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회 - 게시판담당 : 윤순영
글 수 714
영상제작:강태공
2005.09.14 07:41:16 (*.226.183.157)
연희씨!(진수후배 버전)
이거 복사 하는 방법 갈쳐 주면 안되겠수?
내가 쩔쩔매면서라도 이런거 올려 주면 몇사람이 우울에서 해방 되는 지 모른다고 들 허니...........
진수후배! 어디 많이 안좋은가요? 지금이 제일 힘든 나이에요. 어깨에 걸린 짐의 양도 가장 무겁고........................
우울해요? 몸이 안좋으면 당연히 우울하지요.
바보는 우울증도 없다니까 머리 좋은 증거에요.그냥 감사하세요. 게다가 진수후배만큼 인일의 여성들에게 사랑 받는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하세요.
우리 좋은 것만 생각합시다. 손익 계산 하지 말고 이익만 보자구요. 세무 사찰 나올 것도 아니쟎아요?
나도 할 일이 태산인데 지금 몸이 아프다우. 심하지는 않아도 일하기는 힘든데 우리 남편은 날씨 탓인지 자기 맘 울적하다고 염장지르는 발언만 골라서 하고 나갔어요.
하나님께서 창조 하신 것중에 인간은 좀 문제있는 작품인 것 같아요.
영화 보면 사람이 로보트 만들다 나중에 인간이 로봇에게 당하는 것 많이 있쟎아요?
너무 똑똑하게 만드신 것 같지요?
혹시 아니는지요?제가 단학 강사라는 사실을 !그것도 자격증 발급 받은게 1998년봄이니까 경력이 꽤 높아요.
그럼 따라 하세요. 웃음수련 시간입니다.
마음이 안따라 줄때는 몸을 먼저 움직이는거랍니다.
자아 숨들이 마시고 내쉬고~~~~~~~~~~~~다시 크게 들이 마시고 내에쉬고~~~~~~~~~~~~~반복
다음에는 얼굴 근육을 푸는 수련. 활짝 웃는다. 이번에는 오만상을 찡그린다. 다시 웃는다.
이번에는 얼굴 전체를 왼쪽으로 몰아본다. 다시 오른쪽으로!
다시 아주 크게 활짝 웃는다.
그럼 소리내서 웃어 본다 하하하, 호호호, 히히히, 후후후
우습지 않아도 웃는다 거울 보면서 하면 더 좋고
더 강하게 핫핫핫, 우홧홧홧 배꼽이 빠지고 있다.
자신이 미쳤나 하는 한심한 생각이 들면 까짓것 더 많이 웃어줘라.
뭐 세금낼 것도 아니고 벌금 낼 것도 아니니 밑져야 본전이고 근육 스트레칭의 효과는 있으니까
이러다 보면 30분은 후딱 가고 얼마나 피곤해지는지 잠이 다 온답니다.
따지지말고 그냥 하라는데로 해보세요.
그렇지 !마지막 마무리
숨 들이 쉬고 내쉬고~~~~~~~~~~~~~3번 이상 반복!
이거 복사 하는 방법 갈쳐 주면 안되겠수?
내가 쩔쩔매면서라도 이런거 올려 주면 몇사람이 우울에서 해방 되는 지 모른다고 들 허니...........
진수후배! 어디 많이 안좋은가요? 지금이 제일 힘든 나이에요. 어깨에 걸린 짐의 양도 가장 무겁고........................
우울해요? 몸이 안좋으면 당연히 우울하지요.
바보는 우울증도 없다니까 머리 좋은 증거에요.그냥 감사하세요. 게다가 진수후배만큼 인일의 여성들에게 사랑 받는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하세요.
우리 좋은 것만 생각합시다. 손익 계산 하지 말고 이익만 보자구요. 세무 사찰 나올 것도 아니쟎아요?
나도 할 일이 태산인데 지금 몸이 아프다우. 심하지는 않아도 일하기는 힘든데 우리 남편은 날씨 탓인지 자기 맘 울적하다고 염장지르는 발언만 골라서 하고 나갔어요.
하나님께서 창조 하신 것중에 인간은 좀 문제있는 작품인 것 같아요.
영화 보면 사람이 로보트 만들다 나중에 인간이 로봇에게 당하는 것 많이 있쟎아요?
너무 똑똑하게 만드신 것 같지요?
혹시 아니는지요?제가 단학 강사라는 사실을 !그것도 자격증 발급 받은게 1998년봄이니까 경력이 꽤 높아요.
그럼 따라 하세요. 웃음수련 시간입니다.
마음이 안따라 줄때는 몸을 먼저 움직이는거랍니다.
자아 숨들이 마시고 내쉬고~~~~~~~~~~~~다시 크게 들이 마시고 내에쉬고~~~~~~~~~~~~~반복
다음에는 얼굴 근육을 푸는 수련. 활짝 웃는다. 이번에는 오만상을 찡그린다. 다시 웃는다.
이번에는 얼굴 전체를 왼쪽으로 몰아본다. 다시 오른쪽으로!
다시 아주 크게 활짝 웃는다.
그럼 소리내서 웃어 본다 하하하, 호호호, 히히히, 후후후
우습지 않아도 웃는다 거울 보면서 하면 더 좋고
더 강하게 핫핫핫, 우홧홧홧 배꼽이 빠지고 있다.
자신이 미쳤나 하는 한심한 생각이 들면 까짓것 더 많이 웃어줘라.
뭐 세금낼 것도 아니고 벌금 낼 것도 아니니 밑져야 본전이고 근육 스트레칭의 효과는 있으니까
이러다 보면 30분은 후딱 가고 얼마나 피곤해지는지 잠이 다 온답니다.
따지지말고 그냥 하라는데로 해보세요.
그렇지 !마지막 마무리
숨 들이 쉬고 내쉬고~~~~~~~~~~~~~3번 이상 반복!
2005.09.14 09:34:27 (*.84.109.6)
가을엔 편지를 쓰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곁에 있으면 나지막히 들려주고 싶은 노래
연희,진수,명옥이 어제는 장대같은 비가 쏟아져서
가을비 치고는 너무하다 싶었는데 그래서인지 오늘 하늘은
묵은 때 씻어낸듯 하늘이 높다란것이 흰구름도 뿌려놓고
언제그랬느냐는듯 상쾌하기까지하네요
하늘은 점점 높아지고 나무잎은 물들기 시작하면
나무잎이 지 할일 다 마치고 흙으로 돌아가기위해
한잎두잎 떨어지고 우리는 그 아름다움을 만끽하기위해
가을여행을 생각하게 되겠지요.
우리도 그냥 추풍낙엽이 되기전에
인생을 잘 물들이고 떠날때가 가까울수록
외로운마음 다독이고 서로 위로하면서
명옥이가 하는대로 들숨 날숨 들이쉬고 내뱉으며
쓸쓸한 겨울차비 여유롭게 준비하고 담담하게 맞이하여
우리인생 가을맞은 슬픔일랑 접어두고
봄꽃보다 아름다운 낙엽으로 태어나세
받아주세요~~~~~~~~~~~
곁에 있으면 나지막히 들려주고 싶은 노래
연희,진수,명옥이 어제는 장대같은 비가 쏟아져서
가을비 치고는 너무하다 싶었는데 그래서인지 오늘 하늘은
묵은 때 씻어낸듯 하늘이 높다란것이 흰구름도 뿌려놓고
언제그랬느냐는듯 상쾌하기까지하네요
하늘은 점점 높아지고 나무잎은 물들기 시작하면
나무잎이 지 할일 다 마치고 흙으로 돌아가기위해
한잎두잎 떨어지고 우리는 그 아름다움을 만끽하기위해
가을여행을 생각하게 되겠지요.
우리도 그냥 추풍낙엽이 되기전에
인생을 잘 물들이고 떠날때가 가까울수록
외로운마음 다독이고 서로 위로하면서
명옥이가 하는대로 들숨 날숨 들이쉬고 내뱉으며
쓸쓸한 겨울차비 여유롭게 준비하고 담담하게 맞이하여
우리인생 가을맞은 슬픔일랑 접어두고
봄꽃보다 아름다운 낙엽으로 태어나세
2005.09.14 12:51:09 (*.84.109.6)
사랑했던 그대에게
지금 흐르는 첼로와 피아노의 선율을 그대에게 보내고 싶습니다
아련히 떠오르는 그대와의 지나간 추억들을 철새처럼 떠나보낸것도
안타깝지만 아름다운 우리들의 보낸세월들이
나나름대로 사랑으로 피어나서 이 흐르는 선율처럼
저 깊은곳서부터 울려나와 다른이들의 마음속까지도 흔들어주고
또 다른만남으로 이어져서 새로운 희망을 주는 그대가 되었기를 기도합니다
어릴적 철모르는 순수하고 순박한 우리들의 사랑이
겁나고 두렵고 도망치고싶은 세상사로부터 숨어버린 사랑이라도
사랑은 사랑으로 아름다운것
가을은 쓸쓸하지만
봄에 틔운 가녀린 싹을 아름다운 생명으로 태어나게하고
성하에 짙은 열정으로 열매를 맺고
이 가을에 마무리하여 그대의 사랑이란 이름으로 열매맺었기를 비옵니다
가을은 쓸쓸하지만
쓸쓸함으로 인해 더 아름답게 빛나는줄도 모릅니다
석양이 하늘의 빛을 더 황홀하게 물들이는것처럼
닥아오는 인생의 겨울이 아무리 춥고 서늘해도
곱게물든 석양처럼 세월속에 잔잔한 빛으로 남아서
마지막 시간들도 사랑으로 저물기를 기도합니다
낙엽이 곱게 물드는 이가을에.....
지금 흐르는 첼로와 피아노의 선율을 그대에게 보내고 싶습니다
아련히 떠오르는 그대와의 지나간 추억들을 철새처럼 떠나보낸것도
안타깝지만 아름다운 우리들의 보낸세월들이
나나름대로 사랑으로 피어나서 이 흐르는 선율처럼
저 깊은곳서부터 울려나와 다른이들의 마음속까지도 흔들어주고
또 다른만남으로 이어져서 새로운 희망을 주는 그대가 되었기를 기도합니다
어릴적 철모르는 순수하고 순박한 우리들의 사랑이
겁나고 두렵고 도망치고싶은 세상사로부터 숨어버린 사랑이라도
사랑은 사랑으로 아름다운것
가을은 쓸쓸하지만
봄에 틔운 가녀린 싹을 아름다운 생명으로 태어나게하고
성하에 짙은 열정으로 열매를 맺고
이 가을에 마무리하여 그대의 사랑이란 이름으로 열매맺었기를 비옵니다
가을은 쓸쓸하지만
쓸쓸함으로 인해 더 아름답게 빛나는줄도 모릅니다
석양이 하늘의 빛을 더 황홀하게 물들이는것처럼
닥아오는 인생의 겨울이 아무리 춥고 서늘해도
곱게물든 석양처럼 세월속에 잔잔한 빛으로 남아서
마지막 시간들도 사랑으로 저물기를 기도합니다
낙엽이 곱게 물드는 이가을에.....
2005.09.14 17:20:41 (*.107.89.143)
유명옥선배님, 몇시간 자지 않아도 문제 없으니 외견상 아직은 건강합니다.
고맙구요, 가르쳐주신 호흡법은 잘 연습해보겠습니다.
근데 오만상 찌푸리면 주름이 생길까봐 이만상 정도만 찌푸릴려고 하는데요.ㅎㅎ
주: 저 위의 제 편지는 다 구라입니다.-오늘 처음 인일홈피에 들어오신 분은 오해마시길.::)
고맙구요, 가르쳐주신 호흡법은 잘 연습해보겠습니다.
근데 오만상 찌푸리면 주름이 생길까봐 이만상 정도만 찌푸릴려고 하는데요.ㅎㅎ
주: 저 위의 제 편지는 다 구라입니다.-오늘 처음 인일홈피에 들어오신 분은 오해마시길.::)
2005.09.14 18:19:04 (*.226.183.157)
진수후배 공연히 얼버무리지 말고 열심히 해요. 오만상 아니라 십만상이라도 찡그려서 얼굴 근육을 풀어야 한다구요. 이거 열심히 하면 늙어도 안면 근육 마비가 안온대요.
그리고 깜짝 놀랄 일을 하면 뇌가 깨어난답니다. 발상의 전환이 아주 중요한 때입니다.
에고! 이 누나도 오늘은 무지하게 힘들어요. 진땀이 났다가 소름이 돋았다가를 반복하는 중이라 오히려 추석 걱정을 잊고 있으니 이 또한 방법일쎄.
평소에는 명절이면 찾아 오는 사람이 유난히 많은 집인데 내가 이번에는 몸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짜지도 않고 의연히 있으니까 오히려 옆지기 아저씨가 알아서 내일 저녁은 밖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하는군요. 오우 예에! 내일 일은 성공!!!!!!!!!!!!!!!!!!!!!!!!모레는 모레 걱정하면 되고!!!!!!!!!!!!!
역시 걱정은 불평을 낳고 불평은 불화를 잉태하는 법이라~~~~~~~~~
잘되리라 믿어야 잘 된다고 기수련 하는 곳에서도 가르쳐 줬어요.
조마조마해 하면 일이 더 안풀린다고.......................
구라든 진실이든 상관 없고 우리 건강하게 삽시다요.(x2)
그리고 깜짝 놀랄 일을 하면 뇌가 깨어난답니다. 발상의 전환이 아주 중요한 때입니다.
에고! 이 누나도 오늘은 무지하게 힘들어요. 진땀이 났다가 소름이 돋았다가를 반복하는 중이라 오히려 추석 걱정을 잊고 있으니 이 또한 방법일쎄.
평소에는 명절이면 찾아 오는 사람이 유난히 많은 집인데 내가 이번에는 몸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짜지도 않고 의연히 있으니까 오히려 옆지기 아저씨가 알아서 내일 저녁은 밖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하는군요. 오우 예에! 내일 일은 성공!!!!!!!!!!!!!!!!!!!!!!!!모레는 모레 걱정하면 되고!!!!!!!!!!!!!
역시 걱정은 불평을 낳고 불평은 불화를 잉태하는 법이라~~~~~~~~~
잘되리라 믿어야 잘 된다고 기수련 하는 곳에서도 가르쳐 줬어요.
조마조마해 하면 일이 더 안풀린다고.......................
구라든 진실이든 상관 없고 우리 건강하게 삽시다요.(x2)
2005.09.14 19:21:07 (*.11.80.235)
선생님~!
그간 건강하셨습니까?
선생님 덕분에 이렇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린날 철 모를때 베풀어 주신 사랑 이제야 깨닫습니다
혼혈아로써 어디에도 껴들지 못할때 선생님은 절 깊이 안아 주셨습니다
선생님의 한마디 한마디 지금도 깊이 새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선생님~!
부디 건강하시고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안뇽히 (:w)
난 제자들이 많다
근데 한명도 나를 찾는 제자는 없다
사람찾는 프로에서 스승찾는것을 보면 참 부럽다
내가 세상을 잘 못산것 같아 가슴도 아프다
난 이가을에 내가 유난히 가슴 아파했던
흑인 혼혈제자의 편지를 받아보고 싶다 ::´(
그간 건강하셨습니까?
선생님 덕분에 이렇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린날 철 모를때 베풀어 주신 사랑 이제야 깨닫습니다
혼혈아로써 어디에도 껴들지 못할때 선생님은 절 깊이 안아 주셨습니다
선생님의 한마디 한마디 지금도 깊이 새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선생님~!
부디 건강하시고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안뇽히 (:w)
난 제자들이 많다
근데 한명도 나를 찾는 제자는 없다
사람찾는 프로에서 스승찾는것을 보면 참 부럽다
내가 세상을 잘 못산것 같아 가슴도 아프다
난 이가을에 내가 유난히 가슴 아파했던
흑인 혼혈제자의 편지를 받아보고 싶다 ::´(
2005.09.14 21:09:18 (*.84.109.6)
씨에틀에 규희에게
그렇게 오랜동안 통화했는데도 규희의 상냥한 목소리가 귀에 쟁쟁하여
우리방 연희가 보내준 낙엽을 밟으며 아 그대곁에 잠들고 싶어라~~~~~~~
멜로디에 마음을 젹시면서~~~~ 규희는 이 음악을 알고는 있는지 모르겠네
날개를 접은 철새처럼~~~~~~~이글을 쓰는 중간중간 들리는 가사라네
내 마음속에서 말이지. 음악은 참으로 사람을 순화 시키고 로맨틱하게 만든다네
명절이라야 시어른들계실때 집안권속들이 잘 보일려고 인사차 오면가면 할때가
풍성했지 지금은 달랑 우리집식구가 보내는 명절때가 많아서 시끌법석대던 명절은
지나간 시절이 되었다네.올해는 달랑 막냉이 아들녀석과 셋이서 차례상을
보게 되었구먼그래. 모두들 여인들이 명절때면 힘들어 했었지만 그것도 잠시잠간
모두들 뿔뿔이 자기 갈길로 돌아서면 힘들시절도 없어져 버린다네.
명절증후군을 앓을때가 그래도 좋은 시절들이란것을 실감할 날들이
그리 멀지 않음을 곧 알게되겠지...
그곳은 추수감사절이란것이 있는것으로 알고있는데
규희는 씨에틀에 좋은 계절에 이렇게 로멘틱한 음악을 접할기회는 있는지
사랑깊고 신심깊은 식구들을 만나서 정 많은 사람으로 다시 태어남을
보는것같아 아직 만나보지는 못했어도 그 목소리 만나는 것만으로도
미루어 짐작이 갔다네.
한국에 오면 꼭 만나서 12기 모임 지낸후 우리집도 한번 와보고 했으면 좋겠네
10월은 참으로 기다려지는 시간으로 채워지게 생겼네
연희가 가을에 쓰라는 편지 종종 써서 가을의 쓸쓸함을
잊어버리고 여행길에서도 마음속에 많은 글들을 새겨놓아
이곳에 풀어놓아 서로 마음의 끈을 이어가세나....
몸 건강해서 하루하루 성실하게 생활하는 규희가 되길 기도할게..
규희도 기도해줘요....
그럼 안녕히.
김포 수안산방에서 은희 언니가.
그렇게 오랜동안 통화했는데도 규희의 상냥한 목소리가 귀에 쟁쟁하여
우리방 연희가 보내준 낙엽을 밟으며 아 그대곁에 잠들고 싶어라~~~~~~~
멜로디에 마음을 젹시면서~~~~ 규희는 이 음악을 알고는 있는지 모르겠네
날개를 접은 철새처럼~~~~~~~이글을 쓰는 중간중간 들리는 가사라네
내 마음속에서 말이지. 음악은 참으로 사람을 순화 시키고 로맨틱하게 만든다네
명절이라야 시어른들계실때 집안권속들이 잘 보일려고 인사차 오면가면 할때가
풍성했지 지금은 달랑 우리집식구가 보내는 명절때가 많아서 시끌법석대던 명절은
지나간 시절이 되었다네.올해는 달랑 막냉이 아들녀석과 셋이서 차례상을
보게 되었구먼그래. 모두들 여인들이 명절때면 힘들어 했었지만 그것도 잠시잠간
모두들 뿔뿔이 자기 갈길로 돌아서면 힘들시절도 없어져 버린다네.
명절증후군을 앓을때가 그래도 좋은 시절들이란것을 실감할 날들이
그리 멀지 않음을 곧 알게되겠지...
그곳은 추수감사절이란것이 있는것으로 알고있는데
규희는 씨에틀에 좋은 계절에 이렇게 로멘틱한 음악을 접할기회는 있는지
사랑깊고 신심깊은 식구들을 만나서 정 많은 사람으로 다시 태어남을
보는것같아 아직 만나보지는 못했어도 그 목소리 만나는 것만으로도
미루어 짐작이 갔다네.
한국에 오면 꼭 만나서 12기 모임 지낸후 우리집도 한번 와보고 했으면 좋겠네
10월은 참으로 기다려지는 시간으로 채워지게 생겼네
연희가 가을에 쓰라는 편지 종종 써서 가을의 쓸쓸함을
잊어버리고 여행길에서도 마음속에 많은 글들을 새겨놓아
이곳에 풀어놓아 서로 마음의 끈을 이어가세나....
몸 건강해서 하루하루 성실하게 생활하는 규희가 되길 기도할게..
규희도 기도해줘요....
그럼 안녕히.
김포 수안산방에서 은희 언니가.
2005.09.14 22:07:54 (*.215.31.26)
언니는 마당발,
언제 규희와 통화 하셨어요?
규희야~
우리 큰 오빠도 시애틀에 사신다
요새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이사 준비 한다고 전화가 끊겼단다
나오면 그때 보자
선경아~
나 찾았어~엉
내일 합창 연습하러 오라고 경래가 전화했어
너도 꼭 와라
순호언니~
가을이란 계절은
아스라히 기억 저편에 있는 모든 것을 생각하게 하는가 봅니다
유독 슬프고 애저린 기억들만.......
명옥 언니~
진수님의 쌩뚱맞은 농담을 진짜인양 받아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모습에
진수님이 감동해서 의남매 맺자고 하시면 어찌합니까
언제 규희와 통화 하셨어요?
규희야~
우리 큰 오빠도 시애틀에 사신다
요새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이사 준비 한다고 전화가 끊겼단다
나오면 그때 보자
선경아~
나 찾았어~엉
내일 합창 연습하러 오라고 경래가 전화했어
너도 꼭 와라
순호언니~
가을이란 계절은
아스라히 기억 저편에 있는 모든 것을 생각하게 하는가 봅니다
유독 슬프고 애저린 기억들만.......
명옥 언니~
진수님의 쌩뚱맞은 농담을 진짜인양 받아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모습에
진수님이 감동해서 의남매 맺자고 하시면 어찌합니까
2005.09.17 00:52:11 (*.84.109.6)
추석을 같이하지못하는 딸에게....
희정아!
그곳이 좋다한들 네 고향만 하겠느냐
옛말에도 대궐같은 남의 집이 지아무리 좋다해도 초가삼간 마음편한
내집만은 못하더란 말도 있는것을 보면말이다
대학졸업후 너 혼자서 독립해서 살다보니 시집가란 소리보다
잘지내고 건강해라 조신하게 지내거라 하는말만 한것같구나
등떠밀어 시집보낸 친척들과 친구들이 엄마노릇 직무태만 한것이라
말들도 한다마는 네가 택한 인생길을 부모라고 막는다면 안되겠지
그러니 멀리타향에서 외로워도 잘 참으리라 믿는단다.
컴퓨터도 자상하게 가르쳐서 엄마 생활 넓게해주고 그런 딸이있어 고맙구나
이메일은 네가 크리스마스휴일때 잠간 와서 컴퓨터 가지고 간다니 그때나 될것같고
그곳 pc방에서 엄마 학교홈피도 보려무나.
그래도 닷새휴일 이용해서 온다니 다행이다 컴퓨터 보내는 비용이 구십만원이나
한다면 조금 더보태서 네가 와서 가져가면 더 안전하고 좋겠구나
곡천문묵한권 묵 벼루 붓은 채색물감과 함께 보내주마
조개젖 한병무친것하고 햇고추가루 조금하고 밑반찬 세가지하고
참 한지 전지 반으로 나눠서 오십장도 보내주마
우체국 에서 보내면 비용이 덜 든다니 그리하마.
이삼일이면 받을 수 있다는구나.
세상이 정말 좋고 빠른세상이다.
룸메이트가 일본아이라니 다행이구나 같은 동양인끼리 잘 지내려무나
어디서든 누구를 만나든 네가 하던대로만 한다면 잘 될것같구나
참 춥다니 전기담요와 중국에서 사온 실크이불 보내주마
감기들지않게 신경쓰고 건강하면 모든것이 쉽게 이뤄질것이다
그럼 엄마는 추석차례 준비하고 잘지낼테니 걱정하지말거라
다시 편지하마
잘있거라....
엄마가....
희정아!
그곳이 좋다한들 네 고향만 하겠느냐
옛말에도 대궐같은 남의 집이 지아무리 좋다해도 초가삼간 마음편한
내집만은 못하더란 말도 있는것을 보면말이다
대학졸업후 너 혼자서 독립해서 살다보니 시집가란 소리보다
잘지내고 건강해라 조신하게 지내거라 하는말만 한것같구나
등떠밀어 시집보낸 친척들과 친구들이 엄마노릇 직무태만 한것이라
말들도 한다마는 네가 택한 인생길을 부모라고 막는다면 안되겠지
그러니 멀리타향에서 외로워도 잘 참으리라 믿는단다.
컴퓨터도 자상하게 가르쳐서 엄마 생활 넓게해주고 그런 딸이있어 고맙구나
이메일은 네가 크리스마스휴일때 잠간 와서 컴퓨터 가지고 간다니 그때나 될것같고
그곳 pc방에서 엄마 학교홈피도 보려무나.
그래도 닷새휴일 이용해서 온다니 다행이다 컴퓨터 보내는 비용이 구십만원이나
한다면 조금 더보태서 네가 와서 가져가면 더 안전하고 좋겠구나
곡천문묵한권 묵 벼루 붓은 채색물감과 함께 보내주마
조개젖 한병무친것하고 햇고추가루 조금하고 밑반찬 세가지하고
참 한지 전지 반으로 나눠서 오십장도 보내주마
우체국 에서 보내면 비용이 덜 든다니 그리하마.
이삼일이면 받을 수 있다는구나.
세상이 정말 좋고 빠른세상이다.
룸메이트가 일본아이라니 다행이구나 같은 동양인끼리 잘 지내려무나
어디서든 누구를 만나든 네가 하던대로만 한다면 잘 될것같구나
참 춥다니 전기담요와 중국에서 사온 실크이불 보내주마
감기들지않게 신경쓰고 건강하면 모든것이 쉽게 이뤄질것이다
그럼 엄마는 추석차례 준비하고 잘지낼테니 걱정하지말거라
다시 편지하마
잘있거라....
엄마가....
2005.09.17 19:49:54 (*.221.56.21)
희정씨에게
은희 언니가 딸에게 쓰신 편지를 보니 마음이 뭉클하고 나도 엄마 생각도 나고 해서 이 글 씁니다.
그나저나 추석이니 뭐니 해서 여기는 분주한데 아무래도 객지에 있으니 혹 집 생각이나 가족 생각이 더 나시지 않을지 마음이 쓰입니다.
지금 한참 일해야 할 시간이지만 전 제 일을 하고 있답니다. 그러니까 이 글도 쓰지요.
전은 일찌감치 사 두었고(쉿....) 게무침도 같이 사 두었고(역시 쉿......) 해서 내일 갖고 가기만 하면 됩니다. 수박이랑 복숭아랑 준비해 놨으니까 구박은 안받을 겁니다.
마음이 시끄러워서 차분히 일할 마음도 나지 않고, 아! 그렇지만 맛있는 토란국은 끓여 놓았지요. 아주 맛있어요. 양지머리 폭 삶아서 쪽쪽 찢어 뜨물에 삶은 토란과 조물조물 갖은 양념에 무쳐 펄펄 끓이니 아주 맛납니다. 먹고 싶지요?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고 절절히 느낀 것은 엄마 돌아가시고 시장에서 감자를 사올 때였습니다. 너무나 무겁더군요.
또 하나, 세탁기도 없던 그 때 남자들의 바지를 빨면서였습니다. 도무지 빨아지지도 않고 물먹은 바지가 얼마나 무겁던지 울고 싶더라구요.
아프시기 시작한 것은 대학교 3학년 때인데 병간할 사람이 나밖에 없었습니다. 학교도 거의 가지 못하고 정말 최소한도의 출석을 하며 지냈는데요, 4학년 5월에 돌아가신 후 제가 살림을 맡게 되었거든요.
엄마의 짐을 정리하다가 써 놓으신 가계부를 보았어요. 뭐 체계적으로 써놓은 건 아니고 드문드문 기록을 해 놓으셨더라구요.
-저나요금
공나물
게돈
.
.
전 그 종이를 오려서 내 일기에 넣어 놓았어요.
고 3 때 영화를 보다가 걸려서 암튼 이상하게 일이 커지게 돼서(화가 나서 선생님 질문에 대답을 일절 안했거든요. 그까짓 시시한 영화 하나 봤다고 그 난리를 치는 게 너무 싫더라구요) 정학을 받게 됐는데요 그 때 처음 엄마가 우리 학교에 오셨어요.
이야기를 전부 듣고 나를 데리고 나가신 엄마가 나에게 말했어요.
- 배고프지? 우리 짜장면 먹자 -
그 때 눈물을 억지로 참으며 목에 걸리는 짜장면(자장면이 아닙니다)을 먹던 생각이 나요.
자장면은 우등상을 탔을 때나 먹는 음식이었는데.....
엄마가 착한 여인이었다는 것이 참 좋아요.
가진 것도 없으면서 늘 누구에게 베푸려 하고 힘든 사람 챙기고 늘 웃고, 나처럼 공부 못하는 아이에게도 -늘 쟤는 머리가 좋은데 공부를 안해서...- 하면서 웃어 주었지요. 그래서 속으로 우리 엄마는 바보야, 내가 얼마나 머리가 나쁜데... 이미 늦었는데.....
나중에 나중에 우씨 그래도 엄마 불쌍하니까 공부 좀 해 보자 하고 생각했었죠.
오빠 친구들도 늘 우리집에 모여서 놀고 먹고 살다시피 했죠. 마음이 편안했나봐요.
엄마 돌아가시니 오빠 친구들이 자기 엄마 돌아가신 것처럼 슬퍼하더군요.
난 그런 엄마 같지는 않아요. 아니 거의 다르죠.
엄마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난 친구들하고 노는 게 더 좋아서 엄마한테 특별히 뭐 해 드린 것도 없고 맨날 속만 썩였거든요.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좋은 사람을 엄마로 두었다는 게 참 행복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희정씨도 그 럴 거 에 요.
헝가리에 간 적이 있는데요, 아주 편하고 좋았어요.
체코에 꼭 가야지 하고 생각했답니다. 폴란드하고.
희정씨 건강 조심하시고 일 열심히 하시고 공부 열심히 하시고 잘 지내세요.
엄마가 있잖아요.
은희 언니가 딸에게 쓰신 편지를 보니 마음이 뭉클하고 나도 엄마 생각도 나고 해서 이 글 씁니다.
그나저나 추석이니 뭐니 해서 여기는 분주한데 아무래도 객지에 있으니 혹 집 생각이나 가족 생각이 더 나시지 않을지 마음이 쓰입니다.
지금 한참 일해야 할 시간이지만 전 제 일을 하고 있답니다. 그러니까 이 글도 쓰지요.
전은 일찌감치 사 두었고(쉿....) 게무침도 같이 사 두었고(역시 쉿......) 해서 내일 갖고 가기만 하면 됩니다. 수박이랑 복숭아랑 준비해 놨으니까 구박은 안받을 겁니다.
마음이 시끄러워서 차분히 일할 마음도 나지 않고, 아! 그렇지만 맛있는 토란국은 끓여 놓았지요. 아주 맛있어요. 양지머리 폭 삶아서 쪽쪽 찢어 뜨물에 삶은 토란과 조물조물 갖은 양념에 무쳐 펄펄 끓이니 아주 맛납니다. 먹고 싶지요?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고 절절히 느낀 것은 엄마 돌아가시고 시장에서 감자를 사올 때였습니다. 너무나 무겁더군요.
또 하나, 세탁기도 없던 그 때 남자들의 바지를 빨면서였습니다. 도무지 빨아지지도 않고 물먹은 바지가 얼마나 무겁던지 울고 싶더라구요.
아프시기 시작한 것은 대학교 3학년 때인데 병간할 사람이 나밖에 없었습니다. 학교도 거의 가지 못하고 정말 최소한도의 출석을 하며 지냈는데요, 4학년 5월에 돌아가신 후 제가 살림을 맡게 되었거든요.
엄마의 짐을 정리하다가 써 놓으신 가계부를 보았어요. 뭐 체계적으로 써놓은 건 아니고 드문드문 기록을 해 놓으셨더라구요.
-저나요금
공나물
게돈
.
.
전 그 종이를 오려서 내 일기에 넣어 놓았어요.
고 3 때 영화를 보다가 걸려서 암튼 이상하게 일이 커지게 돼서(화가 나서 선생님 질문에 대답을 일절 안했거든요. 그까짓 시시한 영화 하나 봤다고 그 난리를 치는 게 너무 싫더라구요) 정학을 받게 됐는데요 그 때 처음 엄마가 우리 학교에 오셨어요.
이야기를 전부 듣고 나를 데리고 나가신 엄마가 나에게 말했어요.
- 배고프지? 우리 짜장면 먹자 -
그 때 눈물을 억지로 참으며 목에 걸리는 짜장면(자장면이 아닙니다)을 먹던 생각이 나요.
자장면은 우등상을 탔을 때나 먹는 음식이었는데.....
엄마가 착한 여인이었다는 것이 참 좋아요.
가진 것도 없으면서 늘 누구에게 베푸려 하고 힘든 사람 챙기고 늘 웃고, 나처럼 공부 못하는 아이에게도 -늘 쟤는 머리가 좋은데 공부를 안해서...- 하면서 웃어 주었지요. 그래서 속으로 우리 엄마는 바보야, 내가 얼마나 머리가 나쁜데... 이미 늦었는데.....
나중에 나중에 우씨 그래도 엄마 불쌍하니까 공부 좀 해 보자 하고 생각했었죠.
오빠 친구들도 늘 우리집에 모여서 놀고 먹고 살다시피 했죠. 마음이 편안했나봐요.
엄마 돌아가시니 오빠 친구들이 자기 엄마 돌아가신 것처럼 슬퍼하더군요.
난 그런 엄마 같지는 않아요. 아니 거의 다르죠.
엄마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난 친구들하고 노는 게 더 좋아서 엄마한테 특별히 뭐 해 드린 것도 없고 맨날 속만 썩였거든요.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좋은 사람을 엄마로 두었다는 게 참 행복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희정씨도 그 럴 거 에 요.
헝가리에 간 적이 있는데요, 아주 편하고 좋았어요.
체코에 꼭 가야지 하고 생각했답니다. 폴란드하고.
희정씨 건강 조심하시고 일 열심히 하시고 공부 열심히 하시고 잘 지내세요.
엄마가 있잖아요.
2005.09.17 23:17:36 (*.84.109.6)
옥규................................
첼로소리 너무 좋지않아?
밖은 아직도 빗줄기가 멈추지 않고 추석전날 이렇게 한가로이 이 시간에
책상앞에 앉어 편지를 쓰는날도 있다니 .........
살다보면 이런저런 우여곡절속에 명절을 보낸적도 있고
생각지도 않던 반가운 사람을 만나는 명절을 보낸적은 있었지만
오늘같이 추석준비 일찍 끝내고 한가로이 첼로와 피아노 소리에 젖어서
어느 명곡보다 더 마음을 빼았기고 흔들리는 날은 없었던듯 싶다오
옥규
우리딸이 옥규편지 보면 만나보지 못한 엄마후배께서
어쩌면 그리도 .......................
서로 만나보면 좋아 질것같아요.
이건 제가 확신이 서는데요. 선생님
이렇게 딸아이가 말 할거야 아마도......
옥규
모녀처럼 잘 만나면 큰 동지가 되는 관계가 어디있겠나 싶네.
그런 어머니가 너무 빨리 떠나셔서 옥규에겐 너무 안타까운 일일세
교사생활 힘든일이고 보람있는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네
그래도 요령껒 추석준비하고 식구들 만날 준비했다니
내가 다 고맙고 반가우이
그럼 추석 잘 지내고 쉬이 만나보세.
을왕리건으로........
[이방에 들어오면 볼륨을 높여보게나.. 나는 헤드폰을 썼는데 끝내주네그려]
첼로소리 너무 좋지않아?
밖은 아직도 빗줄기가 멈추지 않고 추석전날 이렇게 한가로이 이 시간에
책상앞에 앉어 편지를 쓰는날도 있다니 .........
살다보면 이런저런 우여곡절속에 명절을 보낸적도 있고
생각지도 않던 반가운 사람을 만나는 명절을 보낸적은 있었지만
오늘같이 추석준비 일찍 끝내고 한가로이 첼로와 피아노 소리에 젖어서
어느 명곡보다 더 마음을 빼았기고 흔들리는 날은 없었던듯 싶다오
옥규
우리딸이 옥규편지 보면 만나보지 못한 엄마후배께서
어쩌면 그리도 .......................
서로 만나보면 좋아 질것같아요.
이건 제가 확신이 서는데요. 선생님
이렇게 딸아이가 말 할거야 아마도......
옥규
모녀처럼 잘 만나면 큰 동지가 되는 관계가 어디있겠나 싶네.
그런 어머니가 너무 빨리 떠나셔서 옥규에겐 너무 안타까운 일일세
교사생활 힘든일이고 보람있는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네
그래도 요령껒 추석준비하고 식구들 만날 준비했다니
내가 다 고맙고 반가우이
그럼 추석 잘 지내고 쉬이 만나보세.
을왕리건으로........
[이방에 들어오면 볼륨을 높여보게나.. 나는 헤드폰을 썼는데 끝내주네그려]
2005.09.18 00:31:36 (*.84.109.6)
뵙고싶은 엄마,
저번 월요일에 언니들하고 찾아가 할아버지 할머니 왕고모님 고모님
술한잔씩 올리면서 막내딸은 그랬는데 들으셨겠지요
어려운 시집살이 일 구덕이에서 헤어나지 못하시고 사신덕분에
일 안하면 불안해 하시는 그런 일생 살다 가신 우리엄마 다들 다시 만나셨거든
그곳에선 제발 덕분에 우리엄마 위해주시고 사랑해주시라고요.
모두 들으시고 까다롭고 냉정하시던 할머니도 미안해하시고
시집살다 자식없어 친정으로 돌아와 사시던 고모님도 착한올케하나
편들어 주지 못하신것 미안해 하실거예요.
그래도 고모님은 그시절에 여학교까지 나오시고 배움이 많으셔 엄마가 많이 의지하고
조카들인 우리들을 고모님이 다 받아주셨잖아요.
약국도 하시고 산파일도 하셔서 성당에서 봉사도 많이 하시고
청관에 사는 중국인들의 아이들도 전부 받아주시던 그런 고모셨는데
엄마한테는 바깥일이 바쁘셔서 도움이 전혀 안되셨지만 그곳에서는
두분이 전부 미인이시니 미모자랑도 하시고 두분이 이십때대
찍으신 사진처럼 그렇게 다정하게 지내세요.
아들들이 제사 지내지 않고 나름대로 지내거든 이집 저집 방문하셔
생전처럼 지내시고 섭섭해도 하시던대로 아들 잘되라고 염주천개 거머쥐시고
기도 또한 하십시요.
그렇게 아들집을 다니신후 우리딸들집도 방문하세요 기달릴께요.꼭요...
큰언니는 은퇴한후 엄마하고 사신다고 집도 좋게 고쳤잖수
그 며칠을 못기다리시고 하늘길을 가셨으니 큰언니가 섭섭하여
제일 섧게 웁디다요.아들집에 못사시고 혼자사는 딸집살기 그리 싫어 건듯건듯 떠나셨오
서울사는 두 언니도 이제 육십하고도 중반들이 넘었으니
예전같지 않습디다. 형부들도 어머니를 제일 착한 어머니라 기억하시고
말씀하시는것 아시지요?
수줍음이 많으셔서 사위앞에서도 어려워 하시던 엄마를 자기 어머니보다
더 칭찬들 하시잖아요. 좋으시죠?...
막내딸이 엄마와 헤어지기 몇달전에 전등사에 가보시고 싶다기에
막내딸 잔등에 업혀 불전함에 돈 넣으시고 아들 잘 되게 빌으시던 모습
아들들이 보았다면 고마우신 우리 어머니 하고 감사하게 생각했겠지요
저도 이따금 엄마의 그 모습이 눈물겹게 그리워 진답니다.
추석명절이면 딸들모두 엄마같이 외아들에게 시집가서
시집행사 하느라고 한번도 추석당일 찾아뵙지 못하고 그다음날도 못가고
그냥 명절때는 없는딸과 같았지요.
이젠 이몸도 육십고개 들어오니 시집살이 헤어나서
친정 찾아 명절순례 마음대로 할 때 되었다고 하고보니 두분모두 안계셔서
이렇게 편지라도 쓸랍니다.
부디 그곳에선 험한일일랑 나눠하시고
엄마가 좋아하시는 일 한번 해보시고
마음놓고 활개펴시고
크게 소리내어 웃어보세요.
웃는모습이 아름다우신 우리 어머니......
그럼 엄마 안녕히 계세요.
엄마가 항시 말씀 하시던 수둘패기 막내딸이 올림.
저번 월요일에 언니들하고 찾아가 할아버지 할머니 왕고모님 고모님
술한잔씩 올리면서 막내딸은 그랬는데 들으셨겠지요
어려운 시집살이 일 구덕이에서 헤어나지 못하시고 사신덕분에
일 안하면 불안해 하시는 그런 일생 살다 가신 우리엄마 다들 다시 만나셨거든
그곳에선 제발 덕분에 우리엄마 위해주시고 사랑해주시라고요.
모두 들으시고 까다롭고 냉정하시던 할머니도 미안해하시고
시집살다 자식없어 친정으로 돌아와 사시던 고모님도 착한올케하나
편들어 주지 못하신것 미안해 하실거예요.
그래도 고모님은 그시절에 여학교까지 나오시고 배움이 많으셔 엄마가 많이 의지하고
조카들인 우리들을 고모님이 다 받아주셨잖아요.
약국도 하시고 산파일도 하셔서 성당에서 봉사도 많이 하시고
청관에 사는 중국인들의 아이들도 전부 받아주시던 그런 고모셨는데
엄마한테는 바깥일이 바쁘셔서 도움이 전혀 안되셨지만 그곳에서는
두분이 전부 미인이시니 미모자랑도 하시고 두분이 이십때대
찍으신 사진처럼 그렇게 다정하게 지내세요.
아들들이 제사 지내지 않고 나름대로 지내거든 이집 저집 방문하셔
생전처럼 지내시고 섭섭해도 하시던대로 아들 잘되라고 염주천개 거머쥐시고
기도 또한 하십시요.
그렇게 아들집을 다니신후 우리딸들집도 방문하세요 기달릴께요.꼭요...
큰언니는 은퇴한후 엄마하고 사신다고 집도 좋게 고쳤잖수
그 며칠을 못기다리시고 하늘길을 가셨으니 큰언니가 섭섭하여
제일 섧게 웁디다요.아들집에 못사시고 혼자사는 딸집살기 그리 싫어 건듯건듯 떠나셨오
서울사는 두 언니도 이제 육십하고도 중반들이 넘었으니
예전같지 않습디다. 형부들도 어머니를 제일 착한 어머니라 기억하시고
말씀하시는것 아시지요?
수줍음이 많으셔서 사위앞에서도 어려워 하시던 엄마를 자기 어머니보다
더 칭찬들 하시잖아요. 좋으시죠?...
막내딸이 엄마와 헤어지기 몇달전에 전등사에 가보시고 싶다기에
막내딸 잔등에 업혀 불전함에 돈 넣으시고 아들 잘 되게 빌으시던 모습
아들들이 보았다면 고마우신 우리 어머니 하고 감사하게 생각했겠지요
저도 이따금 엄마의 그 모습이 눈물겹게 그리워 진답니다.
추석명절이면 딸들모두 엄마같이 외아들에게 시집가서
시집행사 하느라고 한번도 추석당일 찾아뵙지 못하고 그다음날도 못가고
그냥 명절때는 없는딸과 같았지요.
이젠 이몸도 육십고개 들어오니 시집살이 헤어나서
친정 찾아 명절순례 마음대로 할 때 되었다고 하고보니 두분모두 안계셔서
이렇게 편지라도 쓸랍니다.
부디 그곳에선 험한일일랑 나눠하시고
엄마가 좋아하시는 일 한번 해보시고
마음놓고 활개펴시고
크게 소리내어 웃어보세요.
웃는모습이 아름다우신 우리 어머니......
그럼 엄마 안녕히 계세요.
엄마가 항시 말씀 하시던 수둘패기 막내딸이 올림.
2005.09.20 14:58:29 (*.84.109.111)
同志같은 그대 순호에게
어느날 문득 다가와서 스스럼없이 대해주던 그대 순호여....
인연이란 참으로 묘해서 내가 이곳에 내려오지않고 서울 생활을 고집했다면
이런 좋은 만남들은 없지 않았을까 하네.
문화생활을 자꾸 멀리하고 외출을 귀찮아하는 엄마를 딴에는 아쉽게 생각하는
딸아이가 포토샾을 배워서 자기를 도와달라고 컴퓨터를 가까이하게 하더군
같은 종류의 그림을 한 관계로 자기 작품할때를 대비해서 도와달라는 취지에서였는데
주객이 전도되서 그림공부 보다는 인터넷 재미에 빠져버려서 소리없는 대화에
열중하고 생활에 활력을 되찾기도하고 누군가를 기다리듯 기다려지기도 하고
뒤 늦게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대상이 이나이에도 새로 생긴다는것은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 아닐까하네그려.......
사람마다 지나온 길은 나름대로 차이가 있겠지마는
여자의 일생이란 결혼한 다음에는 여정은 비슷해서 순호의 말마따나
영육이 다 힘들고 지치는 일이 다반사요 행복은 발상의 전환이 올 때만이
찾아온다는 것을 우리나이 쯤이나 되서야 알게 되었지 않았나 싶으이.
결혼해서 맺어져 동거동락 하여도 부부관계란 알 수 없는 평행선
끝없이 어긋나는 생각과 행동들이 이어나가지만......
아예 포기하고 없는듯이 마음을 바꿔 부딪치지 않으려고 애쓰다 세상뜨는날
가엾다 생각하면 그걸로 족하겠지....
나란히 떨어져서 평행선을 그리던 한쪽선이 지어진다해도 외롭고 힘든 한선이라도
꾿꾿하게 이어져 나간다면 그 또한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네.
인간의 일생이 어느생이 참 인가는 죽어서나 알게될까?
사람의 판단으로 섣불리 왈가왈부 해서는 안되지 싶으이.........그렇치?...
어릴때 한 교정에서 순진하고 순박했던 시절을 보낸 인연으로
한 그릇에 담겨지는 물처럼 서로 마음을섞고 주고받고 위안이 되면서
힘들때 북돋아주고 기쁠때 나눠가지면서 우리 남은 세월을 잘 보내자 순호야
요사이 옛말이 그르지않다는것을 실감나게 느끼는 적이 또 있었나싶다네
먼데 있는 친척이 가까운 이웃사촌 보다 못하다는 말이........
연희가 이방에서 편지쓰라고 올려준 멜로디가 끊어지지 않는한
편지는 종종 쓰겠네
그 누구에게라도....
그대에게도.
김포 수안산방에서 은희언니가...
어느날 문득 다가와서 스스럼없이 대해주던 그대 순호여....
인연이란 참으로 묘해서 내가 이곳에 내려오지않고 서울 생활을 고집했다면
이런 좋은 만남들은 없지 않았을까 하네.
문화생활을 자꾸 멀리하고 외출을 귀찮아하는 엄마를 딴에는 아쉽게 생각하는
딸아이가 포토샾을 배워서 자기를 도와달라고 컴퓨터를 가까이하게 하더군
같은 종류의 그림을 한 관계로 자기 작품할때를 대비해서 도와달라는 취지에서였는데
주객이 전도되서 그림공부 보다는 인터넷 재미에 빠져버려서 소리없는 대화에
열중하고 생활에 활력을 되찾기도하고 누군가를 기다리듯 기다려지기도 하고
뒤 늦게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대상이 이나이에도 새로 생긴다는것은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 아닐까하네그려.......
사람마다 지나온 길은 나름대로 차이가 있겠지마는
여자의 일생이란 결혼한 다음에는 여정은 비슷해서 순호의 말마따나
영육이 다 힘들고 지치는 일이 다반사요 행복은 발상의 전환이 올 때만이
찾아온다는 것을 우리나이 쯤이나 되서야 알게 되었지 않았나 싶으이.
결혼해서 맺어져 동거동락 하여도 부부관계란 알 수 없는 평행선
끝없이 어긋나는 생각과 행동들이 이어나가지만......
아예 포기하고 없는듯이 마음을 바꿔 부딪치지 않으려고 애쓰다 세상뜨는날
가엾다 생각하면 그걸로 족하겠지....
나란히 떨어져서 평행선을 그리던 한쪽선이 지어진다해도 외롭고 힘든 한선이라도
꾿꾿하게 이어져 나간다면 그 또한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네.
인간의 일생이 어느생이 참 인가는 죽어서나 알게될까?
사람의 판단으로 섣불리 왈가왈부 해서는 안되지 싶으이.........그렇치?...
어릴때 한 교정에서 순진하고 순박했던 시절을 보낸 인연으로
한 그릇에 담겨지는 물처럼 서로 마음을섞고 주고받고 위안이 되면서
힘들때 북돋아주고 기쁠때 나눠가지면서 우리 남은 세월을 잘 보내자 순호야
요사이 옛말이 그르지않다는것을 실감나게 느끼는 적이 또 있었나싶다네
먼데 있는 친척이 가까운 이웃사촌 보다 못하다는 말이........
연희가 이방에서 편지쓰라고 올려준 멜로디가 끊어지지 않는한
편지는 종종 쓰겠네
그 누구에게라도....
그대에게도.
김포 수안산방에서 은희언니가...
2005.09.21 23:12:58 (*.84.109.111)
보람 엄마께
오늘 전화받고 반가웁기도하고 미안하기도 하였답니다.
나란 사람이 좀 모자라서 이곳 생활이 이젠 몸에 베인것같아
어디가 문득 가고싶다가도 누가 서둘러 나서지 않으면 귀찮은 생각에
주저앉곤 했지요. 요즈음은 여고 홈피에서 새로운 만남으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답니다. 물론 거의 집에서지요.
실체가 없는 만남이지만 마음을 주고 받고 같은 생각에 즐거워하기도하고
내가 모르는 생각들에 편린들을 모아서 감동의 그림을 맞춰보기도한답니다.
오랜만에 보람엄마의 익숙한 목소리를 들으면서도
그냥 어제 만나고 헤어졌던 만남처럼 시간에 흐름을 못 느끼는것은 왜일까?
생각해보았지요.
아~ 그것은 우리가 아주오랜동안 얼키고설킨 미운정 고운정을
간직해왔던 소중한 관계이었기에......그러지않나 싶네요
보람아버님 그렇게 훌쩍 떠나보내시고 매사를 다정다감하게 챙겨주시던
그 손길을 어찌 잊고 견디실까 생각한적도 있었지만
보람이도 옆에서 든든하게 지 몫을 하고 든든한 사위와 큰딸 손주가 있으니
건강살피시고 남은여생 서로 위로하며 지내자구요..
이젠 사는일에 욕심낼일도 없어서 그저 자식일도 순리대로 맡기고
세월이 흐르고 선하게 살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않을까 생각하기로 했답니다
가을비가 내일도 천둥 번개와 더불어 온다하니 운전조심하시구요
모든일을 혼자서 결정하고 처리하시느라 정신을 몰두하시다보면
위험할 수 도 있잖아요.... 바뻐도 천천히 천천히 .....
초저녁 잠이 많았던 보람어머니는지금 이시간에는 주무시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꿈길에서 두분 만나시거든 희정엄마 안부 전해주세요.
그곳에서 부디 평안하시라고요.
자주 만나뵙지 못하더라도 제마음을 이렇게나마 띄어보낼게요.
오늘 전화받고 반가웁기도하고 미안하기도 하였답니다.
나란 사람이 좀 모자라서 이곳 생활이 이젠 몸에 베인것같아
어디가 문득 가고싶다가도 누가 서둘러 나서지 않으면 귀찮은 생각에
주저앉곤 했지요. 요즈음은 여고 홈피에서 새로운 만남으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답니다. 물론 거의 집에서지요.
실체가 없는 만남이지만 마음을 주고 받고 같은 생각에 즐거워하기도하고
내가 모르는 생각들에 편린들을 모아서 감동의 그림을 맞춰보기도한답니다.
오랜만에 보람엄마의 익숙한 목소리를 들으면서도
그냥 어제 만나고 헤어졌던 만남처럼 시간에 흐름을 못 느끼는것은 왜일까?
생각해보았지요.
아~ 그것은 우리가 아주오랜동안 얼키고설킨 미운정 고운정을
간직해왔던 소중한 관계이었기에......그러지않나 싶네요
보람아버님 그렇게 훌쩍 떠나보내시고 매사를 다정다감하게 챙겨주시던
그 손길을 어찌 잊고 견디실까 생각한적도 있었지만
보람이도 옆에서 든든하게 지 몫을 하고 든든한 사위와 큰딸 손주가 있으니
건강살피시고 남은여생 서로 위로하며 지내자구요..
이젠 사는일에 욕심낼일도 없어서 그저 자식일도 순리대로 맡기고
세월이 흐르고 선하게 살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않을까 생각하기로 했답니다
가을비가 내일도 천둥 번개와 더불어 온다하니 운전조심하시구요
모든일을 혼자서 결정하고 처리하시느라 정신을 몰두하시다보면
위험할 수 도 있잖아요.... 바뻐도 천천히 천천히 .....
초저녁 잠이 많았던 보람어머니는지금 이시간에는 주무시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꿈길에서 두분 만나시거든 희정엄마 안부 전해주세요.
그곳에서 부디 평안하시라고요.
자주 만나뵙지 못하더라도 제마음을 이렇게나마 띄어보낼게요.
2005.09.22 23:29:46 (*.116.82.110)
김은희 선배님께
며칠 전부터 선배님께 편지를 쓰고싶었는데 오늘에야 씁니다.
귀중한 시간을 쪼개어 늦은 밤에 이 편지들을 쓰셨을 선배님의 얼굴을 떠올리니
제가 이 편지를 쓰는 일 또한 소중한 것이 되는군요.
훌륭한 어르신과 함께 가정의 한 기둥으로 살림을 꾸리시면서 바쁘고 어려운 일도 많았을텐데
어찌 이리 맑은 생각을 지금까지 잃지 않고 갖고 계시는지 저는 선배님의 글을 읽을 때마다
몇 번을 다시 읽으면서 진지하게 머리를 숙이게 됩니다.
선배님은 자연 속에 계시고 농사를 지으시기도 하셔서인지 여늬 사람들보다 더
참으시고 사랑하시고 그리고 기다리시고 내어주시는 일이 몸에 밴 분으로 느껴지더군요.
선배님 글에서는 사람에 대한 사랑과 살림의 지혜, 절제와 같은 것들이 정말 일상의 일로
느껴져서 저로서는 다정하고 사려깊은 우리 큰누이의 글을 읽는 듯 하구요.
다른 말씀이 없으셔도 문득 저 자신이 어떤 일들에 기울어진 생각을 하는 건 아닌가..하고
되돌아볼 때도 있습니다.
글이 사람과 마찬가지라고 요즘들어 부쩍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배님의 얼굴을 스냅사진 두어장에서만 뵈었는데도 마치 오랜 동안 만나고 이야기한 듯
느끼고 있으니 말이예요.
사람은 어디서 누굴 만나는지 모르는데 이렇게 편한 곳에서 쉽게 선배님으로부터
제가 느끼지 못한 것, 갖지 못한 여러가지 소양들을 받을 수 있으니 참 고마운 일이지요.
앞으로도 선배님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뵙기를 바라지만 그럴 수록 선배님의 다른 시간을
빼앗는 것이 저로서는 미안하지요...
따님께서 이제는 여기가 우리동네지...아름답네... 하고 생각할 정도로 길이며 건물이며 사람이며
익숙해졌을테니 너무 걱정마시구요.
ㅎㅎ 사실은 선배님께서 어쩌지 못하는 애틋한 육친의 정이 더 문제지요..따님은 잘 있는데.
이제 막 가을에 접어들어서 새벽기온이 제법 찬데 감기 들지 마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막내동생 진수같은 辰洙가...
며칠 전부터 선배님께 편지를 쓰고싶었는데 오늘에야 씁니다.
귀중한 시간을 쪼개어 늦은 밤에 이 편지들을 쓰셨을 선배님의 얼굴을 떠올리니
제가 이 편지를 쓰는 일 또한 소중한 것이 되는군요.
훌륭한 어르신과 함께 가정의 한 기둥으로 살림을 꾸리시면서 바쁘고 어려운 일도 많았을텐데
어찌 이리 맑은 생각을 지금까지 잃지 않고 갖고 계시는지 저는 선배님의 글을 읽을 때마다
몇 번을 다시 읽으면서 진지하게 머리를 숙이게 됩니다.
선배님은 자연 속에 계시고 농사를 지으시기도 하셔서인지 여늬 사람들보다 더
참으시고 사랑하시고 그리고 기다리시고 내어주시는 일이 몸에 밴 분으로 느껴지더군요.
선배님 글에서는 사람에 대한 사랑과 살림의 지혜, 절제와 같은 것들이 정말 일상의 일로
느껴져서 저로서는 다정하고 사려깊은 우리 큰누이의 글을 읽는 듯 하구요.
다른 말씀이 없으셔도 문득 저 자신이 어떤 일들에 기울어진 생각을 하는 건 아닌가..하고
되돌아볼 때도 있습니다.
글이 사람과 마찬가지라고 요즘들어 부쩍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배님의 얼굴을 스냅사진 두어장에서만 뵈었는데도 마치 오랜 동안 만나고 이야기한 듯
느끼고 있으니 말이예요.
사람은 어디서 누굴 만나는지 모르는데 이렇게 편한 곳에서 쉽게 선배님으로부터
제가 느끼지 못한 것, 갖지 못한 여러가지 소양들을 받을 수 있으니 참 고마운 일이지요.
앞으로도 선배님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뵙기를 바라지만 그럴 수록 선배님의 다른 시간을
빼앗는 것이 저로서는 미안하지요...
따님께서 이제는 여기가 우리동네지...아름답네... 하고 생각할 정도로 길이며 건물이며 사람이며
익숙해졌을테니 너무 걱정마시구요.
ㅎㅎ 사실은 선배님께서 어쩌지 못하는 애틋한 육친의 정이 더 문제지요..따님은 잘 있는데.
이제 막 가을에 접어들어서 새벽기온이 제법 찬데 감기 들지 마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막내동생 진수같은 辰洙가...
2005.09.22 23:31:32 (*.84.109.111)
씨에틀에 규희에게
오늘은 모처럼 비도 그치고 오후에는 햇살도 구름사이로 비추이는것이
이젠 제법 가을날씨로 접어들모양이어서 며칠전까지만해도 더웁던 날씨가
이밤에는 서늘하다네.
규희는 그곳 씨에틀날씨에 적응을 잘하는지 모르겠네.
L.A쪽에서 오는 친구들은 그곳이 사막성 기후라서 여름에는 이곳 날씨 습한것 때문에
어려워 하더라구. 한여름에 오기를 겁내해서 봄 가을에만 오길 좋아하고....
오늘은 우리사는 가까운곳에 약암온천에 다녀왔다네.
옛부터 붉은 바위라고 불리우던 곳이었다는데 홍염천이 유명해서 서울에서도
노인들은 새벽부터 온천하러 오시곤 한다네. 해저에서 올라오는 온천인데
물색깔이 지상에 올라오면 공기 접촉후 빨갛게 변해서 홍염천이 되는것이라
나도 가끔 가곤한다네.우리 민족은 옛부터 한증막을 위시해서 요즈음은
찜질방문화까지 아무튼 어릴때 구들방 아랫목 서로 차지할려고 하던 시절이 그립네.
초등학교 다닐때 엄마 따라 율목동에 한증막 갔던 기억도 아스라히 나고
거적 쓰고 어른들이 뜨거운 불화덕에 들어가면 느끼던 그 뜨거운열기와 냄새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네....그곳에 다녀오면 몸살끼가 사라진다고 시원해 하시던 엄마가
황토찜질방에 들어앉아 있을때마다 그리워지곤하지
나이가 이쯤되고보니 옛어른들의 소박했던 행복을 이제 알겠지뭔가.
참 그리고 규희가 19일쯤 온다고 했지?
22일에는 삼십주년 모임이 있을 그곳에 내려가서라도 만나봐야되겠지만
그전에는 시간이 없겠지? 식구들 만나고 성묘도 해야 된다고 했으니말야.
우리 남미여행이 27일쯤 잡혔다고 좋아했더니 24일로 다시 정정된다고하니
날짜가 너무 빡빡해서 삼십주년 동기들과 보내면 시간이 없겠으니 그전에
하루 나하고 짧은 여행을 할 시간이 있을려나 아니면 여행은 아니라도 우리집에 들려
강화도라도 돌아보고 했으면 좋으련만 하필 여행날짜가 그렇게 겹칠게 무언지....
규희야 친구들과의 시간도 휴가동안 짧겠지만 내가 섭섭해서 그러네.
직장생활이라서 앞당겨서 오기도 어려울텐데....
자꾸 변동사항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그건 그때 생각해 볼거나....
그래도 이런저런 만남을 이야기 하는 동안은 그 무엇보다도 뿌듯하고 행복하네.
그곳은 새벽이겠지만 잘 지내고 또 보세.
.
오늘은 모처럼 비도 그치고 오후에는 햇살도 구름사이로 비추이는것이
이젠 제법 가을날씨로 접어들모양이어서 며칠전까지만해도 더웁던 날씨가
이밤에는 서늘하다네.
규희는 그곳 씨에틀날씨에 적응을 잘하는지 모르겠네.
L.A쪽에서 오는 친구들은 그곳이 사막성 기후라서 여름에는 이곳 날씨 습한것 때문에
어려워 하더라구. 한여름에 오기를 겁내해서 봄 가을에만 오길 좋아하고....
오늘은 우리사는 가까운곳에 약암온천에 다녀왔다네.
옛부터 붉은 바위라고 불리우던 곳이었다는데 홍염천이 유명해서 서울에서도
노인들은 새벽부터 온천하러 오시곤 한다네. 해저에서 올라오는 온천인데
물색깔이 지상에 올라오면 공기 접촉후 빨갛게 변해서 홍염천이 되는것이라
나도 가끔 가곤한다네.우리 민족은 옛부터 한증막을 위시해서 요즈음은
찜질방문화까지 아무튼 어릴때 구들방 아랫목 서로 차지할려고 하던 시절이 그립네.
초등학교 다닐때 엄마 따라 율목동에 한증막 갔던 기억도 아스라히 나고
거적 쓰고 어른들이 뜨거운 불화덕에 들어가면 느끼던 그 뜨거운열기와 냄새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네....그곳에 다녀오면 몸살끼가 사라진다고 시원해 하시던 엄마가
황토찜질방에 들어앉아 있을때마다 그리워지곤하지
나이가 이쯤되고보니 옛어른들의 소박했던 행복을 이제 알겠지뭔가.
참 그리고 규희가 19일쯤 온다고 했지?
22일에는 삼십주년 모임이 있을 그곳에 내려가서라도 만나봐야되겠지만
그전에는 시간이 없겠지? 식구들 만나고 성묘도 해야 된다고 했으니말야.
우리 남미여행이 27일쯤 잡혔다고 좋아했더니 24일로 다시 정정된다고하니
날짜가 너무 빡빡해서 삼십주년 동기들과 보내면 시간이 없겠으니 그전에
하루 나하고 짧은 여행을 할 시간이 있을려나 아니면 여행은 아니라도 우리집에 들려
강화도라도 돌아보고 했으면 좋으련만 하필 여행날짜가 그렇게 겹칠게 무언지....
규희야 친구들과의 시간도 휴가동안 짧겠지만 내가 섭섭해서 그러네.
직장생활이라서 앞당겨서 오기도 어려울텐데....
자꾸 변동사항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그건 그때 생각해 볼거나....
그래도 이런저런 만남을 이야기 하는 동안은 그 무엇보다도 뿌듯하고 행복하네.
그곳은 새벽이겠지만 잘 지내고 또 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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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3 00:41:15 (*.84.109.111)
고마운 진수후배에게
씨에틀에 규희에게 편지쓰고 있는동안 같이 편지쓰고 있었네요....
한적한곳에서 잔잔하고 부드러운 음악을 들으면서 글을 쓴다면
누가되더라도 진솔하게 상대방에게 전하고싶은 마음을 띄우고 싶을거예요.
말로 전달하지못하는 세세하고 섬세한 부분들도 글로쓰면 정제되어 표현할 수 있어
인간에게 글이란 특별한 선물인것 같아 고맙지요.
참 그리고 나도 특별히 우리12기 동생들이 이쁘고 좋아서 12기 방에 찾아가보곤 한답니다
그곳에서 진수후배도 가끔 만나보고 즐거워 하곤 하지요.
사람이란 그런것같아요. 오랜동안 만나고지내와도 무덤덤한 사이가있고
짧은기간안에 만난 인연이라도 오랜동안 알고지낸 친밀감이 느껴지는 만남도 있고...그렇지요.
인간의 모든 행동들이 능력껒 마음대로 할 수있는 일이 많지만
다른일 다 제쳐놓고 음악을 좋아하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일을 선택하는
그런 일들을 하는사람들은 예술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다는것을 지워버리고 소박하게
그냥 정이깊은 사람들이거나 또는 사람의 외로움의 대한 이해가
나름대로 사랑으로 채워져 있는 사람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이 드네요.
그러고 싶고 그러려고 노력은 하지만 아직은 모자란점이 많아서 진수후배가
보고있는것보단 많이 부풀려 보일거예요.
그렇지만 사는동안 지나온 육십년 헛되지않게 남은여생 진솔하게
지내보려 노력해야 되겠지요. ......
우리 가끔 이렇게 이야기하듯 글로나마 친구가 되어 서로 위로가 되면 좋지요
하나도 미안해하지말고 큰 누이처럼 생각하고 좋은일 궂은일
이야기하고 생각도 나눠 보자구요.
제고 동기들 30주년기념도 잘들 치루기를 바랄게요.
편지 주어서 고마웠어요.
가을날씨에 감기 조심하구요....
씨에틀에 규희에게 편지쓰고 있는동안 같이 편지쓰고 있었네요....
한적한곳에서 잔잔하고 부드러운 음악을 들으면서 글을 쓴다면
누가되더라도 진솔하게 상대방에게 전하고싶은 마음을 띄우고 싶을거예요.
말로 전달하지못하는 세세하고 섬세한 부분들도 글로쓰면 정제되어 표현할 수 있어
인간에게 글이란 특별한 선물인것 같아 고맙지요.
참 그리고 나도 특별히 우리12기 동생들이 이쁘고 좋아서 12기 방에 찾아가보곤 한답니다
그곳에서 진수후배도 가끔 만나보고 즐거워 하곤 하지요.
사람이란 그런것같아요. 오랜동안 만나고지내와도 무덤덤한 사이가있고
짧은기간안에 만난 인연이라도 오랜동안 알고지낸 친밀감이 느껴지는 만남도 있고...그렇지요.
인간의 모든 행동들이 능력껒 마음대로 할 수있는 일이 많지만
다른일 다 제쳐놓고 음악을 좋아하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일을 선택하는
그런 일들을 하는사람들은 예술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다는것을 지워버리고 소박하게
그냥 정이깊은 사람들이거나 또는 사람의 외로움의 대한 이해가
나름대로 사랑으로 채워져 있는 사람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이 드네요.
그러고 싶고 그러려고 노력은 하지만 아직은 모자란점이 많아서 진수후배가
보고있는것보단 많이 부풀려 보일거예요.
그렇지만 사는동안 지나온 육십년 헛되지않게 남은여생 진솔하게
지내보려 노력해야 되겠지요. ......
우리 가끔 이렇게 이야기하듯 글로나마 친구가 되어 서로 위로가 되면 좋지요
하나도 미안해하지말고 큰 누이처럼 생각하고 좋은일 궂은일
이야기하고 생각도 나눠 보자구요.
제고 동기들 30주년기념도 잘들 치루기를 바랄게요.
편지 주어서 고마웠어요.
가을날씨에 감기 조심하구요....
책갈피에서 꺼내봅니다.
아주 조심스럽게 그 향기를 맡습니다.
제 땀냄새는 안나는데 낙엽의 향기는 콧속을 마구 후벼 놓는군요.
낙엽의 향기를 맡으며 연희씨를 떠올립니다. 부드럽고 따뜻한 미소,
겁많은 눈이 제 눈앞을 어제 일처럼 스칩니다.
그 겁많은 연희씨가 미꾸라지 개흙을 뺀다구 소금을 탁탁 뿌린다고 하셨을 땐.....
어찌 이 세상이 연약한 연희씨를 연희씨로 남겨놓지 않는지..가슴이 뭉클했지요.
하지만 먹는 거에 장사가 없다구, 추어탕 한그릇 얻어 먹었을 때의 행복감이란..
연희씨는 말했지요. 추석이 있는 가을을 좋아한다구.
일은 빡시게 하지만 그래도 떡이랑 과일이랑 먹을게 많아서 좋다구...
올해는 추석 명절 수지타산이 좀 나아지셔서 과일 몇박스에 갈비 몇대는 남아야 할텐데...
저는 이 낙엽에 "연희씨와"라고 써 놓았습니다.
조금 부서지기도 해서 올 가을에는 좀 더 질긴 낙엽을 주우려고 합니다.
그 낙엽에 다시 써놓겠습니다.
"연희씨와"라고
하지만 저는 올 가을에 연희씨에게 그 낙엽을 못 전해드릴 것 같아서 우울합니다.
갇혀있는 외로움을...달을 보면 연희씨를 생각하며...삭이고 있습니다.
저 우울증까지 겹치면 안된다고 의사선생님이 단단히 말씀하셨는데.
지금 상당히 우울합니다...괜한 웃음이 오늘은 잘 안나는 것같은데...
엇! 히힛 지금 웃음이 또 나는 것같습니닷! 히힛 이만 총총...
청량리 경증환자실에서 박이라고 하는 사람이....