 보면서 무슨말을 꺼내야 할지 난감했어,
지난밤에 잠을 한숨도 못 잤댔나봐, 가족들 부축을 받으며 화장실에서 나오는 길이라 하는데, 아주 몸 상태가안좋은 날이 있잖니? 그런날은 문병객 방문도 몹씨 피곤할텐데.....찾아간 사람이 오히려 미안하드라,
다니는 교회 목사님이 매일 방문해 주신다고....
환자가 찬양노래를 듣고 싶다하니깐 딸이 성가책을 펴고 엄마가 노냥 듣던 성가를 정성을 다해 끝까지 불러주고,
엄마보고 얼른 나을꺼라고 얘기해달라해서 순옥아! 툭툭털고 일어나서 바깥 구경하러 어서 빨리 나가자!
순옥이는 고개만 끄덕끄덕하고.....
착하디 착하게만 살아온 순옥이기에 더더욱 마음 한구석이 쓸쓸해지는구나
건강하게 살다 가면 좋으련만,
고통을 받을만큼 받고야 생을 놓아야하니 어쩜 좋을까......
2006.11.22 11:22:24 (*.251.218.1)
순옥이가 많이 아프다니 정말 걱정이 많이 되는구나.
항상 바쁜 연자약사님! 전방위적으로 친구들 소식까지 전해주니 새삼 고맙고 감사하다.
어제는 너무 고마웠습니다. 어젯밤부터 약 잘 먹고 잠 푹자고
지금은 많이 좋아진것을 느끼면서 컴퓨터연수를 잘 받고 있다.
우리친구 가 빨리 건강해지기를 함께 기도 해야겠고
넓고 자비로운 마음을 보여주는 친구에게 박수를 보낸다.
항상 바쁜 연자약사님! 전방위적으로 친구들 소식까지 전해주니 새삼 고맙고 감사하다.
어제는 너무 고마웠습니다. 어젯밤부터 약 잘 먹고 잠 푹자고
지금은 많이 좋아진것을 느끼면서 컴퓨터연수를 잘 받고 있다.
우리친구 가 빨리 건강해지기를 함께 기도 해야겠고
넓고 자비로운 마음을 보여주는 친구에게 박수를 보낸다.
2006.11.27 08:53:00 (*.17.119.122)
순옥이 묻힐곳이 강화 불온면이라 들어서 이곳 김포와도 근접거리라. 유족한테 지리를 물어 가보기로 했단다,
마침 친정아버님 묘도 길상면이라 낯설지가 않았거든, 날씨는 너무너무 포근하고~~
하관식전이라 모두들 식사들을 하고 있더구나.
교회 목사님 주례로 하관식을 마치고 마지막 석회(?)를 한삽씩 뿌리는데, 고인의부군께서 아들 딸들에게
울먹이면서 엄마께 마지막 석별을 고하자하니깐 큰딸이 대성통곡을 하면서, "엄마! 미안해! 엄마! 사랑해!
엄마! 고마워!를 되풀이하니깐 삽시간에 온통 울음바다가 되어 버렸구나~~~
나도 한삽을 뿌리면서, 순옥아! 천국에 가서 편안히 쉬거라~ 하고는 돌따서서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 묘소도 돌아보고 했구나, 해안도로를 달리면서 속으로 그랬단다, 순옥이 덕분에 이 만추의 계절에 드라이브 잘하네하고 말야~
오늘이 삼우제일텐데 아침 일찍부터 비가 촉촉히 내리는구나~~~~~
마침 친정아버님 묘도 길상면이라 낯설지가 않았거든, 날씨는 너무너무 포근하고~~
하관식전이라 모두들 식사들을 하고 있더구나.
교회 목사님 주례로 하관식을 마치고 마지막 석회(?)를 한삽씩 뿌리는데, 고인의부군께서 아들 딸들에게
울먹이면서 엄마께 마지막 석별을 고하자하니깐 큰딸이 대성통곡을 하면서, "엄마! 미안해! 엄마! 사랑해!
엄마! 고마워!를 되풀이하니깐 삽시간에 온통 울음바다가 되어 버렸구나~~~
나도 한삽을 뿌리면서, 순옥아! 천국에 가서 편안히 쉬거라~ 하고는 돌따서서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 묘소도 돌아보고 했구나, 해안도로를 달리면서 속으로 그랬단다, 순옥이 덕분에 이 만추의 계절에 드라이브 잘하네하고 말야~
오늘이 삼우제일텐데 아침 일찍부터 비가 촉촉히 내리는구나~~~~~
2006.11.27 21:17:38 (*.112.74.101)
"엄마! 미안해! 엄마! 사랑해! 엄마! 고마워!
눈물이 핑 돌고 가슴이 저며 오네요.
우리는 띵까띵까 모여서 한바탕 노래잔치를 펼쳤는데....
순옥선배님, 순옥언니, 한 울타리에서 묶인 선후배 이지만 모습도 성함도 전혀 모르고 보내드립니다.
다음 生에 다시 만나서 정식으로 인사드릴께요.
순옥언니, 안녕히가세요.(:ab)
눈물이 핑 돌고 가슴이 저며 오네요.
우리는 띵까띵까 모여서 한바탕 노래잔치를 펼쳤는데....
순옥선배님, 순옥언니, 한 울타리에서 묶인 선후배 이지만 모습도 성함도 전혀 모르고 보내드립니다.
다음 生에 다시 만나서 정식으로 인사드릴께요.
순옥언니, 안녕히가세요.(:ab)
불쌍하네 어떠한 도움도 주지 못하니 정말 안타깝구나
지금 암세포만 찾아서 공격하는 약물을 시험중이라는데 조금만
더 지연될수있다면 좋으련만 누구나 병과 죽음을 피할수는 없지만
너무나 착하구 마음이 고와서 남에게 싫은 소리 안해본 순옥이라
더욱 슬프고 안타깝다 고통을 참고 고생이되겠지만 열심히 기도로 매달려서
좋은치료법이 나올때까지 견디기를 기도할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